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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의 약속, 잊지 못할 감동“가슴이 뭉클했어요.” 사연명 교무가 가장 먼저 꺼내 보인 마음이다. 사연인즉, 지난해 9월 25일 교당 신축 봉불식에 여의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나상호 교정원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1주년 기념 법회를 며칠 앞두고서다. “일 년 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합니다.”당시 코로나19 확진으로 설법을 하지 못했던 나 교정원장이 ‘1년 되는 날 법회에 꼭 가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국내외 교당 세정을 살피며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교정원장님이 1년 전 하신 말씀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어요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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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국을 망라한 취재와 기사작성, 지면 편집으로 하루를 쪼개 사용하는 신문사지만, 매일 아침 직원들은 입정, 독경, 설명기도, 법문 봉독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어김없는 아침공사 시간, 마음 합한 설명기도는 ‘세상을 위한 절실한 기도’가 된다. 절실하다. 사전적으로는 ‘느낌이나 생각이 뼈저리게 강렬한 상태에 있다’, ‘매우 시급하고 긴요한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사전적 의미에 더해 ‘절실하다’는 것은 ‘사심이 없다’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지도받는다. 이날 공사 이후, 마음 안에 새겨진 스스로를 향한 질문이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3.11.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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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보건복지부 2023년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위원회 주관 제1주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이하 권역센터) 평가 및 재지정 심의 결과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재지정 됐다.원광대학교병원은 권역센터 지정 후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면에서 전국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권역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재지정으로 도서 지역과 산악지대가 많고 고령층이 증가하는 전북권역 지역민에게 심뇌혈관질환 및 필수 의료 분야에서 더 큰 역량증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원광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1.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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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그 시절, 부모님 따라 들어선 양장점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형형색색의 원단과 각종 패션 잡지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고, 긴 줄자로 몸 치수를 재는 원장의 능숙함은 세상 멋져 보였다. 하늘거리는 원피스도, 멋지게 쭉 빠진 겨울 오버코트도 메이드 인 ‘○○ 의상실’. 아직도 이름이 생생한 그 의상실은, 다행히도 현재까지 군산 패션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때 맞춤 제작한 엄마의 리본 달린 블라우스를, 나는 지금도 즐겨 입는다. 새 옷을 맞추고, 가봉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 시절, 남성들의 양복 맞춤점은
연재
이여원 기자
2023.1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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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가 ‘다 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보은하자’는 주제로 10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원기104년(2019) 30회를 마지막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 그동안 참 잘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더해진 무대였다. 근원성지인 영산을 품은 영광 ‘얼쑤 우리가락’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기도 안에 우리의 서원을 담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원기75년(1990) 제1회 원불교 전국성
문화
이여원 기자
2023.10.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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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전·교서 정역 방향에 대한 담론이 진행됐다. 원기108년 국제교화포럼(이하 교화포럼)에서다. 10월 20일 줌(ZOOM)으로 진행된 교화포럼에는 미국총부·일본·유럽 등 해외에 근무하는 70여 명의 교무들이 함께 했다.이날 교화포럼은 ‘영어 정역의 실제와 방향’, ‘교전·교서 정역 규칙 제정의 방향’을 주제로 소원공 교무(노스캐롤라이나교당), 유도성 교무(원불교 미국총부), 허석 교무(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원불교사상연구원 사무국장)가 각각 주제발표에 나섰다. 먼저 소원공 교무는 “나의 교화는 매 순간 영
국제
이여원 기자
2023.10.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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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나상호 교정원장이 10월 16일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을 만나 자살인식개선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합력 방안 등을 환담했다. 나 교정원장은 자살예방 정책과 관련한 대국민 활동과 사회적 인식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고, 종교계의 합력 의지도 전했다.이 자리에 배석한 이명아 문화사회부장은 원불교다시살림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단적인 자살인식개선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날 황 이사장의 중앙총부 방문은 총부특강으로 진행된 자살상담 프로그램의 기조 강연을 위한 자리여서 상호 협력과 연대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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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은(恩)사상, 인과의 진리, 마음공부 등 원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이 조명됐다. 10월 13일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학술대회’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했다. 교정원 문화사회부 주최, 원불교사상연구원과 은하수인문사회과학연구소 공동주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후원한 학술대회는 원불교 다시살림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내창(법명 창민) 원광대 명예교수가 ‘자살예방과 원불교 생명존중 사상’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한 교수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은 인지(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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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인구 위기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종교인들의 목소리가 한 데 모였다.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과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대국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이하 출대본)가 10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불교·불교·개신교를 대표하는 종교인들은 저출생 문제 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시설을 아동 돌봄 시설로 활용하는 것에 공감하며 관련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토크쇼에서는 권도갑 교무(행복한가족 이사장), 마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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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 수도’세종시에 정신개벽의 도량 원불교 세종교당이 멋진 위용을 드러냈다. 10월 15일 진행된 세종교당 봉불식에는 전국 각지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과 원력이 빛을 발했다.세종교당은 원기70년(1985) 서울교당이 연원 돼 조치원교당으로 시작됐다. 이후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예정됨에 따라, 원기97년(2012) 대전충남교구는 새로운 교화의 중심지로 세종교당을 정책교당으로 결의했다. 원기99년(2014) 조치원교당을 세종교당으로 명칭 변경하고 세종시 중심권으로 교당 이전을 결의,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3.10.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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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일신 우일신(日日新 又日新)’을 주제로 서울 탐방에 나선 전북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이하 전원회).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원회원들 사이에 형성됐고, 그래서 이들은 현존하는 원불교 교당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원남교당을 방문하기로 했다. 10월 8일 부푼 기대를 안고 1박 2일 MT 일정에 나선 전원회원들은 원남교당에 도착하자 “원불교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교당이 있다”며 놀라고 마치 “도심 속의 산사”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한다. 때마침 일요예회를 앞두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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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정양시설 건물 신축은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겠다.” 양명일 교정원 기획실장이 지난달 19일에 열린 총단회 업무보고에서 공익복지부 정양시설 관련 정책안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정양시설 정책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임대 정양’에 비중을 둔 정양시스템을 도입 설정하고 대안을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20여 년 뒤 원기131년(2046)이면 퇴임자 1천명(연초 누적 퇴임자수 1010명) 시대를 맞아 정양형태 다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교단적 과업이라는 인식이 맞물려 있다. 양 기획실장은 업무보고에서 “원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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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그는 ‘우리 교단에는 훌륭한 선진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후진들이 그 선진을 만난 적도, 시간을 내 알아볼 자료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을까. ‘대산종사를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알 수 있게 된다면…’ 하는 바람으로 작품을 구상했다. 벌써 25년이 됐다고 했다. ‘대산 김대거 종사 전기소설’인 저자 박경전 교무(상당교당)와의 대화는, 무진(간사)의 삶을 교차해 선진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로 시작됐다.전기소설을 쓰게 된 동기“대산종사를 모시고 간사 생활을 했다. 교단적으로 큰 스승님이지
저자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3.10.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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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필통 등을 보자기에 놓고 둘둘 말아서 책가방 대신 사용했던 책보(冊褓). 책을 보자기에 싸는 노하우를 보태자면, 일단 바닥에 잘 펴놓은 보자기에 가장 큰 책이나 공책부터 놓는다. 그런 다음 도시락, 필통 순으로 올려놓고 보자기가 풀어지지 않게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옷핀은 이때 요긴하다. 그렇게 옷핀으로 단단하게 여민 책보의 양쪽 끝부분을 어깨에 대각선으로 메고 학교에 다녔다. 책가방 대신이었던 책보를 어깨가 아닌 허리에 동여매기도 했으니, 이는 나름의 엣지(Edge)랄까.실상, 나는 책보를 메본 적이 없지만, 연신 ‘달그락
연재
이여원 기자
2023.10.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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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이 (외부에) 더 다가가는 교단이 되고 더 열린 교당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았다. 어떻게 교당을 열어야 할지, 어떻게 교단이 좀 더 열린 교단이 되어야 할지는 저희 4대설계특위의 숙제다.” 김도훈 설계특위 위원장이 교단 제4대 설계비전에 담긴 함의를 전했다. 원기108년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는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이하 설계특위)의 설계(안) 보고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설계특위 위원장은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안)의 5가지 핵심의제를 설명했다. 각 핵심의제에 대한 보고 후에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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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사상가다. 위대한 사상가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언어의 예술가다. 소태산 대종사의 언어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교전을 번역할 때, 봉독할 때도 이를 유념해야 한다”백낙청 교수(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계간 명예편집인, 전 교서정역위 영역팀)이 20여 년에 걸쳐 원불교 핵심교서인 영역(英譯)작업에 참여한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9월 22일 원광대학교 프라임관 1층 컨퍼런스룸에서 ‘원불교 교서 영역(英譯)에 참여한 경험과 이후의 성찰’이란 주제로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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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이 최고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일본 복지시설 견학 연수를 진행했다. 9월 13~16일 진행된 ‘2023년 중도원 최고중간관리자 일본 연수’는 탈시설화 정책 기조를 먼저 도입한 일본 사회복지를 견학했다.법인 내 최고중간관리자 등 14명이 함께한 일본 연수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소재 북신복지회와 사회복지법인 불자회가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을 견학했다. 북신복지회가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 카가야키는 20개 시설에 6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며 연간 12만명이 이용하는 대형 복지법인
복지&봉공
이여원 기자
2023.10.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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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대화역 2번 출구 앞. 우편번호 10381. 정말 대화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일산교당이 있다. 우편번호는 교당 교화 구호가 됐다. ‘우리는 일원(10)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3학8조 수행을 세계에서 제일(1) 잘하는 교도이다.’ ‘세계 최고의 교당’을 목표하는 일산교당의 교화 이야기가 무궁하다. 문향허 주임교무, 이강원 부교무, 박경진 교도가 함께 한 자리, ‘우리 교당의 자랑인 10381 다짐’으로 대화가 시작됐다.교당의 자랑 10381 다짐원기106년 부임한 문향허 교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0.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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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평균 4.61대 1의 경쟁률로 전남북 사립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2023학년도 4.25대 1)원광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소프트웨어열린인재전형, 지역인재전형, 기회균등전형, 일반전형, 실기전형 등 13개 전형에서 2024학년도 총모집인원 3,050명의 89%인 2,722명을 수시에서 모집한 가운데 총 12,551명이 지원했다.원서마감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한의예과가 13명 모집에 274명이 지원해 21.0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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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당과 퇴임 전무출신의 정양 수도원이 함께 하는 새로운 모델이 탄생했다. 9월 17일 원불교 아산교당 이안봉불식과 아산여자원로수도원 개원식이 아산교당 4층 대각전에서 진행됐다. 아산교당의 옛 이름은 온양교당이다. 온양교당은 원기63년(1978) 10월 천안교당을 연원으로 이봉신 교도의 집에서 12명이 모여 첫 법회를 본 것이 출발이다. 원기65년(1980) 25평 전세로 교당을 마련하고 문인진 초대교무의 부임 후, 5월 신설봉불식을 진행했다. 이후 두 번의 이안봉불식을 하며 온양교당을 마련해 교화 터전을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3.09.27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