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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중앙교구가 새해를 맞아 종법사 훈증법회를 열었다. 훈증법회는 전산종법사 신년 대중접견을 겸한 것으로 1,100여 명이 참석해 활기찬 새해 열기를 더했다.1월 29일 중앙교구 전산종법사 훈증법회는 대중접견으로 중앙총부가 먼저 교화의 문을 열고 교도들을 만나겠다는 의미가 드러났다. 오랜만에 총부를 방문한 중앙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중 모임을 지양했던 탓에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마음의 고향을 찾았다. 교정원 간부들은 반백년기념관 앞에서 환한 웃음으로 총부를 방문한 교도들을 직접 반기며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2.0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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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진행되는 겨울훈련에 교도들의 공부 온도가 후끈하다. 1월 6~8일 진행된 새삶정전마음공부 겨울 훈증 정기훈련과 27~29일 열린 원무훈련 소식이다.‘재가교역자의 꽃’이라 칭해지는 원무들은 익산성지 일대에서 2박 3일간 훈련으로 법정을 건네고, 교화심을 다짐했다. 원기82년(1997) 4명으로 시작된 원무는 27년 동안 39명으로 늘어나 각자의 활동지와 교당에서 교화자로, 주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반야심경 한글판과 일원상 서원문 운곡을 40여 년의 독경세포를 모두
봉불&훈련
이현천 기자
2023.0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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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혁신’이 교단의 제1 화두다.올 한해 수위단원들은 매월 ‘혁신’을 주제로 연찬을 진행한다. 수위단회 산하 기구인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와 함께 지혜를 나누며 길을 찾아가겠다는 취지다. 이에 올해 첫 수위단원 연찬이 열렸다. 1월 10일 제254회 임시수위단회 후 이어진 연찬은 혁신특위의 보고와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된 혁신안에 따르면 혁신특위가 연구해 나갈 과제 영역은 세 가지(지도체제 혁신, 교화구조 혁신, 전무출신제도 혁신)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0월에 각각 출가교역자와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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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경남교구의 정전마음공부 겨울 훈련이 지역 경계를 넘어 전국에서 모인 48명의 공부 열기로 가득찼다. 1월 14~15일 이틀간 줌(Zoom)으로 진행된 이번 11차 겨울훈련은 마음공부대학 개강 전 마음공부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1일차 14일에는 정제심 원무(진주교당)와 김경일 교무(영산사무소)가 차례로 실천적 마음공부의 원리를 설명했고, 15일에는 김현욱 교무(둥지골훈련원)가 개념적 마음공부를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힘을 보탠 정인오 교도는 “겨울훈련에 오시는 공부인들이
봉불&훈련
김도아 기자
2023.0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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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중앙총부에서 소태산 대종사가 거처했던 건물은 본원실과 금강원, 구종법실 그리고 송대다. 특히 송대는 원기25년(1940) 가을에 소태산 대종사의 휴양과 〈정전〉 집필을 위해 건축한 곳으로 “나도 좀 한가해야겠다. 별채 지어놓고 좀 쉬어야겠다”고 했다고 한다. 당시 이곳은 풀과 나무가 우거진 야산으로 소태산 대종사는 솔밭 속에서 쉬기도 하고, 귀빈 접응도 했다.‘암자처럼 이용하시었다’고도 전해진다.송대는 송림의 경치를 차경(借景)해 조경석을 놓은 3칸 개량한옥으로 당시 남쪽에 화장실도 함께 지었다. 또한 송
문화
유원경 기자
2023.01.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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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새해를 오롯이 법에 질박아 수행하고자 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겨울 동선이 시작됐다.영광국제마음훈련원은 영산성지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동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동선은 정신수양과 사리연구를 중심으로, 염불 좌선, 삼밭재, 대각지 서원기도, 소리와 굴림대명상, 십상서원선이 깊이를 더한다. 김혜봉 교령의 사은 강의, 이경열 원장의 성리 공부, 회화와 정기일기 등 특화된 사리연구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영산성지에서 순례하고 기도하며 자신의 서원을 나누고, 새해를 공부인으로 준비하는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동선은 1월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3.0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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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덕균] 종교의 시작은 ‘만사가 정당하게 귀결된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 틀린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유대교는 기원전 15세기 애굽의 피라미드 축성에 동원된 자신들의 노예생활에 대한 사필귀정의 의문에서 시작됐고, 브라만교 역시 천시 받는 하층 카스트들의 사필귀정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정산종사는 법훈편 26장에서 “사필귀정(事必歸正)보다는 정할 정(定)자 사필귀정(事必歸定)이 옳다”고 말했다. 만사가 정당하게 귀결되기보다는 정해진 대로 귀결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결과를 누가 정하느냐
교화
윤덕균(광일)
2023.01.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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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광제 교무] 영산선학대학교는 현재 겨울 계절학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비교무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원어민 영어캠프와 보충수업, 독경 및 설교대회, 문화체험 등이 주된 프로그램입니다. 계절학기 운영 과정을 지켜보며, 저 역시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를 처음부터 다시 봉독하고 있습니다. 전서 공부는 할 때마다 새로운 감상을 얻게 합니다. 그중에도 제1 기연편은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가장 큰 이유는, ‘정산종사 법어’임에도 소태산 대종사가 더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기연(機緣)은
설교
박광제 교무
2023.01.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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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불교가 불법연구회(佛法硏究會)라는 교명으로 활동하던 1924년부터 1946년까지 공식적으로 처음 간행된 경전(經典)은 원기12년(1927) 3월에 간행한 이다. 이 최초의 공식 경전에 ‘규약(規約)’이란 표현이 왜 붙었을까? 이 의문은 수위단회사무처에 근무하면서 원불교 법규(法規)들을 공부하고 보니 자연스럽게 풀렸다. 과거에는 ‘법(法)’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리고 법과 관련된 일은 변호사나 관련 부서 전문가가 하는 것이지, 나 같은 사람들은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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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양전 교도] 저는 백일도 되기 전, 뇌성마비의 판정을 받아, 오른쪽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장애는 제 인생을 불행으로 몽땅 뒤덮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나 자신도 싫었고, 이 몸을 낳아준 부모도, 내 옆에 있는 모든 인연들도 다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이러한 저를 지켜보던 부모님은 안타까워하며 법회 보기를 권유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 안에서 맴돌던 원망심은 더 크게 요동치며 밖으로 뛰쳐 나왔고, 부모님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더 아프게 할까? 하는 말들을 찾아 생각나는 대로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나의 반발심에도
은생수
이양전 교도
2022.12.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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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당 단체톡이 울린다. 이어지는 단장님의 전화. 강추위에 눈이 내려 시골 곳곳이 빙판길. 차량운행도, 보행도 염려스러워 교당 법회를 가정법회로 전환한다는 긴급 안내다. 시골교당에서는 연세 많으신 교도님들의 겨울철 보행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니, 긴 공지글에 안전 당부와 염려스러움이 가득 담겨있다. 세밑 한파다. 한 해의 끝자락을 하얗게 덮는 눈(雪), 차도 사람도 잠깐 멈추게 한다. 덕분에 마음도 멈추고 챙겨보는 시간이 주어진다. 임인년 한해, 개인적으로 마음 안에 새겨보는 올해의 키워드는 ‘각자 다른’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2.1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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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어떤 조직의 운영에는 각종 회의체와 결의구조가 존재한다. 원불교 역시 교화·교육·자선 3대 목표를 실현하고 교단을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회의와 결의구조를 거친다. 이에 원불교의 결의구조 과정과 각종 결의구조 및 회의체에서 다루는 내용을 살핀다.먼저 원불교의 대표적 결의기관은 수위단회와 중앙교의회다. 이중 수위단회는 교단의 최고결의기관이다.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두며, 정기회의는 매년 11월 중 총회 전후로 개회한다. 임시회의는 종법사와 교정원장, 감찰원장 또는 수위단원 5인 이상의 요청이 있을 때 소집 개
교화
장지해 기자
2022.12.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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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108년 새해를 앞두고 전산종법사의 신년법문이 공개됐다. ‘강약 진화로 평등 세상 이룹시다’라는 제목의 원기108년 신년법문은 〈정전〉‘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에 바탕해 사요 실천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밝히고 있다.전산종법사는 신년법문에서 “아직도 세상에 강약의 다툼이 그치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전쟁과 갈등과 고통 속에서 희생당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는 우리 사회가 ‘세계 인류는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는 자각과 강약 진화의 도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강자와 약자는 함께
교화
장지해 기자
2022.1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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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인간의 삶의 주기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흔히 발달 주기에 따라 태아기부터 노년기로 구분하기도 하고 10대, 20대로 보는 방법 등 다양하다. 이중 교육이 이뤄지는 시기를 ‘학창 시기’라고 하여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는 기간으로 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굳이 태교를 말하지 않아도 배워야 할 내용도, 시기도, 방법도 전혀 다르다. ‘평생교육을 받는다’고 말한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삶이 교육이다’고 가르쳐 준 사람은 참으로 많다. 일찍이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군자는 어느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12.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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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N포시대, 청년실업률 최대치 기록의 시대다. 그 시대 속에서 들숨에 실망과 날숨에 절망을 얻는 요즘 MZ세대. 그 중심에 서서 “나 황홀하게 행복해요”를 외치는 한 청년이 있다. 바로 최재학 교도(목동교당)다. 물론 그에게도 좌절의 시기는 있었다. 제대 직후, 여느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그에게 사회는 희망보다 좌절을 더 많이 마주치는 곳이었다. “저도 학자금 대출에, 자취하며 생긴 빚까지 부담이 심했어요.” 많은 청년세대가 그렇듯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해도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특히 고객센터에서 일할 때는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2.12.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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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한 달 이동 거리, 최소 1만㎞. 군산, 익산, 청주, 화성, 그리고 인천까지 다섯 개의 병원을 살피기 위해 전국을 다니느라 그가 매주 기록하는 거리다.1989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원불교 교역자로서의 대부분을 복지계와 의료계에서 보내고 있다. 그 시간의 총합만도 30년여. 여기에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사무국, 중앙총부 감찰원과 재정산업부 등의 근무지에서 쌓아온 10여 년 행정경력까지 더해져 그는 사회복지전문가에서 의료경영인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발전한 것은 그 개인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복지법
특별인터뷰
장지해 기자
2022.12.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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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인간은 살아가면서 대부분 승리를 희망한다. 그렇다고 해서 승리가 반드시 기쁘고 패배는 슬픈 일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승부 자체보다도 우리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승부의 세계는 시공간을 떠나 개인, 공동체에도 존재한다. 운동경기에서 상대가 있어서 승패가 가려지듯, 인간이 살아가는 데 선발과 경쟁이 불가피한 곳에는 어디나 어느 시대나 승패가 존재한다. 시험에 합격과 불합격이 있듯, 선출직인 경우는 당선과 탈락이 존재한다. 그런데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비록 졌지만 진 것이 아닐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12.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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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교도] 인류의 역사는 지속적 진화의 과정이다. 진화에는 ‘은생어은의 순수적 진화’와 ‘은생어해의 역수적 진화’가 있다. 동남풍에 새싹이 돋고 꽃이 핀다. 북서풍에는 뿌리가 더욱 강해지며 봄을 준비한다. 코로나19는 인류지성을 각성시키는 매서운 북서풍이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에 이어서 왔다. 코로나19는 대면적 사회 활동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잊고 지낸 자아의 존재를 재발견하고, 비대면 디지털 세계의 진화가 촉진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논설위원 칼럼
이준원 교도
2022.1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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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1999년 밀레니엄이 다가오던 때, 세상은 디지털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때 다큐멘터리와 광고에서 영감을 얻었다. 현각스님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서구사회에 명상바람이 분다는 것과 할머니들이 ‘디지털? 돼지털!’을 외치는 광고를 보며 ‘앞으로는 영상과 디지털 시대가 오겠다’는 생각에 바로 캠코더를 구매했다.그렇게 당하는 곳마다 영상을 찍으며 교단 역사를 기록하는 숨은 사관 역할을 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보산 최경도 원로교무(補山 崔敬道·72). 그는 방 안에서 세계를 보는 요즘 시대에 맞게 익산시 삼기면에서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1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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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인류는 이제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비대면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마다 내적 정리가 이뤄졌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종의 정답처럼 여겨지던 존재 가치들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정말 이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가. 행복한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내 삶의 내용에 집중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일상이 됐다. 소통의 매체는 SNS로 변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SNS로 새로운 관계를 맺었다.교당에도 새로운 교화 인사이트가 절실했다. 지난 3년간은 더욱 그랬다. 법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11.27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