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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도 교도] 세계 태아 4명 중 1명은 낙태세계보건기구(WHO)와 구트마허 연구소(Guttmacher Institute,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600만건의 낙태가 시행되고 있다(2010~2014년). 지난 25년간 낙태율이 감소했으며, 특히 쉽게 낙태할 수 있거나 낙태가 합법인 나라에서 낙태율 감소가 더 뚜렷했다. 반면 낙태를 가장 엄격히 금지한 국가들의 낙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합법화로 인해 낙태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학계의 의견이다.낙태 허용 국가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
생명윤리
이현도 교도
2020.05.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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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근실편 24장부터 28장 사이에는 원불교에 늦게 출가한 선비가 구내에서 책임 없이 거주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감원, 사감의 지도를 잘 받지 않는 학생, 의리 없는 동지를 추방해야 한다는 학인 등 도량에서 ‘꼴’보기 사나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정산종사는 이들을 단 한 사람도 버리거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용서하고 교화해 법연을 맺어줄 것을 당부한다. 필자는 출가 후 스승님들에게 사람 꼴 잘 봐야 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사람 꼴 잘 보는 것은 무슨 공부일까? 원불교에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05.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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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숙연하면서도 장엄한 산강 고영수의 첫 개인전이 일원갤러리에서 열렸다.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됐다. 산강 고영수의 본래 직업은 초등학교 교사(익산 용안초)로 취미로 시작한 사진이 이제는 그의 삶에 깊이 자리잡았다. 비교도인 그가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주제로 원불교 일원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동기는 아주 우연하게 찾아왔다. 고 작가는 “사람살이를 사진에 담고 싶은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 있었는데, 우연히 새벽에 총부에 오게됐
문화
최지현 기자
2020.05.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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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남다른 안목과 신뢰 속에 교단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현장에서 수행 적공한 중산 이중천(重山 李中天) 정사가 4월 20일 열반에 들었다.늘 큰 교단관으로 솔선수범하며 정성스러움으로 일관한 중산 정사는 남다른 안목과 신뢰 속에 한약재유통센터를 개척하고 교단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며 조용히 현장에서 수행하고 적공했다.열반 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중산 정사님은 간난한 교단 사업계에서 40여 성상 오직 한의업에 종사하며 성실함과 뛰어난 사업역량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내셨다”라며 “특히 안양원광
열반
이여원 기자
2020.04.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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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선원, 마산교당, 중앙중도훈련원, 정토회교당, 서울교당, 교정원, 영광교구장, 중앙교구장, 전북교구장, 교학대서원관 교감. 출가 후 퇴임까지 열 군데에서 살고 가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그대로 이뤄졌다. 왕타원 고원선 원로교무(74·汪陀圓 高圓善). 19살에 출가해 50여 년을 교화 현장에서 힘쓰며 교정원 교화부원장과 교육부장, 수위단원, 여자정화단총단장, 교구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현재는 원로회의 위원이자 수도원 상임위원으로 봉직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여자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원로교무의 고향은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4.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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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원불교의 정법회상에 대해 생각해 본다. 소태산 대종사는 원불교가 새 시대의 정법회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정법회상이란 무슨 말일까? 원각성존 소태산대종사비명병서에는 옛날 영산회상이 열린 후 정법과 상법을 지내고 계법(말법)시대에 들어와서 바른 도가 행하지 못하고 만 생령이 고해에서 헤매는 가운데 구주이신 대종사가 출현했다고 적고 있다. 곧 대종사가 과거 정법과 상법, 말법을 지낸 후 다시 돌아온 정법회상의 주세불임을 말한 것이다. 정법이란 부처님이 깨달은 법이 존재하고 그 법을 수행해서
교리
권정도 교무
2020.04.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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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같은 고위험 감염병이 유행할 때 종교집회는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대부분의 종교 단체들이 집회를 유예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단체들의 집회 강행이 눈길을 끈다. 종교집회를 금지한 행정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헌법 기본권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비슷한 해외 사례도 보도되고 있다. 감염 예방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답은 간단하지만 종교적 본질에 비추어 보자면 답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인간 구원의 문제, 생사관과 같은 종교적 주제에 뿌리를 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구원의 장소로 여기는 곳에서 안식을
사설
원불교신문
2020.04.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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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위한 기도가 간절합니다.오늘은 용화산龍華山 자락,고도리 석조여래입상을 찾았습니다.마치 대종사님과정산종사님께서 마주하고 계신 듯,네모난 갓을 높게 쓴 두 여래如來 부처님.푸른 허공을 벗 삼아천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부처님의 서원은,모든 존재를 부처로 모시는,깨친 이들의 심인心印입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미륵불이라 함은 법신불의 진리가 크게 드러나는 것이요, 용화회상이라 함은 크게 밝은 세상이 되는 것이니, 곧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사불공事事佛供의 대의가 널리 행하여지는 것이니라.하나하나 먼저 깨치는 사람이 주인이 되나니라.”감사합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3.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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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문화교당에서 특별한 명상수업이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27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2월 21일까지 총8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문화교당 선실에서는 춤을 매개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춤명상 교실이 열렸다.성덕규 문화교당 교무는 “교도 외에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지역사회 일반인들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해 마음공부를 확산시켜가고자 했으며 춤명상을 통해 참여자들의 알아차림, 자기 효능감의 변화를 일깨우고자 했다”라고 춤명상 교실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교도들이 좌
온라인뉴스
류현진 기자
2020.03.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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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현욱 교무] 지난 1월 어린 시절부터 이 나라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어느 군인이 하사로 복무 도중 강제 전역 됐다. 같은 달, 인권변호사로 활동 중인 박한희 변호사가 롤 모델이라는 A씨는 숙명여대 법학과에 합격을 했지만 일부 학생들의 완강한 거부로 입학을 포기 했다. 강제 전역을 당한 하사의 군복무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A씨 또한 진학에 부정행위 등 법적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그들이 공동체에서 거부당했던 이유는 ‘트렌스젠더’라는 성소수자였기 때문이다. 특히 법적 성별
생명·평화·환경
강현욱 교무
2020.03.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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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광익 원로교무] 우선 단어들을 간단하게 풀어보자.1] 처처(處處) : 여러 곳, 또는 이곳저곳2] 불상(佛像) : 불교에서 신봉하는 신상(神像)에 대한 범칭(汎稱). 3] 사사(事事) : 모든 일.이 일.저 일.일하다 (어떤)일에 종사하다. 만사(萬事). 4] 불공(佛供) : 부처나 보살에게 음식·향·꽃 등을 경건한 마음으로 바치는 의례.‘곳곳은 부처이요, 일일은 불공이라’는 이 말은 원불교교리의 표어이다. 즉 신앙을 위주로 하는 사은의 결정(結晶)을 이룬 축약지어(縮約之語)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불교에서 행
교리도 산책
오광익 원로교무
2020.02.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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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소태산 대종사는 ‘마음공부는 모든 공부의 근본’이 된다고 했고, 정산종사는 ‘마음공부 잘 하여서 새 세상의 주인되자’라고 하는 등 마음공부는 곧 원불교 수행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정산종사법어』근실편 4장에서는 우리가 마음공부의 실력을 얻어야 우주만유를 지배할 수 있고 불보살의 권위를 누리며, 대종사의 정신개벽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마음공부야말로 원불교 구성원이 실천해야 할 신앙과 수행의 표준이며, 참다운 실력의 뿌리라는 법문이다.필자가 출가하던 원기80년대 초반은 수계농원 중심의 ‘정전마음공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01.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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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참회게에서는 ‘심약멸시 죄역망(心若滅時 罪亦忘), 마음이 멸함을 따라 죄도 또한 없어진다’고 했다. 마음이 멸한다는 뜻은정산종사는 ‘성품에서 정신이 나타나고, 정신에서 분별이 나타날 때가 마음이며, 마음에서 뜻이 나타나며 뜻은 마음이 동하여 가는 곳이라 했다’라고 말씀했다. 실제로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마음이 멸해지고 사심이 없이 공적한 가운데 취사가 잘 되더냐라고 묻는다면 말은 쉽지만 취사는 그렇게 바로 되지 않는다. 그만큼 삼대력의 힘이 내 마음속에 충만되어 있고 자성의 본래면목을 바탕해 있어야 마음이 멸
기획
유원경 기자
2020.01.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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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성사를 마치고 원기4년(1919년) 10월 6일에 소태산 대종사는 “이제는 우리가 배울 바도 부처님의 도덕이요 후진을 가르칠 바도 부처님의 도덕이니, 그대들은 먼저 이 불법의 대의를 연구해서 그 진리를 깨치는 데에 노력하라”라고 선언했다.법인성사 100주년의 뜻깊은 해를 보내고 원기105년(2020년)을 맞이했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새해 공부계획을 세우면서 아찔한 마음이 들었다. 원불교가 이 세상에 나온 후 100여 년 동안 극도로 발달하는 물질문명의 폐해 속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다했느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20.01.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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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때 일이다. 입학하자마자 몇몇 선배들이 구정선사의 신심을 강조하며 그 같은 신성을 키우라는 지도를 했다. 신입생이라서 군기 잡으려 이러는가 싶기도 해서 쉽게 순응하지 못하고 대들었다. “구정선사는 신심이 깊은지 몰라도 지혜가 부족한 사람입니다. 일을 할 때는 뭐가 잘못됐는지 물어도 보고, 그릇된 판단이 보여 진다면 충언을 올릴 줄도 알아야 하죠. 특히 공중사를 처리할 때는 연구를 바탕으로 취사를 해야지 무작정 시킨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취사가 아닙니다. 시비이해를 가릴 때는 분명하게 가려야 합니다.”아마 예전의 나처럼 이런 생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0.01.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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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나포리교당에서는 특별한 차회가 열린다. 일본 전통 우라센케(裏千家) 다도 전문가 김영희 선생을 일본에서 초청, 선(禪)과 차(茶)를 하나로 보는 일본 다도 전수 교육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던 10일 나포리교당을 방문했다. 일본 다도에서 다실은 마치 우주를 담은 별세계(別世界)와 같은 곳이다. 사회에서의 지위와 배경을 내려놓고 모두가 대등하고 서로를 존경하며, 깨끗한 마음으로 정숙한 가운데 예의를 지켜 만남을 가지는 특별한 공간이다. 다다미가 깔린 일본
문화
류현진 기자
2019.12.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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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제1부 새 회상, 제2부 찬송, 제3부 교단에 이어 제4부 법회가 등장한다. 새 회상이 열리는 의미를 새기고, 새 회상을 열도록 한 대상에 대한 찬송과 오늘날의 교단을 노래하고 나면, 원불교의 본격적인 교화와 개인과 시대변화의 방법으로서 법회가 나온다.산회가를 시작으로 전개되는 법회부 에는 원불교가 법회를 통해서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지, 어떤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내고자 하는지가 나온다고 볼 수있다. 특히, 법회부에 등장하는 결제가와 해제가는 원불교의 법회가 단순히 정례적인 종교 예회가 아닌 훈련으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12.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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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원불교적 삶의 태도를 적실하게 표현한 교리표어인 ‘처처불상 사사불공’에 꽂히면서 삶의 방향이 달라진 교도를 만났다. 화산 조대섭(75·和山 趙大燮·남울산교당) 교도. 그는 41년 전 이 말씀에서 출발해 현재도 이 말씀에 충실하게 살고 있다. “32세 때 직장 동료를 따라 동네 한약방 구석진 방에 처음 갔을 때를 잊을 수가 없어요. 작은 방에 풍금 하나 달랑 있고 1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무슨 공부를 하는데 사이비 종교같더라구요.”30대 초반, 아들 셋이 차례로 태어나면서 이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려면 종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9.12.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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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30장은 교가 다음으로 자주 불리는 성가다. 원불교를 신앙하고, 교당을 수행처로 삼는 이들에게 ‘교당’이라는 단어는 항상 교무가 있고 법신불 일원상이 모셔져 있고, 늘 사람들이 기도하고 수행하는 곳이라는 위안이 될 것이다. 힘들 때 교당에 잠깐 들러 교무님을 뵙는다던지 불단에 올라 사배만 올리더라도 금새 마음에 위안을 얻거나 안정을 찾은 경험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이 는 우리가 교당을 어떻게 찾고 사용하며, 교당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노래하게 한다. 생활 속에서 집을 오가다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11.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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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도 전무출신 정기인사를 맞이해 인사의견서와 인사요청서가 총무부로 도착했다.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이지만 이때가 되면 대중의 이목이 ‘사람’에게 집중된다. 부처가 되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각자의 맡은 바 직장에서 그 일에 힘과 마음을 다하고 있는 전무출신들은 때에 따라 이동을 하고 여러 사람과 일을 하게 된다. “어느 곳을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한 교무의 말이다.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의 교리표어처럼 원불교적 삶의 태도로 임해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많은 사람을 만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19.11.20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