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은 현대인이면 누구나 그 중요성을 안다. 그런데 전자혈압계에 혈압과 함께 표시되는 맥박수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이는 드물다. 더구나 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살펴보는 한의학의 맥진에 대해 아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 맥은 그저 신비한 것이 아니라 매우 실용적인 생리 신호이다. 스스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맥진에 대해 알아보자.혈압의 정상 범위가 80/120(mmHg)이라면, 맥박수의 정상 범위는 대략 분당 60회에서 75회 정도 사이다. 물론 감기에 걸리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 열이 나면서 맥박수가 빨라
건강&계문
김종진(종열) 교무
2021.06.25 14:10
-
“십타원 양하운 대사모님이시여!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반드시 숨은 것을 바탕으로 함과 같이 드러난 성자의 배후에는 반드시 숨은 무명의 성자가 있는 것입니다. 대사모님께서는 숙겁의 서원과 인연으로 사부님 같으신 주세성자의 고행 대각 시로부터 회상 창건과 중생교화에 이르시기까지 그 밑받침이 되시고 숨은 보좌역을 유감없이 다하시었으니 그 공덕이야말로 사부님과 우리 회상의 교운으로 더불어 무궁할 것입니다.”원불교 정토 1호십타원 양하운 종사 발인식을 당하여 대산종사가 그 영전에 올린 법문이다. 명(明)이 있으면 반드시 암(暗)이 있고 겉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ㆍ경장교당
2021.06.25 14:02
-
“대종사께서는 ‘나의 큰 서원은 일체 동포를 하나도 빠짐없이 부처로 만드는 일이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라고 하셨나니, 우리는 대종사께서 가르쳐 주신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수행하며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으로 거듭나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부처를 이뤄야 할 것이니라.”『대산종사법어』 훈련편 1장 교단 4대 결복기 교운을 맞아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가 금년에 현지로 가셨는데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50여 년 전 숭산 박길진 종사와 아타원 전팔근 종사께서 회의차 미국을 가실 때 중앙총부에 있는 사람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6.25 00:00
-
계문을 공부하는 마음 법신불 사은님. 어렵게 특별한 신심을 낸 특신급 수계자가 한때의 유혹, 자만심, 인연에 끌려 그르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귀한 서원의 싹을 법연 속에서 잘 가꾸어 여래까지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크신 위력으로 호렴하여 주시옵소서. 일심으로 비옵나이다.정당하지 못한 벗을 좇아 놀게 되는 까닭 각산 신도형 종사님은 이 계문의 대요를 “정신의 자주력이 약하고 제도 능력도 없으면서, 뜻이 삿되고 저속하거나 공부심·신심이 없거나 악습이 많은 벗을 함부로 사귀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은 벗을 가까이 하여 닮아가라는
건강&계문
박순명 교도 / 김천교당
2021.05.28 13:46
-
우리는 오랫동안 익숙한 한약과 최근 백 년 사이 급격히 발달한 양약을 함께 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언제 양약을 쓰고 어떨 때 한약을 써야 하는지, 필요하면 두 가지를 함께 써도 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무조건 한약은 안 된다는 의사의 주장이 있으나 그 말이 얼마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양약은 대개 먹자마자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해열제를 먹으면 즉시 열이 내리고, 진통제를 먹으면 바로 통증이 줄어든다. 항생제는 확실히 세균을 죽여 병증을 줄여주고, 혈압약은 분명히 혈압을 내려준다. 그런데 이렇게 좋
건강&계문
김종진(종열) 교무
2021.05.28 11:27
-
풍경 하나경성회원 지환선은 몸이 뚱뚱했다. 권동화와 이동진화는 대종사님이 더 뚱뚱한가, 지환선 씨가 더 뚱뚱한가 하고 내기를 걸었다. 김영신이 말했다.“재 봐야 알죠?”“그럼 영신이가 가서 재봐!”영신은 두 말도 하지 않고 끄나풀을 가지고 조실로 갔다. 대종사님이 영신에게 물었다.“뭐 하러 왔어?”“대종사님, 배 재러 왔어요.”“뭐?”“대종사님 하고 지환선 씨 하고 누가 배가 더 큰가 재러 왔어요.”풍경 둘하루는 전음광 교무가 느닷없이 물었다.“영신 씨, 영신 씨, 논 가운데 나무때기가 갓 쓴 게 뭔지 아시오?”“모르겠는데요?”“허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ㆍ경장교당
2021.05.28 11:24
-
지난 3월 경남 마음공부대학이 제14차 강좌를 열고 12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물론 방식은 비대면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가을학기부턴 기존 경남교구에 모이는 방법 대신 자택에서 각자 줌으로 참여하고 있다.경남 마음공부대학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정전』에 바탕한 재가출가 마음공부 지도인 양성이다. 커리큘럼도 이를 기본으로 하며 1부 정전강의와 2부 단별 문답감정으로 나뉜다. 1부는 ‘일상수행의 요법’을 주제로 원리를 체득하는 공부가 주를 이룬다. 이를 테면 마음의 원리-일상수행의 요법 1,2,3조, 대중잡는 공부와
교화단
이은선 기자
2021.05.28 11:14
-
지면보기
원불교신문
2021.05.28 10:48
-
항마위 이상 법위, 6년마다 탄생올해는 전국적으로 ‘법위사정(法位査定)’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위사정은 지난해 그 규정을 조금 바꾸게 됐습니다. 예전과 같이 3년마다 실시하되 정식사정은 6년 단위로 하고, 중간사정은 예비사정 과정을 두게 됩니다. 이는 예비사정 시 항마위 사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항마위 이상의 법위는 6년마다 탄생하게 됩니다.그렇다면 왜 그렇게 했을까요? 대종사님께서는 원기12년 처음으로 법위사정을 실시하시고 이를 대중에게 발표하셨습니다. 그 본의는 법위를 살아생전에 인증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당시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5.28 10:41
-
계문을 공부하는 마음 법신불 사은님. 제가 모든 사업이나 생각이나 신앙이나 정성이 다른 세상에 흐르지 않는 특신급 수계자로서 살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의복에 있어 검소하고 담박한 멋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고, 보이지 않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도록 호렴하여 주시옵소서.나의 패션 센스와 의복 계문 저는 사실 패션 테러리스트입니다. 대학생 때나 직장인 되어서도, 왜 그렇게 옷을 촌스럽게 입고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관심도 없었고, 고를 줄도 몰랐고, 돈 쓸 줄도 몰랐습니다. 옷가게 들어가서 주인 눈치 보면서 몇 가지 만지작
건강&계문
원불교신문
2021.04.30 16:18
-
잘 먹지 않아 걱정인 아이들이 있다. 입이 짧아 음식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밥해주기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게다가 좀 많이 먹은 날은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한다. 소화기능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러니 자연히 몸이 삐삐 마를 수밖에 없다. 이런 아이들은 자라는 과정에 이런저런 잔병치레가 많아 병원 신세를 종종 진다. 위장의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 소음인일 가능성이 크다.인류 역사 초기엔 먹을 것을 규칙적으로 얻기가 어려웠다. 한 번에 많이 먹을 수도 없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만 골라 먹을 여유도 없었던 그 시대에 소음인이 살아남는 것은
건강&계문
김종진(종열) 교무
2021.04.30 16:14
-
회상의 재산 절반을 주고라도도산 이동안 대봉도가 장티푸스에 걸려 생명이 위독하게 되자 소태산 대종사는 매일 같이 그가 머물던 산업부를 방문해 차도를 살피며 “우리 회상의 재산 절반을 주고라도 그를 살릴 수가 없겠느냐? 재산은 모으면 된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일꾼은 다시 구하기가 어렵다. 누구든지 그를 살려주기만 한다면 우리 회상 재산의 절반이라도 아깝지 않게 주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원기26년(1941) 그가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열반에 들자 “너무 상심하지 마옵소서” 하고 위로하는 제자들에게 “마음까지 상하기야 하리오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ㆍ경장교당
2021.04.30 16:11
-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 외는 늘 주의하고방심하지 않아야 유무념도 잘 할 수 있다. 하루의 일과가 마무리돼가는 시각 오후 9시. 서면교당 교도들은 설거지나 청소와 같은 집안일을 하거나 혹은 다른 일에 집중하다가도 이때는 일제히 ‘저녁 수행정진 시간(이하 수행정진)’을 갖는다. 법회 출석 인원 70여 명 중 온라인 접속이 어렵거나 늦게까지 일 하는 경우 등을 제외한 50여 명의 교도들이 주 6일 컴퓨터 모니터 앞으로 모여 원불교서면교당밴드에 접속한다. 지난해 8월 초 김덕수 서면교당 교무의 제안으로 시작된 수행정진에 대한 교도들
교화단
이은선 기자
2021.04.30 15:12
-
자신성업봉찬, 대종사께 보은하는 길대산종사께서는 2대 말 교단 100주년을 앞두고 ‘대적공실大積功室’ 법문을 천명하셨습니다. 이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집집마다 부처가 산다’고 명확히 방향을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실제로 그러한 세상을 만드시고자 원기60년 생전 법강항마위를 처음으로 사정하셨고, 원기72년에는 출가위를 배출하셨습니다.지금은 항마위가 많아졌고 교단의 풍토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에는 생전 항마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부처는 항마위 이상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분들을 항마위로 올리는 데에 대중의 많은 반대가 있었고 대산종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4.30 09:30
-
지면보기
원불교신문
2021.04.30 09:20
-
우리가 교단에 들어와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바로 ‘주인主人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예전에는 보통 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한 말씀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대산종사님께서는 출가위를 말씀하시면서 “출가위가 다른 것이 아니다. 교단이 내 일이다”고 하셨습니다. ‘교단이 내 일이다’를 다른 말로 하자면 ‘교단의 주인이 됐다’는 뜻이며, 조금 더 심오한 말로 바꾸면 ‘대의大義를 잡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신심 공심 있는 분이 바로 주인 그러나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3.26 09:26
-
지면보기
원불교신문
2021.03.26 09:54
-
원기105년 출가식을 거행하는 스물네 분 교무님.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 분 한 분 보람 있는 전무출신의 생이 될 수 있기를 심축합니다.삶의 표준과 철학이 있어야 오늘 여러분에게 일생의 표준이 될 만한 말씀을 몇 가지 전할까 합니다. 대산종사께서는 “우리가 일생을 잘 살려면 표준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그 말씀을 듣고 ‘우리가 일원주의 교법을 배우고 살아가는데 그것 말고 또 무슨 철학이 있고 표준이 있어야 하는가’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이 말씀을 오랫동안 연마해 보니 다른 뜻이 아니라 우리에겐 이미 수많은 법문이 있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2.26 16:59
-
지면보기
원불교신문
2021.02.26 16:44
-
반갑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국내외 모든 교도님과 교무님, 모든 국민과 인류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신년에는 모든 일들이 원만성취 되시기를 염원합니다. 저는 거년을 보내며 어렵기도 했지만, 또 어찌 생각하면 그 어려움으로 인해 한 가지 얻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님과 9인 선진님, 그리고 역대 어른들께서 혹독한 고난 속에서도 이 회상을 창립하셨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이 말로만 들리고 마음속으로는 공감이 덜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 코로나로 인해 모든 왕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1.29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