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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정관평 방언사무소 터’는 원불교 교적 제1호로 등록돼있으며, 강변주점이라고도 불린다. 고진관이라는 이가 운영하던 강변 나루 주점을 매입해 소태산 대종사와 제자들이 방언공사를 진행할 때 임시사무소로 사용했던 곳이다.‘정관평 방언사무소 터’는 영촌마을 앞 갯벌의 주막으로 현 위치로 보면 영산선학대학교 주차장 앞의 삼거리 도로 일부와 그 옆 농토(길용리 170-1)다.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소태산 대종사가 구호동 가산을 정리했을 때 임시 거주처를 마련했다고 하는데, ‘정관평 방언사무소 터’가 그 임시 거주처
문화
유원경 기자
2024.03.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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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님, 자살예방사업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하세요? 혹시 주위에 자살하신 분이 있으세요?”지난해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였다.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해 문화사회부에서 진행한 ‘다시살림’ 캠페인의 성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던 날, 기자 한 분이 조심스럽게 물어온 질문이다. 그 순간 몇가지 기억들이 머릿 속을 스쳐갔다. 시작은 2015년이었다. 날로 심각해지는 자살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종교계와 협력 사업을 요청해 왔다. 당시 서울교구 〈한울안신문〉 편집장이었던 필자는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다는 죄(?)로 느
생명의 대화
박대성 교무
2024.01.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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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가 변산에 관심을 둔 것은 원기4년(1919) 방조제 공사를 마칠 무렵이다. 이때 소태산 대종사는 영광경찰서에 연행됐다가 1주일 후 풀려났다. 방언공사와 법인성사를 이룬 후 소태산 대종사는 정산종사를 월명암으로 보냈고, 스스로는 김제 금산사를 거쳐 12월 13일 변산 월명암에 당도했다. 그곳에서 백학명 선사와 불교 혁신 사상을 토의하며 각별한 교의를 맺었다. [2023년 12월 6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2.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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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가 처음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邊山)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영산에서 간석지 방조제 공사가 준공될 무렵인 원기4년(1919)이었다. 이 무렵, 소태산 대종사는 영광경찰서에 연행됐다가 1주일 만에 풀려났다. 방언공사 마무리를 앞두고 소태산 대종사는 수양처를 찾아 윗녘인 변산에 있는 월명암(月明庵)으로 갔다. 월명암에는 영광 사람인 백학명(白鶴鳴) 선사가 주지로 있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방언공사를 마무리하고 법인기도를 시작해 8월 21일(음력 7월 26일) 법인성사를 이룬 후 정산종사를 월명암으로 보내며 “회상 창립에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2.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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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성사 이후 소태산 대종사는 정산종사를 변산 월명암 백학명 선사 문하에 보내고, 김광선과 함께 김제 금산사로 향했다. 짚신을 만들어 팔며 생활하던 중, 소태산 대종사는 자신이 머물던 금산사 송대의 문 위에 ‘○(일원상)’을 그렸다. 이 일원상은 금산사 송대 재건축 소식을 들은 이운권 교무가 수거했으나 한국전쟁 때 유실됐다. 일원상이 정식으로 불단에 봉안된 것은 원기20년(1935) 대각전 준공 때다.[2023년 11월 29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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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4년(1919) 영산 방언공사가 끝나갈 때 전국적으로 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를 “개벽을 재촉하는 상두소리”라며 구인제자와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 구인제자는 돌아오는 6일(6·16·26)마다 각자의 방위에 맞는 산에 올라 기도를 올렸고, 8월 21일 최후의 기도일에 죽어도 여한 없음을 다짐하고 백지에 지장을 찍어 ‘혈인’의 이적을 나퉜다. 이를 원불교에는 새회상이 법계에 인증받은 ‘법인성사’라 부른다. [2023년 11월 22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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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원기4년(1919) 법인성사 후, 정산종사를 전라북도 변산 월명암 백학명 선사 문하(門下)로 보내고 김광선(金光旋)을 대동해 휴양 차 김제 모악산 금산사(金山寺)를 찾았다. 소태산 대종사와 김광선은 미륵전 뒤 송대 산 쪽의 방을 거처로 정하고 휴양하면서 짚신을 삼아 금산사 아래 원평 시장에 내다 팔며 생활했다. 어느 날 소태산 대종사는 머물던 송대 방 출입구 문미(門楣, 창문 위에 가로 댄 나무. 여기에서는 문 위를 의미함)에 ‘○(일원상)’을 그렸다. 이는 자신이 깨달은 우주 만유의 본원을 ‘○’으로 처음 그려 보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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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4년(1919) 봄, 영산에서 방언공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독립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를 “개벽(開闢)을 재촉하는 상두(喪-) 소리다”라며 “어서 방언 마치고 기도 올리자”고 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9인 단원들과 4월 26일(음 3월 26일) 산상기도를 시작하며 단원들에게 ‘각자의 마음에 천의(天意)를 감동시킬 요소가 있으며, 몸에 창생을 구원할 책임이 있음’을 깨닫도록 지도했다. 기도 장소는 교화단을 조직할 때 정한 단원의 각각 방위를 따라 정하되, 노루봉(중앙봉)을 중앙으로 잡고 8방을 맞췄으며,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1.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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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명오 교무] 일본의 제일 부자인 노인이 바닷가에서 쉬고 있었어요.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말합니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법을 알려 주세요’ 부자 노인이 말합니다. ‘그래? 내가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 줄테니, 따라 오너라.’ 부자 노인이 젊은이를 데리고 바닷가로 갔습니다. 젊은이에게 다시 묻습니다. ‘정말 부자가 되는 비법이 궁금하더냐?’ ‘네, 궁금합니다.’ ‘따라 들어오너라.’ 물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법을 정말 간절히 알고 싶으냐?’ ‘네, 간절히 알고 싶습니다.’ 가슴까지 바다물
설교
전명오 교무
2023.11.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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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지난 8월 21일에 원불교 군종교구는 좌산상사님을 모시고 법인절 경축행사를 진행했다. 교구 주관의 법인절 행사는 군종승인 후 처음이다. 시작은 좌산상사님의 “군교화는 보은에서 시작해야 한다”란 말씀이 씨앗이 됐다. 그 가운데 교구청(군종센터)와 육군훈련소 연무대교당의 유공인에 대한 보은을 강조했다. 그 씨앗이 법신불 사은의 도움 속에 발아돼 보은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모든 것이 은혜였다. 사심(私心)없는 자리에 사은이 채워지는 묘한 이치의 결과이기도 했다.군종교구와 육군훈련소 연무대교당 교무 및 장병들
충성! 군교화
강동현 교무
2023.09.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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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호주원광선문화원(고스포드교당)이 현지 교도들과 8월 법인성사의 기쁨을 나누는 법인절 기념 기도행사를 진행했다.8월 21일 법인절 기념식은 원불교와 호주의 두 문화가 공존하는 분위기로 이뤄졌다. 현지 교도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행선과 좌선을 하고 이후 문화와 주변 숲의 나무들로 캠프 파이어와 바비큐를 하며 법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에 장인명 교무는 “이 시간을 통해 교도들과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원지연 교도(본명 June Clay)는 “(교도들이) 함께
국제
김도아 기자
2023.09.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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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백지혈인의 이적으로 법계의 인증을 받은 ‘법인절’. 구인선진이 일체생령을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초개같이 던졌던 날을 기념하고, 그 신성과 단결, 봉공의 정신을 체받는 행사들이 전국에서 진행됐다.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8월 15~20일 대각전과 소태산 대종사 성탑에서 성지 인근의 재가출가 교도와 함께 법인기도 및 사은헌배를 진행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모인 공부인들은 소태산 대종사와 역대 스승들의 법훈(法訓)이 흐르는 대각전에서 마음을 모았다. 대중은 “은혜와 상생, 합력과 화합으로 진리의 꽃을 피우고,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8.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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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현진 교무] “원불교 군종승인은 제2의 법인성사다.” 이는 원기 91년(2006) 군종승인 당시 좌산상사님께서 하신 말씀이다.지난 12주간 원불교의 여섯 번째 군종장교로서 군종장교 임관 교육을 받으며 원불교 군종승인은 정말로 기적임을 체험했다. 함께 훈련받았던 이웃종단 성직자 중에도 원불교가 군종에 들어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고, 교관들은 원불교 교무가 입대해 있음에도 군종승인을 받은 4개의 종단(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을 칭하지 않고 ‘기천불’만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비록 원불교 군종이 가야 할
충성! 군교화
황현진 교무
2023.07.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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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소태산 대종사를 향하는 그의 마음이 읽힌다. 순례기도집으로, 행적과 법문 이야기로, 성지 해석서로, 성가 감상담으로, 때로는 동화로, 동시로도 읽혀진다. 소태산의 발심·구도·입정 그리고 대각의 깨달음을 좇아 향하는 마음. 그렇게 소태산의 숨결, 마음, 발길 따른 행적이 20여 권의 책에 담겼다. 긴 세월, 자료 편편을 분류하고 정리하고 해석하는 지난한 작업이었지만 이는 그의 삶의 이유가 됐다. 방길튼 교무(안산국제교당), 그는 “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인 과 상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3.05.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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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부산울산교구가 전산종법사 훈증법회를 열고 ‘위기를 기회로! 교화를 일상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모았다.4월 12일 부산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훈증법회는 평일 낮이었음에도 4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여해 전산종법사 부산 방문을 환영하며 훈증으로 법열을 가득 채웠다. 직장에 반차 등을 내고 참여한 이도 많았다.전산종법사는 먼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잘 극복해 온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부산울산교구는 재가출가가 합심이 잘 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와서 보니 정말로 분위기가 화하고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4.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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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기4년, 기미 3월 방언공사가 끝나고 소태산 대종사가 아홉 분 단원에게 명하신 특별기도. 기도는 ‘밤 10시부터 12시 정각까지’, 각각 시계를 가져서 ‘기도의 시작과 그침에 서로 분(分)이 틀리지 않게’ 한다. 장소는 각 단원의 분위(分位)에 따라 ‘중앙봉을 비롯해 팔방의 봉우리’를 지정했다. 10일에 한 번씩의 정례산상 기도를 시행하기 열두 번째 되는 날, 소태산 대종사는 다시 9인 단원에게 엄숙히 말했다. “그대들이 지금까지 기도해온 정성은 대단히 장한 바가 있으나 나의 증험한 바로는 아직도 천의를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2.08.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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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103년 전, 아홉 제자의 서원 일념이 혈인으로 나타난 법인성사를 기리는 원기107년 법인절 기념식이 중앙총부와 각 교구·교당·기관에서 진행됐다.먼저 중앙총부는 법인절을 맞아 8월 15~20일까지 대각전과 소태산대종사성탑에서 법인정신의 회복·실천을 다짐하며, 세계평화를 위한 헌배기도를 올렸다. 중앙교구도 12일 반백년기념관에서 서원의 헌배기도를 진행했다.2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성택 원로교무는 법인정신의 의미를 해설했다. “법인정신을 두 가지로 설명하자면 첫째는 대책임정신, 둘째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8.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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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법인성사 103주년 법인절을 앞두고 세상을 위해 몸과 마음을 온통 내놓은 9인 선진의 정신을 체받는 기도와 행사가 이뤄졌다.재가 4개 단체는 8월 13일 영산성지 구간도실 법인광장에 모여 나와 이웃과 세상을 위해 기도했다. 저녁에는 우천으로 인해 기획했던 구인봉 기도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중앙교구는 소태산대종사성탑 앞 영모동산에서 소태산 대종사의 성혼을 체받기 위한 성탑 참배를 한 후, 반백년기념관에서 위로·참회·자각·정진·평화·기도의 길을 나서자고 서원하는 기도와 108배를 올렸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8.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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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우정화 교무] 여름 피서 다녀오셨나요? 피서는 더위를 피하여 시원한 곳으로 가는 여행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산, 바다, 계곡 등 자연 바람을 찾는 분들도 있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즐기며 백화점, 영화관, 서점 등을 방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더위를 피할 겸 서점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지만 가끔 서점에 가면 우연히 만나게 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이라고 말합니다. 여행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것과의 만남이 때로는 삶에 환희심을 주기 때문입니다. 마침 교보문고에 원불교 코너가 생
설교
우정화 교무
2022.08.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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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덕균] 원불교 ‘교단혁신담론회’ 단톡방이 있다. 200여 명의 교도들이 담론을 교환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자는 제안이 대부분이지만 교단을 위하는 혈심만은 대단하다. 그러한 가운데 최근 한 교도가 제기한 신앙의 대상에 대한 질문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다. 이 교도는 ‘법신불 사은’에서 “법신불은 신앙의 대상이지만 사은은 아니다”는 주장을 한다. 100년이 지난 교단에서 신앙의 대상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것은 놀랍다. 더욱, 문제를 제기한 교도가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해도 2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 중에서 질문한 교도
교화
윤덕균(광일)
2022.07.05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