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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정치의 시즌이 돌아왔다. 선거를 앞둔 이맘때면 국민 너나 할 것 없이 정치 평론가가 되고 애국자가 되어 국가의 밝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논한다. 사석에서 흔하게 금기시하는 대화 주제가 있다. 누구나 인정하듯 정치와 종교다. 이 두 주제가 술자리 안줏거리로 올라오면 얼굴을 붉히거나 멱살잡이로 막을 내리기 일쑤다. 정치와 종교의 갈등이 수많은 전쟁의 불씨였으니 술자리의 말다툼 정도야 뭐가 대수겠는가.종교나 정치 모두 ‘현실이 모순되고 부정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모순되고 부정한 현실이 존재해야 그것
논설위원 칼럼
여도관 교도
2024.04.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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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에게 잘못을 지적하면 시어머니께서 “넌 아기에게 잔소리가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내 아기’이기에 옳은 방향 안에서는 훈육을 주관대로 하고 싶은데 이게 잘못된 걸까요? 잘못된 게 아니라면 어떻게 조율해나가야 할까요? A. 정토님의 고민은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겪는 문제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동일한 열망입니다. 이 문제는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느냐’와 ‘시어머니의 간섭이 정당한가’입니다.우선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훈육 없이 모두 수용해 주자는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2.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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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9년, 교단 제4대의 문이 활짝 열렸다. 식민지의 혼돈기에 태동한 원불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것들을 차분하게 대응해왔다. 이제 새로운 한 시대가 열리는 이때, 세상은 더욱 복잡다단해졌다. 지금까지의 시간보다 향후 맞이하게 될 여러 가지 도전들은 더 급격하고 변화무쌍할 것이다. 과학의 발전과 물질의 풍요는 우리에게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물신(物神) 숭배가 만연해져서 사람 사이의 윤기는 빛이 바랬고, 가족의 끈끈한 유대도 많이 해체돼 버렸다. 빈부 간의 격차, 깊어진 사회적 갈등, 도덕의 붕괴, 불
논설위원 칼럼
전정희 교도
2024.02.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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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일은 소태산 대종사 열반 80년을 맞는 날이다. 원불교 교단적으로는 제3대를 정리하고, 제4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80년 전 그날 소태산 대종사가 남긴 후진들을 향한 마음은 지금에 얼마나 닿아 있을까.소태산의 생전 모습소태산 대종사의 생전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기록이 있지만, 〈대종경선외록〉 실시위덕장에 비교적 자세히 남아있다. 기록에 따르면 소태산 대종사의 신장은 175㎝ 정도에 체중은 90㎏ 정도로 조선말, 일제강점기 성인 남성 평균 키 162.6㎝보다 10㎝ 이상, 체중 역시 40㎏ 이상 더 나간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6.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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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법률은에 있어서 법률의 실체적 주체는 종교와 국가다. 종교는 도덕의 주체라면 국가는 정치의 주체다. 그럼 종교와 국가, 도덕과 정치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 종교는 국가보다 훨씬 근원적이다. 불교나 유교, 기독교 역사가 2천여 년을 넘는다. 이에 비해 국가의 수명은 그 몇 분의 일도 안 된다. 그럼 종교는 어디서 유래하는가. 불교에는 서가모니불이 있고 기독교에는 예수가 있고 원불교에는 소태산 대종사가 있다. 종교는 성인(聖人)의 깨달음으로부터 기원한다. 깨달음은 마음과 자연(自然)의 원리로부터 얻게 된다.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1.06.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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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3일 18시 40분 생후16개월 아동이 심정지로 사망한다. 국립과학수사원 조사 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 쉬운 말로 맞아 죽은 것이다. 췌장 절단 및 후두부와 쇄골, 대퇴골 골절의 부검 결과도 나왔다. 양팔과 가슴에만 10군데 가량의 골절 유합 흔적도 발견되었다. 가해자인 양모는 “약하게 몇 대 때렸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들끓는 여론에 국회는 아동학대 방지 조항을 강화한 ‘정인이법’을 통과시켰다.2017년 한 투자회사가 펀드를 팔기 시작했다. 공기업들도 투자를 했으니 안심하라고 소문을 냈다. 국내
사설
원불교신문
2021.02.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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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모여 교단 공동체를 이루고 살다보면 이러저러한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개인 간 취향과 습관의 차이에서 발생한 갈등은 서로 포용심을 발휘하면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공적 영역에 속하는 교단 사업을 둘러싼 갈등을 다루려면 새로운 마음가짐과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 역량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평가의 문제는 조직 문화 혁신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평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요청된다. 하지만 서로 아는 처지다 보니 종종 ‘애썼다’는 온정주의적 배려가 공정한 평가를 방해하곤 한다. 공과 사를 구
사설
원불교신문
2020.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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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종교와 정치의 공통점은 인간의 삶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먼저 종교는 모든 존재와 그 환경을 하나의 완성된 세계로 보고, 전일한 입장에서 파손된 인간의 삶을 치유해 간다는 것에 있다. 정치는 한 세계나 단체에 질서를 세우고 통합하며, 그 세계의 갈등해결을 위해 노력해가는 사회문화적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양자의 역할을 이렇게 본다면, 같은 목표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법설처럼 자모와 엄부의 공동목표는 낙원세계 건설에 있다.한편 종교는 보다 내
정전
원익선 교무
2019.10.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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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교무] 소태산 대종사는 "종교와 정치는 한 가정에 자모(慈母)와 엄부(嚴父)같다"고 했다. 종교의 역할은 도덕에 바탕해 자애로운 어머니가 자녀를 살피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정치는 일의 결과를 보아 법률에 근원하여 엄한 아버지와 같이 상벌을 분명하게 베풀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이 정치적 공방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으며, 극우보수 종교는 이익을 쫓아 정치화 되고 있으니, 종교와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우선 종교와 정치는 국민의
시대공감
윤관명 교무
2019.09.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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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최초법어를 설한 이유와 수신·제가의 요법을 최초법어로 밝힌 이유는소태산 대종사가 대각을 이루고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는 제생의세의 순서와 방법을 최초법어로 밝혔다. 문제는 제생의세의 구세경륜을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유교 구세사상의 기본 틀 속에 담은 것이다. 왜 대종사는 제생의세의 구세경륜을 유교 구세사상의 기본 틀에 담았나. 이것이 첫 번째 문제다. 부처님은 대각을 이루시고 녹야원에서 고집멸도의 초전법문을 설했다. 고집멸도의 초전법륜은 중생들이 고해로 침몰하는 원리와 고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9.04.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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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1935년 도산 안창호가 출옥 후 호남을 방문하면서 익산 총부를 들렸다. 그는 소태산에게 "이렇게 동포 대중에게 공헌하면서도 직접적으로 큰 구속과 압박은 받지 않으시니 참 장하십니다. 판국이 넓고 운용하시는 방편이 능란하십니다. 불법연구회의 종사주는 조용히 참으로 큰일을 하고 계십니다"라고 수행인과 모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일제의 압박이 극심해지던 시기에, 직접적인 독립운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길룡리 간척사업을 성공시켜 불법연구회의 저력을 보여줬고,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과 자력 양성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9.01.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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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장) 해와 달이 돌고 돌아(一圓家庭의 노래) 양해관 작사 / 김동진 작곡해와 달이 돌고 돌아 세상 밝히고 하늘 땅이 서로 도와 만물 기르듯 어버이 품 안에서 아이 자라고 아이들의 웃음으로 즐거운 하루 우리 집 모두 모두 고마운 사랑 서로서로 감사하는 일원의 가정우...
성가산책
방길튼 교무
2017.11.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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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종교와 정치는 한 가정에 자모(慈母)와 엄부(嚴父)같나니 종교는 도덕에 근원하여 사람의 마음을 가르쳐 죄를 짓기 전에 미리 방지하고 복을 짓게 하는 법이요, 정치는 법률에 근원하여 일의 결과를 보아서 상과 벌을 베푸는 법이니라."...
교화
그림·박은선 작가
2017.06.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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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종교인평화회의 평화음악회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광주지역 종교인들이 평화음악회를 열었다. 8일 광주종교인평화회의 주최로 원불교 광주전남교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광주교당 대각전에서 원불교를 비롯한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유도회의 참여로 각 종단 재가출가 교도 150...
교화
유원경 기자
2016.12.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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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9월30일 사드 배치 부지를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으로 발표한 가운데 성주군민과 김천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커다란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원불교 역시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교단적 차원에서 반대 운동을 벌이면서 '사드(THAAD) 말고 평...
교화
안세명 기자
2016.1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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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1일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주제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기념대회를 여는 의미를 충분하게 살려야 한다. 원불교의 결집과 화합,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인...
논설위원 칼럼
박인건 교도
2016.03.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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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교화·화합·창의학교'를 지향하는 출가교화단이 각·항단(角亢團)합동훈련을 통해 교화단 운영 내실화에 힘을 모았다. 2월26~27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열린 합동훈련은 교화대불공의 핵심조직이 교화단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결제식에서 경산종법사는 "교단...
교화
나세윤 기자
2014.03.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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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기도 회향으로 익산에 내려온 법륜스님이 15일 중앙총부 종법원에서 경산종법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경산종법사는 "깨달음의 장과 책 출판으로 제중사업을 열심히 하고 계셔서 좋다"며 반갑게 첫 인사를 건넸다. 법륜스님은 "요즘은 옛날에 ...
교화
이성심 기자
2013.12.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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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세불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정치와 종교의 역할을 한 가정에 엄부(嚴父)와 자모(慈母)로 비유했다. 대종사는 "종교는 도덕에 근원하여 사람의 마음을 가르쳐 죄를 짓기 전에 미리 방지하고 복을 짓게 하는 법이요, 정치는 법률에 근원하여 일의 결과를 보아서 ...
사설
원불교신문
2013.12.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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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대선개입과 관련한 현 정치상황에 대한 이웃종교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에서도 11월29일 중앙총부 정문에서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일 남궁성 교정원장은 중앙총부 임직원 아침조회 시 사회개벽교무단의 시국선언에 대한 입장을...
교화
이성심 기자
2013.12.06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