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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중국불교의 역사는 경전의 역사다. 한반도, 일본, 베트남 북부 등으로 확산되면서 한자 문화권인 동아시아 불교의 진원지가 된다. 실크로드를 통해 수입된 불전의 역경은 2세기 말부터 안세고, 지루가참, 축법호가 활동을 했던 시기를 고역(古譯)시대, 4-6세기경 구마라집을 필두로 승가제바, 불타야사, 진제 등이 활동했던 시기를 구역(舊譯) 시대, 7세기부터 당나라 현장, 의정, 선무외 등이 활동했던 시기를 신역(新譯) 시대라고 한다. 현장의 17년 구법 활동과 신유식론의 대가로서 교학에 대한 출중한 능력, 구마
불교사상사에서 본 원불교
원익선 교무
2021.05.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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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석존 열반 후 300년쯤 기원 전후에 혁신적인 대승불교가 발생한다. 석존의 유해를 모신 불탑을 숭배하는 불자들을 중심으로 교단을 형성했다. 불법의 대중화를 위해 재가와 출가가 합세했다. 힌두교나 조로아스터교 등 이웃종교의 영향을 받아 석존의 가르침을 더욱 확장시켰다. 특히 반야공사상은 대승불교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대승불교는 백화제방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대승의 다양한 이념을 묶는 경전들이 창출된다. 대승불교는 법화운동, 화엄운동, 정토운동 등 불법운동이다. 운동차원에서 유사한 사상들이 발
불교사상사에서 본 원불교
원익선 교무
2021.04.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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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생로병사의 문제를 종교학에서는 ‘한계상황’이라고 한다. 석존은 이 의문을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황금 수저’의 지위를 놓고 황야로 돌진했다. 어쩌면 최초로 평범한 사실에 비범하게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태산 대종사 또한 ‘하늘은 왜 파란가, 구름은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흘러가는가’라는 평범한 자연현상에 비범한 의문을 던졌다. 깨달음은 이처럼 주체적 인간의 주체적 도전에 의해 이뤄진다.소태산 대종사는 무엇보다도 석존이 깨달은 연기(緣起)의 법칙을 계승했다. 무명(無明)으로부터 시작돼 노사(老死
불교사상사에서 본 원불교
원익선 교무
2021.04.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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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삼귀의는 불가의 기본의례다. 부처님 오신 날인 음력 초파일을 불보절, 성도절인 음력 12월 8일을 법보절, 백중인 음력 7월 15일을 승보절로 기린다. 삼보는 『육조단경』에 이르게 되면 자성삼보로 내면화된다. 원불교 또한 이 삼보의 체계에 그대로 부합하며, 특히 삼보의 획기적 전환이 이뤄진 대승불교의 정신을 현대에 계승해 구현하고 있다.대승불교에서는 역사상의 석존처럼 부처가 될 수 있다. 인간의 무한 가능성을 현실화했다. 원불교는 심불(心佛)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셨다. 법신불은 초기불교시대에
불교사상사에서 본 원불교
원익선 교무
2021.04.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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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천지보은행을 위해 앞장선 원불교환경연대(이하 환경연대)가 원기105년을 돌아보고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제11차 총회를 개최했다. ‘매일하나 초록습관, 매일매일 초록일상’의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1월 24일 한강교당에서 줌 화상회의를 병행해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도식과 시상식, 2부 본회의로 진행됐다.1부 ‘초록둥이를 찾아라’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활발한 활동으로 모범이 된 교당, 단체, 개인 각각 1팀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초록교당상’은 천지보은법회로 초록세상 만들기
교화
권원준 기자
2021.02.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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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생명윤리 연구의 두 번째 행보가 이어졌다. 지난 연말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준해 비대면 형식으로 영상 녹화된 ‘2020 원불교 생명윤리 세미나’는 원불교 정책연구소가 주관하고 원불교생명윤리연구회와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에서 질문하다, 사회에 귀를 기울이다, 교리로 답을 찾다 라는 3섹션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질문하다’ 섹션에는 연명, 완화, 미래를 주제로 최운정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끝까지 싸우는 의료현장’, 김인진 교
교화
이여원 기자
2021.0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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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 학술대회가 18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개최돼 줌을 통해 생중계됐다. 원광대 교학대학 원불교학과 주관 및 주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허광영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10명의 원광대 원불교학 연구자들이 총 출동해 각자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원불교학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가는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박광수 교학대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숭산 총장님이 있을 때 해외포교연구소를 만들어
교화
류현진 기자
2020.12.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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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 학술대회가 18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개최돼 줌을 통해 생중계됐다. 원광대 교학대학 원불교학과 주관 및 주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허광영 원광대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10명의 원광대 원불교학 연구자들이 총 출동해 각자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원불교학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가는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박광수 교학대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숭산 총장님이 있을 때 해외포교연구소가
온라인뉴스
류현진 기자
2020.12.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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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봉된 영화 ‘리틀 부다’에는 티벳 승려 노부가 환생한 스승 도제를 찾아 떠나는 장면이 전반부를 이룬다. 희귀한 일이지만 마침내 찾은 아이들 셋 전부가 스승의 분신들임을 확인한 노부는 좌복 위에 앉아 열반의 길을 떠난다. 한 승려가 매일 그의 경동맥이 뛰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어느 날 숨이 멈추고 사원에는 노부의 죽음을 알리는 북소리가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죽음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늘 이 장면이 떠오른다. 죽음은 불가해한 요소가 많다. ‘한때 존재하다 사라지는 나는 누구인가. 왜 나는 지구 위에 있
생명윤리
원영상(익선) 교무
2020.12.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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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광대학교는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 학술대회를 18일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원불교학과가 주관 및 주최를 맡는 학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단 2세기를 맞아 교단발전의 중추인 원불교학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란 주제로 원광대 원불교학 연구자가 총 참여해 야단법석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허광영 원광대학교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교학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원불교학의 뜨거운 쟁
교화
김세진 기자
2020.12.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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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봉공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봉공학술대회가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2017년 원불교중앙봉공회 40주년 기념행사 때 10년 동안 진행하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된 봉공학술대회는 지난 3년간이 봉공의 교학적 측면을 조명해왔다면 올해부터 3년 동안은 봉공의 실천적 측면을 정립해간다는 계획이다. 17일 부산울산교구청 대각전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포스트 코로나, 봉공이 일상이 되다’라는 주제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봉공을 어떻게 실천해 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안인
교화
이은전 기자
2020.1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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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법보신문은 1988년 불국사 조실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던 월산 스님이 창간했다. 칭찬 일색에서 벗어나 할 말은 하는 범불교 언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창간 이후 법보신문은 여러 종단 소식과 당면 과제를 심층적으로 다뤘고 조계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2005년 우여곡절 끝에 불국사의 배려와 사부대중의 지지에 힘입어 불교계에선 처음으로 독립언론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일원상 로고가 눈에 띄는 법보신문은 정론직필과 파사현정을 되새기며 종교언론 본연의 길을 걷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별인터뷰
김세진 기자
2020.11.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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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상 기자] 다문화 가족을 위한 국내 유일 채널인 다문화TV에서 원불교의 교리와 설법이 전파된다. 다문화TV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종교 종교예식을 시청할 수 있도록 원불교를 비롯한 국내 주요 4개 종단(개신교, 천주교, 불교)의 종교예식을 방송한다. 본 방송은 다문화인들이 타국에 와서 겪는 차별감과 소외감, 불안감 등을 자신의 종교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은혜의 소리’라는 제목을 가진 원불교의 종교예식은 지난 4일 문현석 교무의 ‘원불교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방송이
문화
이도상 기자
2020.10.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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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여성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를 찾아, 원불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첫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과 공동주관하고 (사)한울안운동이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5일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유튜브(원불교여성회·원음방송 채널)를 통해 온라인 생방송 됐다. 김명화 원불교여성회장의 개회사와 박윤철 원광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축사로 심포지엄이 시작됐다.김 여성회장은 “대종사는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이끌어 나갈 해법은 반드시 교법
교화
류현진 기자
2020.10.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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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지난달 10일 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가 열려 5급 교무자격검정제도 폐지 등 예비전무출신 교육혁신 방안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결성된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회의체’에서 마련한 교육혁신안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교육혁신안은 육영교육기관별 충분한 논의와 연구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 후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수위단회에 상정될 계획이다. 본지는 그동안 예비교역자 교육혁신에 대해 정책기획으로 ①예비교역자 교육혁신 역사 ②티벳불교 교육제도 ③천주교 교육제도를 다뤘다. 이번 호는 예비
특별좌담
김세진 기자
2020.09.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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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기후행동의 일환으로 원익선 원광대학교 교수가 1인 피켓 시위에 나섰다. 원 교수는 매일 오전 8시30분~9시 원광대학교 정문 사거리에서 “기후위기⇒인류멸종” 문구가 적인 피켓을 들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피켓은 재활용 종이상자를 활용한 것으로 오가는 이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2020년 8월 28일자]
한컷
최지현 기자
2020.08.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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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제2회 법인절 기념 학술대회가 ‘법인정신의 계승과 교강선포 100주년’을 주제로 15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산선학대 선학연구원·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공동주최와 전북교구·재가 4개 단체 후원으로 개최돼 법인정신과 교강선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양제우 영산선학연구원 원장은 “교단의 법인정신이 우리들의 삶 속에서 실천돼 세계 전체를 함께 끌고 가는 정신이 되길 바란다”라며 함께해준 발표자와 청중들에게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김방룡 충남대 교수의 ‘교강선포의 근현대 종교사
교화
류현진 기자
2020.08.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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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사드철회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불교기도회’가 2일 저녁 미국 대사관을 마주한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원불교평화행동(재가교도 중심의 평화운동단체)과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의 재가출가회원 20여 명이 동참했다. ‘원불교는 평화’라고 적힌 피켓을 배경으로 이지철 교도와 이혜은 교도가 평화100배를 올린 후 기도가 시작됐다. 기도의식은 강해윤, 원익선, 송원근, 김성원 교무가 했으며, 원익선 교무가 낭독한 “평화의 성자 정산종사, 무아봉공의 성자 주산종사의 대자대비의 원천수가 마르지 않게 하여 대평화, 대자유, 대
교화
윤관명
2020.06.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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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10년을 맞은 원불교환경연대가 세 번의 잔치를 펼쳤다. 잔뜩 웅크린 시기지만, 10년 전 첫 기도의 뜻을 되새기고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사회를 전망했다. 10주년이 단지 추억놀이나 그들만의 자리가 되는 것을 넘어, 세상을 이롭게하는 실천의 장도 마련했다. 알록달록 케이크나 폼나는 선물, 화려한 폭죽 대신 멈춰서 기도하고, 지혜를 나눴으며, 나무심기로 천지에 보은했다. 원기95년부터 원불교환경연대가 그래왔듯, 지금보다 나중을, 여기보다 모든 곳을, 그리고 나보다는 우리 모두를 위한 10주년이었다. 응답하라
일반기획
민소연 기자
2020.05.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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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수위단회 의장단회의실에서 교법해석 연구위원회가 첫모임을 가졌다.지난 4월29일 수위단회 의장단회의실에서는 정책연구소 산하 ‘원불교 교법해석·실천 연구위원회’(이하 교법해석위)가 첫모임을 가졌다.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교단의 교법 해석과 실천 방안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원불교 교육기관별 교역자를 중심으로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교법해석위는 수위단회의 의결사항 중 ‘교리 최종해석’에 관련해 참고자료를 제공하고, 출가교화단의 법의문답 연구, 사회 이슈
교화
윤관명
2020.05.07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