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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법훈편 59장에서는 “감사 생활만 하는 이는 늘 사은의 도움을 받게 되고, 원망 생활만 하는 이는 늘 미물에게서도 해독을 받으리라”라고 했다.부교무 시절 청년 교도 한 사람이 상시응용주의사항 1조 ‘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이요’를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우리가 평상시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것을 표준삼아서 마음공부를 할 때 물샐 틈 없이 수행 정진해 가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었다. 평소 워낙 열심히 마음공부를 해 오던 사람이었기에 많은 청년들이 그의 강연을 좋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02.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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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48장에서는 “참고 돌리는 공부를 입으로만 하는 것과 마음으로 알뜰히 하는 것이 크게 다르나니, 어려운 일을 몇 번만 능히 참고 돌리고 나면 그 다음 일들은 수월하나니라”라고 했다.원불교에서 마음공부를 할 때 많이 쓰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잘 돌리자’는 것이다. 이는 일상수행의 요법에 많이 쓰인 표현으로 『대종경』 이나 『정산종사법어』 에도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종종 학생들이 찾아와서 ‘마음공부를 함에 있어 잘 돌리라고 하는데 도대체 잘 돌린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0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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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석 교무] 내가 근무하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서원관은 전무출신 정신으로 무장한 세계교화의 인재를 양성하는 훈련도량이다. 훈련법으로 공부를 하는 예비교무들은 한 해가 다르게 마음에 힘이 쌓이고 생활이 변화한다. 이들과 함께 소태산의 법으로 훈련하면 반드시 부처됨을 증명하는 생활 하나하나가 바로 성업(聖業)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소태산은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을 두어 재세·출세 공부인 모두에게 잠시도 공부를 떠나지 않는 길을 밝혀 줬다. 그 중, 정기훈련은 시간과 공간을 정해 놓고 정해진 과목을 단련하고 체질화하는 훈련법이
키워드로 공부하는 정전
허석 교무
2020.12.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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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금기시 되고 있다. 사제간 동지간 만남과 친애로 이루어지는 종교인의 신앙과 수행도 새로운 경계에 맞닥뜨린 셈이다. 정부 당국도 각 종교 단체에 비대면 교화를 권하고 종교계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우리 교단도 비대면 교화의 길을 찾느라 애를 쓰고 있다. 교화훈련부는 동영상 설교 콘텐츠를 제작 보급했고 청소년국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한 훈련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도 SNS를 활용한 교화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근 마지막 훈
사설
원불교신문
2020.12.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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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기105년 출가교화단 총단회가 6일 진행돼 출가교화단 상황과 교정원 보고, 감찰원 보고 등 주요현안을 보고했다. 올해 출가교화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했으며, 현장 참여인원을 항단장과 항중앙, 각 단장 중심으로 200명으로 제한했다. 출가교화단원은 각 연고지에서 출가교역자광장 등 인터넷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석했다.이번 총단회는 영상시청을 통한 출가교화단 상황보고와 교화사례발표, 총단장 전산종법사 법문이 진행되고, 교정원과 감찰원의 업무 보고, 미국자치교헌 TFT
교화
유원경 기자
2020.11.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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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2세기, 교화 정체성에 대한 연구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원불교교화연구소 정기연구발표 및 제16차 혁신세미나가 3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불교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연구발표는 모두 4개의 발표와 질의,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원포털에 실시간 방송됐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전상현 교무(원불교정책연구소)는 ‘교화 정체성 확립 정책 평가’를 주제로 교화단과 훈련에 관한 교단 설계 과제들의 타당성을 고찰했다. 또 정책영향 평가의 일환으로 실행됐던 2만 교화단 정책
교화
이여원 기자
2020.09.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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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문을 공부하는 마음 소태산 스승님은 수행자로서 주어진 인생을 의미있게 쓰라며 저에게 이 계문을 내어주셨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 정신기운과 시간을 뺏는 잡기에 빠져있다면 깨우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상 중에서 동과 정이 골라 맞게 하시고, 일 없을 때에 정신을 수양하여 맑은 기운 담뿍 얻고 보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현대인과 잡기 잡기는 경전법문집 앱 설명에 따르면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방탕한 생활로 이끄는 놀이’를 말하는데요. 과거에는 농민들이 농한기 저녁 사랑방에 모여 화투, 마작, 골패 이런 것들을 하셨다고 합니다. 요즘 현대
건강&계문
박순명 교도 / 김천교당
2020.08.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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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초기 교단사를 보면 불법연구회는 창립총회 후 익산에 본부(총부)를 건설하고 각 지부를 두고 운영한다. 그 가운데 사업 활동의 필요성에 따라 교무부를 비롯한 7개 부서를 두게 된다. 이번 기획에서는 처음 총부를 건설하면서 교단은 어떤 모습이었고, 또한 교화단의 모습은 어떠했는지를 다룬다. 익산총부 건설당시의 역사와 교화단과 7부서의 활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공동체를 이룬 집단에서의 초기 교화단대종사 당대 교화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불법연구회 익산 본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때의 불법연구회 본부
이달의 기획
유원경 기자
2020.08.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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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남성제 교도] 요즘 저녁 걷기운동을 시작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춘천은 아담한 도시여서 산책로를 따라 한 시간 정도 걸으면 시내 중심부를 대개 둘러볼 수 있다. 직장을 따라 춘천으로 이사 온 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 천천히 걸으면서 보는 시내의 풍경은 내 머릿속의 춘천과는 많이 달랐다.처음 보는 아담하고 예쁜 건물들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고, 곳곳에 심어져 있는 꽃과 나무들이 도시경관과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동안 차를 몰고 바쁘게 오가느라 자세히 살피지 못했는데 천천히 다시 보니 완전히 새로운 도시에
논설위원 칼럼
남성제 교도
2020.08.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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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서귀포교당 여름 정기훈련이 12일 제주국제훈련원에서 실시됐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으로 1일 훈련 형태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신성으로 공부합시다’란 주제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오전에는 재가교역자의 직무와 역할, 상시응용주의사항과 교당내왕시주의사항를 함께 공부하며 교화단을 통해 상시훈련법을 챙겨갈 수 있도록 했으며, 오후에는 염불·선·일기를 통해 스스로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한편 점심시간에 홍신자 무용가와 ‘웃는돌 시니어무용단’이 ‘꽃이 피니 마음열다’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쳐 웃음과 감동을
온라인뉴스
김세진 기자
2020.07.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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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바둑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프로바둑기사라고 부른다. 이들은 늘 바둑을 연구해 대결을 하며 바둑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이런 프로바둑기사들은 한 차례의 승부가 끝나면 반드시 자신의 패배 또는 승리의 원인을 분석하는 복기(復棋)를 한다. 돌을 놓은 순서를 처음부터 떠올리면서 자신의 실수나 문제점을 되돌아보는 과정이다. 바둑의 복기는 원불교 마음공부의 기초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마음공부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마음을 부여잡는 일이다. 목우도(牧牛圖)에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04.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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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더 나은 나, 더 좋은 세상, 지금 여기서 함께 만들자!” 지난 1월 22일 모현교당 학생 임원훈련에서 정해진 원기105년 모현교당 학생회의 목적이다. 학생법회 출석수가 30명이 넘는 모현교당은 담당 교무 혼자서 모든 학생을 지도하기보다는 단장 중앙이 지도자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학생 임원훈련을 실시했다. 1일 훈련이지만 회장단 및 단장·중앙 총 16명이 함께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저녁 시간까지 집중도 있게 꼭 필요한 내용을 훈련에 담았다.먼저 원기105년 6단으로 새롭게 편성된 학생교화단에 대한
청소년
류현진 기자
2020.0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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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평상심으로 중도행하며, 방일하지 말라.” 수타원 이수철화(修陀圓 李修徹華·85·이리교당) 종사는 60대에 들어서면서 『정산종사법어』 권도편 45장~47장의 평상심 법문에 큰 자각이 섰다. 서가모니불께서 열반하기 전 아난존자가 슬피 우니, “방일하지 마라.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이니, 스스로 부지런히 깨쳐야 한다”라고 부촉했듯이, 그는 대종사의 교법을 실행하는데 게으름을 크게 경계한다. 이 법 만났을 때 대종사의 법을 깨닫는 것이 그의 간절한 소망이다.학업에 대한 열정과 봉사의 꿈으로충남 금산군 금성면
호법의삶
안세명
2019.12.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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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원중 교무] 영명하시고 자비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기104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간절한 마음을 모아 참회와 감사, 그리고 다짐의 염원을 올리나이다. 기해년 황금 돼지띠의 한 해 동안 알게 모르게 겪었던 가지가지의 순역경계들을 통해 공부심 놓지 않고, 성숙하고 진급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셨나이다. 새 희망으로 힘차게 출발했던 원기104년이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서 새해 첫 아침 전산 종법사의 “마음을 잘 씁시다”라는 신년법문을 잘 실천하며 살았는지 대조해봅니다. 새해 첫 아침 전산
교화
박원중 교무
2019.12.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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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주서부교구는 10개의 교당과 현재 건축 중인 미주서부훈련원을 포함한 2개의 훈련원이 있다. 서부교구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와 종교연합운동, 일반인들을 위한 요가와 문화 활동 등을 통해 교단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다. 서부교구의 특징이라면 불교와 명상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며, 미국 최대 한인도시인 LA를 기점으로 한인교화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한성문 미주서부교구 교의회의장은 “LA가 미국에서 한국인 인구 밀집의 최대 도시인만큼 한인교화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교의회의장에게 듣는다
유원경 기자
2019.12.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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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요즘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이르는 말로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원불교의 입장에서 수양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수라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상시응용주의사항 5조 공부는 수라밸입니다.세상에서 워라밸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과 생활이 균형이 맞을 때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수라밸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양과 개인의 삶이 균형이 맞을 때 진정으로 행복해집니다. 워라밸은 일과 개인의 삶의 균형을 위해 개인적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직
설교&교도강연
박세훈 교무
2019.12.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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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교구 청년연합회가 15일 이리교당에서 연합법회와 정기총회를 갖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1부 연합법회에서는 교리실천 감상담과 청년회 사례 발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감상담을 발표한 북일교당 임명훈 청년은 경계 속에서 상시응용주의사항을 실천하며 체득한 ‘온전함을 찾는 방법’, ‘생각을 잘하는 방법’을 안내해 청년들의 공부심을 고취시켰다. 이어 동영·북일·서이리·영등교당의 특색있는 청년회 활동을 각각 소개해 다양한 법회테마와 공부 및 친목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정보공유의 장이 됐다. 서이
청소년
류현진 기자
2019.11.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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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교화훈련부가 을 새롭게 내놓았다. 상시응용주의사항, 유무념, 교당내왕시주의사항, 계문대조, 수지대조, 좌선·염불·좌선 점검표, 정기일기 등 에서 밝힌 일기법을 모두 실천하고 기재할 수 있도록 빠짐없이 구성했다. 특히 매일 점검하고 한달마다 공부 결과를 평가하는 일기를 6개월분으로 한권에 담아놓았음에도 소프트 양장 형태로 매우 가벼운데다 크기도 성인이 가볍게 한손에 쥘 수 있을 정도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을 살렸다.매일 실천한 유무념과 좌선·염불
이 한권의 책
정성헌 기자
2019.11.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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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소태산 대종사 당시의 법위사정제도는 어떻게 이뤄졌으며, 지금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를 고민해보고자 한다. 원기17년 발행된 의 학력고시편과 원기16년의 을 중심으로 소태산 대종사가 시행했던 당시의 훈련법, 그리고 그에 대한 점검, 법위사정과의 연계성을 살펴본다. 삼학공부를 평가하던 학력고시편원기17년 (1932)에 발행된 을 보면 학위등급편과 학력고시편이 있다. 이는 대종사 당대에 각 법위에 맞게 공부의 단계를
이달의 기획
유원경 기자
2019.1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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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과 포부는 에 담겨 있다. 은 소태산의 대각에서 길어 올린 샘물이다. 그러므로 을 우회해서는 소태산의 본의를 알 길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은 깨쳐야 할 의두이며 인생의 지침이기에 우리에게 둘도 없는 든든한 자산이면서 풀어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될 지점이 있다. 그것은 소태산의 대각은 ‘일원상의 대각’이라는 것이다.일원상은 ‘한 생각에 넘지 않는’ () 하나로(一) 두렷한(圓) 자리(相)이다. 즉 모든 의심이 한 생각을 벗
정전
방길튼 교무
2019.10.31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