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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이 봉불식을 통해서 시대정신을 선도해가는 정신개벽의 영성소가 되어주기를 염원한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열린 오스틴교당 메타버스 봉불식에서 죽산 미국종법사가 축하법문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원 엑스포(WON EXPO 2021 AUSTIN)(이하 원 엑스포)’와 원불교 오스틴교당 봉불식이 함께 이뤄졌다. ‘원 엑스포’는 가상공간 속에 원불교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인게이지(Engage)’를 통해 행사장에 들어온 참석자들은 각자의 아바타를
봉불&훈련
윤관명
2021.11.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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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정수 교도] 청명하고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마음공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공부로 은혜롭고 행복한 세상을!’이 주제인 마음공부지도사 연수를 받으면서 과연 ‘나는 마음공부를 얼마나 배우고 실행하고 있는가. 또 가르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전산종법사는 ‘내가 배움을 통해 조금이라도 얻은 것이 있다면 나만을 위해 쓰지 말고 더 많은 사람과 나눠야 하며, 이것이 보은 사상이다’라고 가르쳐 준다. 평생을 교육현장에 몸담아온 필자에게 ‘어떻게 잘 가르칠 것인가’는 늘 화두였다. 특히 우리 모두를 행복과 낙원으로
은생수
이정수 교도
2021.11.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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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광 교무] 소태산 대종사의 학문관은 그의 최초법어(最初法語) 수신(修身)의 요법에 잘 나타난다. 그는 “시대를 따라 학업에 종사하여 모든 학문을 준비할 것이요”라고 하며 종교의 도학과 더불어 과학을 비롯한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종에 있어서는 “도학 공부는 모든 학술의 주인이요, 모든 공부의 근본”임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는 마음 작용하는 공부가 일분 일각도 끊임이 없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불법연구회를 창립한후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모든 정성을 쏟았다. 그는 일제치하의 식민지 탄압시기
원불교학과의 정체성
박도광 교무
2021.09.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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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문을 공부하는 마음 법신불 사은이시여! 특신급 수계자로서 요구되는 신용을 잘 지키려면 마음의 힘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서원을 충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호렴하여 주시옵고, 그 과정 자체를 은혜로 느낄 수 있는 새로움을 주소서. 신용없지 말라 하신 이유‘신용을 잘 지켜라’라고 하지 않고 ‘신용없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특신급 수계자로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강하게 주의를 주시는 것입니다. 각산 신도형 종사님은 계문의 대의를 ‘대인관계에서나 스스로에게나 진리에게 약속한 것을 어기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신용이
건강&계문
원불교신문
2021.07.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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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결사(結社)는 인간정신이 약동하는 사건이다. 새로운 종교, 역사적 운동, 결정적 혁명은 결사로부터 시작된다. 출발은 소수지만, 과정은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참여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다. 불토낙원의 목표를 향해 한 사람 한 사람이 동참해 뜻을 모아가는 종교는 결사다. 가장 진리적인 결사가 가장 세계적인 종교가 된다. 불법연구회의 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불교결사의 원조는 5세기 초 정토교 개조 동림사(東林寺) 혜원(慧遠)의 백련결사다. 그는 반야대(般若臺)의 아미타불상 앞에서 승속 123명과 함께
불교사상사에서 본 원불교
원익선 교무
2021.06.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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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최초법어 중 지도인으로서 준비해야 할 요법을 성가를 통해서 만나보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지도를 받았는가를 떠올려 보면 좋겠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내가 잘못했을 때, 또 잘한 일이 있을 때도 항상 그때마다 누군가가 곁에서 힘을 주고 바른길을 일러주고 또 꾸짖어 반성케 하는 환경 속에 살아왔다면 참 좋은 환경, 성장하는 삶을 살아온 이가 아닐까 생각한다.삶에서 가르침을 따를 수 있는 지도인, 스승을 모시고 사는 사람만큼 든든하고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드디어 지도인으로 성장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0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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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노래를 부를 때 음정을 정확하게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약의 규칙과 조화를 통해 음악을 살려내는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강하게만 부르면 시끄러운 노래가 될 것이고 약하게만 부르면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진화의 노래를 통해서 강약을 조화롭게 살려내면서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삶의 방법을 찾아보자. 최초법어에 세 번째로 등장하는 강자약자진화상의 요법의 내용이 바로 『성가』 82장 ‘세상의 강자들아’에 그대로 담겨있다. 마음공부를 통해 강자가 되는 법을 익히고, 약자를 보호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2.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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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수신의 노래를 통해 자신을 바루고 마음공부를 통해 거듭나리라는 다짐을 노래했다면, 81장 제가의 노래를 통해서 가정의 복됨과 그 비롯으로 세상을 은혜롭게 만들어 갈 다짐을 노래해 보자. 최초법어 중 수신의 요법에 이은 제가의 요법은 가정이라는 표현을 빌려 당시의 지배계급에 대한 비판과 충고, 당시의 현실에 대한 반성과 진단, 그리고 부강한 국가 건설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마음공부가 모든 공부의 바탕이 되고 자신이 가정과 세상의 참주인이 되기위한 방법을 『성가』 81장을 노래하면서 살펴보자. 특히나 요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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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최초법어는 소태산이 대각 후 최초로 제자들에게 설한 법문이다. 영산성지, 범현동 이씨재각에서 설하신 말씀을 80장부터 84장까지의 『성가』를 통해서 만나보자. 깨달음을 얻고 당시의 시대 상황을 살펴보고 진단하고, 그 구제의 방법을 제시한 법문을 성가를 통해 노래하면서 소태산 대종사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자. 80장은 수신의 노래로 최초법어 수신 요법을 떠올려보자.시대를 따라 학문을 준비하고, 정신수양을 통해 안분을 얻고 희로애락을 당해 정의를 잃지 않으며, 일과 이치에 있어 시비이해를 바르게 판단하고, 응용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2.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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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정전』은 대종사 깨달음의 결정체다. 하지만 오늘날 완정된 『정전』은 오랜 세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대종사는 구도 끝에 깨달음을 얻고 일원상의 진리를 천명했다. 이후 유·불·선과 동학, 기독교 등의 주요 경전을 두루 열람하는 과정이 있었다. 한편 밖으로는 시대상황과 인심의 흐름을 살피며 훗날 ‘최초법어’라고 이름 붙여진 소박한 교화방책을 내기도 했다. 또 한편 친히 많은 시문을 읊어 법의대전(法義大全)이라는 이름으로 교재를 삼았으나 이는 ‘임시방편은 될지언정 정식 교서가 될 수 없다’하며 불태워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0.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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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정전 ‘법률 피은의 강령’에서 “법률이란 인도정의(人道正義)의 공정(公正)한 법칙”이라 밝히고 있다.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은 청정한 일원상 자리에서 드러나는 법률로, 일원상=법률=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이다.‘사은의 법률’은 일원상의 진리가 인간의 길에 드러나는 법칙으로, 텅 비어 고요한 일원상 자리에 기반해 드러나는 인간이 밟아갈 정의롭고 공정한 방향성이다. ‘사은의 법률’은 정치·종교·철학·교육·경제·윤리·사상 등의 문명을 통해서 인간이 밟아 가야할 그 시대의 삶의 지혜요 길로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6.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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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광 교무] 인류사회의 구조적 문제는 강자·약자의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지 못한 데에 기인해왔다. 19세기 유럽의 ‘근대화’는 기존의 가치관뿐 아니라 사회 중심축 변동을 일으켰다. 정치적으로는 왕권 중심의 전제주의에서 입헌제도와 대의제도에 의한 권력분립이 이뤄졌다. 국민의 기본권을 중시하는 시민사회로 자유와 인권이 신장됐다.유럽의 막대한 자본 축적은 문화의 르네상스기를 맞았으며 군사적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다. 또한 ‘유럽=근대화=문명국가’로 설정하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미지의 세계=야만=비근대’
현대사회와 종교담론
박도광 교무
2020.02.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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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정윤 교무] 아프리카 부족을 연구하던 인류학자가 한 부족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제안하기를 "달콤한 딸기가 가득 찬 바구니를 앞에 놓고 가장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아이들은 뜻밖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앞다투어 뛰어가리라는 예상과 달리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가 손에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 입안 가득 과일을 베어 물고 키득거리며 해맑게 나누어 먹는 것이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인류학자는 묻는다.
정산종사법어
최정윤 교무
2019.09.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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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의 핵심 교리를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실천하기 쉽게 도표로 해설한 교리해설서 〈교리실천도해〉가 재발간됐다. 〈교리실천도해〉는 대산종사가 종법사 재위 당시 저술한 것으로 원기47년부터 프린트판으로 보급되다가 원기71년 48개 항목으로 내용을 보강해 원불교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올해 기존의 내용은 그대로 살리되, 한글세대에 맞춰 한자의 다수를 가독성 좋게 한글로 바꾸고 책 사이즈를 조금 줄여 재발행했다. 대산종사는 소태산 대종사의 친견제자로 교리를 구전심수하고, 오랜 기간 종법사로 재임했다. 원불교학의 해
이 한권의 책
류현진 기자
2019.08.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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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최초법어는 말 그대로 대종사가 대각을 이루고 최초로, 처음으로 내린 법어로서, 학문 준비와 삼학을 강조한 '수신의 요법', 그리고 생활에 도움을 주는 보편종교로서 매우 중요한 '제가의 요법', 사회가 갈등하는 원인이 강과 약의 대립에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 진화의 동력을 강자와 약자의 호혜적인 관계에서 찾는 '강자 약자의 진화상 요법'을 두고 있다.이는 개인의 수행으로부터 그 개인의 집합체인 사회 진화에 이르기까지 단계적, 또는 동시적인 낙원 건설의 계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7.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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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의 핵심은 불법이 생활이며, 생활이 불법이라는 점이다. 지구상의 모든 진리는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삶을 떠난 불법이나 진리는 없다. 희망과 절망도, 천국과 지옥도 이 생활 속에 있다. 내 안의 주인공이 나의 마음과 육신을 움직여 펼쳐낸 것이 바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세계다. 생활은 우리 생명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소우주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생로병사·생주이멸·성주괴공의 무한반복도 이 생활의 일부다. 대우주는 결국 가(家)의 집합체다.따라서 마을과 국가와 세계는 이 가정
정전
원익선 교무
2019.06.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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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최초법어! 이는 하늘이 열리고, 땅이 춤추며, 금수초목을 비롯한 만물이 환희에 휩싸이는 성자의 첫 포효다. 성불제중·제생의세를 향한 법신불의 사자(使者)로 나온 성현의 첫 말씀이기 때문이다.제자들을 앞에 둔 석존의 초전법륜, 예수의 산상수훈이 그랬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있지만, 진리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것은 시공을 초월하여 불불이 계세하고, 성성이 상전하는, 진리의 연쇄반응 직전 빅뱅의 장이다.이 최초법어에는 석존의 생생한 초기설법인 〈숫타니파타(경집)〉처럼 날것과 같은 인간 삶에 기반한 진리
정전
원익선 교무
2019.06.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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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대종경〉 인도품은 가히 가정학 개론서라고 해도 될 만하다. 소태산 대종사는 최초법어에서 '제가의 요법'을 천명하실 정도로 인간의 도리로서 '제가'가 매우 중요한 길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인도품 41장에서 47장까지 담아, 가정을 고르게 하고 자녀를 가르치는 정신과 방법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인도품 41장과 42장은 한 가정을 이끄는데 호주의 책임을 중요함을 강조하는 법문이다. 41장은 한 가정의 흥망이 호주의 정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하며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5.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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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걸작들 가운데에는 말하고 싶은 주제나 세상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서두 첫 줄에 쓰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톨스토이가 쓴 〈안나 카레리나〉인데,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가 시작이다. 건강, 경제, 화목 등 잘되는 가정은 다들 비슷하고 일률적인 이유들이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천차만별이라는 이야기이다.〈안나 카레리나〉의 주인공도 러시아 정계 최고 정치가인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들이 있어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가정의 일률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기자의시각
정성헌 기자
2019.05.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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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사은에 이어 사요 각 교리에도 강령이 있고, 따로 사대 강령이 있다. 사요의 강령도 사은처럼 그 교지를 간략하게 서술하여 교리 전반을 더위잡게 하고 있다.자력양성의 강령은 어린이와 늙은이, 병든 이가 아니면 자력을 공부삼아 양성하고, 자력 없는 사람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지자본위의 강령은 배울 것을 구할 때는 불합리한 차별제도에 끌리지 말고 배우자는 것이며, 타자녀 교육의 강령은 교육 기관을 확장하고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 모든 후진을 교육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공도자 숭배의 강령은 여러 방면으로 공헌한 공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4.19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