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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난달 말,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 스테디셀러『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교수는 파이낸셜 타임즈에 기고한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계’란 기고문에서 “인류가 지금 세계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이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는가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의 세계가 지금과는 달리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두 가지 힘든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첫째가 전체주의적인 감시체제와 시민적 역량강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4.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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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같은 자리.묵묵히 뿌리내린나무에 기대어봅니다.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있는그들의 ‘한 평생 적공’.그 어떤 시련에도 본성을 지켜내는‘지성至誠’을 배웁니다.수많은 날과 달.진리의 신근信根에 뿌리내리는당신은 나무입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사람이 큰일을 하려면숨은 적공이 있어야 하나니,몇 생만 숨어서 적공하면천지를 흔들 수 있는 조화가 나오는데,한 평생도 적공하지 않고걱정만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니라.참나무도 그 뿌리가 땅속에서 백 년은 공을 쌓아야뭇 조화를 부릴 수 있듯이,수도인도 한 평생은숨어서 공을 쌓아야조화를 얻나니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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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눈에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의 모든 학교들은 3월 개학이 미뤄지고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학교문화가 등장했다.코로나19가 장기화 되어 가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코로나트라우마’, ‘코로나블루’라는 용어가 새로이 등장했다. 트라우마는 심리적 외상이라고도 하며 자연재해, 범죄피해, 학교폭력, 성폭력 등의 사건을 계기로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와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0.04.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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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덕전 교무] 지난해 겨울이다. 법회를 마친 후 병사들이 돌아가고 텅 빈 법당을 둘러보며 가슴이 뿌듯하다. 방석들은 반듯하게 정리가 아주 잘 돼 있고, 병사들이 보고 난 『원불교교전』도 정갈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이다. 파워포인트를 위해 설치했던 노트북과 전선들 역시도 말끔하고 완벽하게 정리를 해 놓아서 따로 뒷정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이 모든 일들은 어느 한 병사가 해놓고 간 것이다. 법회가 마무리 되고 다른 병사들은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간이면 그 병사는 혼자 부지런히 움직인다. 교무가 혹여나 힘들지 않
요즘, 우리 교당은
황덕전 교무
2020.04.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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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기 전대지에서 올라오는푸릇한 흙내음이마음을 설레게 합니다.오늘은 무슨 일이,어떤 인연이 나에게 다가올지…설레는 초심初心으로마음을 바라보고,은혜를 발견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진리가 우리에게두 개의 눈을 주신 이유가 있다. 그 하나는 조용히 안으로 자기의 마음을 보라는 뜻이고, 또 하나는 밖으로 은恩을 발견하라는 뜻이다. 안으로 자기의 마음을 보고,밖으로 은혜를 발견한 사람은크게 잘 살고 간 사람이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4월 17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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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안 교무]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봄꽃들이 바람에 날리며 우리를 한껏 유혹하는 봄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밖을 신나게 활보하는 상상이라도 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전주지역 역사공부에 관심있고 청소년교화에 열정있는 교무들이 모여 청소년 성적지 순례 프로그램 개발 공부모임을 만들었다. 청소년전담인 최은기교무의 주도로 시작된 이 공부모임은 교구에서 매주 화요일에 진행된다. 대종사의 발자취가 살아있는 전주지역을 각자 나누어서 책이며 인터넷 정보로 찾아와서 함께 더듬어 가다보면 전혀 엉뚱한 곳
똑똑!청소년교화
김명안 교무
2020.04.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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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불 전에 헌배를 올립니다.절 하나의 공력이 모여일심一心이 되고,절 하나의 정성이 모여불공佛供이 되며,절 하나의 서원이 모여원력願力이 됩니다.그래서 스승님께서는,“그 하나 하나에본심本心을 잃지 말라” 하셨습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그러므로 우리는눈 앞의 곤란을 극복하고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그 준비로서는실력을 양성하는 것이요,은혜로써 서로 화하는 기술을 양성하는 것이며,각자에게 구존한 본심本心을 잘 찾아서잘 사용하는 것이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4월 10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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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착심이 많을수록 그 영식이 높이 솟지 못하고 악도에 떨어지게 되나니, 마치 탁하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가라 앉는 것 같고, 욕심과 착심이 없을수록 그 정신이 높이 솟아서 선도에 수생하게 되나니, 마치 맑고 가벼운 것이 높이 오르는 것 같나니라. 생사편 4장/강남교당[2020년 4월 10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4.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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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사진 한 장 찍는데도,이쁘다 밉다, 좋다 싫다는분별이 가득합니다.모든 존재, 그대로의 모습을원만구족하다 받아들이지 않고내 속엔 이미주착심이 앞섭니다.봄 바람이 스치며“그만 내려 놓으라” 말합니다.보고 싶은 것만듣고 싶은 것만얻고 싶은 것만 구하려는그 마음을 내려놓습니다.대종사, 한 무명거사의 예화로 그 자리를 말씀하십니다.“그렇지.어디가 정淨한 곳이며어디가 추醜한 곳인가?본래 추하고정한 곳이 없는 자리,밉고 곱고 가고 오는 것이없는 자리인 것을…”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4월 3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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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는 세상에는 사람들의 정신이 훨씬 밝아져서, 자기가 지은 죄복과 자기 성품의 내역과 전생의 모든 일들을 자기가 이 생에서 살아온 젊었을 때 일 같이 잘 알 것이며, 물질 문명과 정신 문명이 쌍전 병행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도운편 21장/강남교당[2020년 4월 3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4.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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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위한 기도가 간절합니다.오늘은 용화산龍華山 자락,고도리 석조여래입상을 찾았습니다.마치 대종사님과정산종사님께서 마주하고 계신 듯,네모난 갓을 높게 쓴 두 여래如來 부처님.푸른 허공을 벗 삼아천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부처님의 서원은,모든 존재를 부처로 모시는,깨친 이들의 심인心印입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미륵불이라 함은 법신불의 진리가 크게 드러나는 것이요, 용화회상이라 함은 크게 밝은 세상이 되는 것이니, 곧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사불공事事佛供의 대의가 널리 행하여지는 것이니라.하나하나 먼저 깨치는 사람이 주인이 되나니라.”감사합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3.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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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광 교무] 한국은 고대로부터 ‘한울님’, ‘하늘님’, ‘한임’ 또는 ‘천신(天神)’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제천(祭天)의례와 민중 차원의 제천의례가 전승돼왔다. 제천의례는 한민족의 자주적 독립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이어가는 중요한 의례로 여겨져 왔다. 또한 하늘의 자손, 즉 천손(天孫)으로서 하늘 조상에게 드리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고대로부터 고려조까지 이어져 왔던 제천의례는 조선조에 와서 중단됐다. 그러나 조선 후기 근대 한국사회의 혼란기에는 민중이 주체가 된 제천의례가 오히려 강화됐다.원불교의 법인기도(法認祈禱)
현대사회와 종교담론
박도광 교무
2020.03.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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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광 교무] 시대에 따라 종교는 사회변동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종교학자들은 종교가 사회변동의 동기를 마련해 주거나, 변동의 매개적 역할, 또는 사회가 유지 발전하도록 하는 세 가지 힘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종교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때, 종교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19세기 중반에 새롭게 일어났던 동학은 억압받는 민중들을 위해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의 기치를 내걸고 농민운동을 전개했다. 일제 강점기에 종교지도자들은 우리 민족을 위해 크고 작은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국가와
현대사회와 종교담론
박도광 교무
2020.03.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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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누가 처음 ‘마음씨’라이름 붙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내 심보, 내 마음 보자기엔.이미 셀 수 없는 마음씨가 가득.열매의 다른 이름은 씨앗이었네.”오래전낡은 일기장을 정리하다,미완인 듯한 글에마음길이 환해집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자기 마음에 어떠한 싹이트고 있는가를 늘 살피라.좋은 싹 기르기에 힘을 쓰라.복덕의 종자, 복덕의 싹은곧 신심과 공심과 자비심이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세상의 평화와희망을 기도합니다. [2020년 3월 20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3.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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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세계의 시대는 막히고 좁고 활동이 적고 또한 치우침이 많으나, 양 세계는 곧 대낮과 같아서 인지가 고루 진화하고, 주의 주장이 밝고 원만해지며, 문호가 서로 열리게 되고, 서로 만나 넘나 들며 활동하는 세상이라, 이른 바 대 문명 세계니라. 『도운편』 11장/강남교당[2020년 3월 20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3.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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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따스한 봄 향기가 느껴지는 3월은 새학년 그리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때로, 학생들에게는 설렘으로 가득한 달이다. 하지만, 새로 시작되는 이 시기에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상담이 늘어나기도 한다.3월과 9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자녀가 복통 또는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을 방문했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거나, 등교를 힘들어하는 경우, 갑자기 불안해 한다거나 성격이 예민해졌다면 신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학기 증후군은 어학사전에도 정확히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0.03.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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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광 교무] 역사적으로 시민사회의 공공(公共)윤리에 대한 인식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리 적용돼왔다. 개인은 사회집단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이며, 사회집단은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소통시키면서 통합적 구성체를 형성한다.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개인의 사적 영역과 사회집단·민족·국가 등 공적 영역과의 관계성을 규정하고 상호의 관계를 긴밀하게 소통시키는 중요한 과제이다.시민사회의 공공윤리에 있어, ‘공(公)’은 개인의 사적(私的)인 영역을 넘어 사회집단, 민족, 국가 등 공적 영역을 의미한다. 반면, ‘공(共)’은
현대사회와 종교담론
박도광 교무
2020.03.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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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시절.스승님께서 말씀하셨죠.“공부인의 마음에는바람이 잘 통해야 한다.막히고, 여유가 없으면침울해지기 쉽더구나.마음의 기틀 따라자유롭게 길을 들이자.공부도,정신기운이 명랑해야진전이 있더구나.”마음이 각박해지고,무명無明에 사로잡혀 있을 때스승님 말씀이 깊이 점두點頭 됩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있은즉 막히고 공한즉 통하며, 막힌즉 어둡고 통한즉 밝나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모든 분들의 건강과마음의 평화를 기도합니다.[2020년 3월 13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3.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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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난 칼럼에서 원불교의 평화운동은 “원불교의 가르침에서 시작되지만, 원불교인의 행위에 의해 기억되고 평가 받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즉, 원불교 평화운동의 요체는 원불교 정신과 사상에 입각한 실천, 다시 말해 제생의세의 실현이다. 그러므로 원불교 평화운동을 추진할 UR 인재는 체계적인 심전계발 훈련과정을 통해 양성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심전계발 훈련은 이미 잘 갖춰져 있으나, 평화운동가로서의 심전계발 훈련은 아직 미흡한 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은 조금만 시간을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3.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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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도인들이 누더기 옷으로 초야에 묻히어 가난과 천함을 스스로 달게 받았으나, 미래에는 도가 있을수록 부와 귀가 스스로 따르게 될 것이니도인들은 돌아 오는 지위도 힘써 사양할 것이요, 청빈을 사치보다 자랑스럽게 여기므로 돌아 오는 물질도 공사에 쓰나니라. 『도운편』6장/강남교당[2020년 3월 13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3.13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