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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교구자치화는 교구 중심의 교화체제를 목표로 한다. 또 중앙총부의 비대화로 인한 업무 효율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과 국가의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데 부응한 교단 행정체제의 변화 요청이 배경을 이룬다. 여기에는 각 지역에 설립 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과 재단법인이 적절하게 분산돼야 한다는 여론도 크게 작용했다. 이에 교단은 원기77년(1992)부터 ‘교단 제3대 정책의 기본방향과 지침’에서 교구 교화체제 확립을 촉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구자치화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원기78년(1993) 제31회 정기수위단회에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2.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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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중앙여자원로수도원(이하 중앙수도원)이 아침부터 분주하다.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본격 월동준비가 시작됐고, 오늘은 김장작업이 마무리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11월 23일 중앙수도원 앞마당에서 펼쳐진 김장작업에는 100여 명의 원로교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먹을 김치인데, 우리가 직접 해야지”라며 평균 여든살 넘은 고령들인데도 아직 건재함을 과시한다. 중앙수도원 원로교무들은 항상 ‘자립심 있는 전무출신’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중앙수도원은 수도원의 종가라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력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2.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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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작은 집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 큰 우주 본가의 주인이 돼라.”소태산 대종사가 서울 상경을 위해 이리역(현 익산역)으로 향하던 길, 남중리 마을 뒤편 소나무를 보고 제자들에게 문답한 구전심수 법문( 불지품 20장). 그 터전에 자리한 남중교당의 50년 역사는, ‘우주의 본가’로서 큰 집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었고, 큰 결실이다. ‘남중 50년’ 역사 속에 수십 명의 전무출신이 배출됐고 전국에서 법회 출석 교도가 많은 교당 중 하나가 됐으며, 연원교당으로 모현·약촌·여산교당을 설립하는 대업도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2.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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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109년도 정기인사 일정이 시작됐다. 이번 정기인사에는 새롭게 마련된 인사관리기준안이 시범 적용(교화계 출가교역자 대상)된다. 새 인사관리기준안은 앞서 9월 19일 출가교역자 총단회에서 공유된 바 있다.(▶본지 2139호)새롭게 마련된 인사관리기준안은 평정에 대한 부담 최소화, 기존의 정보를 최대한 활용, 역량의 극대화, 정성요소의 최소화, 공모제(정책)인사의 기초자료 제공,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 등 여섯 가지 방향성을 갖는다. 이에 총무부는 새 인사관리기준의 구성을 정신·능력·실적 세 가지에 두고,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1.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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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좋은 교무가 되려면 어떤 조건이 있을까요?” “복잡하게 살지 않고, 스스로 낙원 속에 살아야 합니다.”김기원 교무(기간제·태안교당)의 말에 참가자들의 고개가 주억인다. 11월 10~12일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진행된 일반신성회에서다. 10명의 일반 신성회원들은 3일간 익산성지와 영모묘원, 구룡상사원을 찾아 인생의 새 길을 궁구했다.이들이 일반신성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통일된 마음은 모두 ‘서원’에 있다. 각자의 서원을 찾기 위해, 또는 서원을 올바른 방향으로 세우기 위해 함께한 것이다.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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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교도와 출가교도의 제도에 차별의 벽이 높다는 지적이 오래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대체로 소태산 대종사가 펴낸 (원기20년) 중 ‘우리는 재가와 출가에 대하여 주객의 차별이 없이 공부와 사업의 등위만 따를 것이며, 불제자의 계통에 있어서도 재가와 출가의 차별이 없게 할 것이며’에 근원해 문제제기가 이뤄진다. 지금 교단 경영에 있어 재가와 출가의 차별이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소태산 대종사는 원기23년 에 실은 “계문준행과 범계해설”에서 ‘30계문 중에서도 재가 회원의 편리를 위하여 속세 생활하면서
사설
원불교신문
2023.11.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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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출가 서원을 세우고 학부 1학년으로 입학했을 때, 선배들과 지도 교무님들에게 처음으로 배웠던 법문이 신성품 10장 구정선사 법문이었다. 처음 이 법문을 들었을 때는 반발심이 생겼다. 별다른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아홉 번 솥을 걸라는 스승의 말씀에 그대로 따랐다는 구정선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심 있는 행동인지는 모르겠으나 지혜롭지 못한 행동이다”라고 말하며, “적어도 전무출신으로 공중사를 맡은 이가 되었으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또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고 연구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3.11.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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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학은 원광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학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이중 원광디지털대학교(이하 원디대)는 교육부의 인가(고등교육법 제2조 2항)를 받은 4년제 정규학사학위가 주어지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다. 원디대 원불교학과만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김준안 학과장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는다. 교육을 통한 원불교 인재 양성“원디대 원불교학과의 설립목적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원불교 전문가를 양성하고 교화 현장을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1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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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해바라기 마을 방송입니다. 1. 주민 여러분 모두 독감 예방주사를 보건소에서 접종하기 바랍니다. 가실 때는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기 바랍니다.2. 날씨 변동이 심합니다.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고 낮에는 덥습니다. 옷차림으로 체온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3. 물벼 수매를 10월 31일까지 농협 창고에서 진행하니, 착오 없기를 바랍니다.4. 정순임 씨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함께 쾌유를 빌면서 건강을 기원합시다. 짓는 대로 받는 이치3년 전에 시작한 환경공동체 활동의 지속 방안으로 식물 수세미를 심고 가꾸고 수확해 주방에서 사용할 수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11.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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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정무규칙’은 원기95년(2010)에 제정됐지만, 교무나 원무란 단어와는 달리 아직 정무라는 말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정무란 정토(교무의 배우자)로서 교당교화에 뜻을 두고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승인 절차를 거쳐 교당에서 교화보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를 말한다(정무규칙 제2조). 사실 정무라는 용어는 ‘정토회규정’ 제22조에 이미 들어 있었다. 하지만 원기85년 ‘정토회규정’이 제정된 지 10년 만에 관련 규칙을 정비하면서 본격화 됐다.‘정무규칙’에 따르면 정무는 정토를 양성해 교당에서 전무출신을 보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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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위암입니다.” 아무런 전조증상이 없었는데 하루아침에 암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받아들였어요.‘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라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남편 유동길 교도(수원교당)는 경계를 담담하고 겸허하게 수긍했다. “더 좋은 씨앗을 뿌리기 위해 공부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부인 강혜숙 교도도 자신들에게 찾아온 이 일을 ‘업’이라 여겼다. 부부는 ‘업은 받아들이는 것의 차이’임을 또 한번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두 사람은 그런 부부였다.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 매일 아침 함께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1.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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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3대를 마무리하는 정기수위단회가 11월 6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9시에 휴회한 후, 다음날 오전 9시에 다시 시작해 오후 3시 30분에 끝났다.전산종법사를 단장으로 한 수위단회는 정수위단원 남녀 18명, 봉도수위단원 8명, 호법수위단원 8명 총 35명으로 지도체제를 형성해 그동안 원불교 최고결의기관으로서 교단 중대사를 결의해 왔다. 이번 수위단회의 최고 안건은 교단혁신특별위원회가 올린 지도체제 혁신안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기84년 교헌개정을 통해 탄생한 전무출신 직능대표 성격의 봉도수위단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의했고
사설
원불교신문
2023.11.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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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올 한 해 중앙총부 살림을 결산하는 원기108년 총회가 열렸다. 올해 총회는 교단 제3대 역사의 마지막 총회로서, 제4대 제1회 설계안과 교단 혁신안 등이 공유돼 중요도를 더했다.이 중 11월 4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제37회 중앙교의회에는 350여 명(현장 참석 200여 명, 온라인 접속 1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여했다. 의원들은 교정보고, 안건 토의, 각종 보고 및 협의 등을 통해 교단의 한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1.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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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최고결의기관인 수위단회의 기능과 구성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제271회 정기수위단회에 상정한 ‘혁신특위 지도체제 혁신안’과 관련해서다. 해당 안건의 제안설명에 따르면 혁신안은 ‘그간의 수위단원 연찬 결과를 반영해 수정 결의할 수 있도록 하는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의 기초안’으로 제안됐다.11월 6~7일 열린 수위단회에서 수위단원들은 혁신안 내용 중 수위단회 기능과 구성, 중앙교의회 의결사항에 대한 집중 논의를 통해 축조심의를 진행했다. 이로써 확정된 세 가지 사항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1.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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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현 교무] 교무의 마음을 가장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농담으로 신규 교무들 사이에서는 ‘용금’이라는 말을 한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용금이 통장에 들어오는 순간 마음이 치료(?)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도 용금에 많이 혹했지만, 2년 차인 지금은 많이 무뎌졌다. 우리는 애초 그렇게 큰돈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기도 하니 말이다.개인적으로 교화자로서 내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은 교화 대상들이 주는 감동이었다. 내가 전파한 소태산 대종사님의 법을 실제로 생활 속에 사용해보고, 신앙과 수행을 통해 삶이 변하
똑똑!청소년교화
김성현 교무
2023.11.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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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무’란 거진출진으로서 원무의 자격을 인증받아 재가하면서 힘 미치는 대로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자를 말한다(원무규정 제2조). 여기서 ‘거진출진’은 재가교도로서 공부와 사업이 출중하여 원성적 정5등 이상인 자로, 그 공덕이 항상 드러나는 이를 뜻한다. 원무가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부분은 직장 및 단체 교화, 개척지 교화, 청소년 훈련 및 국민 훈련, 교우회 지도다. 지원 자격은 30세 이상으로, 입교 10년 이상, 법위 특신급 이상, 재가교역자로 3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원무의 임기는 3년이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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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제4대의 시작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본격 활동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이하 설계특위)의 설계안이 총회와 수위단회에 최종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원불교신문에서는 ‘회복과 전환,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비전 슬로건 아래 원불교의 미래를 그리는 데 전력해 온 설계특위 위원들과 함께 설계안에 담긴 교단 제4대 시작의 의미와 희망을 살폈다.10월 27일 줌(ZOOM)으로 진행된 좌담에는 김성종 교무(경기인천교구 사무국장), 윤대기 교무(원불교 청소년국장), 이정일 교무(교화훈련부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11.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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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간절한 서원을 담은 촛불이 원불교 영산성지 대각터를 환히 밝힌다. 학교법인 원창학원(이사장 황인철) 산하 5개 학교(원광중·원광여중·원광고·원광여고·원광보건고)가 10월 21~22일 영산성지 일대에서 ‘원창학원 신성회 정기훈련’(이하 신성회 정기훈련)을 열어 서원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결제식과 함께 진행된 신입회원 봉고식에서는 새로운 신성회원이 된 각 학교 학생들이 불단에 올라 ‘서원을 키워나가겠다’는 다짐을 올렸다. 황인철 이사장과 법당 교무들은 20여 명의 새 신성회원들에게 ‘일원상 뱃지’를 달아줬고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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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경산 장응철 상사가 생사의 도를 연마하는 공부인들을 위해 열반 법문을 책으로 펴냈다. 이라는 제목의 법문집은 생과 사의 이치와 생사를 두고 어떻게 공부하는가 등의 근본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생과 사, 고와 락, 인연작복 등의 원리에 대해 성리를 들어 풀어냈으며, 고경의 예화, 일상에서의 사례 등을 들어 이해를 돕고 있다.본 책은 경산상사가 12년간 종법사로 재임하면서 200여 명의 전무출신과 재가 공덕주들의 열반시 법문한 열반 법문을 모아 수록했으며, 청정일념의 공부, 무생법인 단련
이 한권의 책
유원경 기자
2023.11.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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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가 ‘다 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보은하자’는 주제로 10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원기104년(2019) 30회를 마지막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 그동안 참 잘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더해진 무대였다. 근원성지인 영산을 품은 영광 ‘얼쑤 우리가락’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기도 안에 우리의 서원을 담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원기75년(1990) 제1회 원불교 전국성
문화
이여원 기자
2023.10.31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