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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한명호 교도] 요즘 아이들은 폭군이다. 부모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하고, 음식도 게걸스럽게 먹고, 선생님에게도 폭군처럼 군다. “미래가 암담하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말은 요즘 유행가로 유명해진 테스형이 기원전 400년 전에 남긴 말이다. 테스형도 개탄했던 세대갈등에 더하여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은 승자독식을 부추기어 빈부격차는 극심해지고, 사람보다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지경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2020년에 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가난한 약자층의 삶을 핍박하고, “나부터 살자”,
교화
한명호 교도
2021.0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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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교단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삼동원 개발 사업이 무궁화공원랜드 봉안당 설립으로 역사적인 물꼬를 트고 있다. 선대 종법사의 유지를 받든 불사로서 현실적으론 총부 유지대책까지 목적한 무궁화추모공원 사업의 시작과 전망을 살펴본다.신도안과 삼동원원기21년(1936)에는 소태산 대종사가 이공주, 전음광 외 9인의 제자를 데리고 계룡산을 다녀가며 장차 이곳에 수도도량을 만들도록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이후 정산종사는 원기43년(1958) 성정철, 조갑종을 보내어 신도안 일대를 답사하게 했다. 이듬해 원기44년 ‘불
이달의 기획
김세진 기자
2020.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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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영육쌍전은 교리표어의 하나로 인간의 정신과 육신을 아울러서 건전하고 튼튼하게, 조화있고 균형있게 발전시켜 가는 것이다. 원불교인은 정신과 육신, 이상과 현실의 조화 발전으로 영육일치의 생활을 하자는 것이 『성가』 73장의 내용이다.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영과 육의 조화로운 생활은 강조돼왔다. 갈수록 바쁜 현대사회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관리와 발전을 노래하는 영육쌍전가는 더 마음에 와닿는 듯하다. 아무리 정신이 아름답더라도 육체가 병든 사람은 세상을 위해 크게 공헌하거나 가치 있는 삶을 살기가 어렵다.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0.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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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석 교무] 어느 날, 늘 입던 하절기 선복을 입고 아침 좌선에 임했는데 온몸이 상당히 춥게 느껴졌다. 그제야 계절의 변화를 실감했다. ‘참 무디게 살았네.’ 옷장을 열어보니 아직도 여름옷이 한 가득했다. 계절이 변화하면 그에 맞게 옷을 바꿔 입어야 하듯, 우리의 생활과 사고방식도 세상의 변화에 맞춰서 늘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소태산 대종사는 후천(後天)개벽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지 못하고 선천(先天)의 묵은 질서와 관행 속에 사는 모습을 “날 밝은 줄 모르고 깊이 잠자고 있는 사람. 찬바람과 얼음 속
키워드로 공부하는 정전
허석 교무
2020.10.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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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예비교무 교육혁신안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고자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회의에서 본지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전무출신 기본정신과 자세 확립, 교법실천능력 향상,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 배양, 결복기교운을 책임질 세계교화 인재육성” 예비교무 교육에 대한 전산종법사의 경륜을 받들어 지난해 8월부터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회의’(이하 ‘미·교·혁’)가 구성됐다. 미·교·혁은 수위단회 교육상임위원회와 교정원 교육부와 각 육영교육기관장 및 실무자로 구성된 회의체로 지난 1년여 동안 2차례의 포럼과 20여 차례 회의·
이달의 기획
정리=류현진 기자
2020.10.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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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69장부터 시작되는 『성가』 7부 신조는 앞에서 익힌 성가에 나타난 교리와 신앙적인 가르침을 표현하는 부분이다.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학팔조를 이해하고 실행해 진리적 종교의 신앙을 함과 동시에 사실적인 도덕의 훈련을 하는 원만한 인격자가 되어가자는 스승님의 뜻을 어떻게 받아 지킬 것인가를 마음에 새겨보면 좋겠다. 7부 신조에는 표어의 노래가 먼저 등장한다. 표어를 통해서 교리와 실천강령들을 생활 속에서 잊지 않고 연마하고 실행할 것을 간략하고 짧은 문구에 담았다. 교리의 내용도 그렇지만 성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09.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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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소태산기념관의 전신 원불교서울회관은 우리에게 역사적 경종을 남긴 곳이다. 그래서 소태산기념관의 시작부터 개관,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대산종사와 역대 종법사의 경륜과 포부는 더욱 간절했고 정성스러웠다. 그리고 그 간절한 염원은 원불교 제2세기의 비전이 됐다. 공의 정신을 바탕으로 추진한 대불사 원불교100년기념성업사업의 일환으로 가장 큰 규모의 건축 불사가 단행됐다. 결복기 교단의 건축 불사에는 그 어떤 의구심도 용납될 수 없었다. 원기 94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제2회 운영총회에서 서울회관 재건축 건이 제시된 후, 중앙
교화
교정원
2020.09.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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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교도] 지금 인류는 3가지 병이 깊다. 첫째는 독식의 병이다. 세계의 강대국과 사회의 강자가 부의 70%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둘째는 독선의 병이다. 정치가나 종교인, 지식인이 자신만 옳다고 여기면 그 잘못이 미치는 범위가 파국적이다. 셋째는 독단의 병이다. 지도층에서 쓴소리를 기피하고 자기도취에서 내린 의사결정은 되돌릴 수 없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를 지구적 차원에서 당하면서, 병의 뿌리가 깊은 이 세 가지 병을 고치기 힘을 모아야 한다. 가난, 전쟁, 무지, 그리고 역병은 인류 역사 이래로 풀리지 않는 숙제
은생수
이준원 교도
2020.09.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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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 법인절이 다가오고 있다. 법인절은 원기4년 소태산 대종사와 표준제자 9인이 창생을 구원할 서원을 세우고 올린 간절한 기도가 법계의 인증을 받은 날이다. 법인절은 신정절· 대각개교절·석존성탄절과 함께 원불교의 4대 경절 중 하나이다. 모든 경절이 소중하지만 새 시대 주세교단의 맥락에서 볼 때 법인절이 차지하는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첫째, 새 시대 불공법의 표준을 보여주었다. 소태산은 9인 제자를 뽑아 원기2년 7월 26일에 최초 수위단을 조직했다. 하지만 바로 기도를 시작하지 않았다. 원기2년 8월 저축조합을 결성하여 금
사설
원불교신문
2020.08.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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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기흥 교수]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원불교가 불교와 같고 다른 점이 무엇인가? 다각적인 답변이 가능하겠지만, 둘 모두 삶의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마음공부’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필자는 불교가 수행중심의 정적(static) 마음공부에, 원불교는 생활중심의 동적(dynamicl) 마음공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이해하고, 일상생활의 자기승화를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주요 장치들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일상심과 공부심의 정반합사람들의 삶에 걸림돌이 되는 어리석고, 요란하고, 그른 마음들은 보통 부정적인 습력에서
마음인문학
이기흥 교수
2020.07.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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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심신을 수호하는 공부’라는 말이 있다. 원불교 주요경문인 일원상서원문의 문구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 존절히 하자는 이야기다. 마음을 잘 다스리고 공부하는 것 못지않게 몸을 잘 다스리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영육쌍전(靈肉雙全)의 정신을 역사를 통해 보여주는 곳이 있다. 바로 원불교 역전보화당이다. 역전보화당 시초보화당은 소태산 대종사 재세 시 병원을 설립해 종교의 사명인 자선사업을 실현하고 교화·교육 및 각종 사업을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화당 한약방을 창설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때 시작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0.07.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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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석 교무] 1919년 8월 21일 오후 8시. 대종사와 구인 단원은 최후의 기도를 올리기 위해 구간도실에 모였다. 방 한가운데에는 청수와 아홉 개의 단도가 상 위에 놓여 있었다. 며칠 전부터 죽음을 각오한 구인 단원이 시장에서 구입해 허리에 차고 다닌 그 단도다. 기록에 따르면, 자결을 앞둔 구인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빛이 가득했고, 마지막 남길 말을 묻는 대종사의 질문에 정산종사는 오히려 스승의 안위를 걱정했다고 한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다.구인 단원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이 적
특별기고
허석 교무
2020.07.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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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올해는 대산종사가 종교연합운동을 제창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뜻깊은 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국제부와 종교연합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종교연합운동 관련 행사들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8월 말에 개최할 예정에 있다. 필자 또한 종교연합 추진위원회 일원으로서 종교연합운동과 세계평화운동과의 연관성에 대해 기고해 온 바 있다. 종교연합운동 제창 50주년을 기념해 이번 칼럼부터는 몇 차례에 걸쳐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시대사적 설명을 통해 원불교 세계평화운동의 교단사적 중요성과 세계사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7.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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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시민들의 몸과 마음의 치유터이자 최일선의 산업교화장인 서울보화당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서울보화당50년사』 봉정으로 감동을 함께 나눴다. 6월 30일 종로5가 서울보화당 법당에서 열린 기념식은 코로나19 가운데 소박하지만 의미깊은 자리가 됐다.원기55년 6월 30일, 이공주 원로교무가 회장을 맡아 현재 자리에 개원 봉불을 올린 서울보화당은 반세기동안 정녀교무들의 퇴임 후 수도생활을 지원하며 공도자숭배를 실천해왔다. 40년동안 함께 해온 손흥도 원장을 비롯, 수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을 거쳐 현
교화
민소연 기자
2020.07.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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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시민들의 몸과 마음의 치유터이자 최일선의 산업교화장인 서울보화당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봉정으로 감동을 함께 나눴다. 6월30일 종로5가 서울보화당 법당에서 열린 기념식은 코로나19 가운데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자리가 됐다.원기55년 6월 30일, 이공주 원로교무가 회장을 맡아 현재 자리에 개원 봉불을 올린 서울보화당은 반세기동안 정녀교무들의 퇴임 후 수도생활을 지원하며 공도자숭배를 실천해왔다. 40년동안 함께 해온 손흥도 원장을 비롯, 수많은 재가출가교도들이 거쳐 현재
온라인뉴스
민소연 기자
2020.07.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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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진 교도] 대한민국은 2020년 세계의 중심이 됐다. 자동차 안에서 창문만 열고 검사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비롯한 ‘코로나19’에 대한 모범적인 대응에서 세계는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바이러스 확산의 빠른 진압과 낮은 사망률은 공공의료 인프라, 높은 시민의식과 기민한 행정력이 유기적으로 소통한 결과이다. ‘코로나19’ 이후 즉, 포스트 코로나 사회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제 선진국 시민으로서 새로운 시대의 경제사회 패러다임과 그에 맞는 행동방식을 제안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선진국
논설위원 칼럼
김명진 교도
2020.04.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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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같은 고위험 감염병이 유행할 때 종교집회는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대부분의 종교 단체들이 집회를 유예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단체들의 집회 강행이 눈길을 끈다. 종교집회를 금지한 행정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헌법 기본권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비슷한 해외 사례도 보도되고 있다. 감염 예방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답은 간단하지만 종교적 본질에 비추어 보자면 답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인간 구원의 문제, 생사관과 같은 종교적 주제에 뿌리를 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구원의 장소로 여기는 곳에서 안식을
사설
원불교신문
2020.04.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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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남성제 교수] 사회생활을 하면서 종교가 원불교라고 하면 항상 듣는 질문이 있다. ‘불교와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라는 것이다. 그러면 정전 교법의 총설 내용을 인용해 “신앙하는 진리는 불교와 같으나 일상 생활하는 가운데서 불법을 닦을 수 있도록 교리와 제도를 현대화한 생활불교입니다”라고 답변한다. 수많은 원불교 교도들이 이 질문을 받았을 것이고 중간 중간 표현법은 다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생활불교’라는 것을 차이점으로 강조했을 것이다. 대종사는 물질의 노예생활을 하는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논설위원 칼럼
남성제 교수
2020.04.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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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100년성업과 소태산의 정신을 소태산기념관으로 빚어낸 정상덕 교무가 두 번째『평화일기』를 펴냈다. ‘일원을 담아 은혜를 짓다’라는 부제의 이 책은 소태산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시절과 영산성지 사무소장으로서의 현재가 나란히 담겨있다. 건축과 성지, 서울과 영광, 도시와 자연이라는 너무 다른 두 곳을 오가며 남긴 기록들이다. 첫 장인 ‘한강에서’는 소태산기념관 건축 현장을 지키던 마음들이 펼쳐진다. 원불교와 동작구 흑석동의 랜드마크이자, 원불교 서울시대의 심장이 될 곳을 안전하고 평화롭게 쌓아올
이 한권의 책
민소연 기자
2020.03.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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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난 칼럼에서 원불교의 평화운동은 “원불교의 가르침에서 시작되지만, 원불교인의 행위에 의해 기억되고 평가 받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즉, 원불교 평화운동의 요체는 원불교 정신과 사상에 입각한 실천, 다시 말해 제생의세의 실현이다. 그러므로 원불교 평화운동을 추진할 UR 인재는 체계적인 심전계발 훈련과정을 통해 양성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심전계발 훈련은 이미 잘 갖춰져 있으나, 평화운동가로서의 심전계발 훈련은 아직 미흡한 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은 조금만 시간을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3.13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