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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세계의 불평등과 불균형, 갈등이 심화되는 위기의 시대, 종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이 위기를 넘어설 대안으로 ‘참여(적인) 영성(Engaged Spirituality)’를 논의했다. 물질의 개벽이 낳은 위기를 정신의 개벽으로 넘어서자는 노력에 세계 종교들의 중지를 모은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는 원불교 교정원 국제부가 주최, 8월 21일과 22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과 익산 성지 등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된 전지구적 위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8.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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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내일 노스캐롤라이나교당 교도님들을 익산성지로 초대해요. 비행기 탈 필요 없이 성지를 만나게 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요.”8월 19일 아침 7시, 입추에 말복까지 지났음에도 뜨거운 날씨 속을 소원공 교무는 걸었다. 성지순례인 듯, 걷기 명상인 듯, 때로는 5분 10분씩 자리를 펴고 앉아 선을 하고 동선(動禪)도 했다. 그를 비추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는 38명의 외국인 교도들이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 미니 리트릿(작은 선명상 훈련) 풍경이다. ‘실시간 랜선 성지순례’는 어쩌면 원불교 내에서 최초의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8.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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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경신 교도] 안녕하세요! 저는 빨라기나 라리사입니다. 법명은 원경신입니다. 저는 고려인으로 소련 시대에 교육을 받은 세대라, 불교는 세계 3대 종교이지만 무신론자들이 다니는 종교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습니다.1993년 한글 학교가 열려 한글을 배우러 갔는데 처음 뵌 분이 지금의 김태원 교무님이었고, 교무님에게 점차 원불교에 대한 안내를 받아 천천히 원불교의 가르침을 받고 공부도 하게 됐습니다.그동안의 교당 활동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 중 첫번째는 1997년에 있었던 봉불식입니다. 처음에 교무님이 교당을 짓는다고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경신 교도
2023.08.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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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7월 27~30일 진행된 제58차 새삶정전마음공부 여름정기훈증훈련에82명의 입선인이 함께했다.코로나19 이후 3년 반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는 ‘좌산상사와 함께하는 금강경 공부’, ‘경산상사 원기 103년 대각개교절 법문’ ‘전산종법사 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법문’을 영상으로 준비해 훈증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혜봉 교령(영광 국제마음훈련원)의 훈증 법회와 최희공 원무의 주제강의, 이경열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장의 정신수양 특강도 훈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입선인들은 정기훈련 11과목을 중심으로 실습
봉불&훈련
원불교신문
2023.08.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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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평화교당이 운영하는 ‘가마솥 학당’이 청소년 교화 열기로 뜨겁다. ‘가마솥 학당’은 서울대, 의대·치대·약대 재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학습코칭으로, 평화교당 ‘알·고·놀·자’ 청소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8월 7~11일 평화교당에서 진행된 ‘가마솥 학당’은 대학생과 함께 하는 학습코칭으로, 재학생 멘토의 학습멘토링이 이뤄지고, 오후에는 매듭상담, 관계프로그램, 미술치료 상담 등 다양한 상담기법을 활용한 정서발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과학 실험 프로그램으로 학습의 흥미를 갖게 해 자력으로 학습할 수 있
청소년
이여원 기자
2023.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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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소식으로 청소년 활동에 걱정이 많았던 한 주 사이에도 원불교의 희망인 어린이·학생교도들은 또 한번 무럭무럭 성장했다. 뜨거운 불볕 더위도, 내리치는 빗방울도 이겨낸 원불교 어린이·학생 연합훈련의 소식들이 반갑다. 서울교구는 8월 5~6일 육군사관학교 화랑대교당에서 교당연합 학생훈련을 진행했다. 강남·일산·유린·서울교당 학생들이 함께 모인 이번 연합훈련은 ‘같은 종교’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 법정을 쌓는 기회가 됐다. 사은, 일상 수행의 요법, 계문을 중점적으로 구성해 생활 속 은혜 발견과 실천을 배웠고, 육군사관학교 내에서 육사은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08.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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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는 11세 무렵 를 공부하다가 ‘천하 창생을 널리 구제하고 세상을 평화롭게 건설하리라’는 뜻을 세우고 뜨거운 구도를 이어갔다. 혼인 후에도 그 뜻은 이어져 집 뒤뜰에 있는 거북 모양 바위에서 천지신명께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풀리지 않았고, 도인을 찾아 가야산으로 향했다가 ‘큰 공부를 이루려면 전라도로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전라도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산종사 18세 무렵이었다. [2023년 8월 16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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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프랑스의 작은 마을 떼제(Taizé)에는 ‘세계 젊은이들의 영성지’로 유명한 떼제공동체가 있다.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루터교, 성공회 등 모든 그리스도 교파를 아우르는 초교파 수도공동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매년 10만 명의 젊은이들이 찾아왔고, 지금도 세계 청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떼제공동체의 유일한 ‘한국인 출신’ 신한열 수사(60) 역시 스물여섯 살일 때 이곳을 찾았다가 오늘에 이르렀다. 3개월만 머물려던 계획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으로 바뀌고, 종신서원까지…. 그때부터 그
이웃종교 링크
장지해 기자
2023.08.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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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합천평화고등학교(교장 정일관)이 8월 3~5일 생태캠프를 열었다. 우포늪 일대에서 진행된 생태캠프는 인간과 자연의 상생, 지구 공동체 의식 배양을 목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태활동으로 진행됐다.합천평화고는 “잠깐의 편리를 위해 환경을 파괴한다면 미래는 없다”며 “조그만 불편이 미래를 바꾸는 한걸음으로, 모두가 함께 세상을 바꾸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합천평화고등학교는 원불교 교단 내 두 번째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로 전국에 손꼽히는 ‘환경교육 거점학교’다. [2023년 8월 16일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08.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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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 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인 고수환 교도(법명 일환, 평화교당)가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문화재청은 최근 고수환 악기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하는 고시를 발표했다. 고 악기장은 지난해 서면심사와 올해 4월 현장조사를 거쳐 악기장(현악기)에 대한 전승 능력과 전승 환경, 전수 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돼 악기장 현악기 보유자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악기장은 북과 가야금 등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북 제작, 현악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08.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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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송규 종사는 9세경에 을 배운 후, 11세 무렵 를 공부하다가 ‘천하 창생을 널리 구제하고 세상을 평화롭게 건설하리라.’라고 생각하였다. 이때부터 정산종사는 마음속에 큰 스승 만나기를 염원하였다. 소야마을로 이사한 정산종사는 13세 되던 해 봄, 여청운(呂淸雲, 중타원)과 결혼하였으나 구도에 대한 정열만 더욱 뜨거워갔다. 다시 박실마을로 이사하여 집 뒤뜰에 있는 거북 모양의 바위 앞에서 ‘천하 창생을 제도하는 큰 사업’을 이루고자 천지신명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거북바위에서 상당 기간 기도를 계속한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08.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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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가운데, 종교계 환경단체들도 이에 힘을 보탰다. 7월 17일, 원불교를 비롯한 광주전남 종교계의 협의체인 광주종교인평화회의는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하고, 한국정부는 오염수 투기 중단을 촉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7월 3일 원불교를 비롯한 4개 종단 환경단체들이 모인 종교환경회의는 기자회견을 열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바다를 쓰레기장으로 삼는 것은 인류뿐 아니라 지구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죄악”이라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8.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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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날들의 연속이다. 한여름 햇살 온몸으로 받아내는 유정물들이 이토록 애달픈 적이 있었던가. 경남 하동 악양면으로 향하는 길, 묵직하고 무심한 마음이 한 무리의 꽃나무에 화들짝 깨어난다. 그래 이맘때였다. 여름 초목들 사이에서 붉은 등 밝히는 배롱나무꽃. 지쳐있지 말라고, 누구라도 잠깐 이 더위 잊으라고 건네는 위안이 된다. 오래전 한 권의 책을 선물 받고, 책 속에 받는 이 이름 석자 정갈하게 새겨진 엽서를 꺼내 책상 한켠 꽂아주었다. 그 출판사가 있는 시골 마을 어디마다 피어있는 배롱
저자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3.08.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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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7월 26일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민족 정신 회복과 종교화합, 평화통일 및 세계공동번영을 위한 2023 종교평화음악회’에서 국현수 교무(진주교당)가 이웃종교의 성가를 망라한 하모니카 연주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시 종로구가 주최하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WBS원음방송 등 종교방송들이 함께한 음악회에서 원불교 차례에 법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국 교무는 수준높은 실력과 탁월한 선곡으로 15분 무대를 꽉 채웠다. 먼저 ‘우리 일찍 영산 회상’, ‘구름이 가리어도’, ‘믿음은 이 마음을’을 엮은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8.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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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미얀마 로힝야 난민과 제주 4.3 피해자들이 국경과 역사를 넘어 서로를 위로했다.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이 국내 거주 중인 로힝야 난민 여성 가족과 함께 4.3 대학살의 아픔이 생생한 제주로 떠난 것이다. 7월 19~21일 진행한 ‘로힝야와 제주 4.3이 만나다’에서다.이번 여정은 평화의친구들이 2018년부터 이어온 ‘원불교 제주 4.3을 걷다’를 여러 단체들과 협업해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평화의친구들은 (사)아디, 원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평화행동과 함께 했으며 제주에서 활동 중인 개척자들, 제주다크투어,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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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사대봉공회는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대도와 정산종사의 삼동윤리를 바탕으로 인류의 빈곤·무지·질병·재해로부터 벗어나 평화 안락한 삶을 도모하기 위해 대산종사가 제창한 조직이다. 출가봉공회·재가봉공회·국가봉공회·세계봉공회를 말한다. 그리고 현재의 제1조 목적과 제3조 사업의 내용은 사대봉공회 목적과 사업에 바탕해서 만들어졌다. 재가봉공회는 원기52년(1967) 서면교당에서 탄생하는데, 이를 시작으로 교당 및 교구의 사회봉사활동이 산발적이나마 경쟁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원불교 교단에는 사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7.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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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한민국의 현재를 이룩한 공도자이지만, 날로 늘어나며 더러는 부담스러운 세대. 우리 사회 고령자, 즉 시니어를 이르는 설명이다. 시니어 세대는 종교계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이지만, 젊은 층에 맞춰지는 교화 초점에서 다소 비껴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세대교화의 시대, 우리는 시니어들을 어떻게 숭배하고 교화해야할까. 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2023년 70대에 들어섰다. 그간 이들을 복지나 책임의 대상으로 보던 시각은 점차 변했고, 종교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코로나19는, 시니어들이 가장 적극적이며 성실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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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전 세계를 방문하며 마라톤을 시작한 강명구 마라토너. 그가 7월 16일 중앙총부 일요예회 때 감상담을 전하며 바티칸까지 달려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판문점 평화미사를 부탁한 사연을 소개했다.강 마라토너는 “318일 동안 16개국을 거쳐 로마 교황청에 도착했다. 힘든 여정이었고, 여러 위험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의 격려에 힘을 얻고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강 마라토너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전 세계를 횡단한 이유에 대해 ‘우리세대의 숙업’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7.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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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이따금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인류는 달나라를 정복하고 먼 우주를 탐사하면서도 정작 가장 가까운 자신이란 존재의 깊이를 다 알지 못한다. 과거에서 현재까지는 한 길로 이어지지만,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길은 모른다. 최근 그리스 여행을 다녀왔다. 유적과 유물을 보며 느낀 점은 ①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 ② 내세 지향에서 현세 지향으로 ③ 추상적 관념을 일상의 실용으로 문명이 진화했다는 점이다. 의식주에서 실용을 지향하고, 예술과 과학의 발달 그리고 문물의 교류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7.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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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집단 극화가 만연한 우리 시대, 평화를 위한 앎과 공감, 토론이 다시 시작됐다. 교단의 평화 활동을 이끌어온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과 서울특별시가 함께하는 2023 피스플레이어 평화학교가 문을 연 것이다. 피스북클럽을 시작으로 피스아카데미, ‘내가 평화다’ 평화 선언문 영상으로 이어지는 9개월의 대장정을 통해, 평화적 공존을 모색하는 한편 원불교평화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다.평화학교는 6월 17일 피스북클럽으로 시작했다. 평화를 주제로 한 인문학 도서 7권을 선정, 11월 18일까지 함께 읽고 토론을 나눈다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2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