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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오밀조밀.’ 떡을 빚는 손가락은 바쁘지만 한치의 실수없이 세심하다.꼼꼼하고 자상한 마음을 담아 하나하나 정성으로 빚어야 하는 음식인 떡은 옛날부터 우리 관혼상제에서 빼놓지 않고 상에 올리는 음식이었다.그래서일까. 윤현경 옛살비모싯잎송편 대표(법명 효진, 도양교당)는 떡의 재료인 모싯잎부터 손수 키운다. 떡을 빚어 손님에게 건네지는 그 순간까지 정성을 놓지 않는 것이다. “누가 저희 떡집 위치를 물으면 저는 ‘도양교당 바로 옆’이라고 알려줘요. 교당 문지기나 다름없죠(웃음).” 실제 그의 가게와 교당은 스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4.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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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깨달음을 얻으면 이런 모습’일 거라고 흔히 하는 상상들이 있다. 젊은 스님보다 노승, 차갑기보다 자비로움, 말 많기보다 과묵함, 울고 웃기보다 감정이 한결같음, 답을 몰라 고민하기보다 항상 맞는 완벽한 답을 주기 등이다. 더 나아가 남의 마음을 다 읽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훤히 내다보며, 척 보고 남의 운명을 아는 듯 한마디 툭 던지고 간 말을 무시하지 못하게 되는, 뭐 대충 그런 이미지다. 어떤 이는 깨달음을 얻으면 나쁜 일도 당하지 않으며, 병이나 치매도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늘 평온하고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3.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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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당고모 할머니(삼타원 최도화 대호법)가 열반하던 해, 그가 태어났다. 전북 임실군 지사면 금평리, 온 동네 사람이 모두 원불교인인 일원마을에서 그 아이의 주 놀이터는 회관(마을에선 교당을 회관이라 불렀다)이었다. 일상수행의 요법을 구구단보다 더 잘 외우고, ‘영산회상 봄소식이’(교가)는 입에 착 달라붙는 유행가 마냥 구성지게 불렀다. 겨울에는 집집마다 요를 가지고 와 일주일씩 교당강습(선)을 났던 마을 사람들, 그사이에 꼭 끼어 앉아있던 아이가 그였다. 초등학교 시절, 교당에 가면 검정치마 흰저고리 선생님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2.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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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한결같은 정성으로 봉공의 실천에 앞장서는 재가출가 교도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탈종교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현시점에서 “봉공하지 않는 종교는 빈 껍질”이라는 대산종사의 말씀은 여전한 현재진행형으로 생생하게 와 닿습니다. 원기109년도에도 봉공회는 상시사업인 서울역 노숙인 무료급식,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식사를 제공하는 훈훈한 밥집, 김치보릿고개 시기인 4월에는 균형 있는 식사를 돕는 은혜의 김치나눔을 합니다.또한 장학금과 식료품 지원을 통한 청소년사업, 다문화가정 정착돕기 등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년도의 장태
교화
전시경 중앙봉공회장
2024.01.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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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성찰은 나를 살피는 것이다. ‘신기독·무자기(愼其獨·毋自欺)’, 홀로 있을 때일수록 일어나는 생각을 살피며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술 취한 사람과 아이는 거짓말을 안 한다”는 속담이 있다. 나는 과연 거짓말한 적이 없었던가?참회란 ‘옛 생활을 버리고 새로운 생활을 개척하는 초보’다. 날마다 송구영신(送舊迎新)하는 삶이다.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는 윤동주의 ‘참회록’에는 젊은 날의 ‘부끄러운 고백’이 담겨있다. 그래서 그의 영혼은 순수하다.성찰과 참회는 진심·성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12.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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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신고한 사람은 그의 부모였다. 망상이 심해진 데다 폭력까지 행사하니, 참고 참다 결국 경찰서로 전화를 건 것이다. 경찰은 청년에게 말을 걸고, 그의 횡설수설하는 헛소리를 듣고 또 들었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느끼고 있던 청년은, 드디어 119차량에 올랐다. 그런데 병원에서 과대망상으로 입원 판정을 받자, 청년은 갑자기 섬망(급성 혼란 상태)을 보였다. 간호사들이 팔을 묶자, 청년은 경찰을 쏘아봤다. 분노와 슬픔이 섞인 눈동자, 원망심 그득한 눈빛이 경찰에게 날아와 ‘콱’ 박혔다. 벌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2.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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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떤 삶은 하나의 자세로 기억된다. 언제 봐도 늘 그 모습, 그 일을 할 때 제일 빛나고 아름답다. 컴퓨터 앞에서 신문이며 회보를 만들고, 지면으로 인쇄해 몇 번이고 들여다보는 모습, 유인숙 디자이너(천안교당)의 보은은 늘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이뤄진다.“전문적인 기술을 가져야겠어!”라며 편집디자인에 뛰어든 건 스물여섯 살이었다. 오래 앉아 길게 들여다보는 일, 내 손으로 뭔가가 완성되고 나면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데 없었다. 하지만 보람만큼이나 ‘출판1번지’ 충무로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분명 해달라는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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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서진 교도] 칼퇴근은 좋고 회식은 싫어하며, 사생활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와 세상이 변한 줄 모르고 ‘라떼(나때)는 말이야’만 반복하는 꼰대.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양쪽을 오가며 눈칫밥만 먹는 낀대(낀세대)가 있다. 모두 꽤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직장 세계 속 인류들이다. 오늘도 더 열심히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워라밸’만 외치는 MZ사원들에게 질려버린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 은 코미디 영화 으로 천만 관객을 끌어안은 이병헌 감독이 올해 초 4년 만에 선보
원불교신문 플러스
황서진 교도
2023.1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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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안 선진이 열반하자 소태산 대종사, 눈물을 흘리시면서 “그를 살릴 수만 있다면 불법연구회의 반을 떼어주고라도 살리고 싶다”고 하셨다.구인선진 중 한 명인 김기천 선진이 열반했을 때도 소태산 대종사는 “가는 기천도 섭섭하거니와 우리의 한 팔을 잃었소”라며 허허 통곡하셨다. 마찬가지로 김광선 선진을 먼저 떠나보내면서도 소태산 대종사는 “이십여 년 고락을 같이 하는 가운데 말 할 수 없는 정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리셨다. 성자의 눈물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만 이를 통해 소태산의 인간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회상을 창립하면서 개척의 역사
사설
원불교신문
2023.10.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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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터지자 우리나라는 시그너스 수송기를 급파, 한국인 장기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은 물론, 일본인 51명과 싱가폴인 6명을 구출했다. 붉은 베레모를 쓴 공군의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가 목숨을 건 극비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다. 고강도의 육군과 해군 특수부대 훈련을 통과한 극소수만을 선발하는 ‘특수부대 중 특수부대’다. ‘지옥의 특별훈련’을 거친 최정예 군인이다.임진왜란의 교훈은 무엇인가? 1)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10.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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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해바라기 마을 방송입니다. 1.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마을 환경 정비를 함께합니다. 9월 23일 점심 후 1시에 새막거리에 모여 입구 제초와 마을 안 고삿길에 함께 공동출역 하겠습니다.2. 추석에는 진전 향우회원들과 성묘객 및 자녀들이 고향 방문을 하게 되니, 정겹게 맞이하고 포근히 안아 주시기 바랍니다.3. 10월 6일 10시 30분에 노인의날 기념식과 잔치를 산서 청년회 주관으로 산서 초등학교 영대관 강당에서 열고, 10월 7일 9시부터 산서 번영회 주관으로 산서 체육공원에서 무지개 축제를 합니다. 참여 바랍니다.4. 지난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10.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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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성천 교도] 소중한 인연 법동지들과 함께 정기훈련을 다녀왔다. 어디에서 훈련을 날까 숙고한 끝에 ‘올해는 법위사정이 있으니 다시 마음 챙겨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자’ 해서, 소태산 대종사께서 우리 회상의 기틀을 세운 제법성지를 돌아보고자 하섬해양훈련원에 신청을 했다.동해에서 서해로 향하는 장거리 여행길,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물 때를 맞춰 열어준 바닷길을 지나 변산 앞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연꽃섬에 올라섰다. 50년 만의 방문이라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크게 변함이 없었다. 다른 교당에서 온 도반 백여
은생수
임성천 교도
2023.09.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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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흔히 삶을 백척간두로 비유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심경으로 살아간다는 표현들을 쓰곤 한다. 백척간두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길,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를 비유해 가져다 쓴다. 더 이상 오를 곳도, 나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을 백척간두라고 묘사하곤 한다. 사실 백척간두에 서 있다느니, 백척간두 진일보의 심경으로 무엇을 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 백척간두 진일보란 이런 부정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말도, 삶의 태도를 표현하는 말도 아니다. 백척간두란 아주 높고 긴 장대를 이름한다. 1척이 약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9.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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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영산성지 대각전(이하 영산대각전)은 영산 학원실에서 집회(법회)를 열어오다가 교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축하게 됐다. 원기21년(1936) 10월 지금의 대각전 자리로 현대식 건물을 착공해 대중 집회의 공간을 준비했다.영산대각전 신축 공사에는 영산지역 교도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동원됐고, 익산 총부에서는 이재철과 오창건을 건축 감독으로 파견했다. 그러다 그해 12월 초순경부터는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1개월여 기간을 친히 감독하며 심혈을 기울인 곳이다. 영산대각전 건축공사 중에 이재철의 백부 이세형 교도
문화
유원경 기자
2023.09.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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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당타원 박순옥 정사(堂陀圓 朴純玉 正師)가 8월 25일 열반했다. 초기 교단의 어려운 생활에도 사없이 공사에 헌신하고, 늦은 출가를 오롯한 신심과 공심으로 채워나간 거룩한 봉공의 일평생이었다.당타원 정사는 원기49년(1964) 수계농원에서 입교 후 20여 년간을 수계농원 감원으로 근무하고, 원기68년(1983)에는 중앙수양원(현 원광효도마을 수양의집) 감원으로 부임해 17년간 봉직했다. 원기70년(1985)에는 전무출신 서원승인을 받고, 원기85년(2000) 정년퇴임했다.수계농원 20년, 중앙수양원에서 1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8.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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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안타원 조경연 정사(安陀圓 趙敬蓮 正師)가 8월 6일 열반에 들었다. 대의를 갖추고 공의에 합력하며 한결같은 성품을 지녔던 안타원 정사는 ‘장학사업과 후생사업에 합력하리라’는 뜻을 세우고, 평생의 정재를 정리해 후생사업회와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희사한 공심과 무아봉공의 정신을 바로세운 전무출신의 삶을 살았다.안타원 정사는 숙겁의 불연을 따라 구타원 이공주 종사의 “나 따라 갈래?”라는 한 마디에 23세에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60여 성상을 곧고 고귀하게 교화계에서 헌신했다. 총부 식당 간사 때부터 익힌 신심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8.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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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은 교도]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간다. 그 신념이 옳고 그르든 간에 또는 강하고 약하고 간에 심리학에 따르면 신념은 한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극작가 버트란드 러셀 또한 “인생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낭만주의 연극의 선구자였던 아우구스트 슐레겔은 “모든 위대한 업적은 신념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념은 인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다. ‘신념’을 화두로 꺼내 든 이유는 교단 제4대 제1회를 앞두고 교단의 교화
논설위원 칼럼
김대은 교도
2023.08.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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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상원 교도] 나는 아름다운 영산선학대학교에서 16일간의 명상수행을 즐겁게 보냈다. 수행의 깊이를 넓히는 감사한 기회였다. 영산글로벌스테이의 특별했던 기억에는 아침 명상과 선요가, 한국어 수업, 원불교 역사 수업, 사찰방문, 마음챙김 자연산책 등이 있다. 또 영산선학대학교의 멋진 예비교무님, 교수교무님들과 함께 새벽 5시에 명상을 하고 선요가를 하기 위해서 전날 밤 일찍 잠자리에 드는 일과도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영산글로벌스테이 동안 일상적인 활동 이외에 전산종법사님을 만나 지혜로운 가르침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은생수
원상원 교도(Meer Musa)
2023.07.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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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은 위험하다. 너무 넓은 세계는 간혹 방향을 잃게 한다. 조심조심 하지 않으면 자칫 길을 잃어 헤매게 된다. 그래서 부단한 교육과 기억을 필요로 한다. 스트레스다. 종이 전혀 다른 생명체와 경쟁하는 일도 만만하지 않다. 간혹 생명을 위협하는 천적을 만나게 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늘 긴장의 연속이다. 같은 종끼리도 영역 싸움을 멈출 수가 없다. 여기서 물러나면 패배자가 되어 도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친다.우물 안은 안전하다.해가 뜨고 해가 져도 길 잃을 일이 없고 목소리를 높여도 나무랄 이가 없다. 서로 사정을 뻔히
사설
원불교신문
2023.07.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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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남편이 퇴근하고 귀가 10분 전, 안경선 교도(구로교당)은 기도 채비에 분주해진다. 거실 불단에 향을 사르고 죽비를 든다. 남편이 문 열고 들어오면 그때부터 기도 시작. 남편은 “피곤한데 왜 꼭 지금 하냐”고 볼멘소리 하겠지만 안 교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 계획이 있고, 서원이 있어서다.영광 법성이 고향인데다 형제들은 이미 두루 교도였다. LA교당, 원남교당, 홍제교당, 유성교당, 농성교당에서 주인 노릇을 하는데 안 교도만 늦었다. 어머니 천도재로 원기88년 입교해 구로교당에 발붙인 것이 원기95년(2
감사생활 캠페인
민소연 기자
2023.06.21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