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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길 교무] 주천교당에 부임해 농촌교화를 위해 먼저 교당 주변 논과 밭에서 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들고 찾아갔다. 그러면 그날 온 동네에는 교무자랑이 전해졌다. 시간이 흘러 인삼을 캐거나 농작물을 수확한 동네 사람들은 맛보라며 교당에 갖다주기도 했다.집배원과 택배기사, 길을 묻는 사람, 교당 앞을 지나가는 주민 누구라도 교당에 들렀다 하면 음료수를 전했더니 어느 택배기사는 “주천 원불교에 가면 음료수를 준다더니 정말로 준다”며 놀라기도 했다. “새 아들이 왔습니다”교도님들에게도 불공은 이어졌다. 부임하고
농촌교화 이야기
김성길 교무
2024.04.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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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화토론회 1미주교화토론회가 6월 23~24일 원달마센터에서 열렸다. 6월 2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30분)에 열린 첫 번째 주제는 ‘재가출가 및 교무제도 개선’이었다.먼저 ‘재가출가 및 교무제도 개선 설문결과와 제안’ 발표에 나선 황광우 교무(미국총부 교화단관리본부 부본부장)은 이 논의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언급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미국원불교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출가제도 모색과 현재 미국에 있는 출가들을 위한 제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부각한 것이다.발표에 근간이 된 ‘재가출가 및 교무제도
국제
이여원 기자
2023.06.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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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삭막한 군문의 철조망, 그 위에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까르르 내려앉는다. 군교화는 청년들만 교화대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에서는 다르다. 어린이·청소년교화로 교화의 번쩍한 빛을 내는 원불교 번개교당(제17보병사단)의 이야기다. 막혀버린 문, 열어가는 활로류도영 교무가 3년 전 이곳에 부임할 때, 코로나19가 온 나라를 덮쳤다. 군은 발 빠르게 출입과 종교행사를 통제했다. 부임 3개월 만에 겪게 된 일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었다. 류 교무는 사단의 군종장교들과 함께 위기 극복 방법을 찾
교화
이현천 기자
2022.12.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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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다가오는 연말시상이나 교화대상에 선물하기 좋은 책과 가정용 일원상 족자가 나왔다. 원불교청년회는 최근 결혼과 출산을 앞둔 청년들을 위한 원불교 혼인교리 안내서 〈은혜로운 결혼생활〉과 기도와 일기로 채우는 기다림 〈은혜 가득한 태교일기〉를 펴냈다.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이자 은혜와 축복의 경사를 법문과 최정풍 교무(소태산마음학교)의 따뜻한 에세이로 축하한다. 더불어, 완전히 달라진 생활로 자칫 놓칠 수 있는 교당생활이나 공부길을 추어잡게 한다. 책과 관련해 원불교청년회는 “교당에 혼인기도나 출산기도를 하러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2.11.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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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갑재 교무] 2021년 3월부터 부산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심심풀이M3를 진행하고 있다.심심풀이는 회기별 목표와 방법이 명확하고, 학생들 수준에 적합한 구성으로 접근이 어렵지 않다. 지도자 역시 충분히 배우고 접근할 수 있다. 그래서 부산울산교구는 심심풀이를 학생교화 콘텐츠로 많이 활용 중이다. 물론 심심풀이 몇 회기로 교당에 학생이 많이 왕래하거나, 교구 전체에 당장 청소년교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교역자로서 막연하게 여겨지는 청소년교화를 순서와 체계가 있는 교화로 전환하게 하고, 학생들을 대상
똑똑!청소년교화
류갑재 교무
2022.10.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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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사회 전반적으로 종교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가운데, 군대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는 단체생활 위주인 군 조직에서의 종교활동을 더욱 위축되게 만들었다. 원불교가 대한민국 국방부로부터 군종장교 편입대상 종교로 승인받은 지(원기91년(2006) 3월 24일) 17년이 흐르는 동안 군내 환경도 많이 변했다. 군 장병들의 인권 강조와 복지 혜택 확장 등으로 인해 종교는 더욱 ‘선택’범위로 남겨졌다. 이에 원불교 군종교구 역시 그간의 교화 방향을 살피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
교화
장지해 기자
2022.10.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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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청년들이 청년교화의 한계를 진솔하게 짚었다. 8월 19일 서울교구가 마련한 청년회장· 담당교무 동행훈련에서다. 2년여의 공백을 넘어 마련된 대면 훈련에서, 청년들은 ‘우리교당 청년회 약점, 어려움’에 익명으로 답변했다. 청년들은 ‘청년들의 삶이 바쁘다’, ‘취업준비하느라 종교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 어렵다’, ‘적극성이 떨어진다’ 등을 약점으로 짚었다. 취업, 집값, 투자, 비혼 등을 고민하며 바쁜 가운데, 종교생활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
봉불&훈련
민소연 기자
2022.08.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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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인수 교도] 코로나19를 겪은 후로 우리 삶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러나 변화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아니었어도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포스트 코로나 세상을 만난 것 같지만 온라인 세상은 확장되고 있었고, SNS와 미디어 콘텐츠가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개인취향이 중요시됨은 사회가 다변화되고 있었다는 증거다. 우리가 익숙한 방법으로만 지내오며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이에 맞닥뜨렸을 뿐이다. 어린이·학생·청년들의 세상은 변화됨이 더 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린이·학생·청년교화는 어떻게
이달의 기획
박인수 교도
2022.06.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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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련 교무] 이곳에 오기 전이나 군교화를 하는 요즘도 원불교를 찾는 청년들에게 궁금증이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왜 교당에 올까?’ 바쁜 현대사회에서 청년들이 종교를 찾는 것도 궁금했었지만 군인들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원불교를 찾아오는 것은 더 희한했다. 종교행사 시간에 원불교를 찾은 용사들에게 물어봤다. “얘들아, 너희는 종교행사에 왜 와?” “시간이 잘 녹아서요.” 내 머리에 물음표가 떴다. 생각지 못한 답이어서다. 군 복무를 하는 용사들에게 군대에서의 시간은 어떻게든 빨리 가는 게 최선일 것이다. 이병 시절엔
똑똑!청소년교화
김혜련 교무
2022.04.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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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길을 나서면 마음으로 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이파리 떨구어낸 겨울나무, 그 아름다움이 온통 마음에 담긴다. 꽃눈 다물고 잔가지 하나까지 온전하게 겨울을 나고 있는 나무들이 운장산 계곡을 따라 구부구부(굽이굽이) 고갯길의 안내자가 된다. 그렇게 주천교당에 닿는 길은 또 다른 명상 길이다. 용담댐 수몰지구 마을주천교당은 원기55년 전북 진안군 안천면에 설립된 안천교당이 출발지다. 주천교당의 전신인 안천교당은 한때 어린이, 학생, 청년 일반법회를 보며 교화에 꽃을 피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용담댐 수몰지구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01.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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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김성길 주천교당 교무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에 나섰다. 지난 11월 제8회 원불교 교역자대회에서 농촌교화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교화대상을 수상하고, 그 상금을 다시 지역사회를 위한 성금으로 쾌척한 것이다.평소 주천면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김 교무는 10일 교화대상 상금 1백만 원을 김사흠 주천면장에게 전달해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후원 성금은 주천면에 거주하면서도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 11명을 선정해, 가구당 10만 원씩 지역상품권을
한컷
류현진 기자
2021.12.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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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용석]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코로나19는 우리 인류가 단독의 실체가 아닌 연결의 그물망으로 이뤄져 있음을 깨닫게 했다. 그것은 비록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인한 역설적 교훈이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다시 관계의 소중함과 새로운 연결 방식에 눈뜨게 됐다. 즉 물리적 거리두기는 하나의 생활방식이 됐지만 온라인 네트워크,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식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통은 직접적인 접촉이 아닌 간접적인 접촉을 지향하지만 조금씩 새로운 일상 즉 뉴노멀(New
마음인문학
오용석 연구교수
2021.11.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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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원불교 교역자에 대한 감사와 다짐의 시간, 제8회 원불교 교역자대회가 5일 ‘교역, 참주인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교역자대회는 코로나19로 영상을 미리 제작해 원불교 유튜브 채널과 원음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전산종법사는 “직접 만나서 법정을 나누고 싶어도 현재 국내외적으로 대면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영상으로라도 인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산종법사는 또 “특히 오늘 교화대상과 특별미행상 수상자들의 상황을 보면 이분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이 공부 이
교화
이은선 기자
2021.11.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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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묵향으로 법문을 널리 전하는 축제, 제10회 원불교 원묵회 서예대전 시상식이 6일 일원갤러리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정원 문화사회부, 사)원문예총이 후원하고 원불교서예협회가 주관한 이번 서예대전은 코로나19 속에서도 46점의 뛰어난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문부 27점, 한글부 5점, 문인화 8점, 선묵화 5점, 캘리그라피 1점 등 다양한 부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은 강인혜 교도의 심원송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조영옥 교도의 대산종사법어, 우수상은 윤영식 교도의 청정주, 최순배
문화
최지현 기자
2021.1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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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제148회 임시원의회가 8일 중앙총부 법은관 화상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임시원의회에서는 제315회~320회 원의회 상임위원회 결의사항 추인의 건을 비롯해 원기106년 신규 원무 승인, 중앙총부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심의됐다. 상임위원회 결의사항 추인의 건은 원안대로 추인 승인으로 일괄 처리됐다. 원기106년 신규 원무는 이형열(여수교당), 최명민(중흥교당), 원선일(오클랜드) 원무 등 3명이고, 김도심, 김태인, 김형원, 남궁문, 류종원, 백제명, 유지원, 이제은, 임세웅, 전형도, 최봉은, 허묘성
교화
이여원 기자
2021.04.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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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군종제도는 1951년 시작돼 현재에 이르렀다. 군종의 임무는 종교활동을 비롯해 전시활동, 교육활동, 선도활동 등 군내 장병들의 무형정신전력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현재 국가는 원불교, 개신교, 불교, 천주교를 군종장교 편입대상 종교로 인정하고 있고 다른 이웃종교도 군종 편입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왜 종교는 군종에 편입되어 군종장교를 파송하려 하는가? 이는 군종 편입대상 종교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보편종교로 인식하고 있음이다. ‘병역법 시행령 18조 2항 선정기준’에 ‘사회 통념상 종교로서 인정되는 교리와 조직을 갖추고’
기자의시각
권원준 기자
2021.02.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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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단 4대 설계를 위한 담론을 이어가고 있다. 시대 환경 및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실질적인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교단 4대를 기대하며, 22일 남궁문 원광대 교수(이하 남궁), 양명일 서전주지구장(이하 양), 조인국 원불교정책연구소 교무(이하 조)가 “교단 3대 평가, 짚어봐야 할 점은 무엇인가”와 “4대 설계를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인가”의 두 가지 맥락을 짚었다. 이번 호에는 “교단 3대 평가, 짚어봐야 할 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요약한다. 교단 3대 평가, 짚어봐야 할 점은 남궁= 교단 3대는 원
이달의 기획
정리 이여원 기자
2020.10.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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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는 원불교신문 창간 50주년 특집으로 진행한 특별인터뷰에서 ‘대종사의 개벽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곧 교단의 경륜’임을 강조했다. 4일 오전 10시 종법원에서 진행된 전산종법사 특별인터뷰는 본사 최정풍 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교정 교화 전반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됐다. 인터뷰 진행은 윤관명 편집국장이 맡았다. 공식적인 인터뷰 후에는 교정 현안에 대한 기자별 질문과 문답감정이 이어졌다. 원불교신문이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았습니다창립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더 많았을 텐데 『원불교신보』를 창간했던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
특별인터뷰
정리 류현진 이여원 기자
2020.06.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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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결복성업과 세계교화를 위한 제2의 방언공사는 미주교화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재가출가 교도들의 일심합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최흥천 미주동부교구 교의회의장(마이애미교당)은 미주교화 50여 년을 회고하며 교화의 주체요, 지도자인 출가교역자들의 행복과 복지가 우선시 돼야 함을 강조한다. 미주동부교구는 ‘광대무량한 낙원건설과 결복교운 교화력으로 기반조성 하자’는 교화목표를 중심으로 ‘신바람 나는 교화, 행복한 교화단, 밖으로 세상과 함께하는 교화, 안으로 교법으로 훈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의장
교의회의장에게 듣는다
안세명
2019.1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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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양도명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장(북광주교당)이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여 받았다. 그는 원기100년 원불교 교역자대회에서 공익부분 교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식은 그의 헌신적인 활동이 교단을 넘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그는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봉공회에서 했는데, 회장이기 때문에 대표로 상을 받았을 뿐이다”며 공을 봉공회원들에게 돌렸다. 11년째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교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19.12.12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