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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봉원 교무] 깨달음의 달, 4월이 시작됐다. 원불교를 창시하신 소태산 대종사는 교리를 직접 친제하며, 이웃종교와 달리 법규의 중요성을 교리와 함께 중시했다. 우리가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즉 없어서는 살 수 없는 네 가지 은혜 중 하나가 ‘법률은’이다. 그 중요성을 교리 곳곳에 심어 제자들에게 실행케 했다. 보통급을 지나 특신급의 자격으로는 ‘우리의 교리와 법규를 대강 이해하며’로 되어 있다. 이때의 ‘대강’은 대충이 아니라 ‘대체 강령’이다. 특신급부터는 교리와 법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알아야 진리와 나와의
논설위원 칼럼
정봉원 교무
2024.04.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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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수 교도] 이번 청년 마음훈련을 통해 돌아본 나의 마음공부 중 ‘특신급 10계문’이 있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공중사를 단독히 처리하지 말며” 라는 법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이 계문을 개인의 단독성보다는 구성원과의 협심을 위한 교리라고 생각한다.고등학교 시절 나는 2년 동안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돕고, 다문화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의 부장으로 활동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라남도에서 400만원 가량을 지원 받아 진행되는, 나름 중요하고도 비중 큰 활동이었다.부장을 맡고 보니, 공사에 있어 결
은생수
이은수 교도
2024.02.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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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단 4대를 열어가는 새해를 맞아 전국 각 교당과 기관에서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오고 있다. 이에 1월 14일 가락교당과 여수교당이 익산성지를 방문해 전산종법사 훈증과 성지순례로 ‘개벽 성자로 살기’를 다짐했다. 익산성지를 방문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성지 곳곳을 순례하며 선진들의 역사를 먼저 돌아봤다. 이어진 대중접견 시간에 교도들은 전산종법사에게 세배를 올리고 훈증을 받았다. 오랜만에 성지를 찾은 재가출가 교도들은 활기찬 미소로 인사를 나눴고, 그동안 코로나19등으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교화
유원경 기자
2024.01.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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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흔히 사용하는 말인 ‘법위사정’은 ‘법위등급 사정’을 줄인 말로, 원불교 교도의 법위등급을 조사해 결정하는 것이다. 원불교에서는 한 인간의 평가를 정신적 인격인 ‘법위’에 공부성적과 현실적 실천력인 사업성적을 종합한다. 또 현실적 실천력은 정신적 인격인 법위가 바탕 될 것을 요구한다(, 1974).현재 원불교 교단에서 실시하는 법위사정은 ‘정식 법위사정’과 ‘수시 법위사정’이 있다. ‘정식 법위사정’은 전 교도를 대상으로 3년에 한 번씩 실시하며, ‘수시 법위사정’은 열반인을 대상으로 수시로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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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 큰 고민이 있었다.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이 고민은 20대의 꽃 청춘을 지나 30대에도 이어졌다. 깊은 체증처럼 느껴지던 어느 날, 세계평화를 위한 천도재를 올릴 때였다. 늘 하던 성주(聖呪)였다. 그런데 ‘상독로(常獨露, 홀로 드러남)’에서 멈췄다. 큰 영감을 받았다. 상대적인 나에 치우친 삶에서 해방되는 순간이었다. 온전한 자기평화를 느꼈다.온전한 자기 평화는 군종교구 사무국에서 교화전략을 다루는 표준이기도 하다. 결과는 온전한 자기 평화의 씨앗에서 따뜻한 세계평화의 열
충성! 군교화
강동현 교무
2023.12.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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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주관에 치우치면 객관을 잃고, 객관에 치우치면 주관을 잃는다. 주관은 의견, 객관은 사실이다. 사람마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같은 사실에 대해서 서로 다르게 본다. 내가 인식한 사실과 남이 인식한 사실이 다르다. 소통은 나의 주관과 남의 주관이 서로 통하는 ‘간주관성(間主關性)’에 있다. 상호존중이다.소통은 왜 안 되는가? 상대의 의견에 경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청은 왜 안 하는가? 내가 상대를 부정하거나, 상대가 나를 부정하기 때문이다. 개인주의(Individualism)는 이기주의와 다르다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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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무’란 거진출진으로서 원무의 자격을 인증받아 재가하면서 힘 미치는 대로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자를 말한다(원무규정 제2조). 여기서 ‘거진출진’은 재가교도로서 공부와 사업이 출중하여 원성적 정5등 이상인 자로, 그 공덕이 항상 드러나는 이를 뜻한다. 원무가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부분은 직장 및 단체 교화, 개척지 교화, 청소년 훈련 및 국민 훈련, 교우회 지도다. 지원 자격은 30세 이상으로, 입교 10년 이상, 법위 특신급 이상, 재가교역자로 3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원무의 임기는 3년이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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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광제 교무] “공부인의 수행 정도를 따라 여섯 가지 등급의 법위가 있나니 곧 보통급·특신급·법마상전급·법강항마위(法强降魔位)·출가위(出家位)·대각여래위(大覺如來位)니라.” 이상은 제3 수행편 제17 법위등급 서두 말씀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천장이나 옥상을 좋아해 자주 올라가곤 했습니다. 또 집에 있는 옷장, 책장 등에 올라가 있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럴 때마다 손잡이를 단계적으로 밟아 올라간다든지 혹은 사다리를 타고 하나하나 밟아 올라 목적지에 도달하곤 했습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혀주신 이 법위등급은 공
설교
박광제 교무
2023.09.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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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내년(원기109년)은 법위사정의 해다. 이에 법위사정 세부지침 안내를 시작으로 법위사정 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8월 중 교도 ‘법위측정점검표’ 작성 및 교당 사정이 마무리되면, 지구협의(9~10월), 교구사정(11월), 중앙법위사정위원회 사정(12월) 등이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어 원기109년 1월 수위단회 사정 및 종법사 승인을 예정하고 있다.재가출가 교도들에게 법위(法位)등급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법위사정의 목적과 정신, 법위사정의 대상과 절차, 법위사정 규정·규칙 수정내용 및 개정안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8.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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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문명의 발달은 도구의 발달이다. 말을 타다가 수레바퀴가 발명되면서 마차가 나왔다. 산업혁명 이후 자동차와 기차, 선박과 비행기, 우주선까지 발달하며 육해공 모든 길이 열렸다. 시대에 맞게 사람이 살아가야 할 길은 진즉 열리지 않았다가, 1916년부터 소태산이 ‘인도(人道)상 요법’으로 누구라도 갈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었다. 때에 맞춰서 변해야 서로 통한다는 임시변통(臨時變通)과 시대를 따라 법을 바꾸어야 스스로 강해진다는 변법자강(變法自强)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용은 가운데 중(中),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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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고대에도 학문과 예술, 과학과 기술이 있었다. 천문학과 측량술, 태양력과 태음력, 거대석재와 미세보석 가공 등.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인간의 영적인 능력은 오히려 퇴보했다.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의 사상(四相) 플러스 시대상(時代相)이 있다. 피카소 입체파 미술은 아프리카 원시예술에서 배웠지 않았던가? 고대는 미개(未開)가 아니다. 고대는 고대 나름대로 만개(滿開)했다. 릴케가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를 말했다. 시인의 눈은 영안(靈眼)이다. 별빛에서 정령(精靈)을 본다. 시공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4.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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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교당은 공부와 교화를 하는 공간이고, 교당의 조직은 공부와 교화를 위해 구성돼 있다. 먼저 교당은 교화를 위해 일반·청년·대학생·학생·어린이의 교화단과 각 지역·단체·직장별 교화단을 구성하고, 교화운영의 원활을 위해 교당교의회, 교화협의회, 각 분과 등을 구성한다. 또 일원대도의 사회 구현을 위해 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등의 단체를 둘 수 있다.그리고 이러한 조직의 운영과 활동을 위해 임원을 두고 직무를 분장했다. 출가 임원으로 교감(주임)교무는 교당에 있어 종법사의 대행자로서 교당의 교화와 운영, 부속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4.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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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내년은 법위사정의 해다. 이에 3월 14일 제265회 임시수위단회에서는 원기109년 법위사정 시행계획안이 의결됐다. 이번 법위사정은 원기106년에 ‘예비사정 3년’이 적용되었던 데 따라 6년 만의 정식사정이다.이날 수위단회에 상정된 법위사정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교화훈련부는 6~7월 각 교구 출가교역자협의회에 법위사정 세부지침 안내를 시작으로 법위사정 일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8월 중 본인 법위측정점검표 작성 및 교당 사정을 거쳐 9~10월에 지구협의, 11월 교구사정 등을 통해 12월 14~15일에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3.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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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제8호 ‘예비학력고시법’에서는 학력고시에 대해 ‘에 그 원칙이 있으나 ‘더 정확한 실력’을 조사하기 위하여 예비학력고시법을 제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도 예비학력고시법의 제정 취지에 맞게 연구과·수양과·취사과에 대한 조항이 더욱 세밀히 제시돼 있다. 연구과는 7급에서 특급, 그리고 6각(覺)에 이르는 단계를 두었고, 수양과는 8급(혹은 7급)에서 특급 그리고 3정(正)에 이르는 단계를 뒀다. 취사과는 7급에서 특급, 그리고 6선(善)에 이르는 단계를 고시하도록 했다. 고시의 결과를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3.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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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충북교구 청주교당이 재미와 화합을 이끌며, 교도들에게 법위향상의 분발심을 일으키고자 ‘성불도 윷놀이’를 펼쳤다.1월 29일~ 2월 12일 진행된 성불도 윷놀이는 교도들이 육도 진강급의 원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놀이로, 불신, 특신, 항마위 같은 어려운 교리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체활동이다. 특히 청주교당은 법위사정의 해를 맞아 교도들이 법위향상의 분발심이 일어날 수 있도록 권장해 주면서도, 교도 간 화합과 재미를 더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박성연 충북교구장(청주교당 교감겸직)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3.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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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구 겨울훈련원불교 상시훈련의 기수 강원교구가 겨울 정기훈련으로 입선인들의 공부심을 북돋웠다. 2월 1일부터 우인훈련원에서 열린 훈련은 2박3일동안 강연과 회화를 통해 공부와 교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올해 새로 부임한 교무들이 함께해, 기존 교무들과 화동하며 어우러지는 시간이 됐다. 이번 훈련은 ‘상시 훈련으로 삶을 변화시키자!’라는 주제로 펼쳐졌으며, 양원석 교구장을 비롯 30명이 함께 했다. 둘째날 아침 8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펼쳐진 강연과 회화는 참가자 전원이 강연과 강평, 의견나눔에 참여했다. 일원상의 진리 조목
봉불&훈련
원불교신문
2023.02.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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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우정화 교무] 몇몇 교무들과 함께 책 읽기 겨울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책 읽기에 겨울훈련이란 단어를 넣은 것은 단순한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을 유념조항으로 삼고 공부하려는 의지를 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월 21일 각 임지에서 결제했고, 12월 20일에 모여서 우리가 선택한 책 속의 한 장소에서 감상을 나누며 해제할 계획입니다. 겨울훈련의 다양한 버전이 생겨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책은 유홍준 교수의 입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안목의 중요성, 특히 지도자의
설교
우정화 교무
2022.12.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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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요즘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화가 위기’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교단에 청소년과 청년세대는 줄고 반면 교도들은 고령화 되고 있으며, 고령화된 교도마저도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화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좀처럼 늘지 않는 청년세대 교화를 어떻게 살릴까, 청소년교화는 어떤 방안을 세워야 하나 등의 고민을 하면서. 이런 현상이 심각한 위기임은 분명하다. 지금이 지속된다면 교도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고, 또한 출가교역자 감소로 이어지면서 교세가 급격히 약해질 것이 예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2.11.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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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이에 7월 28일 제336회 원의회상임위원회에서는 ‘수위단회회의공개규칙(이하 공개규칙)’을 제정·공포했다. 8월 3일 공포된 공개규칙에 의하면 회의 공개 방법은 회의 방청과 회의록 열람 두 가지다. 회의 공개 요청 자격은 법위가 특신급 이상인 교도에게 주어지며, 회의 방청을 원하는 자는 회의 15일 전까지 ‘수위단회 회의방청 신청서’를 수위단회사무처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를 접수한 수위단회사무처는 접수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방청 여부를 신청인에게 통지하게 되어 있으며, 회의 방청을 통지받은 자는 지정된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8.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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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순명 교도] 말에 대한 주의는 계문에서 여섯 조항이나 된다. 보통급에서는 악한 말을 말라했고, 특신급에서는 다른 사람의 과실, 두 사람이 아울러 말, 비단같이 꾸미는 말, 그리고 법마상전급에서는 한 입으로 두 말, 망녕된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인과를 아는 법마상전급 정도 되면 남을 일부러 속이기 위해 일구이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적절한 표현을 못 찾거나, 자기가 자신에게 속을 때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정치인들이 국민 앞에서는 정의를 외치지만, 뒤에서 욕설과 권모술수를 얘기하
건강&계문
박순명 교도
2022.04.29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