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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사람 손이 닿고 또 닿으면 저런 윤기가 흐를까. 그 윤기 머금은 나무 마루와 여닫이문, 정갈하게 자리 잡은 서랍장과 오래된 가구들이 엔틱한 공간을 살려낸다. 연륜과 역사라고 했다. 그리고 마음공부의 산실이라고 했다. 60여 년의 역사 속에서 3대로 이어지는 가족 교화의 장이었고, 대중살림의 큰 집이었던 인천교당을 김덕전 교감교무는 그렇게 소개했다.‘서원정진특별기도’를 마친 교도들과의 반가운 만남, 봄꽃 마냥 환한 교도들의 행복한 교화 이야기가 시작됐다. 마음의 힘 쌓는 ‘서원정진특별기도’서원정진특별기도는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4.03.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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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그날 아침, 최성원 교도의 얼굴이 유독 어두웠다. 이를 알아챈 정법일 교무가 자초지종을 물었고, 그는 아침에 아내에게 했던 ‘충격요법’을 털어놓았다. 새벽에 시댁 일로 나간 아내가 남편 아침상에 올릴 굴비를 굽기 위해 오븐의 예약기능을 사용했던 게 화근. 기능이 익숙하지 않았던 탓에 굴비는 새까맣게 타버렸고, 이를 그냥 넘길 최 교도가 아니었다. 아내가 요리를 태운 적이 한 두번 아니라는 생각까지 더해져, 그는 오븐이며 그릇을 모두 엎어놓고 나왔다. 그가 말한 ‘충격요법’의 전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정 교
감사생활 캠페인
이여원 기자
2024.02.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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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여기, 오직 원불교를 세상에 전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유튜브에 매일 영상을 올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박진도 교무와 한둥근교당 교도들이다. 불교 용어인 일초직입여래지의 준말인 일초와, 본래 부처인 스스로를 깨달아 가는 곳이 되자는 마음을 담아 탄생된 유튜브 채널 ‘일초공간’. 이곳에 그동안 게시된 영상의 갯수는 자그마치 1000개에 달한다. 유튜브의 원리상 일관성 있는 영상을 꾸준히 게시할 때 사용자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각인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초공간’은 인공지능에게 올바른 원불교를 학습시키고,
교화
김도아 기자
2024.02.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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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퀴즈 하나. 다음 스테디셀러 제목의 빈칸을 채워보자.하버드에서부터 피터 드러커까지 주목한 퀴즈의 정답은 바로 ‘피드백(Feedback)’. 일방적, 권위적 조직을 넘어 수평적, 소통적인 의사결정을 추구하는 지금, 피드백은 꼭 갖춰야할 필수 덕목이다.“대한민국 가장 큰 특징은 피드백 결핍”피드백을 사회학적으로 정의하면 ‘행동에 대한 어떠한 반응’이고, 상담학에서는 ‘타인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상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4.01.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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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제4대 출발기념 ‘법연 맺기, 법위 향상, 가족 법회’를 확산시켜나가자.” 나상호 교정원장이 1월 2일 중앙총부 시무식에서 3가지 교화성장 모멘텀(동력·추진력)을 강조했다.이에 기반해 나 교정원장은 “교단 제4대를 시작하는 첫해(원기109)가 의미 있고 비중 있다”는 말로 올해가 지닌 원불교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는 소태산 대종사의 서울 상경(교화), 만덕산 초선, 총부 건설,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등 소태산 대종사의 본격 교화 활동과 원불교(당시 불법연구회)의 기반이 마련된 역사가 대거 1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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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40대 이후 세대는 무엇이 ‘통’해야 살까. 교도들의 주류라 할 수 있는 6070 세대를 기반으로 4050 세대 교화를 위한 초점이 ‘감성’에 맞춰지고 있다. 딱딱하고 일방적인 교화프로그램을 탈피해 문화, 예술을 접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교도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문화와 배움으로 감성교화를 이끄는 문화사회부 ‘원불교 문화가 있는날(Won-day, 이하 원데이)’이 한 예시다. 그동안 원데이가 지원한 프로그램들은 문화와 지역, 감성을 아우르는 교단 2세기 교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1.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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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올해로 교단 제3대가 공식 마무리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종교계를 비롯, 교단 역시 교화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부단히 애쓴 한 해다. 교단적으로는 ‘혁신’이라는 큰 명제와 아울러 교단 4대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중대한 해이기도 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세밑, 올 한 해는 무엇보다 세계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 세계화를 향한 의지를 다진 시간이었다. 이에 전산종법사는 지난 6월 유럽·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총 35박 37일 일정의 전산종법사 유럽·미국순방은 ‘세계 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2.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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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훈련으로 거듭나는 마음공부의 터전! 나는 일원상이다!”336일의 적공을 해제하며 마련한 전산종법사 훈증시간에 원불교 구리교당 교도들은 비전선언문을 제창하며 ‘진급하는 공부인, 활동하는 교화인’ 다짐을 굳건히 했다. 12월 2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구리교당 교도들은 전산종법사 훈증과 함께 〈원불교전서〉 통독 정진 해제식 및 성지순례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구리교당은 그동안 진행해 온 공부 과정을 보고했다. ‘훈련을 생활화하는 교당, 법신불 일원상을 온 마음으로 체득해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교당’을 목표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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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 큰 고민이 있었다.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이 고민은 20대의 꽃 청춘을 지나 30대에도 이어졌다. 깊은 체증처럼 느껴지던 어느 날, 세계평화를 위한 천도재를 올릴 때였다. 늘 하던 성주(聖呪)였다. 그런데 ‘상독로(常獨露, 홀로 드러남)’에서 멈췄다. 큰 영감을 받았다. 상대적인 나에 치우친 삶에서 해방되는 순간이었다. 온전한 자기평화를 느꼈다.온전한 자기 평화는 군종교구 사무국에서 교화전략을 다루는 표준이기도 하다. 결과는 온전한 자기 평화의 씨앗에서 따뜻한 세계평화의 열
충성! 군교화
강동현 교무
2023.12.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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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군종교구가 국방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방힐링캠프 ‘회복탄력쉼(休)’을 진행했다. 국방힐링캠프는 원불교를 비롯해 가톨릭·개신교·불교 등 군종 4개 종단이 총 4회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합류하게 된 원불교는 서울교당과 원남교당에서 ‘도심 속 명상’을 핵심으로 국방부 직원들의 심리적·영적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11월 15~16일 진행된 국방힐링캠프를 위해 군종교구는 국방부 직원들의 회복탄력성 강화와 직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되는 프로그램 마련에 주력, 국방부 담당교화 협력교당인 서울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2.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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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시타원교화재단이 전국 각지에서 숨은 공덕주로 교화활성화에 앞장선 공도자들을 발굴해 시상으로 ‘교화활성화’를 독려했다. 11월 4일 교정원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타원교화재단 시상식’에는 법회권장분야·발전공로분야·청소년교화분야 3개 방면, 7인의 수상자와 인연대중이 참석해 다시 한번 교화열정을 힘차게 나눴다.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법회권장분야 전종운 교도(구리교당, 경기인천교구교의회의장)는 10년 넘게 교리공부방을 운영하고, 매주 법회 후 경전공부반을 2년째 이끌어왔으며, 원기107년(2022)부터 일원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1.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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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K-방산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십조원대의 캐나다 수주 건에도 당당히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인 게 있다. 바로 잠수함이다. 그 중 설계에서 건조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잠수함이 있었으니, 2021년 해군에게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이다. 잠수함이 한 척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6년. 그 시간 동안 막연히 꿈을 꾸던 ‘소녀’에서 당연히 꿈을 이뤄 ‘영웅’이 된 이가 있다.도산안창호함의 히든 피겨스(숨겨진 영웅), 정민재 해군군함검사원(법명 성인, 신현교당)이 그 긴 시간 동안 가장 크게 동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3.1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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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너 자신을 알라”고 역설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몇세기를 거쳐 MZ세대에게 통하고 있다. MBTI부터 시작된 MZ세대의 ‘나 자신을 알라’고 노력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 MBTI를 넘어 MZ세대의 자기탐구영역 새 공부법으로 급부상한 것이 있다. 바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기록부)다. 2003년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정부24에서 간편인증만 하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최소 12명의 선생님들이 쓴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다. 이에 최근 SNS에는 생활기록부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1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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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태국 방콕교당 교도들이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공부심을 키웠다. 10월 22일 익산성지에 방문한 방콕교당 교도 20여 명은 핀란드개척지 문화공연팀과 함께 전산종법사를 만나 현지 상황을 보고하고, 문답감정으로 공부길을 다듬었다.전산종법사는 “새 주세불 소태산 대종사께서 평생 가르친 공부길을 한마디로 하면 ‘마음을 잘 쓰자’다”라며 “일상수행의 요법 9조를 생활 속에서 마음을 잘 쓰는 표준으로 삼는다면 과거 모든 성자는 물론이고, 소태산 대종사께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가르침을 잘 받아갈
국제
장지해 기자
2023.10.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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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저녁 염불 10분 전, 아바타들이 입장한다. 상자거북, 병아리, 미어캣, 공작, 자신의 법명을 붙인 아바타까지… 앉고 싶은 방석에 자리를 정한다.오후 9시 정각, 교무 아바타의 카메라가 켜지고 목탁소리에 맞춰 저녁 염불이 시작된다. 염불 후 입정의 시간. 적적성성한 기운이 메타법당 안에 가득 찬다. 이어 유무념 대조사항을 기재하고, 하나하나 짚어주는 교무의 지도로 삼십계문도 꼼꼼하게 대조한다. 염불을 마치면 오후 9시 30분, 저녁 심고를 함께 올리고 저녁기도의 노래로 하루를 마감한다. 끝으로 교무 아바타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9.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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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청년교화를 위해) 짧지만 교법의 정수를 담아낸 영상이 필요하다.”8월 12일 ‘일원상 신앙을 활용한 청년교화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법인기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경주 청년교도(안암교당)이 발표한 ‘청년이 바라는 청년교화’가 눈길을 끈다.이 교도는 먼저 원기103년(2018) 원불교대학생연합회 40주년 기념행사 때 300여 명의 교우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당시 교우회 회원들은 ‘원불교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실생활에 적용가능한 교리’라고(48.2%) 답했는데, 이에 대해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8.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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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경기인천교구 수원교당이 가족 단위 훈련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며 젊은 세대 가족 교화에 힘을 모았다. 7월 15~16일 둥지골 훈련원을 찾은 수원교당 젊은 세대 교도들은 ‘달콤한 가족 캠프’라는 주제로 어린이와 부모가 동반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휴가기의 여행 같은 훈련 시간을 보냈다. 이번 훈련에서는 가족행복코칭이라는 주제의 강의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심심풀이, 문답감정이 함께했고, 레크리에이션과 보물찾기, 부부 행복 상승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여 프로그램이 어린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3.07.2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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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교단이 제3대를 마무리하며 인류역사에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 회고와 성찰로 지난 시간을 종합·정리하기 위해 교단 제3대 결산준비위원회(이하 3대 결산준비위)가 전산종법사와 문답의 시간을 가졌다.7월 19일 법무실에 모인 3대 결산준비위 위원들은 먼저 분과별 소개와 업무 현황을 보고했다. 이날 3대 결산준비위는 “‘이웃종교인은 원불교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부분을 어떻게 담아낼까”, “종교연합의 활동 방향”, “교단 제3대를 살아온 종법사가 느끼는 3대에 대한 감상” 등의 문답감정을 통해 제3대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7.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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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K-’의 시대가 진작 도래했다. K-로 시작되는 한국의 각종 콘텐츠는 비빔밥처럼 세계의 문화와 잘 버무려져 지구촌 사람들이 공감하고 열광하는 퓨전식 문화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금은 K-의 전성시대다.이에 근거한다면 원불교 역시 K-종교를 표방할 여러 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 창교 당시부터 사상적으로는 불교에 기반하면서도, 정서적으로 유교의 공경과 정성을 잘 담아냈고, 수행적 측면에서는 도교의 자연철학을 잘 녹여낼 뿐만 아니라, 제도적 측면에서는 기독교의 현대성을 잘 수용함으로써 실용성과 합리성을 잘
사설
원불교신문
2023.07.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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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산종법사가 미국 순방 일정을 포함, 35박 37일에 걸친 해외 순방 일정을 공식 마무리했다.유럽 순방(19박 20일)에 이어 미국 순방(15박 17일)을 마친 전산종법사는 7월 7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한덕천 서울교구장,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 박중훈 수위단회 상임중앙, 교정원 간부·교무진의 귀국 환영 인사를 받았다. 전산종법사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중앙총부에 도착해 반백년기념관과 소태산대종사·정산종사·대산종사성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에 앞서 전산종법사는 미국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국제
이여원 기자
2023.07.13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