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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다음날 일어났을 땐 알람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청천벽력 같았던 심고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난 법당까지 뛰어가야만 했어…” 성직자들의 일상이 농번기 랩으로 패러디된다. 래퍼는 최심경 교감교무.수궁가(별주부전)에서 호랑이가 나오는 ‘범 내려온다’는 황중환 교도회장 외 교도 다수가 춤꾼으로 출연해 ‘우리는 모두 교화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정다운 친구 ‘빨간 콩 노랑 콩’은 어린이법회 동글단 어린이 교도들에 의해 새로 태어난다.교화가 재밌는 교당. 재미있고 신나게 ‘코로나 뚫고 교화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04.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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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주는 이가 받는 이가 되고 받는 이가 주는 이가 된다.’ 젊었을 때는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는 것 같다.” 지난 3월 화성시 원광종합병원에 부임한 정은택(법명 성국) 병원장. 의료인으로서 또는 삶에 있어 표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이다. 주는 이와 받는 이가 서로 은혜를 건네면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 그렇게 그는 병원의 재무적 사정이나 지역민들의 의료환경 등 모든 것들을 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었다. 아마도 정 병원장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04.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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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자 하는 마음, 편함에 안주하는 마음우주만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두 가지 상대되는 현상이 항상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음과 양, 하늘과 땅, 남과 여, 밝음과 어둠, 생과 사, 행복과 불행, 정의와 불의 등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두 가지 마음이 상존하며 서로 다투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나고자 하는 마음과 따뜻한 이불속에서 더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일요일은 교당에 가야지’ 하는 마음과 ‘오늘은 봄꽃이 너무 화창하니 가족들과 꽃구경 갈까?’ 하는 두 마음입니다. 이 두 마음은 하고자 하는 마음과 하기 싫
설교
정세완 교무
2022.04.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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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북한이 4월 1일에 맞춰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입학식을 가졌다. 북한은 우리보다 1개월 늦은 4월에 새 학기를 시작한다. 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북한은 개학을 두 달 늦췄고, 그나마도 ‘락원’이라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으로 입학식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도 북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 집으로 찾아가 지도하는 ‘안내수업’을 진행하다가 4월 하순께 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입학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셈이다. 북한의 언론은 정시 개학에 대해 “뜻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2.04.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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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딱 1년 전, 꽃 피는 3월. 중간발령을 받아 물금교당(주임교무 이원우)에 도착한 교무를 본 교도들은 생각했다. ‘이번에도 틀렸구나….’ 왜소한 체구에 긴장이 더해진 교무의 첫인상은 아파 보이는 모습, 딱 그랬다. 그러나 그 생각은 불과 며칠 후 바로 달라졌다. 부임인사를 하는 씩씩한 목소리에 한 원로교도가 “아이고 교무님 이제 됐심더. 교화 한번 잘 해보입시더”라고 말했다. 교도들은 박수치며 교무를 환영했다.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에너지출석 교도 12명, 6급지 미자립 교당. 겉으로 나타나는 숫자는 그
우리 모두의 교당
장지해 기자
2022.03.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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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교단과 종법사를 보호하기 위해 종법사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자.’ ‘인격신앙, 기복신앙이 아닌 진리신앙, 일원상 신앙을 하자’, ‘최고 결의기관에 재가출가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자’ 다양한 주제의 혁신 과제들에 교단의 이목이 쏠렸다. 최대 화두 ‘혁신’을 이룰 가능성과 교단혁신특별위원회와의 협력이 기대를 모은다. 교단이 당면한 과제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낸 ‘원불교혁신과미래’ 창립포럼이 열렸다.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원불교의 혁신과제’라는 주제로 ‘교헌·신앙·정체성·재가출가’라는 소
이달의 기획
민소연 기자
2022.03.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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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내 부모님 봉양을 누군가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에게는 소중한 부모님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많은 노인 중 한 분일 뿐. 나의 부모처럼 다른 이의 부모를 모시는 것은 보통의 마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전주요양원(원장 이양명)은 지역 내에서 효심 깊은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정말 내 부모처럼 정성으로 모신다는 소문이 지역 내에서 널리 퍼져있는 것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싶은 시설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주요양원을 소개한다. 자원봉사자·직원들 희생 칭찬전주요양원에는 현재 161명이 입소해있다. 공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03.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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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근대한국개벽종교연구팀이 2차 답사지로 군산을 선택했다. 군산은 1899년 개항 후 일본세력의 진출로 인해 식민지화가 일찍 진행된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연구팀은 답사의 전제를 ‘역사에 담긴 사상, 정신, 철학, 종교를 고정된 존재로 보지 않고, 현재에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보자’는 데 둔다. 19일 군산지역 개벽종교 흔적을 따라 옥구농민항쟁기념비, 동국사, 말랭이 마을,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이영춘 기념관, 낙영당, 연재 송병선 묘 등을 찾았다. 연구팀은 서로의 지식을 나누며 토론하는
학술
장지해 기자
2022.03.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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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3월 2일은 북한의 식목일인 식수절이다. 이날 북한 각 도, 시, 군 등에서는 기관, 기업, 단체별로 식수절 관련 궐기모임을 열고, 전국적으로 나무 심기를 진행한다. 북한은 “나무 심기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자”라며 “산림 조성은 모든 산을 쓸모 있는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어 조국 강산을 인민의 낙원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올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항공점퍼에 선글라스를 낀 차림으로 최근 1만세대 주택건설 착공식을 한 평양시 화성지구에서 전나무 두 그루를 기념 식수했다.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2.03.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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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준영 교무] 한 봉사단원이 티벳 승려들과 회의 중, 파리 한 마리가 자신의 찻잔 속에 빠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도에서 오랜 생활을 해온 그는 벌레나 곤충에 대해 면역이 생겼다고 나름 자부했고, 위생 개념에 집착하지도 않았으나 미간이 약간 찡그려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표정 변화를 알아차린 한 승려가 무슨 문제인지 물었고, 벌레 하나 때문에 평정심 잃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그는 “No problem. 그저 제 찻잔에 파리가 빠졌을 뿐이에요” 하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걱정하던 승려는 “아아, 찻잔에 파
설교
고준영 교무
2022.03.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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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우리는 때때로 살아가는 것을 ‘먹고 사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누구나 ‘먹거리’ 없이는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여전히 한 끼 한 끼를 어렵게 해결하거나, 간신히 끼니를 때우더라도 양질의 먹거리를 포기하는 이웃들이 있다. ‘먹거리’ 복지 전문 단체를 표방하는 ‘우양재단’은 ‘좋은 먹거리는 이웃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팍팍한 현실을 헤쳐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건넨다. 가난한 이들에게도 건강한 밥상을 누리게 하고픈 속 깊은 배려다. 질
NGO
이은선 기자
2022.03.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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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근대한국 개벽종교 연구팀이 26일 1차 답사를 진행했다. 익산지역 개벽종교 현장을 중심으로, 사자암(해월 최시형 수련지), 보광사(불법연구회 창립회 현장), 남전리 남전교회(익산 4.4만세운동의 진원지), 익산 천도교회관 터(동인회 창립지)를 답사하는 일정에 동행 취재했다. 연재하던 기획 ‘길에서 길을 묻다’(본지 1697호)에 소개한 후 9년 만에 다시 찾게 되는 보광사, 개인적으로는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열었던 익산 보광사를 다시 걷고 싶은 바람도 더해졌다. 그러나 보광사는 대형건설사 아파트 준공 예정
학술
이여원 기자
2022.03.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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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청소와 식사 준비, 출·퇴근, 마트에 장 보러 다녀오는 일과 세탁 후 빨래를 널고 개는 일 등. 비장애인들이 누리는 ‘보통의 일상’이 장애인들에게는 특별하게만 느껴진다. 따듯하고 원만한 공간 속에서 장애인들의 ‘평범한 삶’을 실현시켜나가는 곳, 느리지만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 사회복지법인 중도원 소속 ‘동그라미’를 찾았다.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동그라미는 직업재활시설 ‘동그라미플러스’, 소규모 거주시설(공동생활가정) ‘동그라미은혜의 집’, ‘동그라미 희망의 집’으로 구성됐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03.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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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총무부는 107~109 주요정책 방향으로 인사제도 개선과 법제개선을 내세웠다. 특히 우선적으로 선행하고자 하는 것은 인사제도다. 총무부는 전무출신 개개인에 대한 인사정보를 데이터화하는 인사고과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자본위 인사, 합리적 효율적 인사, 공정한 인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류경주 총무부장은 “모든 교역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근무지를 원한다. 하지만 모든 교역자들을 만족시키는 인사는 쉽지 않다”며 “때문에 적재적소의 인사가 이뤄지고, 효율적인 지자본위의 인사가
이달의 기획
유원경 기자
2022.02.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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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교정원 정보전산실(이하 전산실)은 원기107년 부서 확대 개편을 시행했다. 기존 교화훈련부 소속이었던 사이버교화과를 전산실 디지털콘텐츠과로 이관하면서 단일과에서 3개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이는 디지털미디어와 전산 분야 인재양성과 업무 효율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교화훈련부 디지털 교화정책의 협업부서로서,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김종철 정보전산실장은 “교정정책이 교화 현장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산실의 107~
이달의 기획
이현천 기자
2022.02.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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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탁 테이블이 놓여있는 법당, 공익적 교육 가치를 실현하는 일명 ‘거꾸로 도서관’, 원로교도를 위한 공도자 숭배 공간이 될 원룸. 누구라도 이 모든 공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천(중랑천)의 맨 위쪽에 자리해 이름 붙여진 상계(上溪)동에 새 법도량을 마련한 서울교구 상계교당(주임교무 김성근). 이곳에서 제일 먼저 발길 닿은 곳은 지하 1층 작은도서관이다. 네네봉구스 작은도서관 1호점, 원센터상계교당 지하 공간에는 네네봉구스 작은도서관이 자리해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작은도서관 1호점의 핵심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02.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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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음력 1월 15일은 민속명절 중의 하나인 정월보름날이다. 정월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란 뜻으로, 예로부터 이날 보름달을 보면서 한 해의 복을 기원하며 이웃들과 음식을 같이 나눠먹고,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했다.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밝은 보름달의 빛이 마을사람들의 질병과 액운을 쫓아내고 풍년이 오게 해달라고 지내던 ‘동제(洞祭)’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음력으로 일 년 중 가장 처음 맞는 보름날이기 때문에 옛날 농경 사회에서는 그 해 농사의 풍년과 운세를 점쳐보는 날이기도 했다. 북한도 “정월대보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2.02.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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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세천 교무] 지난해 말 원불교신문사 기자 교무에게서 “새해부터 원불교신문 설교란을 채워주었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았는데, 이후 담당 기자가 인사이동 돼 내심 부담감이 사라졌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기자 교무로부터 다시 원고청탁 전화가 왔다. 전임자로부터 받은 인수인계가 계속 유효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나를 설득했고 공격과 방어의 몇 수 끝에 아래와 같은 이유로 수용했다.교화현장에 있는 전무출신 사이에 불문율이 있다. 시비를 논하여 싸워서는 안 되는 두 부류가 있는데, 첫째는 재가 교도님이고 둘째는 후배 교무라는 것이다
설교
고세천 교무
2022.0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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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35살에 미혼모가 됐다. 아이가 4살 때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원무과 직원이 병원비가 많이 나올 테니 보증인을 세우라고 했다. 병원 매뉴얼에 따른 것이냐 따져 물으니 병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을 안내해 줬다.”당시 경제적으로 안정이 돼 있었지만 아이와 엄마, 둘이 산다는 이유로 사회적 약자가 돼야 했던 최형숙 대표(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이야기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미혼모단체를 꾸리고 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과감한 도전장을 냈다.
NGO
이은선 기자
2022.02.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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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봉곤 연구교수] 오늘날 원광대는 13개 단과대학에 66개의 학부, 재학생 21,569명(2000년 정보공시기준)이며, 원광대학교 부속병원 8개, 부설연구기관이 83개로, 중국·일본·미국·캐나다·독일 등 50여 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는 초 매머드급 사립종합대학이다. 건학정신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정신에 바탕한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으로, 새 문명 사회건설의 주역 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한다. 이러한 원광대학교의 발전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1946년 유일학림 설치,
학술
김봉곤 연구교수
2022.01.26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