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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인류는 가상을 꿈꾸고 이야기하면서 현실을 산다. 하지만 어쩌면 이미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살아왔는지 모른다.현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만약 오감으로 인지되는 세계를 ‘현실’이라 부르고 오감으로 인지되지 않는 세계를 ‘가상’이라 설정 해보자. 그렇게 보면 우리는 오감으로 인지되지 않는, 훨씬 더 큰 세계를 항상 넘나들고 있다. 일상에서 많은 에너지를 써가며 상대방의 표정과 행동 이면의 의미를 발견하려 애쓰고, 나아가 오감이 닿지 않는 신이나 진리에 대해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음에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4.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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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교당규정 제2조에서는 ‘교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교당은 법신불 일원상을 봉안한 대각전을 마련하여 신앙·수행을 지도하며, 교화·훈련·신앙 의례 등을 진행하고, 지역사회에 맑음과 깨달음과 은혜를 공급하는 중심지. 아울러 교당에는 교화 운영의 원활을 위해 다음의 조직이 있다.먼저 의결기구로 교당교의회가 있다. 교무진, 회장단, 원무, 단장, 중앙, 주무, 순교, 각 부설단체·부속기관의 대표, 각 분과위원장 그리고 교감(주임)교무가 회장과 협의하여 지명하는 약간인으로 구성한다. 정기 교당교의회는 12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4.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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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생각해보면 그랬다. 집에서 한참을 걸어 일명 ‘명동거리’인 시내에 나가면, 내 마음을 가장 설레게 했던 곳은 옷 가게도, 돈가스집도, 커피숍도 아닌 레코드 샵. 우람한 산맥이 그려져 있고 파랗고 빨간 딱지에 알파벳이 멋지게 새겨져 있는 카세트테이프. 그리하여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의 운명,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까지, 알뜰히 용돈 챙겨 하나씩 사 모았던 카세트테이프는 내 재산목록이었다. 어디 클래식뿐이겠는가. 당시 스무 살 처자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던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
연재
이여원 기자
2023.04.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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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들은 지금까지 어느 세대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가치혼란의 원인으로는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현대 사회의 병폐들도 있겠지만, 그 혼란의 근원에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산업화 세대와 자유와 인권을 쟁취한 민주화 세대의 첨예한 권력투쟁 속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공정과 부정의가 있다.이른바 청년세대라 하면 연령대로 구분하곤 하지만, 세대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그 세대가 공유하는 의식이나 문화적 경험이 필수적이다. 한국 사회는 급속한 경제성장 속
논설위원 칼럼
김대은 교도
2023.03.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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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내년은 법위사정의 해다. 이에 3월 14일 제265회 임시수위단회에서는 원기109년 법위사정 시행계획안이 의결됐다. 이번 법위사정은 원기106년에 ‘예비사정 3년’이 적용되었던 데 따라 6년 만의 정식사정이다.이날 수위단회에 상정된 법위사정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교화훈련부는 6~7월 각 교구 출가교역자협의회에 법위사정 세부지침 안내를 시작으로 법위사정 일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8월 중 본인 법위측정점검표 작성 및 교당 사정을 거쳐 9~10월에 지구협의, 11월 교구사정 등을 통해 12월 14~15일에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3.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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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대구경북교구가 청년교화 활성화를 위한 지구별 청년연합법회(이하 연합법회)를 시작했다. 3월 4일 대구지구에서 첫 발을 뗀 연합법회는 대구·한실·서대구·대현교당에서 모인 10명의 청년회원들이 함께했다. 청년들은 ‘행복의 정의’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행복을 위한 방법에 대한 회화를 나눴다. 연합법회에 참여한 신정민 청년회원(대구교당)은 “모두가 모이는 자리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법회를 통해 근처에 있는 청년들이 모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는 감상을 전했다. 대구경북교구는 앞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청소년
김도아 기자
2023.03.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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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교당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며 원불교 어린이·학생회원들이 교당을 다시 찾는 것이다. 이에 교구 및 교당에서 어린이법회와 학생법회를 속속 재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알파세대(2010~2024년생)’ 교화를 고민중이다. 아이들이 교당에 다시 오는 배경과 교화 전략, 그리고 함께 기회를 맞은 이웃종단들의 사례를 알아보자. 담당교무가 아이들을 태워오는 ‘교당차’ 문화 살아나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청소년들은 줌(ZOOM) 법회를 보거나, 더러는 연락이 끊겨 잠자는 교도가 됐다. 어린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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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년여를 지나는 동안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이 변화는 종교를 비켜 가지 않았고, 종교는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렇게 온라인 종교활동이 본격화됐고, 이는 기술 발전과 함께 많은 면을 대치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 또는 완화됨에 따라, 종교들은 다시 고민에 직면했다. 그동안은 단순히 ‘대면과 비대면의 병행’이 고민의 주 초점이었다면, 이제는 ‘병행 필수’와 ‘대면 활동 회복’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양새다.이에 에서는 ‘온라인 종교활동과 온라인법회’를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3.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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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그동안 6회에 걸쳐서 가까운 미래에 메타버스가 보여줄 가장 중요한 특징을 ‘중(가상·현실중첩), 생(생체동기화), 공(공동창작), 즐(라이프-테인먼트)’로 구분해서 제시했다.처음 생각보다 다소 길어진 이야기를 종합하기 위해, 처음 문제제기로 돌아가보자. 그렇다면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위키백과의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를 다시 옮겨 보면, ‘가상공간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메타버스는 기존의 VR이나 게임처럼 가상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3.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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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황현진 교무가 국방부로부터 군종장교후보생으로 최종 선발됐다. 서류심사, 인성, 신체,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황 교무는 앞으로 소정의 군인화 신분 과정을 시작한다. 임관되면 교단에서는 6번째 군종장교가 된다. 황 교무는 3월 28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입영해 6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후 육군종합행정학교로 이동해 7주간 교육을 마치면 임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관식 후에는 국방부 인사에 따라 군 조직에서 원불교 군종장교로 활동하게 된다.[2023년 3월 8일자]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03.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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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설명할 메타버스의 특성은 즐(라이프-테인먼트)이다. 다소 낡은 표현이지만 ‘라이프와 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를 결합한 라이프-테인먼트는 일상 자체를 콘텐츠화 하고 있다. ‘일상콘텐츠’라는 표현은, 아직 생소하지만 미래의 콘텐츠를 설명하는 데 적절한 용어라 생각한다. 일상콘텐츠는 일상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함께 하는 콘텐츠 유형으로 격리되거나 단절되지 않고 지속되며, 일상의 여러 무관한 순간들을 상승적으로 연계한다. 이런 기준에서 기존 콘텐츠의 대부분은 ‘비일상 콘텐츠’라 구분해 볼 수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3.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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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년여를 지나는 동안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이 변화는 종교를 비켜 가지 않았고, 종교는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렇게 온라인 종교활동이 본격화됐고, 이는 기술 발전과 함께 많은 면을 대치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 또는 완화됨에 따라, 종교들은 다시 고민에 직면했다. 그동안은 단순히 ‘대면과 비대면의 병행’이 고민의 주 초점이었다면, 이제는 ‘병행 필수’와 ‘대면 활동 회복’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양새다.이에 에서는 ‘온라인 종교활동과 온라인법회’를
특별좌담
장지해 기자
2023.03.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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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충북교구 청주교당이 재미와 화합을 이끌며, 교도들에게 법위향상의 분발심을 일으키고자 ‘성불도 윷놀이’를 펼쳤다.1월 29일~ 2월 12일 진행된 성불도 윷놀이는 교도들이 육도 진강급의 원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놀이로, 불신, 특신, 항마위 같은 어려운 교리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체활동이다. 특히 청주교당은 법위사정의 해를 맞아 교도들이 법위향상의 분발심이 일어날 수 있도록 권장해 주면서도, 교도 간 화합과 재미를 더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박성연 충북교구장(청주교당 교감겸직)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3.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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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가 〈아이언맨〉의 성공 이후 수많은 슈퍼 히어로 영화들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토르, 블랙 위도우, 헐크 등 정말 다양한 영웅들을 차례로 등장시키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유치하지도 않게, 과거의 코믹스(만화책) 팬과 새로운 영화 팬까지 만족시키는 줄타기를 정말 잘했습니다.아마도 그 정점은 타노스라는 우주 최고의 악당과의 전투를 그린 두 편의 〈어벤져스〉 영화였을 겁니다. 핑거 스냅으로 우주에 있는 생명체의 반을 없애버린 무
연재
써머즈
2023.03.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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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애플은 핸드폰을 재발명 할 것이다.” 시간이 흘러 그가 작고하고 없는 현재, 십 잡스들은 이 사회에 말했다. “MZ는 직업을 재정의 할 것이다.” 그렇다면 십 잡스는 무엇인가. 십 잡스(10 Jobs)는 열 개의 직업을 가졌다는 뜻으로, 모 개그맨이 이름 붙인 데서 유래한다. 얼핏 욕처럼 들리기도 하는 이 말은 곧 ‘하나의 직업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부업을 겸하는 MZ세대’를 통칭하는 의미로도 쓰인다.MZ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리서치 기관에서 부업에 대한 설문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03.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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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대지진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범 교단적 성금 모금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성 어린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2월 23일 중앙총부 교정원장실에서 병원 내 교직원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원누리후원회를 통해 튀르키예 피난민 긴급구호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원광대병원이 기탁한 성금 1천만원은 식량키트 및 텐트, 담요 등 피난민의 인도적 구호 활동 지원과 이재민·어린이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3.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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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교화 바람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가운데 글로벌 정토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교무의 증가로 외국인 정토회원이 함께 늘어나기도 하고, 외국인 교무와 결혼한 한국 정토의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해외단 인원은 30여 명, 그들은 이역만리 떨어진 낯선 땅에서 정토회원으로 살아가며 갖가지 어려움을 공부심으로 극복 중 이다. 원기102년(2017)부터 미주동부교구에서는 정토훈련이 시작됐고 줌(Zoom)을 통해 만남을 꾸준히 이어가며 격려와 위로를 나눈다. 또한 해외교화에 나선 전무출신들이 현지
교화
김도아 기자
2023.02.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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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2022년 7월 미국항공우주국은 인류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우주를 공개했다. 별이 탄생하는 순간이 담긴 용골자리 성운, 별이 죽어가는 모습의 남쪽고리 성운, 처음 발견된 밀집 은하군 스테판의 5중주 소은하군 등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덕분에 인류는 우주를 보는 새로운 눈을 가졌다. 제임스웹은 태초의 별을 관측하여 우주의 탄생과 기원을 밝힐 수 있는 과학적 증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로 올려졌다.무한히 확장된 우주에서 차갑게 빛나고 있는 성운들 사이 끝이 보이지 않는
논설위원 칼럼
여도관 교도
2023.02.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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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학교법인 원창학원(이사장 황인철) 이사회가 3월 1일자로 원광중학교 박소현(법명 현진·정토회교당) 교장, 원광여자중학교 송미선(법명 영덕·정토회교당) 교장의 임명을 결의했다. 2월 8일 학교별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하고, 2월 21일 인계인수식을 마치고 취임봉고식을 올렸다. 신임 교장들은 취임식에서 역대 교장들과 선배 교사, 학생들이 이룩해놓은 토대 위에서 명실상부한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지역소멸과 학생 수 감소 등 학교가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2.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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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교정원이 교구 사무국장 및 사무직원 연수로 현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월 8일 교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수에는 전국 14개 교구 45명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줌)으로 참석했다. 연수는 행정의 간소화·효율화를 지향하며 ‘교화에 도움되는 행정’에 초점 맞춰졌다. 또 사무국장, 총무(회계), 교화(청소년교화), 법인 등 법인사무국 업무 분류에 따라 팀별 회화를 진행해 업무별 애로사항과 노하우 등을 공유케 함으로써 실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양명일 기획실장은 연수를 시작하며 “교구사무국은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2.23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