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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코로나19로 취소·축소됐던 축제들이 돌아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요한 여가포인트로 자리잡은 지역축제. 지역축제는 지역 콘텐츠를 알리는 한편, 소비와 인구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공장을 짓지 않고도 지방을 살려내는, 지방소멸시대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축제를 타진하는 데 적기다. 숫자들에서 힌트를 얻어보자.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1년 우리 국민들의 축제 관람률은 5.6%에 그쳤다. 허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57.3%가 축제를 관람했고, 76.7%가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2.08.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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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정토회교당 원친·원손들이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정토회교당 청소년 여름훈련이 7월 23~24일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된 것.정토회 원친·원손 62명이 함께한 이번 훈련은 원친·원손 간 유대감을 쌓고, 세부적으로는 초등학생·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훈련 성과를 높였다. 황주원 교무(정토회교당), 신충선 회장(정토회)을 비롯 정토회원들과 예비교무들의 지원과 합력도 큰 힘이 됐다.김은지 청소년 담당 교무는 “우리 청소년들이 모두 내 인생이라는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내 마음의 참 주인공(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2.07.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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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에서 사구게(四句偈)를 전하는 공덕이 여러번 반복된다. 사구게를 수지독송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공덕이 항하의 모래만큼 많은 칠보보시 혹은 몸과 마음을 바친 보시보다도 공덕이 크다는 것이다. 단순히 사구게를 전달하는 것만으로 칠보보시보다 더 큰 공덕이 될까? 언뜻 생각하기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산스끄리뜨어 ‘catuṣpādikām gāthām’은 ‘네 구절로 된 게송’을 뜻한다. 이를 구마라집은 사구게, 현장은 사구가타(四句伽他)라고 한역하였다. 에서 게송은 28장과 32장에 2차례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7.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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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육영교육기관 교무들이 전무출신 교육과정 지도와 교육제도 혁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전무출신 품성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떻게 교육 개선을 해가야 할지 구체적 방안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교정원 교육부와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원광대 원불교학과, 영산선학대, 교학대 서원관은 7월 19~20일 ‘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를 열었다. 예비교무들의 교육제도와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해결방안을 고민하며, 왜 지금까지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가 등의 의견 교환 속에 그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예비교무들에게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7.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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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영산에서 선원대중에게 말씀하셨다.‘지금 세상은 밖으로 문명의 도수가 한층 나아갈수록 안으로 병맥의 근원이 깊어졌다’면서 ‘이것을 이대로 놓아두다가는 장차 구하지 못할위경에 빠지게 된다’고 걱정했다. 그리고 지금 세상의 병에 대해 진단하기를 ‘그 첫째는 돈의 병이니, 인생의 온갖 향락과 욕망을 달성함에 돈이 먼저가 되어 의리와 염치가 없어진다’고 주의했다. 또 ‘둘째는 원망병이니, 자기의 잘못은 알지 못하고 저 편의 잘못만 살피며, 남에게 은혜 입은 것은 알지 못하고 나의 은혜 입힌 것만을 생각하여, 서로 미워하고 원망
사설
원불교신문
2022.07.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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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78년(1993) 북경과 연길, 심양에 세 명의 출가교역자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원기107년(2022)년 현재 원불교 중국교구에는 11개 교당에 12명의 출가교역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지 특성상 적극적인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 중국교구는 차곡차곡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에 에서는 중국교화 30년을 맞이해 지난 시간에 담긴 의미를 살피고, 중국교화의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좌담에는 김길선 중국교구장, 조상도 홍콩교당 교무,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의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2.07.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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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앞서서 복덕성은 ‘복덕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표현했다. 의 지혜, 부처님의 가르침이 복덕성이 된다고 했다. 육조 혜능의 을 통해 복덕성을 조금 더 설명해 보고자 한다. “삼천대천세계의 칠보를 사용하여 보시를 하면 그 복덕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자신(性)에는 아무 이익이 없다. (진정한 이익은) 마하반야바라밀에 의지해서 수행함으로써 자성(自性)이 모든 유(有)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를 복덕성이라고 한다. 마음에 능소(能所, 나와 너를 나누는 마음)가 있으면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7.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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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공부로 살아온 일평생그는 매일 기도를 한다. 젊을 때부터 기도에 재미를 붙였다. 정토회관이 이리교당에 있었을 때, 100일 기도를 시작하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교당에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올렸다. 그러다 ‘모든 것이 내가 잘못하고, 내가 지은 것이구나. 이 회상 만났을 때 빚 다 갚으라는 신호구나’ 하는 감응을 얻기도 했다. 정토회(正土會, 남자교무 부인 단체)의 원로로 후배 정토들의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주는 임타원 김도진 원로정토(林陀圓 金道珍·95)를 만났다.또 그는 교무들의 지도를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07.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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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인력이 부족한 영산성지를 방문해 농번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7월 9일 광주전남교구는 봉공회와 여성회, 청운회 3개 재가 단체가 주관해 정관평의 피사리 작업과 제초작업 등의 조력으로 농사일에 일손을 보탰다. 광주전남교구의 정관평 봉사는 근원성지에서의 선진들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소성대와 무아봉공의 정신을 닮아가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벌써 20여 년 동안 이어온 정관평 봉사활동은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자부심이 됐다.최명민 청운회장은 “농번기에는 영산 인근 마을 사람들도 바빠서 영산성지 조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7.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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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 세계 젊은 종교인들이 미국 뉴욕 유엔에서 ‘다 함께 사랑의 공동체를 위해서(Together for a Beloved Community)’라는 주제로 종교연합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7월 8일 유엔처치센터(Church Center of UN)에서 열렸다. 이슬람, 바하이(Baha'i Faith, 바하이 신앙이라고도 함.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원불교의 예비 성직자들의 발표를 통해 서로의 신앙과 수행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시대 종교와 신앙에 대한 논의를 이어감으로써 모든 인류를 위한
국제
장지해 기자
2022.07.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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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금강경 한 권’과 ‘빌딩 한 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고를까? 현대 사회의 화폐가치로 보면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에는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울 정도의 일곱 가지 보물로 보시하는 것보다 의 사구게 등을 전하여 사람에게 번뇌를 끊게 하는 복덕이 더 크다고 말한다.에서 칠보보시의 공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칠보보시를 하는 사람의 복덕이 정령 많겠느냐?”는 부처님의 질문에 수보리는 분명히 “심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이어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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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난한 코로나19를 넘어, 교화에 다시 동남풍이 분다. 이에 신입교도 프로그램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청년교화의 산실 원불교 서울교구 안암교당이 오랜 전통의 신입교도훈련을 6월 26일 재개해 눈길을 끈다. 안암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원불교 기초 다지기’는 전 세계 어느 신입교도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했다. ‘원불교 기초 다지기’는 원불교 생활출발선에 선 새 교도들이 신앙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을 담았다. 일요법회가 끝난 후 오후 1시부터 3시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7.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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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일체의 성현은 모두 무위법으로 인해서 (중생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금강경』 7장)무위는 ‘asaṁskṛta’의 번역어이다. 브라만교의 시각으로 보면 산스끄리뜨(saṁskṛta)는 ‘브라흐만에 의해 다듬어 놓은 완벽한 것’을 말한다. 반대말인 아산스끄리뜨(asaṁskṛta)는 ‘브라흐만에 의한 조절이 결여된 것, 불완전한 중생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아뜨만, 나아가 브라흐만의 실체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saṁskṛta를 ‘완벽한 것’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7.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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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관도] 철없이 살던 내가 원불교를 만나 철이 들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원기62년(1977)의 일이다. 고려대학교 4학년 때 유신반대운동에 가담하였다가 제적을 당한 후 여러 어려움을 겪다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 당시 유명한 경동교회 강원용 목사의 설교에 감동하여 나도 목사가 되겠다는 생각에 연세대 신학과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기독교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큰 의심이 생겼다. 불교 신자로 살다가 돌아가신 우리 할머님을 비롯하여 예수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수많은 우리의 조상
교화
김관도(성곤)
2022.07.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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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교육개혁은 시대와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제도·내용·방법·행정·재정 등 교육 운영 전반의 변혁을 의미한다. 교육개혁의 직접적인 계기는 교육의 위기 해소에도 있지만,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설계하여 교육의 발전과 쇄신을 도모하는 점도 중요 요인 중 하나다. 어디 교육개혁만 그런가? 지금 진행 중인 원불교 교단 내 혁신의 움직임도 무관하지 않다. 그동안 숱하게 ‘개혁’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것들이 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07.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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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흔히 생각하기에 법(法)은 분명해야 한다. 누가 읽던 동일하게 해석되어야 하고, 주어진 조건 속에서 변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많은 사람이 믿고 의지하여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다. 그런데 부처님이 증득하고 말씀하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다. “수보리가 말하였다. ‘제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 또 여래가 말씀하셨다고 할만한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금강경』 7장)”『금강경』이 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상(相)을 놓으라는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6.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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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영산성지고등학교가 학교와 가정을 잇고 세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6월 1일에는 ‘주제가 있는 수업’을 진행했다. ‘주제가 있는 수업’은 작년부터 진행됐으며, 교과 융합 수업으로서 평화·생명·행복에 대해 몸과 마음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수업은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교 사육장을 활용한 토끼의 생태와 습성 파악, 기후위기 실태 이해와 친환경 부채 만들기, 영광지역 갯벌 탐사, 줍깅 등 과목별로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생명과 환경’이란 주제를 폭넓게 이해하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2.06.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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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이런 까닭에 마땅히 법을 취하지도 말고, 법이 그르다는 것도 취하지 말라. 이런 뜻으로 여래는 항상 ‘너희 비구들은 나의 설법이 뗏목과 같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법도 응당 버려야 할 것인데 하물며 법 아닌 것이리요(『금강경』 6장).”법상과 비법상도 취하지 말라는 말씀에 이어서 부처님은 나의 설법이 뗏목과 같다는 말을 했다. 뗏목의 비유는 유명하다. 뗏목을 이용하면 ‘이쪽 언덕(此岸)’에서 ‘저쪽 언덕(彼岸)’으로 건너갈 수 있다. 뗏목은 강을 건널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도구이다. 하지만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6.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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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6.15남북 공동선언 22주년을 기념해 종교·계층·인종간 벽을 허물고,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평화를 기념하는 평화음악회가 열렸다. 6월 19일 광주광역시 서구청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원불교 광주전남교구도 참여해 환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광주전남교구는 신창교당 교도들의 가야금병창 공연, 광주원음합창단의 합창, 불목교당 풍물패 ‘동남풍’으로 무대를 꾸몄다. 가야금 병창은 김은숙(법명 은성, 전남도 무형문화재 59호) 교도 외 4명이 성가 ‘영산 춘풍 다시 불어’를 연주했고, 30명의 원음합창단원은 성
문화
유원경 기자
2022.06.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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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충북교구가 근원성지 영산을 찾아 순례길을 나서며 교도들의 공부심 진작에 힘을 모았다. 6월 12일 충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각 교당별로 국제마음훈련원으로 출발, 오전 11시에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성지순례는 한 달간 함께해온 설교와 사경, 감상담 등 대각개교절 법잔치 프로그램으로 고조된 공부 분위기에 이어 교도들의 신앙심 증폭을 위해 펼쳐진 행사였다. 영산성지를 돌아보며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발심과 초창기 선진들의 정성을 체 받고자 기도식과 도보순례를 진행했다.박성연 충북교구장은 “영산성지를 순례하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6.17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