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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구로교당엔 일원회(50대 위주 걷기명상 모임) 성지순례가 있다. 지난해 영산성지를 시작으로 올해 2기로 변산 제법성지를 다녀왔다. 이 성지순례는 재.가.인.솔에 방점을 찍었다. 순례일정은 교무진과 현지 담당 교무진들이 정하되, 모든 준비와 진행을 철저히 재가교역자가 하는 프로그램으로, 상상 그 이상의 호응과 행복이 따라왔다.준비할 때부터 “교무님이 안 계시니 우리가 더 잘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하며, 준비자나 참여자 모두 일심합력의 에너지가 순간순간 집중돼 서로 이끄는 기운들이 한 달 내내 뭉쳐졌다. 재가가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10.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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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안교육으로 유명한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신호래, 이하 성지고)가 ‘내 고장 영광 톺아보기’라는 주제로 생명과 행복 가치를 돌아보는 체험교육을 펼쳤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진행 중인 ‘내 고장 영광 톺아보기’는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교과인 ‘창의 융합 수업’의 하나로 평화와 생명, 행복의 가치를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 성지고는 올해 ‘내 고장 영광’을 주제로 문화유적과 음식문화 축제 현장 등의 지역문화를 주제로 선정했다. 특히 백제 불교의 발상지인 법성포 등 영광의 역사를 살펴 옛 백제의 역사를 살피는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2.10.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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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가 연등불의 처소에서 얻은 법이 있느냐?”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에 여섯 부처님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름은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불, 가섭불(곧 연등불)이다. 연등불은 석가모니불 바로 전 세상의 과거불을 말하고, 현재불은 석가모니불, 미래불은 미륵불이라고 한다. 과거세에 석가모니 부처님은 선혜동자라 불렸다. 선혜동자는 연등불이 오시는 길이 질어서 걷기 힘든 것을 보고 자신이 입은 사슴 가죽을 땅에 깔았고, 가죽이 모자란 부분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다시 깔아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0.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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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스릴러영화에 가을 극장가가 설레고 있다. 뉴욕에서 날아온 NYTVFF(New York True Venture Film Festival) 여우주연상 수상소식에 기대를 더하는 영화 ‘사잇소리’(15세 관람가, 트루라이즈픽쳐스)다. 10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잰 걸음 중인 김정욱 감독(법명 덕만·춘천교당)을 만났다.영화 ‘사잇소리’는 윗집의 수상한 소리에 고통받던 아랫집 청년이 그 진실에 다가가는 내용이다. 층간소음을 중심으로, 이루기 어려운 꿈, 간절한 소원 등 공감할 만한 소재를 엮어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0.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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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제가 무쟁삼매(無爭三昧)를 얻어 사람들 가운데 제일이라. 곧 으뜸으로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장 중)아라한의 약칭은 나한(羅漢)이다. 아라한은 본래 부처를 가리키는 명호다. 불교 초기에는 아라한이 부처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였고, 그 차이를 주목하지 않았다. 또한 제자들(聲聞乘)이 도달하는 최고의 계위, 이상적인 모습으로 칭하는 용어였다. 이후 대승불교에서 부처와 아라한을 구별하여, 아라한은 부처의 경지에 미치지 못하는 소승의 성자로 격하시키기도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9.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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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영광교구 교무들과 교도 회장단·단체장이 전산종법사를 배알하고 훈증 받는 시간을 가졌다. 9월 18일 오후 2시, 영산선학대학교 대법당에는 종법사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웃음이 가득했다.전산종법사는 이날 “원불교의 일은 어렵지만 반드시 이뤄진다”는 말로 법문을 시작했다. 법인기도 때 소태산 대종사가 ‘우리의 성공은 이로부터 비롯됐다’고 한 법문을 인용해 “진리와 시대가 딱 맞는 일, 그런 일이 ‘꼭 되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라도 하는 사람이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9.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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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근원성지 영산성지와 국제마음훈련원, 영산선학대학교 등 원불교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영광에서 군정을 펼쳐갈 강종만 영광군수는 원불교 등 4대 종교문화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민선 8기, ‘영광 대전환, 행복 동행’을 기치로 내건 강 영광군수의 구상을 들어본다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셨습니다.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사명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영광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군민들이 다시 한번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15년 동안 숙고하면서 어떻게 하면 화합과 단결로 통합된 영광을 만들까 고민했습니다. 취임 후 2개
특별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2.09.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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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아나함은 ‘오지 않는다’라고 이름하지만, 실로 오지 않음이 없으므로 아나함이라고 이름합니다(阿那含名為不來,而實無不來,是故名阿那含).”( 9장 중)아나함은 성문사과의 세 번째 지위이다. 혜능은 “아나함은 불환(不還) 혹은 출욕(出欲)이라고 번역한다. 욕심을 벗어난다(出欲)는 것은, 밖으로 욕심나는 경계를 보지 않고 안으로 일으킬 욕심이 없어서, 반드시 욕계에 다시 태어나지 않게 되었기에 이를 일러 ‘다시 오지 않는다(不來)’고 한다. 그러나 실로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도 없는 것을 일러 ‘다시 돌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9.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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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한번 왕래함을 말함이나, 실제로는 왕래함이 없으므로 사다함이라고 이름합니다(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9장 중)‘사다함’은 성문사과의 두 번째 지위다. 이 발생할 때, 대중에게 해탈은 육도윤회를 벗어나는 것으로 이해되었을 것이고, 이런 인식은 중국불교에도 전해졌을 것이다. 육조 혜능은 이런 해석을 바탕으로 하지만, 자신의 독자적인 이해를 더해 대승의 사과(四果)를 설명했다.혜능의 설명을 따르면 사다함은 삼계(三界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9.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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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혜봉 예비교무] 학교를 다니는 동안 교우들과 차를 타고 성지순례를 하며 자체 훈련을 나보고 싶었다. 생각했던 순례지 중에는 서울 성적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졸업하기 전까지 실행하지 못할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사감님이 “하선으로 서울 성적지 순례를 다녀오자”하셔서 좋았다.이번 하선은 여러 방면에서 정말 의미가 있었다. 우선, 3일 동안 5만 보 가깝게 걸었다는 것에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사실 이렇게 걸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항단장을 맡고 있어 더 정신력을 붙잡고 걸었던 것 같다. 걸으면서 산티아고 순례길
은생수
전혜봉 예비교무
2022.09.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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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건타원 김대관 원정사(乾陀圓 金大觀 圓正師)가 9월 3일 열반에 들었다. 김 원정사는 ‘교법정신과 스승님들의 뜻이 하나로 이어져서 그 정신 그 서원으로 영생을 일관하리라’는 신념아래 교법 선양을 위한 전무출신으로 살았다.건타원 원정사는 원기42년 삼례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49년 영산선원(현영산선학대학교) 교무, 52년 정화사 사무위원, 53년 합천교당 교무, 57년 정읍교당 교무, 62년 사직교당 교무, 66년 중앙훈련원(현 중앙중도훈련원) 교감, 71년 부산동부교구(현 부산울산교구) 교구장 겸 동래교당
열반
이현천 기자
2022.09.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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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익산시 4대 종교와 떠나는 문화여행 ‘多e로운 익산여행’(이하 익산여행)이 시작됐다. 한스리그(천상묵·손주경 공동대표)의 정상도 기획실장은 이번 익산여행 프로그램의 주요 기능을 치유와 힐링, 그리고 각 종단의 문화체험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박동진 세계종교문화축제 사무처장은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순례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준비하게 됐다. 전국에 걷기를 테마로 한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종교적 영성과 치유, 힐링을 주제로 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익산여행’의 특징과 장점이다”고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9.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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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의 가르침은 상을 없애고, 상에 주한 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다. 상을 없앤다는 것은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중생이 본래 부처라면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단계가 필요할까? 부처님의 가르침이 상을 없애는 것에 그친다면 성문사과의 계위는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은 상을 없애고 동시에 상에 주한 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에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면서도, 그 사이에는 ‘마음을 내는 수준’에 차이가 있다.성문사과의 첫 단계는 ‘수다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9.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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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법문에 ‘빈곤과 무지, 질병을 퇴치하는 복지로 평등세계를 건설하자’는 말씀이 있다. 삼동인터내셔널의 목적은 세계를 대상으로 이 같은 평등세계를 이루는 것이다. 자금 지원만 하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자는 것이고, 그래서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김도영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 이사장은 고집스런 자신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삼동인터내셔널은 원기93년(2008) 12월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에서 독립법인으로 분리된 이래 지금까지 만 13년 이상의 세월 동안 원불교 해외복지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08.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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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영산원에서 두 번째로 태어난 아이는 성지의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사랑을 교단과 후진들에게 되갚고 있다. 초기교단의 생생한 모습을 또렷하고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타원 이정무 원로교무(理陀圓 李正務·91).구순이 넘어가는 나이에도 맑은 눈빛과 밝은 미소로 후진을 반겨주었다. 이 원로교무는 44년의 교역생활동안 목포교당·초량교당·돈암교당·동명훈련원·수원교당·대구교당·대구경북교구장을 역임하며 교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일평생 전심전력을 다해왔다.은혜 속에 꽃피운 목포교화초기 목포교당에는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08.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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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수] 지난 3회에 걸쳐 원불교 교법의 시대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요약하자면 원불교가 지향하는 시대화는 ‘교조정신에 기반해서, 시대를 해석하고 시대정신을 제시하며 시대를 선용하고 향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원불교 교단도, 교당도, 개개인도 시대를 선용하고 시대를 향도하는 공부와 훈련, 교화를 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한 필자의 제안은 ‘첨단 물질문명을 선용한, 종교-탈종교-통종교 연계 교화’다. 여러차례 언급했듯이 이 시대의 첨단 물질문명의 끝을 보려면 메타버스 현상에 주목하고 이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수
2022.08.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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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수보리야 네 뜻에 어떠하느냐. 수다원 스스로 수다원 과(果)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느냐? 수보리 답하기를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하략)”(, 9장) 9장에는 소승의 사과(四果) 혹은 성문사과(聲聞四果)가 언급된다. 성문이란 부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다는 뜻이다. 이는 이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한 사람들을 두루 칭하는 용어가 된다. 대승불교 이전의 소승불교 혹은 남방불교에서는 수도인의 과위를 4계단으로 설명한다. 이것이 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이다. 혹은 예류(預流)·일래(一來)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8.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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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기107년 법인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기상이변 등으로 다소 축소는 됐지만, 교화회복과 종교 위기 극복의 서원으로 모인 재가출가의 열정은 더욱 뜨거웠다.먼저 8월 13일 진행된 법인절 기념 학술대회에서 김방룡 교수(충남대학교)의 “법인정신과 일원주의, 그리고 교단 혁신을 아우르는 담론이 이뤄져야 하며, 미래 원불교의 생존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우경 교도(원불교 청년회)의 “소태산 대종사가 일반 대중과 함께하기 위해 산속 깊이 있던 도량을 도심으로 옮겨왔다. 이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8.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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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법인성사 103주년 법인절을 앞두고 세상을 위해 몸과 마음을 온통 내놓은 9인 선진의 정신을 체받는 기도와 행사가 이뤄졌다.재가 4개 단체는 8월 13일 영산성지 구간도실 법인광장에 모여 나와 이웃과 세상을 위해 기도했다. 저녁에는 우천으로 인해 기획했던 구인봉 기도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중앙교구는 소태산대종사성탑 앞 영모동산에서 소태산 대종사의 성혼을 체받기 위한 성탑 참배를 한 후, 반백년기념관에서 위로·참회·자각·정진·평화·기도의 길을 나서자고 서원하는 기도와 108배를 올렸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8.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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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 가운데 사구게 등을 받아 가져서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 준다면, 그 복덕은 앞의 칠보 보시보다 더 클 것이다(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勝彼)”(, 8장 중)부처님의 지혜는 보통 사람의 견해로는 상상할 수도 없어서, 부처님의 법문을 들은 범부들은 오히려 여우같은 의심을 내기도 한다. 사구게를 전하는 법보시 공덕에 대한 말씀도 그러하다. 보통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말씀이다. ‘사구게를 전하는 것’ 또는 ‘가르침을 전한다는 것’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8.12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