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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소태산 대종사는 깨달음을 얻은 후 회상을 건설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저축조합을 설립했다. 장차 세상을 위해 큰 공부와 사업을 하기로 하면 먼저 공부할 비용과 사업할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며 금주금연과 허례폐지를 통해 저축을 시작한 것이 회상건설의 시작이었다. 정신의 성장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성장도 함께 준비했던 성자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성장한 교단의 저축조합이 있다. 바로 원광신용협동조합(이하 원광신협)이다. 원광신협, 어제와 오늘원광신협은 1972년 대종사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했던 전주교당의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4.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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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봄꽃 향기 가득한 대한민국의 최남단 제주. 그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은 언제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는 듯하다. 우리에게 제주는 평화의 섬이다. 대산종사가 이곳을 세계평화의 거점으로 삼고 세계평화를 기원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43년 전 이맘때 대산종사가 제주에 첫 순방을 나섰다. 그리고 이곳에서 ‘세계평화 국운무궁 기원식’과 세계평화와 국가발전, 교운융창을 위한 ‘대각개교절 대법회’를 열고 “제주가 국제교화의 중심이 돼 세계평화를 이룩하자”며 이곳에서 세계평화가 시작 되길 염원했다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4.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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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 남이나 북이나 집이 화두다. 남쪽은 집값이 너무 올라 아우성이고, 북쪽은 낙후된 살림집(주택)의 재건축과 공급량 부족 해결이 당면 과제다. 북한은 지난해 함경도와 황해도 등 수해가 난 지역에 수천 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지어 주민들을 입주시켰다. 올해 1월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는 평양을 비롯해 전국에 대규모의 재건축과 신규 주택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북한이 발표한 새로운 경제발전5개년계획에는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5년간 5만 호의 주택을 짓고,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매년 5천 세대씩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
2021.04.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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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인선 교무]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저는 가끔 언니와 함께 별 보러 가자며 동네 언니네 건물 옥상 위로 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밤새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든 적이 있습니다. 난관 하나 없이 툭트인 시골 건물 위 옥상은 초등학생이 오르기엔 용기가 제법 필요한 곳이었습니다.수많은 별은 밤하늘을 찬란하게 빛냈고, 여기저기서 떨어지는 별똥별은 우리로 하여금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늘을 주시하게 했습니다. 떨어지는 별들을 향해 두 손 꼭 잡고 소원을 빌려고 하다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어~어~! 여기~! 저기도~!” 하며
설교
김인선 교무
2021.04.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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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최근 익명 채팅방에서 동물학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동물판 n번방’이 이슈가 됐고 시민들은 분노했다. 동물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우리는 과연 어떤 시각으로 동물을 바라봐야 할까. 동물자유연대의 목소리를 담아 봤다.동물과 사람 공존 꿈꿔동물자유연대는 90년대 후반 PC통신 모임에서 시작됐다. 동물복지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보호 활동을 시작한 이들의 동물에 대한 철학은 명확하다. “고통을 호소하는 모든 생명체는 그 고통을 해소 받을 권리가 있다”는 구호 아래 반려동물, 농장동물, 전
NGO
이은선 기자
2021.04.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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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진행 이여원 기자]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2020년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와 관련, 사회복지현장에서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컸다. 지난해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관리안내 주요 개정내용이 일괄 또는 부분 삭제되면서 일단락됐지만, 교단적으로도 사회법을 접목하기 위한 준비와 점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법인 운영과 관련해 교단적 현안은 무엇인지, 사회복지법인의 과제와 미래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중도원 동그라미 구도선 교무(이하 구), 삼동회 법인사무처 안도석 교무(이하 안), 교정원 공익복지부
특별좌담
진행 이여원 기자
2021.03.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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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내가 오늘은 그대들에게 돈 버는 방식을 일러 주려 하노니 잘 들어서 각각 넉넉한 생활들을 하여보라”로 시작하는 『대종경』 수행품 8장 법문은 근검과 신용으로 재산을 불리고, 공부하는 것이 돈 버는 것과 관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소태산 대종사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자본주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 고민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교단 초창기 저축조합운동의 현대화라 할 수 있는 원광새마을금고가 그곳이다. 전국 7위의 경이로운 성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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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옷차림과 머리단장, 화장 등 외모를 고상하고 단정하게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다.”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 생활 기풍’ 확립을 내세우며 강조하는 내용의 일부다. 북한은 외모를 꾸미는 데서도 개인의 취향보다는 사회적 규범을 우선시하고 있고, 생활문화 전반에 원칙과 규범을 만들어놓았다. 옷차림을 비롯한 생활문화에서 내세우는 원칙은 ‘민족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룬 주체성(우리식)이다. 북한은 개성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생활문화를 ‘극단적 개인 이기주의’에 바탕을 둔 “사치스럽고 부화방탕한 생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1.03.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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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오전 9시 30분 노란 승합차 한 대가 교당마당으로 들어선다. 운전석이 열리고, 이정오 교무는 후다닥 달려가 뒷문을 열고 할머니 교도들 손을 잡고 부축을 한다. 그러곤 다시 차에 올라타 “다녀올게요” 눈인사를 살며시 하고 다시금 차를 출발시킨다. 3월 11일 목요일 충남 금산에 있는 제원교당 법회의 시작을 알리는 풍경이다. 편안하고 정겹다. 교무도 교도도 교당도 그리고 교당을 둘러싼 나지막한 언덕에서 봄소식을 앞다퉈 알려줄 아름드리 벚나무들까지.충청도 교화의 종갓집이런 정겨움 속에 범상치 않은 교당의 대각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3.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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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원식 교수] 코로나19 이후 선진국들은 기후·환경적 위기를 극복하고 녹색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그린뉴딜을 통해 녹색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탈탄소사회 이행을 위한 ‘국가기후위기위원회’를 설치하는 ‘그린뉴딜기본법’과 ‘녹색금융지원촉진특별법’을 공동 발의해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소득양극화와 자산불평등 심화코로나19 사태는 소득양극화와 더불어 자산불평등도 심화 시킬 것이다. 한
학술
이원식 교수
2021.03.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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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준영 교무] 원기106년 한 해를 살아갈 표준으로 전산종법사님께서는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이라는 멋진 법문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동시에 상시훈련의 생활화를 강조하시죠. 집집마다 지지고 볶는 일상에서 순역의 경계를 자양분 삼아 공부해 지금 당장 혜복이 충만한 부처로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공부와 단련으로 불필요한 고통을 덜고 지혜롭고 자유로운 행복한 활불이 되자는 거죠.행복, 모든 생명의 공통된 소망 그것은 모든 신앙과 수행의 최종적인 목표가 행복이기 때문입니
설교
김준영 교무
2021.03.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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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를 찾아가 그들의 활동 모습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본 기획을 마련했다. 두 번째로 만나볼 곳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하 어린이재단)’이다. 일명 ‘정인이 사건’을 비롯해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떻게 하면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그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CCF 철수로 ‘어린이재단’ 탄생‘어린이재단’은 1948년 설립된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hristian Children’s Fund, 이하 CCF)
NGO
이은선 기자
2021.03.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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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웅 교무] 인류는 코로나19의 확산여파에 따른 충격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교육·사회·의료·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우리의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또한 그 영향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이전에는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이며, 이전으로는 되돌아 갈 수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래학자 토머스 프리드먼(Tomas L. Friedman)이 인류의 역사를 코로나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인 A.C.(After Corona)로 구분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
마음인문학
박세웅 교무
2021.02.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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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이번 호는 ‘이웃종교 이해하기’ 시리즈로 한국 불교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한 ‘한국의 종교 현황’을 참고했다.해방 이후 일제 강점기의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불교계의 내분이 벌어졌다. 특히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소위 정화유시 이후 여러 불교단체가 창종·분립·통합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불교종단의 분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다가 1962년 5월에 사찰령과 유사한 이 제정되어 1988년 5월까지 시행된다. 은 불교 재산의 유출과 망
이달의 기획
김세진 기자
2021.0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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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예로부터 교육은 천하지대계(天下之大計)라 했다. 역사적으로 성군이라 평가받는 지도자들도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교육을 중시했다. 최고의 명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은 즉위 1년에 집현전을 확대해 인재를 양성했고, 조선 후기의 성군으로 꼽히는 정조도 즉위하자마자 국립도서관인 규장각을 세워 국가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냈다. 이런 중차대한 교육 대계에서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으로 미래의 인재를 교육해보자는 큰 포부를 안고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훈산학원이다. 공부도 잘하면서 도덕성과 인간성을 갖춘인재를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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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2016년 4월 북한에서 흥미로운 책이 하나 출판됐다. 제목이 『슈퍼마케트식 상점조직과 운영』 이다. 이 책에서는 다른 나라의 슈퍼마켓 운영 사례를 소개하면서 슈퍼마켓의 내부구조, 상품관리, 상품진열, 상품판매전략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슈퍼마켓식 상점운영이 세계 상업발전의 추세에 맞고, 손님들의 구매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러한 판매방식을 널리 보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쇼핑방식이 북에서는 2010년대에 들어와서야 도입되기 시작한 셈이다. ‘닫긴 매장’에서 ‘열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1.02.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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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인제교당 생활관 2층에 오미자청과 들기름, 선물용 포장 상자가 나란히 쌓여있다. 인제교당을 찾아간 날 김성훈 인제교당 교무는 설을 앞두고 인제교당 후원인에게 전해줄 선물 포장에 여념이 없다. 대한민국의 최북단 강원도 인제군에 자리한 인제교당 김 교무는 전임 교무들이 일궈온 교화를 정성스럽게 이어가고 있다.운명의 택지 세 필지인제교당의 시작은 원기75년이다. 당시 한제선 강원교구장과 함께하던 5명의 교무가 속초에서 춘천으로 귀가하던 중 빙판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인제에 있는 한 여관에서 유숙하게 됐는데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2.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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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우진 교무] 손편지 받아보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요즘은 손편지가 아주 귀하지요. 인터넷이 발달되고, 이메일이 생기고, 스마트폰이 전 국민에게 보급되고, 메시지와 카톡이 일상이 되며 그 빠른 전달에 편리하긴 하지만 마음을 꼭꼭 눌러담은 손편지는 더 귀해져서 누군가로부터 손편지를 받으면 그 정성에 마음이 따듯해지곤 합니다. 대종사님께서도 소식을 전하실 때 서한을 이용하셨는데요. 대종사님께서 구타원님에게 보냈던 서한 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어서 소개드리려 합니다. 구타원님께 보낸 대종사님의 서한때는 을축년 2월 20
설교
송우진 교무
2021.0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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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교단 4대 출범을 앞두고 대외적으로는 대산종사 종교연합UR 제창 50주년(원기105)을 보냈다. 전산종법사는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하자는 취임법문으로 종교 간 이해와 연대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해야 함을 부촉했다. 이에 이웃종교와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기획을 준비한다. 본 기획은 이웃종교의 행정·교화·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단 교화 정책 입안에 참고하며, 다른 한 축으로는 종교 간 연대의 폭을 넓혀간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주요 내용은 이웃 종교(천주교, 불
이달의 기획
류현진 기자
2021.0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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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를 찾아가 그들의 활동 모습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본 기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로 만나볼 곳은 ‘원자력 안전과 미래’다. 시민사회에선 어떠한 시각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바라봐야 하는가에 물음표를 품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한빛원전안전성검증단, 최초 민간 검증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는 원전구매제도개선위원회 등을 통해 원자력 안전성 확보 문제에 대응했다. 하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는 “홍보
NGO
이은선 기자
2021.02.04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