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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생활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보살핌을 주는 보금자리 같은 또 하나의 집이 생겨 관심을 끈다. 광양시에 위치한 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이하 중마복지관)이 그 곳. 이 지역에 꽤 잘 알려진 대표적인 장애인시설로 40여 명의 직원과 장애인 이용자들이 모두 한가족 같이 어울려 사는 둥지 역할을 한다.정천경 중마복지관장은 “우리 기관의 설립목적은 삼동윤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의 격차를 완화시키고,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01.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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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새해를 시작하는 1월,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신년사를 학습하는 일이다. 남쪽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 각 기업의 대표 등이 개별적으로 신년사를 발표하지만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만이 공식적으로 신년사를 발표한다. 북한의 신년사는 노동당과 국가수반이 새해를 맞이해 행하는 공식적인 연설이나 연설문을 말하며, 여기에는 새해를 축하하는 간단한 인사말이 아니라 전년도의 사업을 분야별로 평가하고, 한 해 추진해야할 정책방향과 과제들이 담긴다. 신년사가 북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신년사의 형식은 시기별로 달랐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2.01.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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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길을 나서면 마음으로 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이파리 떨구어낸 겨울나무, 그 아름다움이 온통 마음에 담긴다. 꽃눈 다물고 잔가지 하나까지 온전하게 겨울을 나고 있는 나무들이 운장산 계곡을 따라 구부구부(굽이굽이) 고갯길의 안내자가 된다. 그렇게 주천교당에 닿는 길은 또 다른 명상 길이다. 용담댐 수몰지구 마을주천교당은 원기55년 전북 진안군 안천면에 설립된 안천교당이 출발지다. 주천교당의 전신인 안천교당은 한때 어린이, 학생, 청년 일반법회를 보며 교화에 꽃을 피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용담댐 수몰지구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01.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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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각과 행동은 업식으로 저장 우리는 하루하루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한 송이 꽃을 보면서도 ‘이쁘다’, ‘사랑스럽다’하는 마음을 내고 나와 가치가 다른 사람을 보면 미워하는 마음도 일어납니다.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업식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업보가 되고 업장이 되기도 합니다.대종사님께서는 인과품 3장에서 동물은 뿌리를 하늘에 박고 살므로 마음 한번 가지고 몸 한 번 행동하고 말 한 번 한 것이라도 그 업인(業因)이 허공 법계에 심어져서 제각기 선악의 연을 따라 지은 대로 과보가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
설교
정세완 교무
2022.01.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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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새로운 시대 상황을 말하는 포스트 코로나,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재택근무·화상회의·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사회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생활종교를 추구하는 원불교가 어떤 변화들에 주목해야 하는지, 현대인들에게 줄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신년호 특집 좌담에서 원불교 미래교화를 이야기해본다. 좌담 진행은 이여원 편집차장이 맡았다.■ 패널ㆍ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ㆍ박세훈 교무(수위단회 사무처장)ㆍ허인성 교도
특별좌담
정리 이은선 기자
2022.0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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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수 연구교수]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대다수가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는 동시에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 가는 학생, 출근하는 직장인, 명절에 만나는 친척, 마주 앉아 식사하고 삶을 나누는 등 자연스럽게 여겨졌던 일상의 장면들이 사라졌었다. 방역지침이 낯설고 불편해도 모두가 안전하게 이전과 같은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인 방역에 충실했으나 완전히 종식되기는
마음인문학
이은수 연구교수
2021.12.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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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1945년. 길었던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혼란한 세상에 한 그릇의 온정이 세상을 물들게 하고 있었다. 정산종사는 대한민국 건국사업의 일환으로 만주, 일본, 중국 등 해외귀환 전재동포를 대상으로 익산, 서울, 부산, 전주 등 4곳에서 식사와 의료, 장례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절대 넉넉하지 않은 교단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생의세의 교법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 교단이 뛰어들고 주산종사가 몸을 바쳐 복지를 실천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런 원불교의 대사회 정신을 계속 이어가는 곳이 있다. 전 세계가 움츠러드는 요즘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12.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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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다섯, 넷, 셋, 둘, 하나.”제야(除夜. 섣달 그믐날 밤)에 평양 김일성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평양시민들이 무대 중앙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에 시계가 비춰지자 일제히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그리고 시계 바늘이 자정을 가리키자 대동강 위 밤하늘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공연무대에는 인기 가수들이 나오고, 왕재산예술단원들이 ‘북한식 칼군무’도 선보인다. 평양시민들은 직장·조직 단위로, 가족·연인·친구끼리 털모자와 목도리, 장갑으로 무장한 채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를 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1.12.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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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수요일 오전, 하나둘 모여든 교도들. 서둘러 앞치마를 둘러매고 주방 한편에 놓인 음식 재료를 손질한다. 서로 눈빛 하나로 일사천리 진행되는 반찬 조리는 이내 먹음직한 요리들로 뚝딱 만들어 진다. 둔산교당 건물 2층에 마련된 공유 부엌의 모습이다. 새로운 교화의 플랫폼을 만들며 도시교화의 모델을 창출하고자 하는 대전충남교구 둔산교당을 찾았다. 일원공유센터의 탄생대전 행정타운의 한복판, 그곳엔 둔산교당이 있다. 올해 부임 6년째를 맞이한 이성심 교무. 교도들과 한 마음으로 도시교화에 새로운 활기를 불려 보려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12.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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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회 정기수위단회에서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를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이 결의됐다. 정식출범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 강해윤 위원장(이하 강)과 남궁문 재가준비위원(이하 남궁)을 만나 혁신특위의 준비과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 사회: 윤관명 편집국장교단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준비위원을 맡으셨는데강 : 교단의 중요한 시기에 엄중한 일을 맡아 책임이 크다. 지난 개정증보판 전서 폐기 사태를 시작으로 교단은 큰 혼란을 겪었다. 이를 통해 자신과 교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혁신특위는 교단의 미래를 좌우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별좌담
진행·정리=윤관명
2021.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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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인선 교무] 제 침대 머리맡에는 2장의 사진이 모셔져 있습니다. 한 장은 강릉 앞바다에서 아버지 품에 안겨 어머니와 함께 어렸을 적 찍은 유일한 기념사진 1장과 20여 년 전, 학부시절 뜻밖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된 추천교무님의 사진입니다.두 장의 사진은 저에게 있는 유일한 사진으로 빛 바랄까 낡을까, 혹여 잃어버릴까, 수납함 속에 간직해오다 영산으로 온 후 침대 머리맡에 모시게 됐습니다. 아버님과 추천교무님의 육신은 비록 함께하진 못하지만 제 마음 한 곳에 정신적, 육신적 부모님으로 모시며 닮아가고픈 마음으로 종종
설교
김인선 교무
2021.1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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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법 교무] 원기106년 11월 6일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전산종법사는 “대중의 마음과 진리의 뜻”을 강조하며, “교단 재정립과 대혁신”을 제시했다. 그 방안으로 교단 운영은 “교법정신과 경륜”에 따름을 천명했다.(참조 : “향후 3년, 교단의 대혁신 이뤄야”, 원불교신문 2050호, 2021.11.11) 또한 교단 제3대 제3회 제3기 설계평가보고와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 활동보고에서도 교단의 과거 성찰과 미래 전망을 강조했다. 출재가 공통의 최대 관심은 “교단 제3대 결산과 제4대 설계”라 할 수 있다.
이달의 기획
김지법 교무
2021.12.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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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사랑의달팽이의 시작은 2000년 2명의 어린이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면서부터다. 이후 2007년, 청각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적응을 지원하는 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토록 한다는 취지로 사답법인 사랑의달팽이가 발족한다.청각장애인, 사회적 고립에 취약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주고 이들이 사회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특히 소리를 찾아주는 일은 1차적인 목표며, 궁극적인 목표는 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참된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사랑의달팽이에 따르면
NGO
이은선 기자
2021.11.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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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레오 르페뷔르 신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는 생태계,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파괴와 같은 심화되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 공동체가 함께 긴급하게 협력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 글로벌 시민사회에서 책임있는 시민권이 이보다 더 시급했던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협력해야 할 때, 국가 및 종교 간 경쟁과 분노는 종종 협력을 어렵게 만든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을 국제사회나 이 행성의 전체 생명공동체가 아니라 그들 자신 나라만의 시민으로 여긴다. 종교적인 전통은 차이를 존중하고, 자원을 공유하고, 평화를 만들고 갈등
학술
레오 르페뷔르 신부
2021.11.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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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11월이면 전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긴장하게 된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수학능력시험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성스럽게 노력한다. 좋은 대학이란 과연 무엇일까. 물론 누구나 알아주는 명문대가 좋은 대학일 수도 있다. 또는 가치 기준에 따라 좋은 대학교를 분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라남도 영광에는 진리를 탐구하고 인류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공부하는 대학교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명문대라고 자부하고 있는 곳이다. 바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1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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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남쪽에서는 1956년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했다가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명칭을 바꿨다. 북한에서는 1961년 11월 16일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하고, “어린이의 첫째가는 교양자는 어머니이며 아들딸들에 대한 교양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머니 자신이 훌륭한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별도로 어머니날을 지정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김정은 체제 출범 첫 해인 2012년 북한은 첫 전국어머니대회가 열렸던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새로 지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에 북한은 평양산원(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1.11.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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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문무겸전(文武兼全) 호국간성(護國干城)의 도장 육군학생군사학교(충북 괴산군 소재·이하 학군교). 대한민국의 육군 장교를 길러내는 3대 요람 중 하나다. 간부교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군종교구는 원기99년 육군3사관학교 승룡교당과 원기101년 육군사관학교 화랑대교당 봉불에 이어 문무대교당 신축을 위한 착공기원식을 거행하며 또 하나의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인재 양성의 핵심, 학생군사학교학군교는 군종승인이 되던 2006년 원불교와 인연이 됐다. 괴산으로 이전하기 전 성남시에 자리할 때 원광대학교 학군단이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11.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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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용석]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코로나19는 우리 인류가 단독의 실체가 아닌 연결의 그물망으로 이뤄져 있음을 깨닫게 했다. 그것은 비록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인한 역설적 교훈이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다시 관계의 소중함과 새로운 연결 방식에 눈뜨게 됐다. 즉 물리적 거리두기는 하나의 생활방식이 됐지만 온라인 네트워크,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식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통은 직접적인 접촉이 아닌 간접적인 접촉을 지향하지만 조금씩 새로운 일상 즉 뉴노멀(New
마음인문학
오용석 연구교수
2021.11.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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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교헌개정 위해 역량 집중할 때정수위단 선거에 이어 호법수위단원과 봉도수위단원이 선출됐다. 당선된 수위단원 여러분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 하지만 필자의 마음속에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는 것은 유권자이면서도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권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필자가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투표할 대상자를 골라낼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주지하다시피 수위단원 선거는 남녀 각 54인의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남녀 각 9인, 모두 18인을 선출하는 선거방식이다. 그런데 현행의 선거방식으로는 유권자가 후보들의 면면
이달의 기획
원불교신문
2021.1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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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준영 교무] 어릴 때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숙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어떻게든 살고 있지만 그 길이 최선인지는 잘 몰랐다. 그래서 늘 ‘알 수 없는 인생’의 신비가 매력적이기도 했고, 때로는 답답하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고 자신 있게 살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조금씩 그 의문이 풀려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내가 누구인가?’를 이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살아야할까?’ 그 길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내 마음은 어디에나는 내 몸으로 인해
설교
김준영 교무
2021.11.04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