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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대구경북교구가 종교 이념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공연을 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립예술단이 주최한 종교평화음악회에 함께 한 것이다.12월 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쉬었던 활동을 재개한 대구경북교구 원음합창단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 4대 종단 합창단과 함께 원불교 성가 및 대중가요를 선곡해 평화적 하모니를 자아냈다.황성학 대구경북교구장은 “종교평화음악회는 종교 간의 화합과 세계평화를 꿈꿔 나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함께 모으는 시간”이
문화
김도아 기자
2023.12.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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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고즈넉한 남해의 언덕, 나비가 앉은 듯 사뿐히 지어 올린 단층의 숙소는 바다를 향해있다. 야생화와 몽돌 사이를 밟아 객실에 들어선다. 밝은 조명과 화려한 가구, 대형 TV 대신 낮은 조도와 담백한 인테리어, 빔프로젝터의 은은한 음악이 배경이다. 여행자들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숙소 가장 안쪽 명상실에 들어선다. 자그마한 공간에 단출한 탁자, 싱잉볼, 인센스 스틱이 올려져 있다. 왕골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입정에 든다. 지금, 이곳은 여행 속 선방이요, 한 평짜리 나의 완전한 힐링이 된다. 시니어․나홀로 여행이 원하는 힐링
원불교신문 플러스
민소연 기자
2023.12.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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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구 강남지구 청년들이 성극 ‘청풍’을 역삼교당 대각전에 올리며, 정체됐던 원불교 성극 역사를 살려냈다. 12월 16~17일 선보인 성극은 그간 강남지구 청년연합회 재가출가 20여 명이 10여 차례 모여 머리를 맞대며 만들어낸 작품이다. 김일안 교무와 김여원 교도가 연출, 김일안·오덕진 교무와 김성식 교도가 각본을 함께 썼다. 은 일제 시대의 핍박과 혹세무민이 판치는 가운데,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던 처화(소태산 대종사의 청년기)의 고행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열반, 집안의 빚, 온갖 유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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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12월 15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특별하고 따뜻한 음악회가 열렸다. 세계 최초 4대 종교 성직자 중창단인 ‘만남중창단’이 결성 1주년을 기념하며,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콘서트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1주년 감사콘서트는 박세웅 교무(원불교), 성진 스님(불교), 김진 목사(개신교), 하성용 신부(천주교) 등 각 종교를 대표하는 성직자들이 한 무대에서 노래 부르며, 서로 다른 배경과 신념을 가진 이웃종교 간 조화와 연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콘서트에서 선보인 음악들은 관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2.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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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광대학교병원교당(이하 원대병원교당)과 원광새마을금고가 함께 병원발전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연말 감사콘서트를 열었다. 12월 13일 원광대학병원 대법당에서 열린 ‘원광새마을금고와 원광대학교 병원교당이 함께하는 Thank you 콘서트’는 원광새마을금고의 후원으로 원대병원교당이 개최해 올해 3회째 열린 행사다.특별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음악장르를 선정해 가수 싸이버거와 드림걸스의 공연, 전자현악으로 대중가요를 선보인 수퍼걸스의 무대로 흥을 돋웠다. 정원도 교무(원대병원교당)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2.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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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유행을 선도하는 MZ세대가 명상에 빠졌다. 그것도 흠뻑.’MZ세대가 하루에 명상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접속하는 시간 평균 32분 19초(출처 마보 앱). 이는 ‘하루 한 번 참여’도 없을 때가 많은 다른 연령층을 압도하는 수준이다.요즘 청년들에게 명상은 어느새 일상이 됐다. 출퇴근길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듣는 것처럼 이들은 꽤 자주 명상 영상을 보거나 듣고, 과제를 하다가도 싱잉볼을 두드리며 휴식을 취한다. 자기 전 인센스(향의 일종)를 피워놓는 것은 물론, 상품권처럼 명상 앱 구독권을 선물하는 것도
교화
김도아 기자
2023.12.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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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서진 교도]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연말에 뭐할까?’를 고민하다 쌓인 업무에 한숨을 푹푹 쉬고 있을 직장인들이여, 그대들에게 화끈한 영화 한 편을 추천한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제이슨 베이트먼 주연의 코미디 영화
원불교신문 플러스
황서진 교도
2023.12.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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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인문학적 교양의 열풍이 분다. 지금의 예능시장은 ‘인포테인먼트의 시대’라 칭해진다.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정보·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오락·Entertainment)가 합쳐진 말이다. 즉‘정보예능’을 뜻하며, 예능과 교양프로그램이 융합된 , 등을 일컫는다. 왜 이런 경향이 생겨났을까. 가장 큰 원인은 ‘일반적인 재미’가 주는 허탈함이다. 고물가로 각박해진 현실을 잊기 위해서는 ‘의미없는 재미’보다 더 강력한 기제가 필요해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문학적 교양의
교화
김도아 기자
2023.12.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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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넘어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기 위한 익산시 ‘4대종교 한마음합창제’가 11월 25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이번 합창제는 ‘익산 방문의 해’의 일환으로 4대 종교(원불교, 천주교, 기독교, 불교) 대표 합창단이 출연해 아름다운 가을밤을 수놓는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원불교 중앙교구 원음합창단은 ‘이 몸이 성도하여’ ‘일원화 피우리라’ ‘만남’ 등 성가와 대중가요를 선보이며 객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마지막 무대로는 4대 종교 합창단이 연합해 ‘바람의 노래’를 끝으로 화합의 장이라는 말에 어울리도록 4대종교
문화
이여원․민소연 기자
2023.1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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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올해로 7회를 맞은 소태산영화제가 더욱 영성적이며 참여적인 작품들로 관객을 만난다. 12월 1~3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는 소태산영화제는 ‘다같이 다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12월 1일 명절대재를 기념해 스승님의 추모다큐를 선보이며, 작곡가 원일 감독의 음악명상 사운드 메디테이션과 토크도 진행된다. 또한 새만금 환경문제를 기록한 와 2023 가톨릭영화제 수상작 , 원불교콘텐츠공모전 단편영상 수상작 6편도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1.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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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단어, 카세트 레코딩.그때 그 시절, 카세트 레코딩(요즘은 줄여 ‘카레’라고 한다는 걸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알았다)은 두 가지가 있었다. 일명 ‘카세트 To 카세트’와 ‘CD To 카세트’. 카세트 To 카세트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아하는 노래 목록 선정하기. 심사숙고해서 카세트에 녹음할 10여 곡을 선정해야 하는 일도 고민이지만, 수고로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선정된 노래를 하나하나 다 모으는 인내의 쓴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 드디어 대망의 녹음
연재
이여원 기자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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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가 ‘다 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보은하자’는 주제로 10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원기104년(2019) 30회를 마지막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 그동안 참 잘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더해진 무대였다. 근원성지인 영산을 품은 영광 ‘얼쑤 우리가락’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기도 안에 우리의 서원을 담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원기75년(1990) 제1회 원불교 전국성
문화
이여원 기자
2023.10.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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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로 44주년을 맞은 원광새마을금고가 자산 2조원을 달성하며, 전국 1,300여 개의 지역 금고를 통틀어 2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7월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부실 경영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전국 지역 새마을금고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때도 원광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큰 고비는 없었다.성시종 원광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회원들이 ‘주인’이다. 우리는 공동이익의 목적을 위임받아 관리하는 것이기에 지역사회에 얼마나 믿음을 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도경영의 원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10.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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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북유럽 개척 역사 원년을 맞아 국내 원불교 곳곳에서 핀란드어 선율이 펼쳐졌다. 10월 20일과 22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다. 이번 핀란드 문화공연은 올해 정식 발령받아 교화개척에 나선 김계원 교무가 현지 장애인 문화예술 전문법인(Accessible Arts and Culture, 약칭 ACCAC)과 함께 성사해낸 것으로,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 기념을 겸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 먼저 10월 20일 일원소리음악회를 통해 공연단은 ‘Touch your heart(당신의 마음
국제
장지해 기자
2023.10.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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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이 제품 신상인데 잘 고르셨네요? 전자렌지에 돌리면 더 맛있어요. 제가 해드릴게요!”어르신이 구입한 도시락을 직접 데워주는 강윤희 사장(법명 유인, 잠실교당). 노년 고객 이용이 많은 편의점이라 이 정도 서비스는 일상이다. 젊고 밝고 따뜻한 그의 편의점은, 이미 이 동네의 밤과 기분까지 밝힌 지 수년째다.“3년 정도 월급 받으며 운영하다 올해 3월에 인수받았어요. 사장이 되니 안 팔린 채 유통기한이 지난 폐기나 5~6명 되는 아르바이트생들 관리가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인수받자마자 경쟁 가게가 문을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0.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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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대화역 2번 출구 앞. 우편번호 10381. 정말 대화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일산교당이 있다. 우편번호는 교당 교화 구호가 됐다. ‘우리는 일원(10)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3학8조 수행을 세계에서 제일(1) 잘하는 교도이다.’ ‘세계 최고의 교당’을 목표하는 일산교당의 교화 이야기가 무궁하다. 문향허 주임교무, 이강원 부교무, 박경진 교도가 함께 한 자리, ‘우리 교당의 자랑인 10381 다짐’으로 대화가 시작됐다.교당의 자랑 10381 다짐원기106년 부임한 문향허 교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0.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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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모노레일을 타고 운무에 덮인 산세를 즐기다 보면 ‘화암동굴’의 입구에 다다른다. 과거에는 인근 마을에서부터 걷고 걸어야 도착했을 곳. 한때 대한민국 순위권에 드는 금광이 있던 곳이다. 조선말, 일제강점기 때부터 유명 금광이던 천포광산, 그리고 거기서 발견된 화암동굴은 이제 과거의 아픈 역사를 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 됐다.한여름에도 입김이 절로 나오는 지저(地底)의 세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알차게 꾸려진 동굴에 놀라고, 8억 년이라는 시간이 이뤄낸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3.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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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신흥마을 당산나무가 보인다. 두 서너해 전쯤일까. 이곳에서 ‘신나고 흥미로운’ 소리 마당이 열렸다.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얼쑤 신흥마을팀’의 우리 가락, 아쟁연주, 가야금 병창, 민요 등 어느 가락에도 덩실 어깨춤이 추어지는 당산나무 음악회가 떠올랐다. 신흥교당으로 향하는 그 길, 목수국이 지천이다. 모진 햇살 견뎌낸 수국길을 따라 닿은 곳, 안산선방에서 이호인 교무를 만났다.마을과 교당이 둘 아닌 곳영광군 묘량면 신천리에 위치한 산골 마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소쿠리 모양의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8.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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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위기의 20대 교화, 어떻게 풀어야 할까. 대한민국 20대 10명 중 8명이 ‘종교가 없다’고 답한다. 종교가 없는 대학생들에게 종교를 가질 의향을 물어보니 8.7%만이 ‘있다’고 답했다. 인생의 중요한 기점인 진학, 취업, 결혼 등이 이뤄지는 20대들이 종교가 없거나 혹은 기피하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불과 10년 후부터 우리 사회 주류가 될 20대는 종교에 있어 ‘잃어버린 세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대는 왜 종교에 등을 돌리며, 종교는 이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20대 종교 기피현상은 세대 변화와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8.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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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백지혈인의 이적으로 법계의 인증을 받은 ‘법인절’. 구인선진이 일체생령을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초개같이 던졌던 날을 기념하고, 그 신성과 단결, 봉공의 정신을 체받는 행사들이 전국에서 진행됐다.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8월 15~20일 대각전과 소태산 대종사 성탑에서 성지 인근의 재가출가 교도와 함께 법인기도 및 사은헌배를 진행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모인 공부인들은 소태산 대종사와 역대 스승들의 법훈(法訓)이 흐르는 대각전에서 마음을 모았다. 대중은 “은혜와 상생, 합력과 화합으로 진리의 꽃을 피우고,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8.24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