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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와 서울로 고궁여행을 떠났다. 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의 역사가 순서대로 잘 정리되어 있는 곳이었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라고 하듯, 실록과 그림으로 당시의 기록을 상세히 남겨 놓아 볼거리가 풍부했다. 당시 사용되던 물건들, 왕의 의상과 어진까지 전시가 잘 되어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다녀온 기분이었다. 즐거운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을 나서자 마침 고궁문화축전 기간이라 너른 마당에서는 탈춤 공연 중이었다. 먼 옛날 양반과 왕들을 풍자하던 거리의 광대들을 만난 것 같아 한참을 서서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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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한국인이 만든 최초 바이올린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근대 역사 속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안병소 선생의 바이올린이다. 이를 발굴해 세상에 알린 이는 박주경(원친회원) 바이올린 연주가. 그는 독특한 스타일과 강한 표현력으로 낭만적 선율과 색채감을 보이는 연주가로 이름난 젊은 음악인이다. 박 연주가가 발굴한 바이올린은 안병소 선생이 생전에 직접 제작한 바이올린(1937년 독일 베를린에서 제작)으로, 바이올린 전문제작자들도 놀랄 만큼 매우 뛰어난 음질과 정교함을 갖고있다. 그동안 한국인의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0.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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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를 비롯한 대한민국 7대 종단이 문화축제로 시민들을 만났다. 10월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한 제23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가 개최됐다.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축제에는 ‘우리 함께, 다시!’라는 주제로 원불교와 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가 공동참여했다. 축제는 7대 종교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종단별 공연이 함께 열렸다. 원불교의 법문퍼즐과 원만이 전통매듭 만들기, 타투법문체험을 비롯해 개신교 티셔츠만들기, 불교 종이연꽃만들기, 천도교 네컷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0.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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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빈부격차와 갈등에 대한 종교의 역할을 고민하는 국제회의가 열렸다.‘종교와 문명: 모두를 위한 사회의 정의와 치유’를 주제로 열린 종교연합세계시민회의 2022(이하 세계시민회의)가 그것이다.올해로 3회를 맞는 세계시민회의는 10월 8~9일에 온라인(유튜브와 줌·동시통역)으로 열렸다.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ICCGC)는 세계평화를 위한 집단지성 플랫폼으로서,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 가족’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종교인 및 평화 활동가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국제
장지해 기자
2022.10.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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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건립돼 초기 원불교 ‘문화’의 산실이었던 송대(松臺)가 음악회의 무대 배경이자 주인공으로 섰다. 원불교 익산성지의 가을 밤을 흠뻑 적신 성가와 클래식 선율은 송대에 ‘문화’ 역사를 또 한번 풍성히 채웠다.[2022년 10월 10일자]
문화
원불교신문
2022.10.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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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정리 이현천 기자] 학교법인 원창학원 산하 5개교 학생회가 공동주최한 제1회 원광음악발표회가 이리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원창학원 가족이 한마음 한뜻이 되는 장은 물론, 지방문화 시대의 새 지평을 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2022년 10월 3일자]
Won Time
정리 이현천 기자
2022.10.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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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아름다운 선율이 가을밤 중앙총부를 수놓았다. 10월 7일 소태산대종사 성탑 아래 송대를 배경으로 원불교 익산성지 송대음악회(이하 송대음악회)가 최초로 열린 것. 특히 수준 높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원앙상블’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선사해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하던 마음들을 활짝 열어젖혔다. 피아노와 현악5중주로 구성된 이들은 1부 성가 반주로 가을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신앙심을 자극했고, 2부에서는 ‘사랑의 인사’(엘가)등 같은 감미로운 클래식을 선사했다. 이날 무대는 문화예술축제 수상곡 ‘함께라
문화
김도아 기자
2022.10.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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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2022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길었던 팬데믹을 넘어 기지개를 켰다. 코로나19 동안 다소 축소됐던 예년의 규모를 넘어 9월 28일~10월 16일 동안 풍성하게 펼쳐진다. 역대 가장 크게 열렸던 원불교문화예술콘텐츠공모전 시상식도 열기를 더했으며, 전시로는 미술 부문의 작품 다양성과 작가들의 넓은 스펙트럼이 눈에 띄었다. 2022 원불교문화예술축제는 서울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 2층에서 열린 축제는 원불교미술제와 원묵회서예대전, 원불교서예협회전과 함께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원불교
문화
민소연 기자
2022.10.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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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미국의 공영라디오 NPR에서 기획하여 방송중인 타이니데스크 콘서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연주자들이 등장해 라이브 공연을 보여주는 코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출연했고 여기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현재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많은 뮤지션들이 선망하는 무대이다.이 방송에 아시아 음악가로는 처음으로 출연한 팀이 있다. 바로 우리 민요를 락밴드의 형태로 부르는 씽씽밴드다. 이들은 우리 귀에 친숙한 민요에 새롭고 재미있는 형태의 악기 연주와 무대연출을 더해 전 세계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음악을 만들어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09.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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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 (2)313년에 로마로부터 기독교가 공인된 후, 교회가 권력을 등에 업게 되자 교회는 순수성을 잃고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일강 유역 사막지대에 수도원이라는 공동체가 생겼다. 소위 모나스티시즘이다.초기에는 교회 내에 만연한 부패와 관습적 예배 등 맥빠진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점차 로마의 조세제도, 세리나 토지관리인의 횡포가 심해지자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각성된 농부들의 움직임도 수도원 문화의 형성을 촉진했다. 영어로는 이들을 앵커라이트(anchorite, 은둔자)라고 부른다.
부처님의 향기
김종천 원로교무
2022.09.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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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사람들은 그를 ‘희파 채환’이라고 부른다. 그는 2015년 공익법인 ‘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설립했다. 제3세계를 지원하는 NGO 활동가로, 서울·대구·부산·뉴욕·캄보디아 지부를 개설해 ‘희망세상 만들기’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명상가다. 유튜브 채널 ‘귓전명상 채환 TV’를 운영하며 마음치유 프로그램 ‘귓전 명상’을 안내하고 있는 그가 에 이어 또 한 권의 책을 냈다. ‘희파, 채환, 명상가’ 세 키워드를 마음에 담고 그를 만나러 갔다. 귓전명상센터에서
저자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2.09.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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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용은 교무] 가톨릭의 사제 양성은 각 교구의 성소국을 통해 청소년기에 이미 신학생이 되기 위한 전 단계부터 예비신학생(고등학교 3학년) 지원기까지, 그 과정과 전개가 사제가 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되고 있다. 특히 성소국은 사제 성소자 발굴부터 지도, 모임, 현황 파악, 후원 등의 구체적인 메뉴얼에 의한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었다. 사제는 크게 교구사제/수도사제/재속사제로 나뉜다.가 존재하듯,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에 필요한 가 있다.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은 이에 따
교화
정리=박용은 교무
2022.09.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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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교가 부를 때 서서 했던가요? 앉아서 했었나?”고개를 갸웃거리며 기억을 더듬어보는 성가대원들. 2년여 만에 입맞춰보는 재미에 추억 곱씹기는 덤이다. 서울교구 강남교당 성가대가 드디어 목소리를 낸 8월 20일, 법인절 경축식을 준비하는 뮤직캠프가 종일 열렸다. 원기93년 창립돼 강남교당의 브랜드이자 원불교 성가문화에 공헌해온 성가대. 올 초 ‘이제는 때가 됐다’고들 했지만 조금 더 신중했다. 그러다 법인절을 하모니로 장엄하자는 데 뜻이 모여, 마스크를 쓴 채 시작했다. 파트별로 셔츠색도 맞추고, 지휘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8.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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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폭염과 홍수가 어찌어찌 지나가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꽤 시원한 바람이 분다. 열대야에 잠들기 힘든 더위도 입추매직에 사라진 듯하다. 입추매직은 입추가 지나면 마법처럼 시원해진다고 해서 붙은 말이다. 이제 곧 가을이다. 가을 하면 수확의 계절이기에 풍요로움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낙엽이 떨어지고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생각에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해 가을 탄다는 말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가을에 감상하면 좋은 음악들을 소개해 곧 다가올 가을을 기다려보고자 한다. 조금은 쓸쓸하고 애잔한 음악을 감상하며 가을 특유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08.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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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익산시청을 방문, 4대종교와 떠나는 문화여행 ‘다이로운 익산여행’의 협약식을 가졌다.7월 19일 익산시청 회의실에서는 원불교를 비롯해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의 4대종교 대표자와 아가페 정양원 대표 등 13명이 참석해 종교 문화여행에 따른 각 종단의 협력을 약속하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명아 문화사회부장은 “익산 성지가 편하게 오가는 순례의 장소가 되며, 지역사회에 원불교를 홍보하는 중요한 기회라 생각한다. 아라미축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익산에 이렇게 좋은 공간이 있음을 인식시킨 바 있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8.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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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2)불교 공동체인 승가에서 율장이 만들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욕망의 덩어리이므로 그것이 잠깐 승가 안에 들어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이 원치 않았던 또 다른 세상을 만든다. 수행자들 사이에 피치 못할 충돌이 생기게 되고 또 서로 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기 때문에 규칙이 필요하다.엄밀하게 계와 율은 다르다. 계(戒)는 승가라는 종교 집단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해도 좋은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지키는 사회의 윤리·도덕과도 같은 것이다. 율(律)은 승가라는 공동체
부처님의 향기
김종천 원로교무
2022.08.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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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가톨릭은 교황의 칙령 또는 문서인 을 통해 기본적인 사목 활동의 방향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각 교구 개별법인 ‘사목지침서’에 반영된다. 기본적으로 가톨릭이 추구하고 있는 사목은 ①가정 ②노인 ③청소년 ④노동자 ⑤농민 ⑥기타 특수사항으로 크게 나뉘어있다. 한국가톨릭 역시 에 반영하여 사목활동과 기본 방향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위원회와 전국 사도직 단체를 통해 각 분야에 맞는 사목 원칙과 방향, 입장을 세워 교구와 본당에서 일관되게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각 본당에서는 각 위원회의 합의된
교화
정리= 박용은 교무
2022.08.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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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합창은 서로의 목소리를 모아 다양하면서도 하나의 소리로 맞춰가는 예술입니다. 구성원으로 자력을 키워 제 몫을 해내면서요. 아무리 뛰어난 실력이라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혼자만 튀어서도 안 되죠.”조대근 합창지휘자(분당교당)는 다른 예술문화 분야와 구별되는 합창만의 특징을 강조했다. 조화롭게 하나의 소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역량을 다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그랬을 때 비로소 합창이라는 장르의 음악이 시작된다.“합창을 위해 필요한 첫 시작이 바로 ‘같이’와 ‘함께’라고 말할 수 있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08.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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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최근 반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임윤찬은 18세의 아직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프란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한 곡도 아니고 전곡을 연주하였다.그리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과 라프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까지 완성도 높은 아름다움으로 연주하여 지휘자가 마지막에 감동의 눈물을 훔치기까지 하는 진풍경을 만들어 냈다.더 화제가 된 것은 임윤찬의 수상 후 인터뷰인데, “우승을 한 것이 크게 기쁘지 않고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07.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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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진희 교장] 광신자를 뜻하는 팬(Fan), 그 팬으로 이루어진 팬덤(Fandom)이 우리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팬덤은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의 무리 또는 그 현상으로, TV·인터넷 등의 매체 발달로 대중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더욱 강화되었다.이런 팬덤의 덕을 톡톡히 본 공인들이 있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을 십분 발휘, TV 토론에서의 인기몰이를 통해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1980년대 조용필은 ‘오빠 부대’를 이끌며 가요계를 주도했었다. 문화 대통령으로 등
논설위원 칼럼
이진희 교장
2022.07.13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