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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총부에서 두 번에 걸쳐 진행된 미주교화토론회의 주제 중 하나는 ‘재가출가 및 교무제도 개선’이었다. 토론회는 이 논의가 왜 필요한가부터 짚었다. 액면 그대로, 미국원불교에 맞는 출가제도를 모색하자는 것이고, 현재 미국에 있는 출가들을 위한 제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원불교의 법제 제정과 방향 정립을 위해 실시했던 설문조사(미국총부 53명 재가출가 교도 참여)가 토론회의 근간이 됐다. 현 전무출신 규정은 전무출신이 ‘사가에 구속받지 아니하고 그 임무에 전일(전무출신규정 제4조)’해야 하며 ‘가정사를 전무출신 승낙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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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23.07.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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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8월 1일부터 열리는 스카우트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과정활동으로 원불교 익산성지 방문이 공식화됐다. 원불교가 스카우트 연맹을 창설하고 지금까지 진행해온 활동 중 가장 괄목할만한 사건이 아닐까 싶다.이번 세계잼버리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은 4만 명, 지도인은 1만 명에 달한다. 말 그대로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열리며, 원불교 익산성지를 미래의 주역인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이번 세계잼버리는 새만금 지역에서 야영 활동이 펼쳐져 8.84㎢ 규모의 야영장이 마련된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의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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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3.07.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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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당에 다니는 우리 가족은 6월 들어 서울과 여의도, 원남, 중구교당에 갔다. 육일대재는 집과 가까운 여의도교당에서 모셨고, 원남교당엔 남편이 수요일 저녁 선방에 참여한다. 중구교당은 일찍부터 벼르다 갔다.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남편 가게와 가장 가까운 곳이 중구교당인데, 갑자기 예약이 잡혀도 씽씽이(전동킥보드)로 10분 안에 가게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 집은, 원래 우리 교당, 집 가까운 교당, 선방 교당, 직장 가까운 교당까지 네 교당을 오갔다. 그야말로 ‘교당 유목민’이 된 것이다.유목민이 되고 보니 여기저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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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6.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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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취재를 위해 가끔 서울을 갈 일이 생기면 ‘아 서울이다’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 끊긴다’는 점이다. 익산에서는 전혀 겪을 수 없는 현상으로, 주변에 그만큼 많은 사람이 블루투스 무선망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폰에서 들리는 소리가 끊기는 것을 알아챘을 때 아무래도 서울은 다르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늘 ‘신기하고 새롭다’는 감상을 얻는다. 익산성지에 오면 ‘집이다’는 안도감이 드는 한편, ‘참 변함없이 그대로다’는 아쉬움도 따라온다. 서울과 익산은 흐름과 속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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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천 기자
2023.06.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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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30년 전쯤이려나, 교당에 열심히 다니던 한 어린이회원은 일상수행의 요법 3조(심지는 원래 그름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그름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계를 세우자)를 외우다가 작은 깨달음을 얻는다.‘맞아, 촛불의 심지에는 원래 그름(그을음)이 없지. 우리 원래 마음은 불이 붙기 전 (초의) 심지처럼 깨끗한데, 경계(불)이 붙으면 그름(그을음)이 생기는 것처럼 된다는 말인가 보다.’마음 땅이라는 의미의 심지(心地)를 촛불의 심지로, ‘그름=그르다’를 ‘그름=그을음’으로 이해한 어린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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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3.06.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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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김성곤 교무가 전국의 교당들을 대상으로 문화법회 지원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불러만 주면 어디든 찾아가겠다며 지금까지도 ‘찾아가는 문화법회 풍류로 건졌쇼’라는 이름으로 전국 교당 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다. 교무 중에는 모르는 이가 없고, 전국 교당을 방문해 자신의 공연을 펼친 만큼 이제 그를 알아보는 재가교도들도 많을 것이다.원불교의 아이돌, 슈퍼출가스타라는 별명을 가진 김 교무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전국 각 교당의 교화에 힘을 보태주고 싶다는 의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재가교도가 한 분만 있어도 찾아간다.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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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3.05.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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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혁신특별위원회가 올해 초 교단혁신(안) 2차 보고서를 제안했다. 지난해 1차 보고 이후, 5개로 제안된 내용이 3개로 축소된 혁신안이다. 올해 1월 임시수위단회에 보고된 혁신안에는 교법정신회복(법위사정), 육영교육은 제외됐고, 교화 혁신은 교화구조 혁신으로 변경됐다. 중앙교의회 의장단회의(4월 20일)에서 발표한 혁신특위의 보고안에 따르면, 법위사정은 장기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냈고, 육영교육 혁신은 각 육영기관이 논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게 공식 설명이다.‘혁신특위의 규모나 역량으로는 3개 과제를 진행’하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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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23.05.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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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었던 것들, 지난 3년은 ‘당연한 것들’에 대해 자각했던 시간이었다. 허물없는 서로와의 거리, 마스크 없이 얼굴 가득 채우던 미소. 당연한 것들은 익숙함에 가려졌고, 이에 대한 소중함에는 둔감해졌다. 개인적으로도 익숙함에 가려진 것이 많았다. 나에게 있어 소중함을 잃었던 것에는 양말과 수건이 있다. 2015년, 그때까지 외국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던 나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처음 가본 나라, 처음 접한 문화, 처음으로 혼자 생활해 본 나에게 가장 불편했던 것은 단연 빨래였다. 미국은 한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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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2023.05.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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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단비에 꽃은 떨어졌대도 마음은 한참 봄이다. 마스크도 거리두기도 벗어던지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일상. 3년 동안 못 만났던 친구도 만나고, 어려웠던 여행도 떠나고, 뭐든 새롭게 좀 해보려 몸이 먼저 부산을 떤다. 그리고 아 진짜 은혜롭기도 하지, 딱 요때 우리는 대각의 달을 맞았다.명절 전 오일장처럼, 지금 곳곳이 대목이다. 숙소나 놀이공원 같은 여행 분야, 헬스나 요가 같은 운동 분야도 잔뜩 프로모션 중이다. 멈췄던 문화강좌나 체험도 속속 열리고, 지역마다 박람회며 축제를 유치하는 이 때, 종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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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4.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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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여러 분야에 뜨거운 파장을 미치고 있다. 종교계는 물론, 연예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에서 이와 관련한 이슈를 쏟아낸다. 덕분에 아무리 관심 없는 사람이어도 ‘사이비’와 ‘종교단체’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반응을 살펴보면 종교계 전반에 대한 나쁜 인식이 확산되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한 번, ‘나는 신이다’를 통해 또 한 번. 대체로 ‘종교는 원래 저렇다’라느니, ‘종교를 믿는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약하다는 증거’라는 센 표현도 어렵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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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천 기자
2023.04.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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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외출을 앞둔 부모님은 나와 동생들에게 꼭 당부를 남겼다.“엄마와 아빠가 없을 땐 큰언니가 엄마 아빠 대신이야. 언니는 동생들 잘 돌보고, 쌍둥이들은 언니 말 잘 듣고 있어.”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 나이. 하지만 부모님께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나는 더 이상 어린아이일 수 없었다. 동생들을 잘 돌보고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커졌다. 말하자면 부모님은 나에게 ‘권한’을 줬고, 나는 그에 따른 ‘책임’을 느낀 것이리라.하지만 내게 주어진 권한은 때때로 동생들에게 사나움을 부리는 명분이 됐다. 어른들이 하듯 숙제를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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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3.03.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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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한차례 졸업식이 지나고 수많은 학사모가 하늘로 던져졌다.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맞이한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졸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훗날 졸업을 어떻게 기억할까.나에게 졸업은 늘 ‘쓴 고량주’의 맛으로 기억된다. 초등학교 졸업식날, “나 때는 10살부터 술 받아마셨다!”를 외치던 부모님에게 받아 마신 고량주 한 잔이 시작이다. 중학교 때까지도 나에게 졸업식은 큰 의미없이 쓴 고량주의 맛만 남기며 지나갔다. 그렇게 또 맞이한 고등학교 졸업식. 그때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와는 달리 원하던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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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2023.03.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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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선진의 예화나 그 시대의 주요 사건, 또는 생활 문화 등을 기록하는 것은 후대에 그 역사의 사실을 전달함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역사의기록과 함께 전해지는 것이 그 시대의 기록물과 건축물, 의식·생활 도구, 저서 등의 문화유산이다.우리 교단에서는 이러한 문화유산을 교단의 문화재로 등록해 보존·관리하고 있다. 현재 교단 교규를 살펴보면 ‘원불교문화재관리규정’을 두고 문화재관리위원회로 하여금 문화재의 분류, 지정, 해제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있다.또한 문화재 지정 기준은 교단의 역사적, 예술적,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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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23.02.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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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니가 웬일이야?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교화를?”20년 만에 만난 원숙회(원불교 숙명여대 교우회) 선배 말이 콕 찔렸다. 늘 노느라 삐적삐적 빠질 궁리나 하더니, 이제야 나타나서는 교당에 가자고 하니 낯설다는 뜻이다. 음? 그러게요? 어쩌다보니 내가 이 포지션을…?원숙회 현역이던 시절, 법회는 원효교당에서 봐줬고 지도교수님은 먼 교당에 다녔다. 그러다 내가 서울교당에 안착했고, 원숙회 담당이 우리 교당으로 바뀌었다. 여기까지는 ‘응?’ 정도. 그런데 또 몇 년 후, 교당에 갔더니 교수님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코로나1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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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23.02.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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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 사물이든 사람이든 시간적으로 또는 공간적으로 벌어진 사이를 말한다. 사람들의 관계도 벌어진 정도에 따라 간격이 생긴다. 그 벌어진 사이가 갖은 경계를 만들고, 그 경계 따라 마음이 온갖 조화를 부린다. 어떤 경계는 사이가 너무 가까워서, 어떤 사이는 너무 멀어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혁신의 간격.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의 혁신안은 크게 세 가지 과제영역이다. 지도체제 혁신, 교화구조 혁신, 전무출신제도 혁신. 이중 ‘지도체제 혁신’은 종법사 피선자격과 수위단회 재가출가 동수 구성 등 논의 주제가 예민하다. 사안은 예민한데, 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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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23.02.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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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날은 참 빠르게 왔다 갔다. 아직도 연도를 기재할 때 습관적으로 원기107년이라고 쓰곤 한다. 하지만 음력으로도 이제 원기108년 새해다. 이번 명절을 보내며 몇 가지 아쉽고, 함께 생각해봤으면 하는 문제들이 떠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는 큰 혼란과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두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 왔다. 1월 30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다. 이제 일상은 어느 정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과 정서는 어떤가. 아직도 코로나19 초기에 놀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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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천 기자
2023.0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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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 린든 존슨 대통령이 아폴로 11호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했을 때 일화다. 그의 눈에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바닥을 닦고있는 청소부가 보였다. “무슨 일을 하는데 그렇게 즐겁습니까?” 대통령이 묻자 청소부는 답했다. “사람을 달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해 공헌하는 청소부의 마음가짐은 인간이 달에 착륙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원불교에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하루는 소태산 대종사가 중앙총부를 청소하던 제자에게 물었다. “너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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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2023.01.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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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간간이 ‘겨울 맞나’ 싶게 포근하던 기온은 그날 마침 뚝 떨어진다고 했다. 제법 추운, 그리고 추울 날씨였다.채비를 단단히 했다. 옷을 두세 겹 껴입고, 조금이라도 발이 덜 시릴 구두를 찾아 신고, 평소 잘 쓰지 않는 장갑과 핫팩을 챙긴다. 혹 필요할 누군가를 위해 핫팩 두어 개를 가방에 더 넣는다. 1월 1일 새벽 다섯 시 중앙총부 타종식 취재에 나서는 길은 그렇게 제법 ‘단단히’ 중무장이었다.조금 이르게 나섰다고 생각한 길, 하지만 이미 원음각 주변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또 한 해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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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3.01.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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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팀들을 만났음에도 16강에 진출하며 온 국민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상대 전적을 비교해 봐도 어려운 팀들이었고, 그런 이들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줌에 모든 국민이 더욱 감동했을 것이다. 이를 지켜보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16강을 이뤄내기까지 얼마나 힘든 노력이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렇게 노력하는 태극전사들의 수고를 모르는 듯 본선 기간 동안 그들에게 향하던 일부 악플들을 보면서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3.01.0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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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당 단체톡이 울린다. 이어지는 단장님의 전화. 강추위에 눈이 내려 시골 곳곳이 빙판길. 차량운행도, 보행도 염려스러워 교당 법회를 가정법회로 전환한다는 긴급 안내다. 시골교당에서는 연세 많으신 교도님들의 겨울철 보행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니, 긴 공지글에 안전 당부와 염려스러움이 가득 담겨있다. 세밑 한파다. 한 해의 끝자락을 하얗게 덮는 눈(雪), 차도 사람도 잠깐 멈추게 한다. 덕분에 마음도 멈추고 챙겨보는 시간이 주어진다. 임인년 한해, 개인적으로 마음 안에 새겨보는 올해의 키워드는 ‘각자 다른’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2.12.23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