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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잘 왔어. 오늘 나랑 재미지게 놀게.”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인사하는 그의 미소는 마을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해바라기와 꼭 닮았다. 퇴임 후 농촌개발 활동에 전력하고 있는 청산 장연광 원로교무(靑山 張淵光·72)를 찾아갔다. 옛 모습 그대로인 그의 고향집은 마치 오랜만에 찾아온 시골집처럼 정겹다. 인터뷰 중에도 쉼 없이 울리는 전화 너머로 ‘장 이장님’을 애타게 찾는 마음과 그의 다망함을 알 수 있다.배운 대로 할 뿐퇴임을 앞두고, 장 원로교무는 이사병행의 수행터이자 새로운 교화패턴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10.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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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갑재 교무] 2021년 3월부터 부산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심심풀이M3를 진행하고 있다.심심풀이는 회기별 목표와 방법이 명확하고, 학생들 수준에 적합한 구성으로 접근이 어렵지 않다. 지도자 역시 충분히 배우고 접근할 수 있다. 그래서 부산울산교구는 심심풀이를 학생교화 콘텐츠로 많이 활용 중이다. 물론 심심풀이 몇 회기로 교당에 학생이 많이 왕래하거나, 교구 전체에 당장 청소년교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교역자로서 막연하게 여겨지는 청소년교화를 순서와 체계가 있는 교화로 전환하게 하고, 학생들을 대상
똑똑!청소년교화
류갑재 교무
2022.10.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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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일반적으로 학문은 학자들이 연구 활동을 통해 축적해 놓은 지식체계를 말한다. 이런 정의는 학문을 결과로써 보는 정의다. 반면 어떤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워 익히는 과정을 학문으로 정의하기도 한다.학문이 학문다우려면 먼저 연구대상이 분명해야 하고 이를 어떻게 연구하느냐의 연구방법론, 그리고 연구결과가 사회와 공유되어 환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이런 점에서 원불교학도 자유롭기는 어렵다. 지자본위의 조목에서는 ‘학문과 기술이 자기 이상이 되고 보면 스승으로 알 것이요’라고 했고, 수신의 요법에서는 ‘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10.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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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덕 교무] 필자는 교단 초창 후반기인 원기52년(1967)에 출가해서 원불교반백년기념대회, 100주년 기념대회라는 역사적 현장을 함께했다. 이제 소태산 대종사가 예언한 사오십년 결실이요, 사오백년 결복이라 하신 말씀대로 원기100년대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 모두의 화두는 결복 교단과 원불교 세계화를 통해 일원의 법음을 세계만방에 떨쳐서 소태산 대종사가 염원한 일원의 낙원세계를 건설하는 것이다.필자는 15여 년 동안 동남아에서 NGO 활동을 했고, 원기102년부터는 라오스에 주재하면서 교육사업과 NGO 활동을 했다.
은생수
김명덕 교무
2022.10.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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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평가는 물품에 대한 가격을 매기는 것으로부터 선악미추(善惡美醜)에 대한 가치판단, 학생의 학습이나 발달 등을 알아볼 때 두루 사용되는 용어다. 물론 평가에는 계량화라는 측정이 수반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태인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할 것인지’가 파악된 다음에 ‘구성원 사이에 환류(Feedback)가 동행 되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만일 그런 피드백이 주어졌다면 그것을 일러 ‘평가’라 할 수있다. 교단에도 평가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크게 보면 교정평가를 비롯하여 교화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09.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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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광주전남교구가 원기107년 법인절을 맞이해 올린 특별천도재와 기도로 모은 헌공금을 지역사회와 우크라이나 이재민을 위해 나눴다. 총 1,600만원의 헌공금 중 1천만원은 광주광역시청을 통해 광산구 고려인 마을에 전달됐다. 광산구 고려인 마을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현지 거주 고려인 동포들의 국내 귀환과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교정원 국제부를 통해서는 독일 레겐스부르크교당으로 600만원이 전달됐다. 이는 우크라이나 이재민들의 현지 적응을 돕는 교육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나눔과 관련 이장훈 광
교화
김도아 기자
2022.09.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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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이생에는 몰라서 못 했지만, 다음 생에는 꼭 전무출신으로 살고 싶습니다.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으로 살아온 삶이라서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소박하지만 굳건한 서원으로 살아온 세월이었다. 김자선 교도는 군남교당에 인연이 돼 한평생 군남교당을 떠나지 않고 그 터를 지켜온 교당의 어른이면서, 공부인으로 모든 이들에게 표본이 되어왔다.군남교당의 교도들은 그를 “가장 모범적인 신앙·수행의 생활을 하시는 어른”이라고 칭한다. 가족들을 정성으로 감화시켜김 교도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연으로 군남교당과 인연이 됐지만,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09.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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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아닌 8월인데다 대도시에 집중된 이번 집중호우는 예측과 대비가 어려워 피해가 컸다. 반지하와 아스팔트 맨홀, 지하주차장 등 도시시설의 위험이 드러나기도 했으며,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원불교 봉공회는 8월 9일 강명권 교무를 시작으로, 10일부터 2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움직였다. 봉공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교도들의 참여도 잇따랐다. 도봉교당에서는 재가출가 교도가 나란히 참여했고, 서원도 청년교도(안암교당)는 서울역 노숙인 공양에 참여해오다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수해현장에서는 물에 잠긴 가구와 가전을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8.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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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중앙총부가 있는 익산시, 지역사회와 함께 복지·문화·교육 등 원불교 브랜드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익산시는 원불교 중앙총부를 비롯 원광대, 원광대병원, 중앙교구, 중도원·삼동회 산하 복지시설, 익산유스호스텔 등 교육·문화·복지 기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민관 연대와 협력·인적자원 활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먼저 익산시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익산시 전체 인구 278,140명(2022. 6월말 기준) 대비 종교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개신교 720개소, 불교 55개소, 원불교 32개소, 천주교 17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7.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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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용은 교무] 종단별 재정관리는 종단의 운영시스템과 연관이 있다. 세 종단 모두 교단 운영에 필요한 재원 관리는 각 종단 조직의 최소 운영 단위, 즉 성당, 본·말사, 교회로부터 부여되는 ‘의무금 또는 분담금’이라는 것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종단별 교계에 의한 재정 운영 중심에서 가톨릭은 교황청-교구-본당 중 교구가 가운데서 운영 조정 및 관리를 하고 있으며, 불교는 교구 본사가 맡고 있다. 다만, 개신교는 개교회 중심의 운영체제가 우선시 되고 있다. 가톨릭가톨릭의 본당 사목구는 교구장 주교의 권위 아래, 본당 사목구
교화
정리=박용은 교무
2022.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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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78년(1993) 북경과 연길, 심양에 세 명의 출가교역자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원기107년(2022)년 현재 원불교 중국교구에는 11개 교당에 12명의 출가교역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지 특성상 적극적인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 중국교구는 차곡차곡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에 에서는 중국교화 30년을 맞이해 지난 시간에 담긴 의미를 살피고, 중국교화의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좌담에는 김길선 중국교구장, 조상도 홍콩교당 교무,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의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2.07.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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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동남아지구는 인도와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 7개국 11개 교당·기관이다. 이들 국가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대부분 불교국가라는 점이다. 또한 이들 국가의 평균 연령대는 30대로, 앞으로 생산인구와 자본의 투자 흐름을 본다면 경제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지나온 산업 성장의 후발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불교국가이면서 경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특성상 원불교의 교당과 기관을 설치·확장해 교화를 주도한다면 다른 서방 국가들 못지않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에 따라
국제
유원경 기자
2022.07.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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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107년 5월 17일에 열린 퇴임봉고식장은 인산인해였다. 3년여 만에 사람이 가득 찬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풍경은 거룩한 일생을 살아온 전무출신들의 퇴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전국 각지 재가출가들의 마음이 모여든 일면이었다. 퇴임봉고식 시작 전 상영된 퇴임자들의 교화활동 동영상은 대중에게 퇴임자들이 걸어온 삶의 감동을 선사했다.이번 퇴임봉고식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한 해 미뤄진 퇴임자들을 포함해 총 47명의 전무출신들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유튜브 생방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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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공익복지부가 ‘사은사요실천사업’ 공모에 선정된 기관과 협약식을 갖고 사업지원을 약속했다. 5월 13일, 공익복지부는 화상회의실에서 줌(zoom)을 통해 비대면과 대면으로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동그라미’와 ‘삼정원’은 현장에 참여, 기관을 대표해 약정서에 날인했다. 사은사요실천사업은 교단의 3대 사업인 교화·교육·자선을 실현하고, 교화대불공 실천을 목적으로 준비됐다.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은 동그라미와 삼정원, 등촌1종합사회복지관, 번동2단지복지관, 순창군가족센터, 유린보은동산,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5.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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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의 미래와 교단의 청사진을 그려갈 설계특별위원 21인이 선정됐다. 5월 4일 제80차 의장단협의회에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이하 설계특위) 위원 구성(안)이 승인됨에 따른 행보다.설계특위 위원 구성은 ‘미래’와 ‘참여’라는 키워드 속에서 3040세대가 교단 설계에 적극 참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총부 및 각 기관과의 연계성과 연령층, 지역 등이 고려됐으며, 설계특위 활동에 전념하고 실행력을 겸비한 위원들을 선정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원불교의 세계화와 미래화를 위한 교단 의제를 진단하고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5.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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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라상현 교무] 따뜻한 햇살과 활짝 핀 봄꽃에 기분이 좋아지는 가정의 달이다. 오월은 부모, 스승, 선진과 후진, 도반, 교도 등 지금의 나를 존재케 하는 많은 분을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대상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훈훈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쁜 달이다. 사은이라는 포근한 은혜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한 날들을 지내오면서 ‘이 세상은 나 혼자 잘나서 이루는 성공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얼마 전 한 원로교무님이 전화를 주셨다. 〈원불교신문〉에 실린 글을 읽고 난 후의 감상과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다. 스스로
재잘재잘
라상현 교무
2022.05.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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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이 수익사업용 기본재산을 취득하며 법인의 자립경제 구현에 한 걸음 내딛었다. 4월 21일 서동빌딩(법인건물)에서 열린 ‘사)중도원 서동빌딩 취득 봉고식’은 법인사무처 이전과 법인의 경제적 자립을 선언한 자리였다. 배현송 대표이사는 봉고문을 통해 “현재 사회복지계는 법인의 책무성 강화와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서동빌딩 취득은 〈중도원 중장기종합계획예규〉에 근거한 법인 자체 경제적 자립과 자활을 모색한 결과이자 임직원복지체계 기반 확장을 고민한 산물이다”고 법신불 전에 경과를
복지&봉공
이여원 기자
2022.05.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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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기술협력의 일환으로 1970년경부터 대한민국 항구도시 부산에서 대규모 환경보호사업이 진행되었다. 팀의 핵심은 한국인 엔지니어 5명과 독일 엔지니어 5명, 한국인 1명과 독일 경제학자 1명으로 구성됐다. 기술 제도자 및 기타 보조자들까지 거의 40명의 직원이 있는 사무실이 만들어졌다. 사무실은 부산시 토목국 소속이었다. 당시 나는 이 독일-한국 팀의 리더였다. 가족(어린 자녀 3명)과 함께 부산에서 5년 동안 일했다. 그 결과 온 가족이 한국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잘 알고 있었다.우리는 1976년 늦가을에 독일로 돌아왔다. 나는
국제
원불교신문
2022.04.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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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무아봉공 정신을 지역사회와 나눠온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이 4월 16일 30주년을 맞았다.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이 일군 복지종합타운의 중심이자 명실공히 중랑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이날 열린 30주년 기념식은 그간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사회에 전한 은혜와 감사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원기77년 ‘덕불고필유린(덕을 베푸는 사람에겐 반드시 이웃이 있다)’ 정신을 펼치고자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자리잡은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은 유린교당을 비롯 유린장애인종합복지관, 유린원
복지&봉공
민소연 기자
2022.04.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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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교화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나상호 교정원장은 정부의 엔데믹(endemic) 전환에 따른 중앙총부 법회 정상화 선언을 강하게 시사했다. ‘교화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다’는 말로 취임 5개월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교화현장 의견을 수렴해 각 교구별로 재량권을 두되, 중앙총부부터 교화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는 의지다. 107~109 교정의 큰 틀을 ‘공감과 소통, 미래와 혁신’에 두고, 교정 행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나 교정원장이 교정현안에 대
특별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2.04.19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