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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추위가 곱절로 차가운 바람과 눈 세례로 온 대지와 몸을 웅크리게 한다. 이럴 때 따스한 선풍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고, 4대를 공부심으로 시작하게 할 동선(冬禪)이 재가출가 공부인을 기다린다. 영광국제마음훈련원(1월 8~11일)·만덕산훈련원(1월 9~13일) 동선 소식이다.영광국제마음훈련원은 새해기념 해맞이기도와 동선을 연다. ‘새해를 영산성지에서’를 주제로 내건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의 동선은 1월 8~11일 진행된다. 성지에서 서원을 세우고, 정진적공으로 새롭게 거듭남을 목표로 열리는 이번 동선은 교도정기훈련으로
온라인뉴스
이현천 기자
2024.01.0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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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김흥인 교도(남중교당)가 꾸준한 원불교 여성회 활동으로 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12월 21일 열린 2023 익산시 여성단체 활동 결산대회에서 익산시장상을 수상했다. 김 교도는 “대표로 상을 받게 됐지만 합력해준 여성회원들 덕에 가능했다”는 말로 영광을 나눴고, “앞으로 더 드러나는 원불교 여성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2023년 12월 27일자]
교화
김도아 기자
2023.12.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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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8년(1923) 음력 6월 말, 소태산 대종사는 모친 유정천의 환우 소식에 영광으로 향했다. 모친을 간호한 뒤 봉래정사로 복귀했으나 얼마 후 모친이 열반에 들었고, 다시 제자들과 영광의 도실에 모였다. 이때 많은 제자가 모여 불편이 이어지자 도실을 범현동에 옮겨 짓자는 발의가 나왔고, 범현동 산기슭에 터를 정하고 옥녀봉 아래 도실을 옮겼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 집에 영산회상을 다시 짓겠다는 의미를 담아 ‘영산원’이라 이름 붙였다. 이후 아래채(현 학원실), 식당채(소실)가 신축됐다. [2023년 12월 27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2.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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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교단 제3대가 마무리된다.원기73년(1988)에 시작해 36년간 이어져 온 교단 3대의 역사는 영광과 굴곡이 어우러진 지난한 길이었다. 이 시대는 33년간 원불교를 이끌어 온 대산종법사 시대의 마지막 4년을 포함 좌산종법사 시대 12년, 경산종법사 시대 12년에 이어 전산종법사가 5년째 교단을 이끌고 있다. 4명의 종법사 시대를 거쳐온 교단 3대는,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은 시대흐름 속에서 격동의 교단사를 형성했다.교단 3대의 출발점인 1988년은 한국사회가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온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었고 경제적으로
사설
원불교신문
2023.12.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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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8(1923) 음력 6월 말, 소태산 대종사는 봉래정사에서 서중안 부부의 간청을 받고 새 회상을 열기로 했다. 그러다 모친(유정천(劉定天))의 환우 소식에 영광 연성리 아우 동국(東局)의 집으로 가서 모친을 간호하며 “인간의 생사는 다 천명(天命)이 있는 것이오니, 안심하시고 항상 일심 청정의 진경(眞境)에 주하십시오”라고 위로하고 봉래정사로 돌아왔다. 얼마 후 모친이 열반하자 소태산 대종사는 각지의 제자들과 치상(治喪)을 마치고 제자들과 영산으로 와서 옥녀봉 아래 도실(道室)에 모였다. 그러나 갑자기 많은 제자가 모이자 도실은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2.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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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신호래, 법명 영윤, 교무)가 12월 11일 ‘대통령기 제43회 국민독서경진 영광군 예선 대회’에서 독후감 고등부 단체부 및 개인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민독서경진대회는 책 읽는 사회 분위기와 독서 생활화 정책을 목적으로 열리며, 사단법인 영광군 새마을회가 주관, 영광군청과 영광교육청이 후원했다. 개인부 최우수상을 받은 박해담 학생은 “가장 사랑하는 작가인 이상의 책을 읽은 것으로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이상처럼 멋진 글을 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2023년 12월 20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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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20년 대한민국 청년세대 변화 下 (지난 호에 이어)대한민국 청년들은 날로 감소하고, 결혼하지 않으며, 혼자 산다. 현재 1,000만명 수준인 만 19~34세 청년들은 30년 후면 절반인 500만명으로 쪼그라든다. 빠르게 소멸해가는 청년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통계청이 11월 27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2000~2020 우리나라 청년세대 변화’를 통해 청년들의 삶을 좀 더 세밀히 들여다보자. 수도권 5명, 영남 2명, 중부·충청에 1명 청년들은 어디 살까. 청년세대 중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비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3.12.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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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에 입산한 소태산 대종사는 월명암에 머물다 실상초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때 영광·김제·전주 등지의 신자들이 찾아왔고, 소태산 대종사는 그들에게 관심입정과 견성성불 하는 방법의 법문을 설했다. 원기5년(1920) 소태산 대종사는 새 회상 기본 교리교강인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강령 팔조목’을 발표했고, 과 을 초안했다. 두 교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 초기교서로 사용됐다. [2023년 12월 13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2.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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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영산’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원불교를 만나고 ‘자부심’이 됐다. 영광군 백수읍, 소태산 대종사가 태어나 대각한 그 동네에서 나고 자란 한 소년은 고등학교 때 처음 ‘자부심’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 상담실에서 원불교 교무님을 처음 봤어요. 당시 노래도 잘하고 기품있던 교무님을 보니 동경이 생기더라고요.” 김영근 목동교당 교도회장은 당시 해룡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김정심 교무에게서 꿈과 서원을 배웠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뭐든 배우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 하지만 그에 비해 가정형편은 녹록지 않았다.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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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가 변산에 관심을 둔 것은 원기4년(1919) 방조제 공사를 마칠 무렵이다. 이때 소태산 대종사는 영광경찰서에 연행됐다가 1주일 후 풀려났다. 방언공사와 법인성사를 이룬 후 소태산 대종사는 정산종사를 월명암으로 보냈고, 스스로는 김제 금산사를 거쳐 12월 13일 변산 월명암에 당도했다. 그곳에서 백학명 선사와 불교 혁신 사상을 토의하며 각별한 교의를 맺었다. [2023년 12월 6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2.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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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가 월명암에 머물자, 전주와 김제 등지에서 송적벽(宋赤壁), 김남천(金南天) 등이 찾아와 모시기를 원했다. 원기4년(1919) 음력 12월, 소태산 대종사가 월명암에서 산 아래인 실상사 옆 실상초당으로 거처를 옮기자 김남천과 송적벽이 시봉(侍奉)을 하고, 김남천은 홀로 된 딸 김혜월(金慧月)과 외손녀 이청풍(李淸風)을 초당으로 오도록 해 식사 수발 등의 시봉을 담당하게 했다. 이때 영광·김제·전주 등지의 신자들이 서로 소식을 통해 찾아오자 소태산 대종사는 그들에게 관심입정(觀心入定)과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방법의 법문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2.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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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가 처음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邊山)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영산에서 간석지 방조제 공사가 준공될 무렵인 원기4년(1919)이었다. 이 무렵, 소태산 대종사는 영광경찰서에 연행됐다가 1주일 만에 풀려났다. 방언공사 마무리를 앞두고 소태산 대종사는 수양처를 찾아 윗녘인 변산에 있는 월명암(月明庵)으로 갔다. 월명암에는 영광 사람인 백학명(白鶴鳴) 선사가 주지로 있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방언공사를 마무리하고 법인기도를 시작해 8월 21일(음력 7월 26일) 법인성사를 이룬 후 정산종사를 월명암으로 보내며 “회상 창립에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2.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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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교구(敎區)’는 원불교 행정조직의 한 단위로, 교구장이 법의 정한 바에 따라 권한과 의무를 행사하는 관할지역을 말한다. 교구는 법의 정한 바에 따라 자치를 원칙으로 하나, 중요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앙총부와 교구의 의견이 양립할 때는 중앙총부가 우선(교구규정 제2조)이다.교구를 편제(어떤 조직이나 기구를 편성하여 체제를 조직함)할 때는 국가의 광역지방자치단체권과 교화를 기준으로 하되, 교세에 따라 2개 이상의 광역지방자치단체권을 합할 수 있다. 또 교구를 구성할 때는 30개 이상의 교당 수를 기준으로 한다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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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가 11월 20일 문경 봉암사에서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통해 현대사회 종교 가치와 수행정신을 되새겼다.이날 성지순례행사에는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 7대 종단대표자와 운영위원들이 참가했다.참석한 종교지도자들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조계종립 특별선원에서, 불교를 이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이
온라인뉴스
이여원 기자
2023.11.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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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 10월 27일 원불교 군서교당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김선명 영광교구장은 축사를 통해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종교계에서 선구적으로 에너지 발전사업을 펼치며 국내외 이웃 종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왔다”고 전했다. [2023년 11월 22일자]
교화
김도아 기자
2023.11.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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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하늘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그림일기가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11월 4~5일 애월읍 농수축박람회에 초대돼 마련된 체험부스·전시회 ‘마음을 읽는 애월아이들’을 통해서다.지역축제에 초대된 주인공은 바로 ‘애월원광어린이집’(이하 애월원광) 원아들. 이번 초대가 이뤄진 과정은 이렇다. 애월원광은 매년 원내에 전시해오던 원아들의 그림일기를 올해 처음으로 애월읍사무소로 공간을 옮겨 전시했다. 그런데 이 전시가 읍사무소를 찾은 지역민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하면서 이번 애월읍 농수축박람회에 부스 운영을 권유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11.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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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2년(1917) 스승을 찾아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와 구도하던 정산 송규 종사는 정읍 화해에 사는 김해운을 만났다. 그의 청으로 정읍에서 기도와 주송으로 구도 하던 중, 방언공사와 교화단 조단을 하던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찾아와 ‘결의형제’를 맺었다. 이후 영광에 도착한 정산종사는 소태산 대종사와 ‘부자(사제)의 연’을 맺고 다시 예를 올렸다.정산종사는 훗날 소태산 대종사의 은혜에 대해 “나는 친히 찾아 이끌어 주신 한 가지 은혜를 더 입었다”며 “나는 사은 아닌 오은(五恩)”이라고 말했다.[2023년 11월 8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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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송규 종사는 원기2년(1917) 스승을 찾아 경상북도 성주에서 전라도로 넘어와 구도하던 중 김제 모악산 대원사에서 정읍 화해에 사는 김해운(金海運)을 만났다. 정산종사는 김해운의 청에 의해 그의 집으로 와서 기도와 주송(呪誦)으로 적공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첫 교화단(敎化團)을 조직하며 중앙위(中央位)를 비워 두고 간혹 밤하늘 별들의 운행을 살폈다. 원기3년(1918) 영광에서 방언공사(防堰工事)를 시작한 직후 어느 날, 소태산 대종사는 김광선(성섭)과 김해운의 집을 방문해 스승을 만나고자 기다리며 머물던 정산종사를 만나 결의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1.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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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K-방산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십조원대의 캐나다 수주 건에도 당당히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인 게 있다. 바로 잠수함이다. 그 중 설계에서 건조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잠수함이 있었으니, 2021년 해군에게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이다. 잠수함이 한 척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6년. 그 시간 동안 막연히 꿈을 꾸던 ‘소녀’에서 당연히 꿈을 이뤄 ‘영웅’이 된 이가 있다.도산안창호함의 히든 피겨스(숨겨진 영웅), 정민재 해군군함검사원(법명 성인, 신현교당)이 그 긴 시간 동안 가장 크게 동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3.1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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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제4대의 시작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본격 활동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이하 설계특위)의 설계안이 총회와 수위단회에 최종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원불교신문에서는 ‘회복과 전환,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비전 슬로건 아래 원불교의 미래를 그리는 데 전력해 온 설계특위 위원들과 함께 설계안에 담긴 교단 제4대 시작의 의미와 희망을 살폈다.10월 27일 줌(ZOOM)으로 진행된 좌담에는 김성종 교무(경기인천교구 사무국장), 윤대기 교무(원불교 청소년국장), 이정일 교무(교화훈련부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11.03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