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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내년 서울교화 100년을 앞두고, 역사와 지역이 어우러지는 문화콘텐츠 서울성지순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순례가 재개되면서, 서울성지 환수 및 복원·관리, 해설사 양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다.원기101년(2016) 첫발을 뗀 서울성지순례는 북촌과 창신동, 남산 3개 코스로 진행되며, 그간 누적 포함 217개 교당 4,542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 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한 4년간의 통계로 1년에 54개 교당, 1천135명의 재가출가가 함께 한 것이다. 서울을 비롯,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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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귀영바위는 영산성지 길룡리 덕호동과 노루목 중간에 있는 바위다. 바위의 모습이 마치 구룡(龜龍)의 형상을 하고 있어 구룡바위라 하나, 발음상 편리에 따라 귀영바위라 부른다. 소태산 대종사는 귀영바위 근처에 집을 마련해 주막을 차렸다. 구도 생활과 함께 가사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인데, 지금은 그 터만 남아 ‘귀영바위 집터’라 부른다. 현재 영산성지고등학교 정문 앞 조그만 텃밭 부근으로 추정되며, 귀영바위 굴에서 약 150m 떨어진 위치로 추측한다.소태산 대종사가 20세 되던 해였다. 부친 박성삼(법명 회경
문화
유원경 기자
2023.09.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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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1916년 깨달음(大覺)을 얻은 후, 자신의 깨달음이 자력으로 구하는 중 사은(四恩)의 도움이었음을 알았다. 이어서 ‘동서양의 종교와 신흥종교 교리의 강령을 참고하여 깨친 바와 대조하여 보기 위하여 유서인 과 사서(四書)(···), 동학의 ·, 선서(仙書)인 ·, 기독교의 도 구해 열람한 뒤 “나의 아는 바는 옛 어른들이 먼저 간파하였구나!”라고 탄식하였다. 소태산 대종사는 어느 날 꿈속에서 이라는 경을 보고 영광 불갑사에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09.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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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안녕하세요, 교무님! 촬영하러 오셨어요? 저 인터뷰 잘해요!”복도에서 마주친 학생들이 낯선 어른(기자)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취재를 온 것임을 짐작했을까. 먼저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붙인다. 아이들의 말간 얼굴과 건네오는 말에 담긴 화기(和氣)가 마음에 닿는다.전국 최초의 인성중심 특성화 중학교로 출발한 영광 성지송학중학교(이하 성지송학중)이 추구하는 교육의 결과물을 미리 만난 듯하다.‘열정과 애정으로 지은 우리 집’하승균 성지송학중학교장은 성지송학중의 개교 당시 상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3.09.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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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당이 ‘용산성지순례’ 6개 종교시설 중 하나로 소개됐다. 용산공원시민소통공간에서 연재 중인 온라인 콘텐츠 ‘성지순례로 둘러보는 용산’ 2화로 8월 25일 공개된 것이다. 앞서 서울교당에는 용산공원 관계자가 찾아와 곳곳을 살피며 취재를 마쳤다.(▶성지순례로 돌아보는 용산 2화 - 서울교당◀)이번 용산성지순례 시리즈는, 세계적인 종교 보수화 속에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K-종교’를 강조한 콘텐츠로 풀이된다. 용산은 이태원, 이촌동 등 이주민 거주지역 및 이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을 포함하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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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및 7대 종단 교도들이 원불교 영산성지를 비롯한 전남 영광 종교시설을 순례, 이웃종교 문화를 배우며 화합했다. 원불교와 개신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민족종교협의회의 7대 종단 신도단체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하 한사평, 회장 주윤식)이 8월 25~26일 ‘종교인답게, 이웃종교 화합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태산 대종사 생가 및 대각터를 비롯한 영산성지 일원과 함께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야월교회 순교관, 영광성당 순교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영산성지에서는 김경일 교무가 한사평 회원들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9.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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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병진·丙辰) 4월 28일(음 3.26.) 새벽, 소태산 대종사가 노루목 어두운 방 안에 앉아 있다가 정신이 문득 쇄락(灑落)해져 전에 없었던 새로운 기분으로 이상한 영기(靈氣)의 움직임을 느꼈다. 하늘은 청명하고 별이 반짝이는 가운데 맑은 공기를 호흡하니 전에 없던 생각이 차례로 떠올랐다. 아침 식사를 하고 난 뒤였다. 이웃 마을에 사는 사람 몇이 이웃인 구수미 장에 가다 잠시 집 옆 노루목고개 바위에 앉아 과 의 글귀를 가지고 서로 이야기함을 들었다. 신기하게 그 글귀가 환히 해석되었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09.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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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영산성지 대각전(이하 영산대각전)은 영산 학원실에서 집회(법회)를 열어오다가 교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축하게 됐다. 원기21년(1936) 10월 지금의 대각전 자리로 현대식 건물을 착공해 대중 집회의 공간을 준비했다.영산대각전 신축 공사에는 영산지역 교도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동원됐고, 익산 총부에서는 이재철과 오창건을 건축 감독으로 파견했다. 그러다 그해 12월 초순경부터는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1개월여 기간을 친히 감독하며 심혈을 기울인 곳이다. 영산대각전 건축공사 중에 이재철의 백부 이세형 교도
문화
유원경 기자
2023.09.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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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신흥마을 당산나무가 보인다. 두 서너해 전쯤일까. 이곳에서 ‘신나고 흥미로운’ 소리 마당이 열렸다.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얼쑤 신흥마을팀’의 우리 가락, 아쟁연주, 가야금 병창, 민요 등 어느 가락에도 덩실 어깨춤이 추어지는 당산나무 음악회가 떠올랐다. 신흥교당으로 향하는 그 길, 목수국이 지천이다. 모진 햇살 견뎌낸 수국길을 따라 닿은 곳, 안산선방에서 이호인 교무를 만났다.마을과 교당이 둘 아닌 곳영광군 묘량면 신천리에 위치한 산골 마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소쿠리 모양의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8.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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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채무이행을 하고 난 뒤 22세 무렵 우두커니(入定) 있는 시간이 늘어만 갔다. 23세 되던 여름 장마로 인하여 귀영바위 집이 무너져 노루목에 빈집이 있어 이사하였다. 소태산 대종사는 노루목으로 이사하고 고창 연화봉으로 수양을 다녀왔다. 그 후부터는 장소 구분 없이 입정에 든 시간이 늘어가던 어느 날 아침, 정신이 맑아지자 법성포 장에 가기 위해 장꾼들과 동행하여 선진포 나루로 갔다. 장꾼들은 배로 법성포 장에 가고 소태산 대종사는 한쪽에서 배를 기다리며 서 있다가 입정에 들었다. 장꾼들이 장을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08.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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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7월 27~30일 진행된 제58차 새삶정전마음공부 여름정기훈증훈련에82명의 입선인이 함께했다.코로나19 이후 3년 반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는 ‘좌산상사와 함께하는 금강경 공부’, ‘경산상사 원기 103년 대각개교절 법문’ ‘전산종법사 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법문’을 영상으로 준비해 훈증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혜봉 교령(영광 국제마음훈련원)의 훈증 법회와 최희공 원무의 주제강의, 이경열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장의 정신수양 특강도 훈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입선인들은 정기훈련 11과목을 중심으로 실습
봉불&훈련
원불교신문
2023.08.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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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백지혈인의 이적으로 법계의 인증을 받은 ‘법인절’. 구인선진이 일체생령을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초개같이 던졌던 날을 기념하고, 그 신성과 단결, 봉공의 정신을 체받는 행사들이 전국에서 진행됐다.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8월 15~20일 대각전과 소태산 대종사 성탑에서 성지 인근의 재가출가 교도와 함께 법인기도 및 사은헌배를 진행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모인 공부인들은 소태산 대종사와 역대 스승들의 법훈(法訓)이 흐르는 대각전에서 마음을 모았다. 대중은 “은혜와 상생, 합력과 화합으로 진리의 꽃을 피우고,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8.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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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여기, 원불교 대장장이가 있다. 생활 속에서 교법을 녹여내 은혜를 생산해 내는 ‘원불교 대장간’ 대장장이들(장은서·최은주·최시은·조수원·윤경화 정토, 故 김문성 교도, 천지원 교도, 윤명화·류종은 교무), 그들의 발걸음이 중앙총부로 향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머물며 법문을 설했던 익산성지 곳곳을 정갈하게 관리하는 일, 교정원 관리부서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대장장이들이 일손을 보태기 위해서다. ‘익산 성지를 청소하자’고 마음을 합한 대장장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처음엔, ‘공부하자’는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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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가 영광(靈光) 영산(靈山) 노루목에서 수양하던 스물네 살(1914) 때였다. 구도의 열의는 불타올랐으나, 어찌할 방향을 몰라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찬방에서 변변한 이불도 없이 홀로 앉아 ‘이 일을 어찌할꼬?’ 하는 걱정만 하고 있었다.이때 이웃 돛드레미[범현동(帆懸洞)]에 사는 김성섭[법명 광선(光旋)]이 딱한 처지를 보고 고창군 심원면 연화봉 중턱에 있는 친지 김준상(金駿相)의 오두막 초당을 소개하여 수양하도록 하였다. 초당에서 한겨울임에도 얼음물에 목욕하고 찬 방에 밤을 새우며 수행 정진하였다. 입정(入定) 삼매(
온라인뉴스
이현천 기자
2023.08.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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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달원 교무] 7월 22~23일 광주전남×영광교구 어린이·학생 여름훈련이 완도 소남훈련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여름 훈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몇 년 만에 진행된 대면 훈련이자, 두 교구에서 연합으로 진행하는 훈련이라 그 어느 때보다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훈련 프로그램은 다양성, 재미, 보람 등을 고루 갖추도록 구성했고,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나는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를 맡았다.훈련이 시작되고 준비한 대로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등장하는 법. 이번 훈련 대상은
충성! 군교화
이달원 교무
2023.08.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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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뜨거운 여름 해가 산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하는 시간, 원불교 영산성지 법인광장에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모였다. 질서정연하게 선 모습에는 설렘과 함께 왠지 모를 비장함이 담겼다. 8월 12일 오후 6시, 참석자들은 하나둘 각자의 봉우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중앙봉으로 오를 강원·경기인천·부산울산교구 교도들은 대각터에서 다시 한번 마음을 모은다. 104년 전 단도와 회중시계를 챙겨 구간도실을 출발했던 구인선진의 심정은 어땠을까. 올해로 19년째, 매년 오르지만 아직도 그 마음 헤아릴 길 없다.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8.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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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 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인 고수환 교도(법명 일환, 평화교당)가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문화재청은 최근 고수환 악기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하는 고시를 발표했다. 고 악기장은 지난해 서면심사와 올해 4월 현장조사를 거쳐 악기장(현악기)에 대한 전승 능력과 전승 환경, 전수 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돼 악기장 현악기 보유자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악기장은 북과 가야금 등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북 제작, 현악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08.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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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열아홉 살 될 무렵, 이제 산신도 도사도 아닌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으나 부친이 열반하여 독공 계획이 무위로 돌아갔다. 부친이 열반하자 지금까지의 생활에 대한 의뢰와 구도에 대한 후원을 잃게 되었고, 모친과 처자의 생활 책임을 전담하여야 하고 부친이 생전에 영광 읍내 부자에게 빚을 진 채무독촉을 받았다. 그리하여 농사일로 동네 사람들과 의논도 하고, 집안일로 여러 곳에 출입하기 시작했으나 뜻과 같이 되지 않았다. 소태산 대종사는 귀영바위 옆에 오두막을 얻고 주막을 차려 운영하였으나 장사는 아예 이원화(
온라인뉴스
이현천 기자
2023.08.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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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또다시 돌아온 여름 훈련의 계절, 뜨거운 날씨를 이겨내며 청소년들의 정기훈련이 본격 시작됐다. 7월 22~23일 각 교구와 교당에서 어린이·학생 정기훈련을 펼치며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을 교당으로 이끌었다.특히 올해 여름 훈련은 청소년국에서 준비한 ‘마인드 히어로’ 훈련프로그램을 응용한 훈련사례가 많았다. 인접 교구끼리의 연합훈련 또는 교구 자체적 특성을 살린 순례 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돋보였다.경기인천교구는 50여 명의 어린이·학생들과 함께 둥지골훈련원을 찾았다. 이번 여름 어린이·학생 정기훈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3.07.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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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환경연대(이하 환경연대)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을 전하고자 ‘탈핵-잇수다’라는 강연회를 열었다.7월 12일 영광군 한길서림에서 열린 ‘탈핵-잇수다’는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 황분희 씨(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와 장마리 캠페이너(그린피스), 김영희 변호사, 노병남 영광농민회장이 발표자로 참여해 자신들이 경험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렸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왜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면 안되는가’를 설명하며, 모든 국민이 우리의 바다를 함께 지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7.26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