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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최초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산하 5개 병원을 통합한 CI를 새로 제작해 발표하면서 새 도약을 다짐했다. 12월 20일 군산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원광의료재단 10주년 기념식은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개원 10주년을 겸해 진행됐다. 기념식은 원광의료재단 10주년 역사를 함께 돌아보며, ‘원광의료재단 10주년 기념문집 〈열정, 세상을 치료하다〉’ 봉정식 및 재단과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공로자 시상 등으로 치러졌다.이 자리에서 오우성 이사장은 “원광의료재단은 원불교 독자적 재단 설립의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1.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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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춥고 쓸쓸한 연말, 특별한 달력 하나가 따뜻한 기적을 만들고 있다. 서울구치소 여성재소자들의 캘리그라피 작품이 담긴 2023년 달력 ‘수형에서 수행으로’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를 넘어 재개된 원불교 교정교화가 정민영(법명 서인· 약대교당) 전통각자명인과 함께 빚어낸 결실이다.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자신을 속이지 말라’, ‘그대가 있어 아름다운 세상’ 등 미결수들의 작품 12장은, 세상을 감동시키는 훈훈한 바람으로 돌아오고 있다. 원불교 교정교화협의회는 코로나19로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문화
민소연 기자
2022.12.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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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라상현 교무] 해마다 이때쯤이 되면 ‘한 해를 어떻게 살았는지, 그동안 무엇을 잘했고 못했는지’를 되돌아본다. 원불교에는 각 개인의 인격 내용과 수행 정도를 스스로 점검하는 연말 결산이 있다. 바로 ‘신분검사’다. 먼저 ‘당연등급’은 신심·서원·공심 등 23개 항목을 여섯 단계로 점검하고, ‘부당등급’은 계문의 범계 정도 등을 여섯 단계로 점검한다. 마지막 ‘수지대조’는 한 해 동안 자신이 얼마나 복을 장만했는지 아니면 얼마나 빚을 지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인데 수입·지출·혜수·혜시 등을 점수로 환산해 점검한다.신분검사는
재잘재잘
라상현 교무
2022.12.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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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이때 수보리가 법문을 듣고 그 뜻과 나아갈 바를 깊이 깨달아 감격해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하였다. 희유하신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심오한 경전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예로부터 수행을 하여 혜안을 얻었지만, 이와 같은 법문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후략)…(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 14장 중)수보리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수보리의 눈물은 깨달음을 얻은 기쁨의 눈물이고 고통의 바다를 헤매고 있을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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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한 달 이동 거리, 최소 1만㎞. 군산, 익산, 청주, 화성, 그리고 인천까지 다섯 개의 병원을 살피기 위해 전국을 다니느라 그가 매주 기록하는 거리다.1989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원불교 교역자로서의 대부분을 복지계와 의료계에서 보내고 있다. 그 시간의 총합만도 30년여. 여기에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사무국, 중앙총부 감찰원과 재정산업부 등의 근무지에서 쌓아온 10여 년 행정경력까지 더해져 그는 사회복지전문가에서 의료경영인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발전한 것은 그 개인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복지법
특별인터뷰
장지해 기자
2022.12.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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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이 세상 모든 종교인들이 하나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예비교역자 시절 소태산대종사성탑 앞에서 심고를 올릴 때면 이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이것이 내 진로인가?’ 유도성 교무(원불교 미국총부)는 출가식을 6개월 앞두고 스승인 이정은 원로교무를 찾아가 진로와 이러한 기도·심경을 문답했다. 그러나 스승의 답변은 단호했다. “아니다.” 서운할 만도 하련만, “그 말씀으로 무명이 바로 깨졌고, 바로 안심을 얻고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숙겁의 필연이었을까. 시민선방에서
국제
유원경 기자
2022.1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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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한사코 고사하려던 인터뷰에 마지못해 응해줬다. “제가 한 일도 없는데 취재한다고 하니 부끄럽네요. 안 하면 안될까요?” 그렇게 몇 달을 계속 미뤄 오다가, 그래도 교단에서 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지 합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응했다고 했다. 김원요 원친회장(이리교당)은 그의 부친(문산 김정용 종사)에게 항상 공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지도받았다. 선공후사(先公後私). 마음에 새겨진 아버지의 말씀 덕분에,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이 깊었다. 그런 다짐에서였을까. 인터뷰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1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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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중앙교구 군산지구가 법사·법호인 훈련을 진행했다.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군산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군산지구 내 10개 교당 재가출가 교도 17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지구 내 대중이 모인 자리로, 서로를 향한 반가움에 공부심이 더해지며 행복의 열기가 법당을 가득 채웠다.박은진 군산지구장은 결제법문을 통해 “법사·법호인은 교당의 주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장 나간 마음을 어떻게 다시 교당으로 회복시킬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또 “
봉불&훈련
장지해 기자
2022.10.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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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나이 쉰일곱, 처음으로 원불교 문턱을 넘었다. 문인진 교무의 말을 듣는데 손발이 덜덜 떨렸다. 이향중 교도(원기89년 열반)에게 선물 받은 교전을 칼국수 밀다 말고 앉아 읽었다. 띄엄띄엄 갸웃해도 손님 오는 줄도 모르고 읽었다. “이럴 때가 아니다. 나, 교당 나가야겠다.”잘 운영해오던 칼국숫집도 내놓고 일요일만 손꼽아 기다렸다. 식당이 팔릴 때까지 2만원 벌면 1만원을 교당에 갖다냈다. 그러고도 교당에 뭐가 더 필요한가 먼발치에서 살폈다. 그 세월이 23년째, 화천교당 주정혜 교도의 이야기다.어렵고 힘들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0.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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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의 공동체, 불법연구회공동체는 인간적인 성숙의 과정이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사랑을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다. 공동체는 그곳에서 어떤 테크닉만을 배우기 위해 있는 것도 아니고, 참가자들에게 행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공동체는 인간관계에서 문제와 갈등을 넘어 어떤 모습을 가져야하는가 깨우침을 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타자를 만난다는 것은 곧 ‘싸움’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나 내가 보다 주체적인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바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 그 타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자세히 보면 산다는 것은 낯선 이와
부처님의 향기
김종천 원로교무
2022.10.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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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의암 주논개상은 나라를 살리는 충의(忠義)의 마음을 살려 사회를 위해서 노력한 여성, 귀감이 되는 여성에게 주는 상이다. 원불교의 공심과 사무여한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제15회 의암 주논개상을 수상한 전정희(이리교당)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이 전해온 소감이다. 의암 주논개상은 순국한 의암 주논개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2007년부터 나라와 이웃을 위해 헌신한 여성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다. 전정희 센터장은 전북여성 정치발전센터를 설립해 10여 년간 인권평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2.10.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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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지구가 각 교당에서 준비한 공연으로 문화축제를 개최, 코로나19로 멈춰있던 깔깔대소회 전통을 살려냈다. 9월 25일 서울교당에서는 성극과 뮤지컬, 라인댄스, 합창 등 10개 교당의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교당마다 수개월간 부단히 노력해온 결실이 빛을 발했고, 모처럼 수백 명의 지구 교도들이 한데 모여 북적였다. 원효교당의 창으로 시작한 문화축제는 은평교당의 민요, 홍제교당의 성극, 일산교당의 합창, 불광교당의 각설이 공연으로 이어졌다. 1부의 하이라이트였던 성극 ‘신순애의 출가’에서 신순애로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0.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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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라상현 교무] 초발심시 변정각(初發心時 變正覺)이다. 처음 마음이 바른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 심고를 모실 때 ‘처음 마음 그대로 깨달음에 이르러 부처가 되기까지 변치 말자’고 다짐한다.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 공부인의 자세다.서원을 세우고, 한 티끌조차 없는 텅 빈 마음으로 인생을 건 운명의 돌을 용기 내어 진리 속으로 던졌다.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내 운명을 오직 진리에 맡기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가 우주가 되고, 우주 만유가 곧 나와 다를 것 없는 하나임을 보았다. 또 ‘나’라는 사람이 참 소
재잘재잘
라상현 교무
2022.10.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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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어느 날 장인어른이 제게 ‘어떤 의사가 되고 싶냐’고 물으셨어요. 저는 명의(名醫)보다도 신의(信醫), 믿음이 가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김윤상 원광대학교 산본치과병원장은 모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또한 모두가 자신을 믿어 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누군가의 불편함을 알아주는 사람, 환자를 헤아려보는 마음에서부터가 치료의 시작이라 믿고 있다. 대를 이어온 공심가 집안의 자손원불교의 역사와 함께한 집안이었기에 그는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원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09.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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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이순신’을 가슴에 품고 산 40여 년, ‘성공한 지도자로서의 진면목을 찾아가는 구도자의 한 여정’이었다고 그는 고백했다. 그리고 ‘그(이순신)의 위기극복 리더십이 교단의 위기를 극복해가는 데 실용적으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종대(법명 성대·전 헌법재판관) 서울·부산·여수 여해재단 고문. 그가 네 번째 책을 낸 지 꼭 10년 만에 를 내놓았다. 이순신 내면의 가치회로를 찾아 구도자의 길에 들어선 마지막 여정에서, 이순신의 정신을 묻고 답했
저자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2.09.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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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기4년, 기미 3월 방언공사가 끝나고 소태산 대종사가 아홉 분 단원에게 명하신 특별기도. 기도는 ‘밤 10시부터 12시 정각까지’, 각각 시계를 가져서 ‘기도의 시작과 그침에 서로 분(分)이 틀리지 않게’ 한다. 장소는 각 단원의 분위(分位)에 따라 ‘중앙봉을 비롯해 팔방의 봉우리’를 지정했다. 10일에 한 번씩의 정례산상 기도를 시행하기 열두 번째 되는 날, 소태산 대종사는 다시 9인 단원에게 엄숙히 말했다. “그대들이 지금까지 기도해온 정성은 대단히 장한 바가 있으나 나의 증험한 바로는 아직도 천의를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2.08.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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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용심법대로 사니까 감사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일부러 감사 생활을 하려는 게 아니라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보은해야겠다는 마음이 챙겨집니다.” 황일심 교도(진주교당)는 “교법 생활이 곧 감사 생활”이라고 단언했다. 정말 큰 경계가 왔다. 6년 전 남편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일이다. 의사들은 수술을 하더라도 가망이 없다며, “평생 침대에 누워서 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교도는 병원을 옮겨서 남편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그땐 수술 후 더 고된 시간이 찾아오리
감사생활 캠페인
유원경 기자
2022.08.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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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용맹한 돌격대장 녹도만호 정운, 물길을 잘 아는 광양 현감 어영담, 믿음직한 순천부사 권준….”이순신은 얼굴 하나하나를 떠올려 백지에 적었다. 어떤 부하는 민첩했고, 누군가는 경험이 많으며, 또 누구는 신의가 있었다. 조선의 역사를 좌우할 한산대첩, 학익진을 그리며 영웅은 다 살려서 썼다.이 짧은 장면이 영화 속 이순신(박해일 분)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방식 중 하나다. 그때까지 영화는 원균(손현주 분)을 비롯, 이 위기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해의 수문장들이 다 모였지만, 능력도, 의견도 제각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2.08.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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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봉공직(2명)·전문직(2명) 예비교무들이 잠시 본업을 미루고 정기훈련길에 나섰다. 이번 훈련에는 특히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서울 성적지 순례 일정이 포함된다. 원불교 서울교화의 시작인 북촌과 낙산을 걸으며 다시금 서원을 확고히 하고 선진들을 본받아 신심·공심·공부심을 증진하는게 목표다. 지난 24일 특강에서 전도연 총장(원불교대학원대학교)은 “훈련은 ‘현실속에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공부길을 잡는 시간”이라고 훈련의 목표를 다시금 부각했다. 이어 “과거의 종교는 현
봉불&훈련
김도아 기자
2022.07.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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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78년(1993) 북경과 연길, 심양에 세 명의 출가교역자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원기107년(2022)년 현재 원불교 중국교구에는 11개 교당에 12명의 출가교역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지 특성상 적극적인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 중국교구는 차곡차곡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에 에서는 중국교화 30년을 맞이해 지난 시간에 담긴 의미를 살피고, 중국교화의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좌담에는 김길선 중국교구장, 조상도 홍콩교당 교무,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의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2.07.21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