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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평생 살면서 항상 좋기만 하다거나 행복하기만 하다는 이 있으면 손들어 보라. 혹, 손 든 이가 있다면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니 속히 병원에 들러 보길 권한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호락호락하지 않는 법, 울고 웃는 일들이 섞여 돌아가기 마련이라 괴로움은 누구든 겪어야 한다. 남이 행복하다는데 굳이 괴롭게 만들려는 심보를 가진 건 아니다. 다만, 윤회의 고통을 멈추도록 각성시키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해들 하시라.보라. 인간에게는 생·노·병·사라는 사고(四苦)가 태어남과 동시에 숙명으로 따라붙는다.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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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 및 기관 ▶구룡시무실 주임 강세진 ▶운봉시무실 (교)이정원 ▶법무실 주사 배성연▶교단혁신특별위원회 (교)전성욱 ▶교정원 교서편수 (교)이덕도▶기획실 3대3회결산위원장 박도광 ▶재정산업부 차장서리 서심덕 주임 류원기▶총부사업기관원창 (교)최규선 조충현▶전주보화당 (교)김도은▶원불교소태산기념관 (교)장석준 ▶영모원 (교)서현조▶교육부 주임 송인법 ▶공익복지부 주임 이제신 ▶중앙봉공회 (교)김자연▶문화사회부 주임 김지원 연구원 오선허 ▶국제부 과장 이성오 주임 안정은▶감찰원사무처 사무처장서리 손인도 주임 이학진▶영산사무소 (교)한도
교화
원불교신문
2023.01.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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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길도훈 교무] 선정에 들기를 반복하며 초월적인 부분이 열리기도 한다. 육근으로 보고 듣고 맡을 수 없는 것 등을 할 수 있게 되고, 궁금해하던 진리와 이치와 일에 대한 것이 열려 알게 되는 것 말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정의 경지를 일상으로 발현시키는 것이다. 좌선 때 입정이 되었다가 출정할 경우 바로 일어나 움직이기보다는 눈 감고 선정의 심법과 기운이 표면의식으로 올라와 존재하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이어서 눈을 뜰 때 그 의식의 느낌으로 사물을 접응하며 존재하여 일상의 기운이 되도록 한다. 이런
수행의 길
길도훈 교무
2022.12.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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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용덕 원로교무] 가 제대로 된 책명 전 6권으로 새롭게 정리됐다. 1권 는 7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이전의 영산 4년과 변산 4년 시기를 합본했다. 1권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증산과 소태산 대종사와의 관계다. 처화는 도사소설을 접하고 산신 기도에서 도사 만나기로 방향 전환한다. 당시 조선 최고도인은 둘인데, 불교의 경허(鏡虛)는 삼수갑산에 은퇴했고, 호남에는 증산(甑山)의 태을주 주문이 풍비할 때라 당연히 처화도 그를 찾아갔을 것이다. 두 사람의
은생수
박용덕 원로교무
2022.11.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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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구로교당엔 일원회(50대 위주 걷기명상 모임) 성지순례가 있다. 지난해 영산성지를 시작으로 올해 2기로 변산 제법성지를 다녀왔다. 이 성지순례는 재.가.인.솔에 방점을 찍었다. 순례일정은 교무진과 현지 담당 교무진들이 정하되, 모든 준비와 진행을 철저히 재가교역자가 하는 프로그램으로, 상상 그 이상의 호응과 행복이 따라왔다.준비할 때부터 “교무님이 안 계시니 우리가 더 잘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하며, 준비자나 참여자 모두 일심합력의 에너지가 순간순간 집중돼 서로 이끄는 기운들이 한 달 내내 뭉쳐졌다. 재가가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10.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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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지광 교도] ‘재미가 있는 곳’에 사람이 모여든다. 종교(교당)도 그렇다. 즐거운 교당, 행복한 교도를 위한 그간의 사례를 통해 ‘재미있는 교당’ 만들기를 제안해 본다.나는 평소 교당을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교당 활동에 재미를 느끼고 즐겁고 싫증 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다. 교화단 활동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비슷한 연령대의 교도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당 내 동아리 활동이나 사적 소모임을 적극 권장했다.첫 번째로 코로나19 이전에 진행했던 산악회를 부활시켜 연령을
은생수
정지광 교도
2022.09.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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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불교에서는 상시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해 신도들과 비신도들의 사찰방문 체험을 열어 놓았다. 특히 요가나 사찰요리, 또는 해당 사찰의 역사를 주제로 고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 보편적으로 불교 교리 강습이나 선 체험, 108배 등의 불교 수행에 대한 방법들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이러한 불교의 템플스테이는 신자는 물론이며,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템플스테이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고, 이웃 종교인이나 무종교의 일반인들조차 한가롭고 고요한 사찰의 이미지에 매료돼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2.09.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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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코로나19로 취소·축소됐던 축제들이 돌아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요한 여가포인트로 자리잡은 지역축제. 지역축제는 지역 콘텐츠를 알리는 한편, 소비와 인구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공장을 짓지 않고도 지방을 살려내는, 지방소멸시대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축제를 타진하는 데 적기다. 숫자들에서 힌트를 얻어보자.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1년 우리 국민들의 축제 관람률은 5.6%에 그쳤다. 허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57.3%가 축제를 관람했고, 76.7%가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2.08.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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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여행가방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가 여름휴가를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그리워하고 계획하고 있어 올여름 휴가 기간은 전국 어디든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전국 각지의 산과 바다에 포진한 원불교 훈련원에 찾아가보면 어떨까. 산과 바다를 즐기는 자연 활동 프로그램과 교법의 정수를 배우는 훈련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린다. 훈련과 휴식, 아름다운 풍광까지 다 갖춘
이달의 기획
이현천 기자
2022.07.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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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훈 교무] 돌아오는 원기109년(2024)이면 익산에 원불교 중앙총부가 들어선지 일백년이 된다.익산총부 일백년 동안 소태산 대종사를 비롯한 많은 창립유공자들이 있지만 김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추산 서중안(1881~1930)을 꼽을 수 있다. 서중안은 그의 법호만큼이나 서릿발 같이 짧고 굵직한 삶을 살았다. 김제에서 태어난 서상인(호적명)은 집안 가풍으로 유학을 공부했지만 노비문서를 불살라 신분제 차별제도를 바로잡고자 하는 진취적 기상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질서를 향하는 그의 행동은 지역 유림에도 신선한 반향(反響)을
은생수
안훈 교무
2022.06.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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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부안은 동학과 서학(천주교), 불교와 원불교, 정통유교와 신 유교가 모두 어우러진 땅이다. 삼국시대부터 영지(靈地), 천부(天府, 하늘이 내린 땅)로, 보찰(寶刹)이 많은 곳으로 유명해 수많은 도인과 사상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혁명가 등 많은 이들이 찾았다. 근대한국개벽종교답사단은 그 흔적을 따라 네 번째 답사지 부안으로 향했다. 이번 답사는 5월 28일 최양업 신부 체류지, 원불교 변산성지, 월명암, 반계선생유적지, 계화재 등에서 이뤄졌다. 근현대 이해의 키워드 ‘바다’답사단은 군산과 변산을 잇는 새
학술
이현천 기자
2022.06.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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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구 청년들이 소태산 대종사의 발자취를 찾아 98년 전의 봄날을 되짚었다. 대각개교절을 맞아 4월 23일 진행된 ‘봄 소풍, 서울성적지 순례’에서다. 서울교구 청소년 교화협의회가 마련한 이번 순례를 통해 청년들은 원기9년 당시 33세이던 청년 소태산의 서울교화 역사와 서원을 느꼈다.이날 청년들은 서울원문화해설단의 안내로 2시간여 서울성적지를 순례했다. 원기9년 3월 30일 소태산 대종사의 상경으로 비롯된 서울교화의 역사가 길 위에 생생히 펼쳐졌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근처 한양도성 성곽길 입구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5.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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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다음날 일어났을 땐 알람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청천벽력 같았던 심고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난 법당까지 뛰어가야만 했어…” 성직자들의 일상이 농번기 랩으로 패러디된다. 래퍼는 최심경 교감교무.수궁가(별주부전)에서 호랑이가 나오는 ‘범 내려온다’는 황중환 교도회장 외 교도 다수가 춤꾼으로 출연해 ‘우리는 모두 교화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정다운 친구 ‘빨간 콩 노랑 콩’은 어린이법회 동글단 어린이 교도들에 의해 새로 태어난다.교화가 재밌는 교당. 재미있고 신나게 ‘코로나 뚫고 교화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04.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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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구가 원기107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보다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펼치고 있다. 4월 1일 시작한 『정전』·『소태산평전』 봉독은 WBS 원음방송 아나운서의 음성이 이끄는 오디오북과 함께 한다.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 법잔치를 위해 서울교구는 각 교당에 봉독표를 배부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참여하도록 QR코드도 제작했다. 서울교구는 특히 전 연령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잔치를 마련했다. 각 교당 및 기관에서 기념식에 쓰일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4월~5월 서울교구 성가연구회 음악장학생이 신청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4.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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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선각 원무] 변산 제법성지 수호기지인 원광선원에서 직무를 시작한지 3개월째다. 예전에는 그저 공부를 하려고 해마다 2번 정도 순례했지만, 올해는 정식으로 원광선원에서 일정한 역할을 부여받고 도량관리, 성지수호, 훈련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덕분에 수행이라는 새 개념이 정리되고, 실천하는 신앙심이 저절로 이뤄지는 기분이다. 이 도량으로 인도해 준 장오성 원광선원 원장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나는 이곳에서 맡은 일을 할 때마다 기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몸은 고단하지만 이 일은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를 닮아가는
은생수
최선각 원무
2022.03.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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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교도]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별은 달보다 훨씬 작아 보이나 달보다 훨씬 크다. 가까운 친한 사이일수록 예절을 지키라고 했다. 이는 습관이 되어 잘 모르는 사람에게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고 가까움의 원근과 친함과 낯섦의 친소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원근친소는 나를 중심으로 한 지각의 차이다. 정약용 선생이 7살 때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것은 멀고 가까운 차이 때문이다”라는 시를 썼다. 세잔은 같은 사과라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크기와 명암을 달리 그렸다. 원근과 친소의 차이를 타파할 때 혁신
논설위원 칼럼
이준원 교도
2022.02.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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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 및 기관▶법무실 주사 홍도훈 주사 김명중▶수위단회(교단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강해윤 (교)윤관명▶수위단사무처 차장 전수경 주임 이광명▶원불교정책연구소 연구원 박용은 채수한▶부속실 실장 남궁현 주임 성삼경▶기획실 과장 전상현 서지원▶정보전산실 과장 최도식 과장서리 이혜검 주임 정은수 강원규 주사 공무빈 장도명 ▶교화훈련부 차장 이정일 과장 윤항구 주임 김명안 연구원 우세현(교화연구소) 주사 김민성(청소년국) ▶총무부 차장 장인국 과장 손유원 주임 김세운 국장 표중인 주임 손덕인(역량개발교육국) (교)김인정(정화단사무처)▶재정산업
교화
원불교신문
2022.01.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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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한학과 한시에 깊은 조예를 가진 궁산 오광익 원로교무(宮山 吳光益·77). 원기56년 교화부 주사를 시작으로 원광고등공민학교, 서울보화당, 부산보화당에서 근무한 그는 이후 상주선원, 서초교당, 서울회관, 금천교당, 시민선방, 변산원광선원, 교화훈련부 등지에서 근무한 후 원기99년 퇴임한다. 한학을 통해 대종사의 법을 빛내는데 힘쓴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한문 공부로 인연이 된 원불교전남 영광군 묘량면에서 태어난 오 원로교무. 빈한했던 농촌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농한기인 겨울, 동네에서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1.10.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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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9월 12일이면 미국종법사 추대식이 거행된다. 원불교 교단사에 길이 남을 경사이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는 최소화해 진행한다. 전산종법사를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들도 멀리서 미국총부의 출범과 미국종법사 탄생을 심축할 수밖에 없게 됐다. 또한 갑작스럽게 실시하는 수위단원 선거로 인해 실무적 지원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딛고 행사가 원만히 거행되어 세계 교화의 못자리가 되기를 염원한다. 역사적인 미국종법사 추대식에 즈음해서 몇 가지 마음을 챙겨보자.첫째, 선진들의 은혜에 감사
사설
원불교신문
2021.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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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2021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진학캠프 시즌7이 7월 30일~31일 원광대 교학대학과 서원관 일대에서 진행됐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시즌5, 6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선착순 10명만 접수받아 대면으로 캠프를 실시해 집중도를 높였다.첫날 오후 교학대학 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교학대 교수진이 함께 자리해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첫 프로그램으로 복수전공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 원불교학 전공뿐만 아니라 원광대의 인프라를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직
교화
류현진 기자
2021.08.05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