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대천 세계란 뭔가? 해, 달, 지구 같은 세계 천개가 모이면 소천, 이런 소천이 천개가 모이면 중천, 중천 천개가 모인 것이 대천세계다. 대천 세계가 삼천개 모인 것이 삼천 대천 세계라 한다. 상상도 안되는 광활한 세계, 전 우주다.허블망원경이 찍은 우주를 본 일이 있는가? 태양도 먼지보다 작고, 지구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존재의 미미함을 시각적으로 실감하게 된다. 뭐 대단한 일이나 되는 양 붙들고 있던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고 사소해지는지 모른다.허나 이러라고 우주의 광대함을 말씀한 것이 아니란 것쯤은 눈치채야 한다. 삼천대
대종경
장오성 교무
2016.11.25 14:33
-
하늘과 땅이 다 불타 일시에 사라지는 종말을 예고하며 공포심을 조장하는 시절이 종종 있다. 지구에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때를 대비해 우주공간에 지구환경과 유사한 조건의 인공별을 만들어 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한다. 우주에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는 때, 천지는 텅빈 암흑 상태가 무한 지속되는 그야말로 종말을 고할 것인가?걱정할 것 없다. 종말은 없다! 우주는 영원히 사는 생명체다. 성주괴공(成住壞空)하고 또 성주괴공한다. 직선이 아니라 원이며 순환이다. 공겁(空劫)은 종말이 아니다. 우주의 성주괴공이 춘하추동, 생로병사와 동일하다.
대종경
장오성 교무
2016.11.18 11:24
-
하늘과 땅 중에 어느 것이 정하고 어느 것이 동하냐고? 대체 이것이 질문자의 삶에 무슨 상관이 있었을까. 예나 지금이나 모든 성리, 성자들의 말씀은 깨침을 인도하는 것이거나, 깨친 후 삶의 변화를 위한 것들이다. 일체의 성리는 온통 삶 자체인 것이다. 자기의 삶과 동떨어져 머리로 하는 성리는 말짱 허사다.도대체 하늘이 정한들 동한들, 땅이 또 그러한들 네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를 되묻고 싶었을 대종사. 하늘과 땅은 둘이 아니므로 떼어서 동하고 정함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천지는 우주만물 일체를 표현하는 방식이지 '하늘 그리
대종경
장오성 교무
2016.11.11 15:31
-
마음공부방에 온 어느 분이 '요즘 방송 보다가 하도 황당해서 마음공부도 안 했어요' 하며 한숨을 쉰다. 말이 끝나자마자 '허허! 저는 그 말이 더 황당합니다. 그려!'하며 개그로 되받아 웃음바다가 됐다.숨을래야 숨을 곳도 없고 숨길래야 숨길 곳도 없는데, 밝디 밝은 진리 안에서 마지막까지 숨을 곳을 찾아보려는 눈물겨운 시도들이 참 슬픈 요즘이긴 하다. 그 어떤 은밀한 일이라도 눈없는 눈은 티끌 하나까지 다 비추는데 말이다.실내에서 어린 아이들과 하는 숨바꼭질 놀이가 떠오른다. 숨을 곳이라곤 백프로 뻔하다
대종경
장오성 교무
2016.11.04 11:32
-
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은 적이 있다. 그 무정한 물(무정물)이 사람의 언어 따라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 이미지들을 본 후론 모든 물이 달리 보였다.어떤이는 밥을 가지고도 어떤 경우엔 검은 곰팡이가 슬었고, 어떤 말에는 하얗게 발효가 됐다는 실험 결과들을 연이어 보여주기도 했다. 무정물이라고 여기는 물이나 밥 같은 것들 조차도 사실은 다 보고 다 알고 있어서 말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영험한 존재임을 보여준 실험이었다.어디 물이나 밥뿐이랴. 그보다 더한 바위나 무쇠나 책상이나 우주안의 모든 것은 다 보고 다 알고
대종경
장오성 교무
2016.10.28 09:56
-
개교 100년을 맞이한 원불교에서 다시 또 정신개벽을 이야기했다. 경산종법사의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법문이다. 정신개벽의 노래가 그것이다. '마음은 천지를 품고 영겁을 함께하며 마음은 선악을 만들고 도덕과 과학의 조물주라 이 마음 깨달아서 정신의 자유를 길들여 순역...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10.14 13:32
-
"소태산 대종사가 설법하실 때에는 위덕(威德)이 삼천 대천 세계를 진압하고 일체 육도 사생이 한 자리에 즐기는 감명을 주시는지라, 이럴 때에는 박사시화·문정규·김 남천 등이 백발을 휘날리며 춤을 추고, 전삼삼·최도화·노덕송옥 등은 일어나 무수히 예배를 올려 장...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10.07 14:00
-
큰 차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택시는 안중에도 없었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평생을 걸었기에 오늘날 유독 아픈 다리가 모든 것을 다 말해주고 있다. 어려워진 자녀들에게 손을 좀 넣어주면 힘을 쓸 수 있었을텐데 요모조모로 모아진 정재를 장학금으로 쾌척하시는 모습은 감동을...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9.30 10:01
-
추석에 합동향례를 올리고 30여분 되는 가족이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몇 해를 거듭하다보니 명절에도 식사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식당으로 단골이 되었다.도보 순례 중에 비에 젖은 옷이 세탁은 물론 건조까지 되어서 나오니 금새 다시 입을 수 있어 감사했었다. 대학로를...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9.23 14:51
-
창고 안에 곡물발효식초를 꺼내들고 여러 생각이 났다. 만날 주인을 기다린다는 것이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다. 내가 한참을 아껴두었구나. 처음 본 것이라 귀한 것이기에 그랬다. 시험에 합격하고 발령받았노라 애기하러 온 청년이 건네준 것이라 더욱 그러했다. 탄탄하게 준비된...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9.09 14:45
-
한국문화의 최전선에 서서 창조적 위업들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소프라노 조수미, 발레리나 강수진, 시인 고은, 만화가 이현세, 영화감독 임권택, 건축가 승효상, 소설가 조정래 등 13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거장, 스승을 말하다〉가 그것이다...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9.02 15:17
-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자연을. 자연의 아름다움….'홍수예방, 물 확보, 수질개선, 일자리 창출'등을 목적으로 진행했던 사업은 그 근거를 상실하고 녹조, 재 퇴적,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해 재자연화를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 됐고 위원들의 활동이 시작됐다. 재자연...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8.26 14:17
-
현 인류에 여러 문제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마음 안, 뇌 안에 있다고 한다. 3년 전에 출간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지은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언급한 내용이다. 한국에서 희망을 찾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 ...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8.19 16:32
-
'5·5·10 시대'는 식사 5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한정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대를 말한다. 각계각층의 이해당사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음식점 등 곳곳에...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8.12 13:42
-
북한 이탈청소년들이 탈북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남한 사회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설립한 한겨레 중·고등학교는 새터민 학생들 보금자리다. 은별이가 2년 전 결연식 날에 내게 만들어준 양초가 있고, 일심이는 결연 기념으로 공타원님께 예쁜 다육이를 만들어...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7.29 14:08
-
소태산 대종사는 전망품 20장에서 오는 세상에는 모든 인심이 이렇다라고 말한다. "지금은 대개 남의 것을 못 빼앗아서 한이요, 남을 못 이겨서 걱정이요, 남에게 해를 못 입혀서 근심이고, 또 지금은 대개 개인의 이익을 못 채워서 한이요, 뛰어난 권리와 입신양명...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7.22 14:25
-
배내청소년훈련원으로 교도정기훈련을 다녀왔다. 가는 길에 점심과 올라오는 길에 저녁식사에 찰밥을 준비해서 먹었다. 여름철 별미 묵은지의 맛이 새삼스럽다. 깊은 맛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어느 교당에서 먹어본 5년 되었다던 묵은지 생각이 솔솔 났다. 그러고 보니 묵어...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7.15 11:46
-
어린이집에 다니는 현서가 교당을 '엄마 어린이집'이라 하고 아빠 앞에서 엄마 어린이집 노래를 같이 하자면서 영주와 일원상서원문을 섞어서 한다고 했다. 일원상이 모셔진 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난 후에는 정리정돈을 잘도 한단다. 딸 부처님 덕분에 꼼짝없이 공부하고...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7.08 14:42
-
이철수 작가의 원불교 대종경 연작 판화전 '네가 그 봄꽃 소식해라'는 봄꽃 소식을 듣게 된 작가가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내놓은 또 한 소식이다. 소태산 대종사의 개벽의 말씀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개벽판화인 것이다. 이미 개벽경전인 것이다. 그리고 ...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6.24 14:00
-
원기71년 '아시아종교자 평화회의'에 참석한 각 종교 대표들이 원불교 익산 성지와 영산 성지를 참배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인도의 천주교 페르난데스 대주교는 '일원상이 바로 평화의 가교'라 했고, 시크교 교도인 우반 인도종교협의회 사무총장은 "불교가 인도...
대종경
이상선 교무
2016.06.17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