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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인선 교무] 제 침대 머리맡에는 2장의 사진이 모셔져 있습니다. 한 장은 강릉 앞바다에서 아버지 품에 안겨 어머니와 함께 어렸을 적 찍은 유일한 기념사진 1장과 20여 년 전, 학부시절 뜻밖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된 추천교무님의 사진입니다.두 장의 사진은 저에게 있는 유일한 사진으로 빛 바랄까 낡을까, 혹여 잃어버릴까, 수납함 속에 간직해오다 영산으로 온 후 침대 머리맡에 모시게 됐습니다. 아버님과 추천교무님의 육신은 비록 함께하진 못하지만 제 마음 한 곳에 정신적, 육신적 부모님으로 모시며 닮아가고픈 마음으로 종종
설교
김인선 교무
2021.1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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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원리편 49장에서는 “남을 해하면 해가 나에게 돌아오나니 곧 자기가 자기를 해하는 것이 되며, 남을 공경하고 높이면 이것이 또한 나에게 돌아오나니 곧 자기가 자기를 공경하고 높임이 되나니라”라고 했다.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인과의 원리는 자작자수(自作自受), 곧 자기가 지은 바 모든 선악의 업은 반드시 자기가 되돌려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악하거나 해로운 행동을 할 경우 그 업의 과보는 언젠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며, 반대로 남에게 선을 행하거나 이익을 줄 경우도 또한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12.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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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심고로 서원을 다짐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공부인의 가장 크고 귀한 일을 『성가』를 통해 순서 있게 불러보자. 여기에 신앙과 수행의 길을 반드시 지키고 실행해야 할 4가지로 밝힌 부분이 원불교도의 사종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입교를 하고 교도가 되면 보통급에 들어 보통급 10계를 받아 지키는 동시에 지켜야 할 4가지 의무가 주어진다. 이는 회상 초기에 조석심고, 보은미 실행, 구인 연원, 법규준수였으나 현행 교헌에는 조석심고, 법회출석, 보은헌공, 입교연원이다. 시대를 따라 표현에 있어 비록 변화가 됐지만 내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11.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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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11월이면 전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긴장하게 된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수학능력시험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성스럽게 노력한다. 좋은 대학이란 과연 무엇일까. 물론 누구나 알아주는 명문대가 좋은 대학일 수도 있다. 또는 가치 기준에 따라 좋은 대학교를 분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라남도 영광에는 진리를 탐구하고 인류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공부하는 대학교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명문대라고 자부하고 있는 곳이다. 바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1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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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으로 원불교가 열리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의 새 종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단은 크게 성장하고 많은 부분이 변화 발전했다. 특정한 시기를 기점으로 결산을 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기대와 계획을 세우는 데에 있어 항상 근본을 잊지 아니하고 다시 초심을 챙기고 돌이키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미래는 과거로부터 결정되고 다가올 시대의 모든 해법의 열쇠가 과거에 있다는 말이 있다. 지난날 우리의 초기회상을 떠올리며 120장을 통해 원불교의 정식교명이 선포되기 이전 소태산 대종사의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1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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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응기편 2장에서는 “‘잡초가 잘 나는 밭에는 농부의 손이 자주 가야 함과 같이 변덕이 많은 공부인에게는 지도하는 공력이 더 든다’고 대종사께서도 말씀하셨나니, 이는 지도하는 이에게 편심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요, 그에게는 그만한 공력을 들이지 아니하면 버리기 쉬운 연고라, 그러므로 공부하는 이는 지도하는 이의 사랑을 저만 독특히 받으려 하지 아니하고 대범스럽게 상대하되 의리와 인정이 그 중에 있어야 하나니라.” 영산선학대학교는 도량이 넓은데 반해 관리할 사람이 적어 제초작업이 항상 큰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11.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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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실천교학연구원이 12일 세미나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며 예비교역자들을 위한 실천교학 발전을 모색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강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2021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는 각 주제에 따른 발표에 이어 논평 및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김경일 총장(원불교대학원대학교)은 ‘원불교 교전의 교판적 이해와 과제’를 통해 교상판석(敎相判釋) 자체의 의미를 오늘날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해 교전연구에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교전에 대
교화
이은선 기자
2021.11.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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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원불교 교역자에 대한 감사와 다짐의 시간, 제8회 원불교 교역자대회가 5일 ‘교역, 참주인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교역자대회는 코로나19로 영상을 미리 제작해 원불교 유튜브 채널과 원음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전산종법사는 “직접 만나서 법정을 나누고 싶어도 현재 국내외적으로 대면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영상으로라도 인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산종법사는 또 “특히 오늘 교화대상과 특별미행상 수상자들의 상황을 보면 이분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이 공부 이
교화
이은선 기자
2021.11.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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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무본편 18장에서는 “공덕을 짓는 데에 세 가지 법이 있나니, 첫째는 심공덕(心功德)이라, 남을 위하고 세상을 구원할 마음을 가지며 널리 대중을 위하여 기도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이요, 둘째는 행공덕(行功德)이니, 자기의 육근 작용으로 덕을 베풀고 자기의 소유로 보시를 행하여 실행으로 남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요, 세째는 법공덕(法功德)이니, 대도 정법의 혜명을 이어 받아 그 법륜을 시방 삼세에 널리 굴리며, 정신 육신 물질로 도덕 회상을 크게 발전시키는 공덕이라, 이 공덕이 가장 근본되는 공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1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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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마음공부하는 이에게 은혜의 소종래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온 세상이 은혜로 가득하다는 믿음과 확인을 위한 여정이 수행이 아닐까 싶다. 성불제중 제생의세의 큰 서원으로 원불교도가 되고, 자신을 세상에 내어 놓으면서 출가를 서원하는 이들에게 소태산 대종사가 밝혀준 신앙과 수행의 길은 은혜를 발견하고 은혜를 생산하는 바탕일 것이다.오롯하게 전심과 전력을 다해 교법을 받들고 전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위해 살다 보면 자칫 자신의 처지와 건강은 잘 챙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법은의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11.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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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원리편 34장에서는 “우리는 변하는 이치를 보아서 묵은 습관을 고치고 새로운 마음을 기르며 묵은 제도를 고치고 새로운 제도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그 변화 가운데 불변하는 이치가 바탕해 있음을 깨달아서 한없는 세상에 각자의 본래 면목을 확립하여 천만 변화를 주재하며, 원래에 세운바 서원을 계속 실천하여 천지로 더불어 그 덕을 합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필자는 어린 시절 우리 고유 ‘전통(傳統)’은 지키되 ‘구습(舊習)’은 타파해야 한다는 말에 혼란을 느꼈었다. 무엇이 전통이고 구습인지 그
정전공부산책
권정도 교무
2021.11.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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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마음공부를 하면 할수록 세상에 가득한 은혜를 발견하게 된다. 대종사영모가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가 밝혀준 일원상의 진리를 깨닫기 위한 신앙과 수행의 삶을 떠올려보자. 정당한 고를 수용하고 영원한 낙을 장만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까지 쌓아온 자신만의 성업을 생각해보자. 마음이 커지고 지혜가 성장하고 신심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자랑할 만한 업적이 아닐까 싶다. 118장을 통해 일원대도의 문을 열어주고 나를 성장시켜준 소태산 대종사의 은혜에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래해보자. 새 회상을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11.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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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원기106년 소중한 인연 모시기’행사를 진행했다. 10월 30일 영산성지와 영산선학대학교에서 펼쳐진 행사는 16명(기간제 2명)의 예비교무와 30여 명의 가족이 참석해 예비전무출신의 삶을 이해했다.참석인들은 학교를 방문하고 성지순례를 하는 등 전무출신 교육 전반에 관한 간접 체험을 했다. 이어 백인혁 총장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통해 전무출신의 길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어울림 마당’ 시간에는 예비교무와 참석자 개인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소통의 깊이를 더
온라인뉴스
김세진 기자
2021.10.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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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15일 오후5시 신흥마을 당산나무 아래 흥겨운 소리마당이 열렸다. 지난해 이어 2번째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문화재청과 영광군의 지원을 받아 ‘영광신흥마을 역사문화 환경보존회’에서 주관했다. 김원명 원음방송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의 힘찬 사물놀이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얼쑤신흥마을팀의 우리가락공연이 시작되자 당산나무 아래 모인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보슬비가 내리자 마을정자로 공연 장소를 이동해서 계속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문화
윤관명
2021.10.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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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마음공부로 얻은 성과를 『성가』를 통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나온 자취를 돌아 보고 삼학을 수행하면서 공부와 사업에 정성을 다했는지 반조해보자.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체받아 교단창립의 큰 공덕을 나툰 선진의 업적과 신심, 공심을 닮아가기를 성가를 통해 염원해 보자.117장 ‘위대할사 이 탑이름’은 구타원 이공주 선진이 쓴 가사다. 구타원은 소태산 대종사를 뵌 후에 출가와 더불어 회상창립에 큰 일들을 도맡아 하며 공부와 사업, 모든 방면으로 후진들의 모본이 된 분이다. 뿐만 아니라 학식과 재질이 뛰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10.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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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1부에서 새회상을 열고 11부 무궁한 성업에 이르기까지 원불교가 지나온 길을 『성가』를 통해서 만나고 자신의 마음공부와 수행의 쌓아온 자취를 살펴보자. 원불교가 세상에 문을 열고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통해 도덕과 교육 등 종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이뤄낸 오늘의 원불교를 노래해 보자. 또한 지나온 업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우리 회상의 방향과 울림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다. 지금이야 원불교가 100년을 훌쩍 지나왔지만, 원불교 개교 반백년을 맞아 어떠한 결산을 하고 계획을 세워 오늘에 이르렀는지, 성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10.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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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국운편 19장에서는 “밖으로 공을 두대하고 안으로 사를 도모하는 이는 일체 말이 다 거짓말이 되고 일체 행이 다 거짓 행이 되나니라”라고 했다.두대(斗戴)하다는 두호(斗護)하고 봉대(奉戴)한다는 뜻이니, 이 법문은 밖으로 공중을 위하는 척 하면서 안으로 사리를 도모하는 사람을 경계하는 말씀이다. 이런 못된 행위를 다른 말로 ‘빙공영사(憑公營私)’라고 표현하기도 한다.필자는 근래 연구를 위해 매천야록(梅泉野錄)이라는 책을 읽었다. 매천 황현(黃玹)이 지은 역사서인데, 구한말에서부터 일제강점기가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10.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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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여성회 신앙실천의 방향성을 짧고 강렬하게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가 바로 ‘표어’라고 생각한다. 지타원 한지성 대호법은 이 표어를 만들기 위해 아주 오랜 연마를 했다. 원불교여성회의 실천 표어인 “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더불어하면 쉽고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희망입니다”를 보면 지난 25년간 여성회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갔는지, 그 구체적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압축해서 소개할 수 있다.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 신앙의 이중과제‘이중과제론’은 1999년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실린 백낙청 교수
학술
정선희 사무국장
2021.10.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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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원불교인에게 수도생활, 마음공부의 즐거움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한다면 참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 생활 속에서 은혜를 발견하고 은혜를 실천하는 기쁨과 보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히 떠올려지는 것이 도반들과 함께하는 수행, 공부일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회상이다 보니 생각과 표현이 다르고 나타난 세상에서는 다양한 시비도 생기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태산 대종사의 정법 아래에 믿음과 뜻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도반들이 있고, 함께 세월을 살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09.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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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는 전무출신들에게 ‘경륜통우주 신의관고금(經綸通宇宙 信義貫古今)’이라는 글을 써 주시고 “경륜은 우주에 통하고 신의는 고금을 일관하라. 경륜이란 발원이요 계획이니, 발원과 계획이 커야만 성공도 클 것이요, 신의란 신념과 의리니, 그 발원을 이루기까지 정성과 노력을 쉬지 아니하여야 큰 일을 성취하나니라”라고 했다.소태산 대종사는 불교정전을 인쇄에 부친 후 ‘나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그 대요는 이 한 권에 거의 표현되어 있다’고 했으니 원불교는 불교정전을 기반으로 대종사의 경륜을 실현하는 교단이라고 말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09.30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