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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책연수의 핵심은 구성원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유하며 공감대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교정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와 협업으로 사람, 미래, 혁신의 교정 핵심가치를 실천해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1년 전, 104~106 교정을 이끌어가는 교정팀의 첫 정책연수에서 교정원장은 ‘공유’과 ‘협업’을 통한 교정 핵심가치를 강조했다. 교정원에 근무하는 출가교역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연수와 달리, 사안에 따라 교정원 각 부서 차 과장급이 참여하는 중요정책 연수(협의회)가 있다. 간부연수로 이름을 달리해 교정원 간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0.08.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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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 마마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요즘 우리 사이를 떠다닌다. 누구나에게 엄습하고 나홀로 겪어야하며 혹 페이스에 말리면 한없이 가라앉게되는 그것, 바로 외로움이다. 예전에는 마음 둘 곳만 없었는데 이제는 몸 둘 곳도 없어졌다. 코로나19로, 이미 외로웠던 우리들은 더 외로워지고 말았다. 단지 감상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는 혼자들 살고 있다. 지난해 1인가구 600만 돌파, 곧 세 집 중 한 집이 혼자다. 수명이 늘어 사별하고 홀로 된 노년들이 있고, 결혼을 포기하거나 하더라도 늦는 청년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식 다 키우고 황혼이혼도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0.07.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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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원이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비판이 거세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동 포르노를 내려받은 미국인들이 징역 5년에서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반면 손 씨는 단지 1년 반 만에 풀려난 것에 대해 분노했다. 한국의 사법제도가 생계형 좀도둑과 어린 피해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망치는 성착취 약탈자를 같은 수준으로 다룬다며 비판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한국의 처벌이 턱없이 관대하고 손 씨에 대한 미국 송환을 불허한 판사에 대해 국내의 비난이 급
기자의시각
윤관명 편집국장
2020.07.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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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국총부건설에 ‘아직은 때가 이르지 않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우려들을 살펴보면 미국총부건설에 따른 행정적 시스템 구축과 경제적 자립, 인력구조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하려하느냐는 염려로 생각된다. 타당성 있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왜 자치교헌을 두고 미국총부건설을 하려는 것일까? 간단히 말하면 미국에 맞는 교화 시스템이 절실해서이다. 한국과 다른 문화와 제도의 나라에서 한국의 법규로는 미국교화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지금의 제도로는 미국에서 교화성장이 될 수 없기에, 앞으로도 경제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0.07.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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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부가 잠시 자체 격리에 들어갔다. 원광대학교 장례식장 및 정토회관 등을 방문한 조문객이 확진 판정 받음에 따른 조치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재가출가 교도 및 익산 시민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공포로 간혹 확진자에 대한 성숙하지 못한 비난을 인터넷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불안감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큰 원인일 것이다. 누구나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그것이 내가 될 수 있고 내 가족이 될 수 있고 내 동료가 될 수 있다. 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20.07.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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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는 본사가 진행한 창간 50주년 특별인터뷰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결복교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대종사가 생각하는 그런 원불교 교단이 되어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하려면 교단이 대종사의 개벽정신으로 정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단이 교법화 되어있는가, 진리화 되어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라는 전산종법사의 메시지를 깊이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교화가 어렵다고들 한다. 특히나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위기를 맞아, 가속화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
기자의시각
류현진 기자
2020.06.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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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미국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숨을 잃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20달러)를 사용한 것 같다는 종업원의 신고로 체포된 플로이드는 경찰의 무릎 밑에 깔려 8분간 목을 짓눌렸다. 그는 목을 조여오는 고통을 느끼며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 날 죽이지 마”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들 것에 실려 나간 뒤 그날 밤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당시 행인에 의해 촬영된 동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동영상은 플로이드가 체포 당시 경찰에 크게 저
기자의시각
최지현 기자
2020.06.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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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창간 50주년 특집으로 ‘원불교신문에 바란다’라는 제목의 기획특집이 실렸다. ‘교단의 정론지’인 원불교신문의 본의를 다시 새겨보기 위함이었고, 교단의 언론·문화·교육·행정·비전 등 미래세대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담아내고자 마련한 기획이다. 각 분야 재가출가 교도를 선정해 의견을 수렴했다. 달고 쓴 격려와 분야별 날카로운 평가, 애정 담긴 시선과 냉철한 분석, 종교언론의 현실적 대안까지, 지면 편집상 미처 실리지 못한 내용들이 많다. 진중하고 뼈 있는 패널들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새기고 실천해야 할 소중한 제언들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0.06.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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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달에 첫 발을 디딘 1969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역동적인 해로 꼽힌다. 당시 세계에서 제일 큰 여객기 보잉747이 개발됐고, 무려 인터넷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최초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도 이 해에 생겼다. 한편 미국발 베트남전쟁 반대 목소리는 히피문화와 평화운동으로 번졌고 문화와 예술, 종교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물질개벽과 정신개벽이 더불어 융성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한 해였다. 우리 신문의 첫 몸인『원불교신보』가 탄생한 것도 그 해였다. 그때 우리 신문은 어떤 소식들을 실었을까. 반세기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0.06.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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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편집국장] 전자책과 온라인 서점의 출현으로 오프라인 서점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 ‘츠타야 서점’은 지난달 중국에서 브랜드 확장을 위한 14억엔(160억원)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서점은 1983년 첫 개점 이후, 일본 내 1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츠타야 서점’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의 진열 방식에 있다. 기존 서점들은 분야별 진열을 하지만 츠타야 서점은 ‘고객취향’에 따라 진열한다. 만약 '요리'에 관련된 코너가 있으면 책의 분야과 상관없이 ‘요리’와 관련된 소설, 실용서, 수필
기자의시각
윤관명 편집국장
2020.05.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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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을 만들어 불을 밝히는 관등장엄은 불교의 오랜 역사에서 전래 된 기복신앙의 문화이다. 기복신앙에 대해 소태산 대종사는 외식장엄과 허례를 폐지하는 문화 장려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언제부터인지 우리교단에서 이 관등장엄을 수용해 교도들로 하여금 관등비를 받으며 석존성탄절을 기념하고 있다. 기복적인 불교 신앙의 한 문화를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어떤 연유에서 시작됐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지방 교당에서 조금씩 관등행사를 시작할 때 교정원에서는 이를 묵인해 오다가 결국 원기52년 교정위원회에 논의되기까지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0.05.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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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1월 초 가족 단톡방에 한 친척의 글이 올라왔다. “오늘 사우디아라비아로 3개월간 출장 가요. 사우디는 아직 한 명의 확진자도 없이 조용해요.” 2월 말 그는 단톡방에 무탈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3월이되자 상황은 악화됐다.4월 1일에 귀국하겠다던 그가 3월 말 단톡방에 안타까운 글을 남겼다. “예정대로 한국에 못 들어갈 상황이에요. 이곳은 모든 경로를 통한 입·출국이 금지됐고, 강제적인 통금까지 생겨 이를 어길 시에는 최대 1000만원의 벌금 또는 3개월 이상의 구속 영장이 발부돼요. 전 세계적으로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20.04.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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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창밖으로 보이는 벚나무에는 어느덧 푸른 잎이 가득하다. 하늘하늘 벚꽃으로 자태를 뽐내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한낮의 뜨거운 햇빛으로 새하얀 꽃잎을 벗어야 하는 계절이다. 코로나19라는 긴박하고 위험한 시국 속에서도 춘하추동 사시의 변화는 틀림이 없다. 온 국민의 마음과 시선을 코로나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소태산 대종사에게도 봄의 기운과 함께 대각이 찾아왔다. 오랜 수행의 끝에 전에 없던 새로운 기운이 드러났으며, 대종사는 그동안의 고생을 털어내고 온몸을 정돈하는 것으로 새 회상의 시작을 알
기자의시각
류현진 기자
2020.04.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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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원불교신보를 창간한다. (…중략) ‘하나의 세계’ 향한 ‘하나의 신문’ 될 커다란 포부를 안고 경건히 오늘 발족을 한다. 원불교신문은 월말통신이후 40년간의 이 모든 원불교 언론 통신들의 정신과 소임을 두루 연원(淵源) 계승하며 새로운 원불교 언론의 틀을 확립하는데 계속 힘쓸 것이다.” (창간호 사설)원불교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았다. 교단의 거울이자 역사인 원불교신문은 50년동안 시대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격주 발간(창간 당시)에서 주간으로 바뀌어(559호)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으며, 판형 또한 타블로
기자의시각
최지현 기자
2020.04.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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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스승님과의 문답 시간. 의지, 욕구, 바람, 욕망하는 것에 집착하는 나의 모습을 스승에게 숨김없이 고백한다. 내게 있어 ‘나’라는 상(我相)은 일정 정도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자력으로 몸과 마음을 관리하고자 하는 자존감이다. 제 스스로 만들어 놓은 상을 추구하며 자아를 확인하는 중생의 한 마디 한 마디를 깊게 경청하며 헤아려주던 스승. 그에게서 들은 ‘절대 시간’이 마음을 세게 두드렸다. ‘우주의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똑같이 측정되는 스칼라양인 시간.’ 절대 시간의 사전적 의미지만, 스승에게서 느껴진 절대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0.04.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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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엘리엇’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다”라고 했다. 한반도에서 일어날 일들을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젊은 학생들이 붉은 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4.19 혁명, 수많은 제주 양민들이 희생 당한 제주 4.3 사건, 그리고 수학여행을 떠난 수백의 학생들이 차가운 물 속으로 사라진 4.16 세월호 참사는 하얀 봄꽃 가득한 4월에 일어났다. 미국 태생의 영국시인 T.S. 엘리엇(Eliot)이 “황무지(The Waste Land)”라는 시를 통해 겨울보다 차가운 봄을 얘기했듯 우리에게 2020년의 4월은 잔인하게 기억될 것인가? 소태산
기자의시각
윤관명 편집국장
2020.04.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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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TV를 잘 켜지 않는 우리집에서도 ‘미스터트롯’ 결승에 문자투표를 했다. 시청률 35.7%, 비지상파 프로그램으로써는 최고인데, 이전 최고였던 ‘SKY 캐슬’의 22%를 가뿐히 넘고도 남는 기록이었다. 예능과 음악프로그램이 침체되고 넷플릭스에 밀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기적같은 홈런이었다. 이전에 2루타 정도는 됐던 ‘미스트롯’을 보완해 더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낸 통찰의 승리다. 이제 방송 트렌드는 물론 우리 사회에서도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데에는 ‘미스터트롯’의 힌트가 주효할 것이며,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0.03.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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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다. 특히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위해 대종사는 정기와 상시의 훈련을 갖췄으며, 교화단을 통해 교도들의 상시를 점검하고 교단의 체제를 이끌고자 했다.바꿔 말하면 교화단으로써 교단의 조직을 이루고자 했던 대종사의 경륜은 사실적 도덕의 훈련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고, 실지로 대종사는 열반에 들기까지 교화단의 체계적인 제도와 조직을 정비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불법연구회통치조단규약』이 당시의 제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세칙에는 “창립한도 제3회 삼십육년 이내에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0.03.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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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멈추기 위해 우리도 잠시 멈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서는 대대적인 ‘잠시 멈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지인들과 전화·인터넷·SNS로 소통하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자는 것이 그 골자이다. 이 밖에도 재택·유연 근무를 권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생활 속 실천 아이디어공모 등을 통해 시민들의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국이 동
기자의시각
류현진 기자
2020.03.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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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많다구요? 압도적 검사로 빨리 찾아내는 것입니다.” 부산광역시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코로나19 극복 믿는다 대한민국’ 제목의 포스터가 눈에 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샘플로 모의 시뮬레이션 및 검사키트를 만들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대처가 신속하게 진행됐던 것도 바로 이러한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한국은 검사 처리 속도와 규모뿐만 아니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는 정보의 투명성과 상세함에 대해서도 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것은 민주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20.03.05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