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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여러 이웃종교들의 젊은 성직자들이 함께 영성을 찾아가는 평화고리가 30주년을 맞았다. 원불교를 비롯한 개신교, 성공회, 불교, 유교, 천주교가 어우러지고 다른 이웃종교에게도 열려있는 평화고리는 1993년 크리스찬아카데미의 ‘종교 간 대화캠프’에서 시작됐다. 그간 젊은 성직자들의 공부모임, 캠프, 성지순례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쌓아온 평화고리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며 연대하는 ‘K-종교’를 앞서서 이끌어왔다. 12월 7일 원남교당에서 열린 30주년 행사에서는 김성곤 아시아종교평화회의 명예의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2.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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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72상(원음 상): 한국의 소리는 둥근 소리다. 한국의 소리는 둥근 소리(원음)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 연주인 사물놀이는 꽹과리·징·장구·북 등 4가지 악기, 즉 ‘사물’의 겉모양이 모두 일원상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 4가지 악기의 소리는 자연에서 따왔다. 꽹과리는 천둥소리, 장구는 빗소리, 북은 구름 소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징은 바람 소리를 낸다. 사물놀이 유래는 1978년 2월 유랑 남사당패 출신의 젊은 풍물놀이꾼들의 공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덕수, 김용배, 최태현, 이종대가 각자 1개씩의 타악기로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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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불교 단체등록에 관한 규정은 원기74년(1989)에 제정됐다. 에서는 ‘이 규정은 교헌 제85조에 근거하여 재가·출가교도의 단체 조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합법적인 단체활동을 권장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둔다’고 정의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교단 내 등록 단체는 일반단체와 특별단체로 구분한다. 일반단체는 재가교도나 출가교도 또는 재가·출가 교도가 자유의사에 의하여 합동으로 결합한 조직체를 말한다. 특별단체는 교단적 필요에 따라 수위단회 또는 중앙교의회의 결의에 의하여 설립된 조직체를 말한다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8.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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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 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인 고수환 교도(법명 일환, 평화교당)가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문화재청은 최근 고수환 악기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하는 고시를 발표했다. 고 악기장은 지난해 서면심사와 올해 4월 현장조사를 거쳐 악기장(현악기)에 대한 전승 능력과 전승 환경, 전수 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돼 악기장 현악기 보유자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악기장은 북과 가야금 등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북 제작, 현악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08.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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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7월 26일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민족 정신 회복과 종교화합, 평화통일 및 세계공동번영을 위한 2023 종교평화음악회’에서 국현수 교무(진주교당)가 이웃종교의 성가를 망라한 하모니카 연주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시 종로구가 주최하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WBS원음방송 등 종교방송들이 함께한 음악회에서 원불교 차례에 법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국 교무는 수준높은 실력과 탁월한 선곡으로 15분 무대를 꽉 채웠다. 먼저 ‘우리 일찍 영산 회상’, ‘구름이 가리어도’, ‘믿음은 이 마음을’을 엮은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8.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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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성리법회, 깊어진 법잔치3년 만의 대면 축제, 초대법회의 의미 더해 3일간의 강연 천주교신자 초청으로 법열 돋워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법잔치는 3년 만의 대면 행사로 의미가 컸다. 오랜만에 함께 모여 서로의 법열을 북돋는 한편, 코로나19로 멀어졌던 교도들이 다시 돌아오는 계기도 됐다. 평소 만나지 못하는 스승들을 모시는 성리법회 명맥이 살아났으며, 이웃종교인, 도지사, 국회의원 등 손님들의 축하 방문도 이어졌다. 대전충남교구에서는 4월 17~19일 성리법회 전통을 살려냈다. 손정길 교무의 ‘물을 찾는 물고기’, 김인창
교화
민소연·김도아 기자
2023.05.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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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4월 28일 원불교열린날을 전후로 원불교 각 교구와 교당 및 기관에서 다양한 법·은혜·놀이잔치를 펼치는 가운데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깨달음축제가 열렸다. “종교 장소라고 하면 부담스럽고 어려워서 평소에 와볼 생각을 잘 못 하는데, 이런 축제를 통해 종교를 부드럽게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익산시민 서금지 씨(모현동)이 전한 소감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4월 21~23일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열린 ‘깨달음축제’.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까지 해제된 상황에 익산성지 이곳저곳에는 더욱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4.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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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불목교당에서 지역민 교화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 이웃들의 관심 속에 큰 성황을 이뤘다. 4월 15일 불목교당에서 열린 깰터음악회(이하 음악회)는 지역사회에 원불교 불목교당을 알리고, 교화의 인연들을 만나기 위한 활동으로 가족 단위 참여의 힐링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이 지역에서 유명해진 불목교당 사물놀이팀 동남풍이 참여했으며, 인기가수 박상철과 완도 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밴드 및 국악팀들의 출연으로 완도 군민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됐다. 김계현 교무는 “어
문화
유원경 기자
2023.04.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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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4월은 희망차다.대지의 4월이 온천지에 꽃봉오리를 피워 기쁨으로 물들인다면, 원불교의 4월은 새 시대 새 성자 소태산의 깨달음을 찬양하기 위해 한껏 흥분한다. 4월 1일 소태산이 깨달음을 얻은 영광 길룡리 대각지의 천여래등 점등을 시작으로 깨달음의 축제는 5월 5일까지 35일간 원불교열린날을 기념하는 봉축의 대장정을 펼친다. 올해는 긴긴 코로나19 엔데믹이 본격 시작되면서 모처럼 볼 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담은 행사들로 풍성해졌다. 그중 4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익산성지를 중심으로 펼치는 깨달음 축제는 교도들과 시민들이 함
사설
원불교신문
2023.04.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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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4월의 원불교 익산성지에 여러 가지 ‘거리’가 펼쳐진다. 4월 21~23일 ‘익산성지 깨달음축제’(이하 깨달음축제)를 통해서다. 상반기 ‘2023 원불교문화예술축제’를 겸해 열리는 축제는 풍성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가 준비하는 깨달음축제 전초는 ‘사은 네 컷’ 부스가 담당한다. 사은 네 컷은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콘텐츠로, 4월 9일 설치가 완료됐다. 익산성지 초입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함과 동시에 익산성지에서의 추억을 남겨주는 1번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깨달음축제는 4월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4.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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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한민국이 가장 열광하는 음악장르 조선팝으로,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세상에 널리 알린다. 원불교 서울교구가 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동행 프로젝트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새 부처님 오시었네’는 기획부터 작곡, 촬영, 편집, 그리고 뮤지션 및 출연진들을 모두 재가출가 교도로 구성, 순도 100%의 ‘원불교 조선팝’을 탄생시켰다. 조선팝은 국악과 팝이 합쳐진 장르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풍류대장’ 등에서 비롯, K-컬처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서울교구는 기획단계부터 조선팝으로 가닥을 잡고 국악, K-팝,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4.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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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대각개교의 기쁨을 나누는 봉축행사가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천여래등’을 밝히는 것으로 본격 시작됐다. 4월 1일에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열린 ‘천여래등 점등식’(이하 점등식)에 모인 영광교구·광주전남교구를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천여래 만보살이 배출되는 일원회상의 주인되겠다’는 힘찬 다짐으로 대각의 달을 맞았다.올해로 14회를 맞는 점등식은 교구행사로 진행되던 예년과 달리 ‘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봉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봉고식을 겸해 교단적 행사로 확대됐다. 덕분에 지난해보다 많은 대중이 점등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4.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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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오늘도 대사만 들어있는 영상이 도착했다. 보고 또 보며 서사와 감정을 헤아린다. 주인공도, 시청자도 되었다가 흘깃 지나는 눈과 귀도 되어본다. 어느 순간 떠오른 한 줌의 멜로디. 날아갈세라 온몸으로 붙잡고 손으로 그려낸다. 온성근 영상음악가(기흥교당)의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 위를 춤춘다. 비로소 영상의 한 장면은 맞는 옷을 입고, 생명력을 지닌다. 온성근 영상음악가의 작업은 늘 ‘결정적 순간’을 기다린다. 연기나 대사보다 더 먼저, 더 오래, 더 아름답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영상음악. 누군가는 배경음악 단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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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성지순례’.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해 선정한 한류 관광 대표코스 51선의 테마다. 여기에는 BTS의 ‘Butter’ 앨범 자켓 촬영이 이뤄진 삼척 맹방해변과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부남해변,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을 촬영한 논산 선샤인랜드와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인 포항 구룡포 등이 포함돼 있다.코로나19 기간 동안 K-팝을 필두로 하는 K-콘텐츠가 다방면에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지난해 3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발표한 ‘2021 지구촌 한류 현황’을
원불교신문 플러스
장지해 기자
2023.03.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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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래 그림을 그렸다. 미대를 준비하다 군대를 갔고, 제대하면 광고사에 들어가려고 했다. 서울에서 광고사를 크게 하는 외가 인연들이 있어 먹고 사는 일은 거뜬하리라, 생각했다. 군 생활도 순조로웠다. 그러다 문득, 그는 알아챘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그 기도 위력으로 살아진다는 것을. 제대 후 그는 출가의 길을 걷겠노라 서원했다. 그렇게 ‘부모님께 효도하고픈 마음’으로 출가했던 그가, 지금도 한결같이 말한다. ‘출가하기 정말 잘했다.’‘정말 잘한’ 출가의 길을 걷고 있는 최용정 교무(삼덕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여원 기자
2023.02.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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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씽씽’의 영상을 본 60대 엄마는 힘겹게 두 가지를 물었다. “얘네가 하는 게 국악이냐 뭐냐” 그리고 “쟤는 남자냐 여자냐”. ‘파격’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 15분짜리 영상. 사실 그들이 하는 것은 민요이며, ‘쟤’로 지칭되는 보컬 이희문과 신승태는 남자다. 빨간 폭포수 머리에 은색 가발, 반짝이는 원피스 등의 모습만으로도 신기한데, 이러고들 국악이라니? 이 부조화에 한 번 보고, 그제야 음악이 들려 두 번 본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에 얹혔으나, 꼭 우리가 익히 들어온 민요 그대로다. 한류의 선봉에 선 K-퍼포먼스이 요상한
원불교신문 플러스
민소연 기자
2023.01.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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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2013년 1월부터 연재한 문화코드를 2022년 12월 110호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햇수로 10년을 채웠으니 나 스스로를 조금은 칭찬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올해는 업무로 너무 바빠 마감 기한을 놓친 적이 많았다. 지면을 빌려 사과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문화코드를 쓰며 나는 더 많이 보고, 듣고, 생각했다. 글감을 얻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내가 경험한 하나의 문화생활이 또 다른 문화로 인도해줬기 때문이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화생활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다. 사실 클래식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12.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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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호남 유일의 NGO단체인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이 12월 8일 ‘후원인의 밤’을 열어 후원 불사를 아끼지 않았던 인연들을 초대해 감사를 전했다.삼동인터내셔널은 이번 후원 행사를 통해 그동안 삼동인터내셔널의 행적과 역사를 보고하고, 각 사업에 후원해 준 이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마련했다.김도영 삼동인터내셔널 이사장은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여러 나라에 지역개발사업과 의료지원 사업을 병행해왔다. 또한 문화교류사업과 캠페인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아갈 것이다. 문화교류 사업은 원불교 세계화에 일등 공신이 될 것이
교화
유원경 기자
2022.12.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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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성주성지에서 처음으로 종교문화행사가 열렸다.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리라’는 주제로 평화 기도식과 열린음악회를 개최한 원불교 성주성지사무소는 10월 29일 원근각지에서 모인 대중에게 정산종사의 성훈을 깊이 느끼는 시간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중은 한마음으로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즐기며 정산종사의 정신을 되새겼다.식전공연으로 진행된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장단은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서 시작된 기도식에서 대중은 기도문을 통해 정신개벽의 필요성을 되새기며,
문화
이현천 기자
2022.11.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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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와 서울로 고궁여행을 떠났다. 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의 역사가 순서대로 잘 정리되어 있는 곳이었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라고 하듯, 실록과 그림으로 당시의 기록을 상세히 남겨 놓아 볼거리가 풍부했다. 당시 사용되던 물건들, 왕의 의상과 어진까지 전시가 잘 되어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다녀온 기분이었다. 즐거운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을 나서자 마침 고궁문화축전 기간이라 너른 마당에서는 탈춤 공연 중이었다. 먼 옛날 양반과 왕들을 풍자하던 거리의 광대들을 만난 것 같아 한참을 서서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10.25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