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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화 회장] 제25회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이 11월 24~25일 진행됐다. 중앙중도훈련원에서 300여 명이 모여 회원 간 화합과 속 깊은 공부를 하는 자리였다. 올해의 주제는 ‘생사와 윤회’로 정하고 네 분의 강사를 모셨다. 이형덕 교화부원장은 결제식 때 “일상생활에서도 생사 윤회 공부를 하고 훈련을 통해서 더 나은 생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바른 마음이 주인이 될 중요한 요소이며 대진실심, 대인화심, 대공익심을 길러 교단과 세상의 주인이 되자”고 결제 법문을 했다. 첫째 날, 김재영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논설위원 칼럼
김명화 회장
2023.1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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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우리의 사업 목표는 교화·교육·자선의 세 가지이니 앞으로 이를 늘 병진하여야 우리의 사업에 결함이 없으리라.”( 부촉품 15장) 소태산 대종사의 이 말씀에 따라 원불교에서는 교화·교육·자선 세 가지를 교단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고, 이는 교단의 삼대 사업 목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여기에 교화·교육·자선사업을 뒷받침하는 교화사업회·육성사업회·법은사업회·사대봉공회·원창회 등 각종 후원단체가 결성돼 삼대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교정원 교화훈련부 교화사업회는 원기59년(1974) 1월 6일 창립했다.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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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 작용하면서 경계에 대해서 연마해 본다. 영어로는 ‘바운더리(Boundary)’ 또는 ‘보더(Border)’로 번역 된다. 흔히 우리는 국경을 ‘보더라인(Border line)’이라고 하고 국경 지역을 ‘보더 랜드(Border land)’라고 번역한다. 내 마음 작용을 보면 ‘요즘 항상 이 지역(경계점)에 살고 있지는 않는가’반성이 된다. 나의 마음은 중생계와 법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때로는 중생계의 경계 속에 안주하고 중생의 삶으로 살아가다가, 스승님을 뵙거나 법문을 접하면 다시 부처의 삶을 살기도 한다. 그
Aloha 하와이
현상호 교무
2023.10.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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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법인절은 소태산 대종사를 따르는 아홉 제자가 ‘죽기를 각오’하면서 백지혈인의 기적을 이룬 날이다. 세상을 위해, 창생을 위해 기꺼이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세상을 구제하겠다는 큰 원이 있었기에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그래서 원불교는 이날을 진리의 인증을 받은 날로 기념하며, 원불교의 정신적 바탕으로 삼는다. 이날, 소태산 대종사는 아홉 제자에게 법명을 지어 내리고 ‘그대들의 마음은 천지신명이 이미 감응하였고, 우리의 성공은 이로부터 비롯하였다’며 ‘끌림 없는 순일한 생각으로 공부와 사업에 오로지 힘쓰라’고 당부했다.이와
사설
원불교신문
2023.08.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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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고대 이집트 신화에 최초의 우주는 빛도 없는 심연(深淵), 어둠의 바다인 ‘누(Nu)’였다. 남성(양)도 여성(음)도 아닌 중성, 자웅동체다. 혼돈의 상태에서 ‘벤벤(Ben-ben)’이란 언덕이 솟아올라, 최초의 신 ‘아툼(Atum)’이 나왔다. 텅 빈 고요 공적(空寂)에서 스스로 생겨났다. 창조의 신 아툼은 태양신 ‘라(Ra)’를 창조했다. 태양신이 공기의 신과 습기의 신을 만들고, 뒤이어 여러 신들과 수많은 생명이 탄생했다. 도시가 열리고 인구가 증가하며 문명이 발달했다. 신화는 초월과 현존, 본원과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6.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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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일은 소태산 대종사 열반 80년을 맞는 날이다. 원불교 교단적으로는 제3대를 정리하고, 제4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80년 전 그날 소태산 대종사가 남긴 후진들을 향한 마음은 지금에 얼마나 닿아 있을까.소태산의 생전 모습소태산 대종사의 생전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기록이 있지만, 〈대종경선외록〉 실시위덕장에 비교적 자세히 남아있다. 기록에 따르면 소태산 대종사의 신장은 175㎝ 정도에 체중은 90㎏ 정도로 조선말, 일제강점기 성인 남성 평균 키 162.6㎝보다 10㎝ 이상, 체중 역시 40㎏ 이상 더 나간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6.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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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하며 부촉품 12장에서 소태산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도가에 세 가지 어려운 일이 있으니, 하나는 일원의 절대 자리를 알기가 어렵고, 둘은 일원의 진리를 실행에 부합시켜서 동과 정이 한결같은 수행을 하기가 어렵고, 셋은 일원의 진리를 일반 대중에게 간명하게 깨우쳐 알려 주기가 어렵나니라. 그러나 수도인이 마음을 굳게 세우고 한 번 이루어 보기로 정성을 다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쉬운 일이 되어질 것이요,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안하려는 사람과 하다가 중단하는 사람에게는 다 어려운 일이 되나니라”고 했다. 이에 저
일원 108상
윤덕균 교수
2023.01.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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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에서는 교단의 삼대 목표를 교화, 교육, 자선으로 적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우리의 사업목표는 교화, 교육, 자선의 세 가지니 앞으로 이를 늘 병진하여야 우리의 사업에 결함이 없으리라”( 부촉품 15장)고 했다. 소급하면 이미 초기 교단의 인재양성소 기성연합단 개칙에서 교화, 교육, 자선의 인재양성을 밝힌 바 있다( 제3호, 원기13년(1928) 7월).공교롭게도 이 땅에 서양 선교사들이 발을 디디면서 활동한 바도 교화, 교육, 자선이다. 비록 표현은 가르침, 치유,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3.01.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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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이때 수보리가 법문을 듣고 그 뜻과 나아갈 바를 깊이 깨달아 감격해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하였다. 희유하신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심오한 경전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예로부터 수행을 하여 혜안을 얻었지만, 이와 같은 법문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후략)…(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 14장 중)수보리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수보리의 눈물은 깨달음을 얻은 기쁨의 눈물이고 고통의 바다를 헤매고 있을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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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이자 동·하선의 선원공회당은 초창기 동·하선을 나던 선원이자, 매 예회와 야회를 여는 법당이 됐다. 소태산 대종사가 공회당에서 남긴 법문으로는 원기26년(1941) 동선 중인 1월 28일에 ‘게송’과 ‘무시선의 강령’, 2월 28일에 ‘일원상 법어’가 있으며, 원기28년(1943) 1월 동선에서는 ‘교리도’를 발표했다. 또한 〈대종경〉 수행품 17장에 양도신이 바느질을 하면서 약을 살피던 상황을 설명하며 동할 때의 일심공부를 문답했던 장소이고, 신성품 14장에 “졸고 있는 것이 보기 싫기가 물소 같다”고 꾸짖으며 법문했던 곳이다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1.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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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효영 명예교수] 지난 10월 9일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훈민정음을 반포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인 한글날이었다. 한글날은 2005년에 국경일로 승격되었고,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어 지켜오고 있다.세종대왕은 훈민정음 반포 서문에 한글을 만든 이유를 대략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다르나, 우리의 문자가 따로 없어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려면 한자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새로 문자를 만들어 보급하니 누구나 쉽게
논설위원 칼럼
신효영 명예교수
2022.11.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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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안훈 교무가 20여 년간 현장에서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며, 현장 경험이 기반 돼 가치를 인정받았다. 본지에서는 논문을 요약 게재한다. [원불교신문=안훈 교무]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성적 존재, 언어의 사용, 도구의 활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생명체로서 인간은 탄생을 맞이하면 기쁨을 표하고, 죽음을 맞이할 때 슬픔을 표한다. 유가족은 후자의 의미에서 존경을 담아 의례를 치르며 생사를 바라본다.상·장례문화는 종교의 기원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종교는 인간이
교화
안훈 교무
2022.09.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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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중이란 용어가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한쪽에서 ‘대중의 뜻’을 표명하면, 다른 쪽에서 ‘그 대중이 누구냐’고 따져 묻는다. 딱히 정해진 답이 없기에 우물쭈물,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차 강조된다. 마치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뜻’이 절대적 정당성을 부여하듯, 종교가에서도 마찬가지로 불특정 다수를 지칭하는 ‘대중의 뜻’이 절대적 힘을 갖는다.대중은 ‘모든 사람’을 지칭함과 동시에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대다수 사람’을 일컫기에, 국민과는 달리 ‘무조직 집단’에 가까워 그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그러기에 ‘수동적, 감
사설
원불교신문
2022.07.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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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선각 원무] 변산 제법성지 수호기지인 원광선원에서 직무를 시작한지 3개월째다. 예전에는 그저 공부를 하려고 해마다 2번 정도 순례했지만, 올해는 정식으로 원광선원에서 일정한 역할을 부여받고 도량관리, 성지수호, 훈련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덕분에 수행이라는 새 개념이 정리되고, 실천하는 신앙심이 저절로 이뤄지는 기분이다. 이 도량으로 인도해 준 장오성 원광선원 원장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나는 이곳에서 맡은 일을 할 때마다 기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몸은 고단하지만 이 일은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를 닮아가는
은생수
최선각 원무
2022.03.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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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서울로 출장을 갔다. 지하철 환승을 위해 5호선 여의도역을 거치는데,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경쾌해진다. 순간 ‘왜 이러지?’ 하고 생각한다. 서울의 복잡함 속에 들어있는 활력과 생기, 아마 그것이 몸으로 와닿은 것 같았다. 몇 개월 만에 다시 느끼는 분위기였다.출장을 다녀온 후 지인에게 “서울 공기 너무 좋아요!” 하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는 “교무님, 서울 공기가 좋다는 건 거짓말 아니에요? 서울이 익산보다 어떻게 공기가 좋아요?”라고 반문했다. 내가 좋다고 한 ‘서울 공기’는 서울의 분위기, 말하자면
기자의시각
장지해 기자
2022.03.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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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원불교를 알기 전, 몇 가지 의문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하느님 나라에 가는데 왜 오직 예수를 통해야 갈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예수를 믿지 않아도 예수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지 믿음이 없다는 이유로 하느님 나라에 갈 수 없다는 것과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한 죄인들이 단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하늘나라에 간다는 것은 참으로 불공평하다고 생각됐다. 나이가 들어 원불교를 알고 난 뒤 그 말의 참뜻을 해결했다. 하지만, 맹목적인 신앙이 사람을 얼마나 어리석게 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
교리여행
강신오 교무
2021.1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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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휴스턴교당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나사(NASA)가 있다. 새턴 V 라고 쓰여진 관에 가면 실제 우주선 아폴로 17호를 전시하고 있다. 아폴로 17호는 다단계 로켓으로 연료통을 여러 개로 나눠 장착하고 있다. 로켓의 무게는 대부분 연료가 차지하는데 무게를 줄여나가기 위해 발사 이후 연료가 종료하는 하단의 연료통을 버리며 올라간다. 로켓의 무게가 가벼워질수록 로켓은 같은 힘으로 더 멀리, 더 빠르게 지구의 중력을 벗어날 수 있다. 문득 한 생각이 든다. 로켓 전체의 작은 일부를 우주 궤도로 올리기
교리여행
강신오 교무
2021.1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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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하상의 교무] 원불교가 개교해 원기106년에 이르렀다. 20~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원불교는 비교적 꾸준히 성장해 왔고 주인정신이 있는 재가 교도들도 여기저기 포진하고 있어 교단의 분위기가 상당히 알찼다. 이후 교단조직은 더욱 권위적으로 가고 모든 의사결정이 상의하달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보니 오늘날 같은 전서 참사가 발생하게 됐다.과거에 『불교정전』 수정작업은 정산종사 대에 시작해 대산종법사 대에 수정이 완료돼 오늘의 『원불교교전』이 있게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때는 『불교정전』 수정을 위한 의원들이 지정됐는
학술
하상의 교무
2021.08.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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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얼마 전 대산종사의 ‘기원문결어’로 하루에 네 차례 정진을 하고 있다는 선배 교무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상원 중도원 시방원’을 외우며 일원상의 진리가 가슴에 모셔지고, ‘대종사님의 일대경륜 제생의세’를 외우며 대종사의 제생의세 경륜을 나의 경륜으로 해 살리라 다짐한다는 선배 교무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생각해보니 주변의 많은 이들이 ‘기원문결어’로 정진하고 있다. 대산종사는 시자나 방문객들이 오면 늘 ‘기원문결어’를 외우도록 했다고 한다.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 하고 마치면 대산종사
교리여행
강신오 교무
2021.07.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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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나의 큰 서원은 일체 동포를 하나도 빠짐없이 부처로 만드는 일이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라고 하셨나니, 우리는 대종사께서 가르쳐 주신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수행하며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으로 거듭나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부처를 이뤄야 할 것이니라.”『대산종사법어』 훈련편 1장 교단 4대 결복기 교운을 맞아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가 금년에 현지로 가셨는데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50여 년 전 숭산 박길진 종사와 아타원 전팔근 종사께서 회의차 미국을 가실 때 중앙총부에 있는 사람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6.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