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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합계출산율 0.65명’, ‘지방소멸’의 대한민국에서 ‘100년 안에 사라지는 마을 수 123곳’의 ‘인구 소멸 전국지도’까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인구가 급격한 감소세다. ‘인구절벽’시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가 마련한 것이 이주민 국내 유입 확대 정책들이다. 최근 법무부의 이민청 설립 준비 또한 확대 정책의 연장선이다. 종교계에서 이주민 유입 확대는 또 다른 성격으로 해석된다. 바로 이주민 교화(선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주민과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 ‘이주민’ 교화가 하나의 대안이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3.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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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출장 마지막날, 롯데몰 서호점(Lotte Mall west lake Hanoi)에 들렀다. 하노이교당 봉불식 취재에 데려간 네 살, 두 살 아이들을 위해서다. 베트남 최대 규모, 축구장 50개 크기인 이 곳은 9월 오픈했다. 특히 아쿠아리움과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금세 베트남 어린이 핫플로 등극했단다. ‘흠, 구색은 갖췄겠지’ 싶었다.그런데 웬걸, 그곳은 상상 이상으로 아이들 낙원이었다. 세상의 모든 키즈 명품들을 모아뒀고, 수유실이며 아이들 의자가 널려 있었다. 5층 건물 중 4~5층이 온통 아이들을 위한 가게들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3.12.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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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태현 교도회장] 재단법인 세계봉공재단은 지난 3월 현지 조사 및 긴급 지원 구호 활동을 마쳤다. 그동안 우리는 튀르키예 한인연합회를 2차 사업 파트너로 선정해 컨테이너 마을구축 사업인 ‘한국마을’ 건립을 협의하고 70개의 컨테이너 가옥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우리의 튀르키예 방문 목적은 튀르키예 2차 사업으로 추진된 한인마을 건설지역 이재민들에게 서울봉공회와 세계봉공재단에서 준비한 생활용품을 전달(562가구)하고 지진피해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구호사업 시작 전 지원계획을 수립할 때 협의했던 튀
은생수
정태현 교도회장
2023.11.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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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하노이교당 봉불식장에 긴 옷 자락을 한 세 사람이 들어선다. 흰 옷 자락은 한화중 교무의 법복, 파란 옷 자락은 김승국 교도(본명 성국)의 두루마기, 그리고 연꽃이 새겨진 옷 자락은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원신성 교도(본명 팜 티 느아)의 것이다. 한 교무의 뒤로 부부가 각각 일원상과 을 들고 식장에 들어서면서, 역사적인 봉불식이 시작됐다.이 순간 누구보다 가슴이 벅찼을 원 교도. 그는 하노이교당의 시작이자 현재이며, 동시에 미래로 불린다. 10년 전 베트남어 한마디도 모르고 하노이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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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형은] 지난 10월 14일 파주 적성면 식현리 ‘평화마을짓자’밭에서는 가을잔치가 열렸다. 평화마을짓자의 회원들은 5년째 유기순환농사를 지으며 농약과 제초제는 물론, 비닐을 덮지 않고 땅도 해마다 갈아엎지 않으며, 흙과 그 땅에 사는 생명들을 살리고자 애써왔다. 커피찌꺼기와 발효볏짚을 덮어 풀을 잡고 거름이 되도록 하며, 밭 곳곳에 음식물쓰레기를 삭히는 항아리를 놓았다. 우리 옛 선조들의 농법에서 영감을 얻은 ‘퍼머컬처’ 방식으로 밭을 디자인해 두둑을 높게 쌓아 올렸더니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표토층의 영양분이 식물들을
원씨네교당
정형은
2023.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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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영광교구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화 단지를 완성해 지역사회의 눈길을 끈다. 10월 20일 문을 연 ‘영광 청소년 인성교육체험관’(이하 인성교육체험관)을 통해 지역사회 부모세대와 청소년을 맞을 준비를 마친 것이다.원불교 근원성지의 수호와 교화를 맡고 있는 영광교구는 그동안 영광교당(교구청교당) 인근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를 설립·운영하며 교당과 기관을 아우르는 교화 단지를 조성해 왔다. 여기에 인성교육체험관을 세워 ‘청소년 전용공간’이라는 마지막 단추를 끼운 셈이다. 이에 대해 김선명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0.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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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위드코로나 시대, 교화 현장에 활력을 돋우는 활동들이 살아나고 있다. 온가족인화운동회, 농구대회, 요가수업 등으로 그동안 멀어졌던 몸과 마음이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9월 10일 원불교 대구경북교구는 온가족인화운동회(이하 운동회)를 통해 교구의 교화 열기를 돋웠다. 대구시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운동회에는 교구 내 19개 교당, 350여 명이 참석해 체력과 교화력을 함께 키웠다. 코로나19 3년을 지나며 교구 내 모든 교당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 여기에 자녀와 손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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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음방송 경영개선을 위한 구조개선 TF팀(이하 원음방송 TFT, 위원장 최호준)이 경영개선 방향으로 ‘위기극복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과 ‘교화방송 핵심콘텐츠 역량 확보’의 두 가지 큰 원칙에 인식을 같이 했다. 8월 30일 오전 10시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진행된 원음방송 TFT 3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대사회 교화방송으로서 원음방송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대안을 구체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날 3차 회의에서는 이러한 핵심 키워드를 사옥문제 해결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9.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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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해마다 감소하는 청소년 인구는 2023년 800만명 아래로 줄었으나 다문화 청소년 수는 16만8천명으로 9년 사이 3배로 늘어났다. 대한민국 전체 학생 중 다문화 비율도 0.9%에서 3.2%로 증가한 현재, 다문화는 여전히 일부 현상이며 이들은 소수자일까.날로 늘어가는 다문화인들과의 미래를 전망해보고,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다문화센터와 원림문화진흥회가 주최한 ‘미래사회와 다문화인의 역할’ 세미나다. 세미나는 8월 18일 소태산기념관에서 열렸다. 기조발표에서 김정희 교수(숙명여대)는 “다문화인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8.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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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행복합니다~ 행보키입니다~”라임 딱딱 맞는 그녀의 인사, 여기에 싱그러운 웃음과 옅은 경상도 말씨, 그리고 그만이 가진 하나가 더 있으니 바로 꽃향기다. 예쁘다고만 꽃이 아니라 진짜 꽃을 내린 꽃차. 들이며 산에서 꽃을 따고, 송이송이 덖어 말려내고, 알맞은 온도의 찻물을 부어 꽃에 다시 생명을 주는 ‘꽃차’라는 일. 백 송이에서 천 가지 색과 만 가지 향을 내는 꽃, 이복희 꽃차마이스터(법명 명진, 행보키의 꽃차 대표, 경산교당)의 삶도 그렇다. 타고난 빛깔과 향기 찾아주는 꽃차경산교당에서 차로 5분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7.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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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소태산 대종사는 깨달음을 얻은 후 ‘세상과 함께’ 잘 사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그 지역과 그곳의 사람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살려내고 있는 교화현장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원불교’라는 주제로 열린 본 좌담에는 류응주 교무(여산교당), 박성은 교무(추부교당), 이원우 교무(물금교당), 송재도 교무(좌포교당)가 함께했다. 지역사회나 이웃들의 반응은 어떤가.이원우: 활동을 하다 보니, 도움이나 나눔을 원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도록 전달해야지, ‘너 이거 받아’와 같은 태도는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7.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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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재단법인 세계봉공재단이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재건지원 준비로 튀르키예를 방문, 사업방향 논의와 현지 조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5월 28일~6월 2일까지 6박 7일간 진행된 현지조사단의 방문은 지난 3월, 1차 현지 조사와 긴급 지원(시리아 의료물품지원)활동에 이은 2차 재건지원을 위한 준비였다. 조사단은 튀르키예 한인연합회를 만나 이재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 마을 건립을 논의했다. 조원형 교무(세계봉공재단)은 “에스켄데룬 주는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 군인들이 출항한 상징적인 도시다.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23.06.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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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평화와 상생의 한길을 걸어온 김대선 교무가 출가 50년을 맞아 를 펴냈다. 이 책에는 그가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로 종교간 연대를 이끄는 한편, 한국생명운동연대와 함께 하는 생명존중포럼으로 자살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근황을 담았다. 김 교무는 “생명존중과 상생, 다문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화두에 대해, 원불교 교무로서 그간 말하고 정리해온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무는 원불교 문화사회부장, 평양교구장 등을 거쳐 현재 원다문화센터 원장을 맡고 있다.[2023년 05
이 한권의 책
민소연 기자
2023.05.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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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관중석에서는 다양한 인종이 각자 나라의 국기를 펄럭이며 응원했다. 비단 관중 뿐일까. 무려 ‘국가대표팀’인데, 선수들만 봐서는 어느 나라인지 도통 알 수 없었다. 한 선수가 골을 넣으면 그와는 전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선수가 얼싸안고 좋아했다. 국경을 넘어 섞이고 있는 세상의 속도가 그곳에 있었다. 그 경기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였다. 2020년 12월 기준 국내 거주 이주민은 215만명이지만,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면 250만명을 넘는다. 이는 대구광역시 인구(237만)와 인천광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2.12.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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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해외에 한국의료문화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월 9일 원광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원광대학교병원은 독일 쾰른의 (재)일원 원불교 선센터(센터장 이원조 교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양 기관이 의료 및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수 시 장소, 강의, 연구, 세미나 개최에 상호 교류 ▷ 지역문화 축제 시 교육, 건강, 의료, 복지 홍보 ▷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협조 등 상호 활동의
교화
이현천 기자
2022.11.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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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의암 주논개상은 나라를 살리는 충의(忠義)의 마음을 살려 사회를 위해서 노력한 여성, 귀감이 되는 여성에게 주는 상이다. 원불교의 공심과 사무여한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제15회 의암 주논개상을 수상한 전정희(이리교당)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이 전해온 소감이다. 의암 주논개상은 순국한 의암 주논개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2007년부터 나라와 이웃을 위해 헌신한 여성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다. 전정희 센터장은 전북여성 정치발전센터를 설립해 10여 년간 인권평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2.10.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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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아진 시대. 이 때문에 젊은 세대 교화는 원불교의 큰 화두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익산과 영광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젊은 세대 교화에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끈다.중앙교구는 1일 오전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중앙교구 청년가을 운동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50여 명의 청년은 소태산대종사성탑에서 기도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과 계주, 성지순례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준비한 청년 기획위원들은 “기획부터 모집 과정을 거치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교화
이현천 기자
2022.10.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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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법문에 ‘빈곤과 무지, 질병을 퇴치하는 복지로 평등세계를 건설하자’는 말씀이 있다. 삼동인터내셔널의 목적은 세계를 대상으로 이 같은 평등세계를 이루는 것이다. 자금 지원만 하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자는 것이고, 그래서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김도영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 이사장은 고집스런 자신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삼동인터내셔널은 원기93년(2008) 12월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에서 독립법인으로 분리된 이래 지금까지 만 13년 이상의 세월 동안 원불교 해외복지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08.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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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구가 출가교역자 역량개발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성악과 기타, 첼로로 문을 연 ‘서울교구 악기를 가르쳐드립니다’는 교무들의 문화 감수성과 음악 실력을 키우고 있다. 6월부터 주 1회 강의를 통해 교무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교화 현장을 문화로 채워간다는 의지다.6월 14일 기타반 세 번째 수업이 열렸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가슴앓이’의 양하영 가수가 강사로 기타를 잡는다. 이날 수업의 포인트는 스윙 반주와 F키 잡기. 소수정예의 수업이라 집중력이 높고, 과제도 열심이다. 이날 연습곡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6.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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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올해 1회로 열린 현대미술 전시회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미술전시행사다. ‘통영; 섬.바람’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통영의 많은 섬들 곳곳과 통영시 전체를 미술관 삼아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통영은 시의 면적과 인구수에 비해 많은 예술가를 탄생시킨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곳곳에 예술의 흔적이 숨어있고 그걸 찾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또한 이미 통영국제음악제를 해마다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는 이곳에서 다양한 현대작품을 전시하는 트리엔날레를 올해 기점으로 시작한 것이다.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05.23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