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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영광 길룡리에서 태어난 아이는 노루목 대각지를 무심코 지나다녔을 것이다. 그 어느 날, 노루목 대각지에서 ‘만고일월비’를 세우기 위해 공사가 진행되던 날이었다. 일하는 사람들이 그 아이의 집에서 식사를 했고, 중산 정광훈 종사가 학교에 다녀온 그를 보고 말했다. “전무출신 한번 해봐라.” (영광)여중학교에 다니던 그가 물었다. “전무출신이 뭐 하는 건데요?”전무출신은 ‘결혼 안 하고 평생 공부하고,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라고 했다. 그때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던 이유를, 그는 지금도 알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4.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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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100년 역사에 코로나19 팬데믹은 가장 큰 시련이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돌입하면서 친구가 멀어지고 이웃이 멀어지고 또 종교마저 멀어지는 원인이 됐다. 그렇게 2년의 팬데믹 기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회복을 위해 애쓴 2년의 기간이 지나고 있지만 종교계는 좀체 이전으로의 복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원불교 교단에서는 코로나19 2년의 기간을 스스로를 돌아보고 공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지만 혼자 하는 공부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또 다시 맞이한 2년의 기간을
사설
원불교신문
2023.12.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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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가 청소년정책 공유를 통해 청소년교화 방안과 다양한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시설장협의회를 열었다.10월 5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시설장협의회에는 전국 18개 시설 운영 관계자들이 참여해 현재 정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정책에 대한 교육 시간과 앞으로 청소년국의 청소년교화정책에 대한 이해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는 청소년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청소년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원불교 청소년교화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해 큰 기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3.10.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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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108년 전 소태산 대종사는 ‘불법의 시대화·생활화·대중화’를 지향하며 미래종교로서 원불교가 가야 할 지침을 밝혔다. ‘시대화·생활화·대중화’는 소태산 대종사 시대뿐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미래에도 계속적으로 유효할 원불교의 방향이자 길이다. 이에 〈원불교신문〉에서는 대각의 달을 맞아 ‘이 시대 원불교열린날의 의미’를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다. 본 좌담은 4월 11일 줌(Zoom)으로 진행됐으며, 이주연 교무(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정주영 교무(배내청소년훈련원), 구일승 교무(충경교당),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4.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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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구가 원기108년 교화요람을 제작, 재가출가가 함께하며 소통하고 공유하는 교화의 장을 열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출재가 교역자가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교화요람은 6개 지구 59개 교당과 재가단체·훈련원·센터·연구회 등의 계획도 한 데 모았다. 지난해 12월 26일 각 교당에 배포, 원기108년 교화 가이드라인이자 교당 및 지구 간 소통과 연대의 마중물로 쓰이고 있다.처음으로 시도된 서울교구 교화요람은 73개 단위의 계획을 162페이지에 담아냈다. 지구 계획으로는 지구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1.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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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문정석 교무] 원기108년은 원불교 군종승인이 17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원기91년(2006) 3월 24일 역사적인 군종승인 이후 군종장교 파송과 함께 대한민국 국군의 승인된 종교로서 군 내부에 원불교의 역할 정립과 근무지 및 활동 지원을 위한 종교시설확충, 군종 활동 교역자 배치에 역점을 두고 진행해 왔다.그 결과 17년간 군종장교 TO 3명(육군), 20개의 전담교당과 11개 협력교당의 군내 활동이 보장되었고, 원불교 군교화 활동은 이제 군을 넘어 중앙경찰학교, 해양경찰학교까지 확대되었다.이는 어려운 교단의 상황 속
충성! 군교화
문정석 교무
2023.01.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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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기108년 정기인사는 ‘정책인사’와 ‘신규교무 사령’이 주안점이다.” 류경주 총무부장이 교구장협의회에서 원기108년도 정기인사 방침(안)을 발표하며 ‘정책인사’와 ‘신규교무 사령’을 내년 인사방침의 주요 키워드로 강조했다. 방침(안)에 따르면, “전무출신 인재발굴이 활성화 되는 곳(교당, 기관)에 우선해서 인사배치 하겠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보좌교무 및 부교무 인사는 청소년 교화를 집중·육성하는 곳과 청소년 교화전용교당을 추진하는 곳을 중심으로’ 인사하고, 교구 교화정책에 의한 개척교화는 ‘정책인
교화
이여원 기자
2022.10.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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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 교육, 복지, 인사, 관리감독 등 100여 개의 교화현장 목소리에 중앙총부 간부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원기107년 상반기 중앙총부 간부연수가 8월 22~23일 원광보건대 WM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임원들은 14개 교구 교정지도 순방(5월 13일~6월 29일)에서 제안된 교구별 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논의했다. 각 교구별 교정원 요청사항은 부서별로 정리돼 공유됐다. 먼저 “중앙총부에 종합민원 사무실과 같은 행정처리부서가 마련돼야 한다. 법인, 건축, 금융에 대한 자문과 가이드라인 제시로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8.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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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정원이 14개 교구 교정지도 순방일정을 마무리했다. 원기107년 교구 교정지도를 통해 특화된 교화정책과 현안 과제를 파악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이번 교정지도는 교구의 현안 과제와 교화정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공감하겠다는 데 비중이 실렸다. 각 교구 주요 정책 현황과 진행 상황, 재가출가 교도들의 건의사항 등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교화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교구에서도 특화된 교화정책과 현안 과제를 공유하며 교화상황을 내실 있게 점검했다. 특히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7.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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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중앙교의회 의장단협의회 신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의장단협의회는 중앙교의회 의장과 부의장으로 구성하며, 교단 주요 현안 협의를 위해 중앙총부 간부 및 재가출가 중앙교의회 의원의 출석을 요청할 수 있다. 참고로 중앙교의회 부의장은 각 교구 교의회의장이 해당된다.또한 의장단협의회는 한시적인 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수 있다. 의장단협의회의 의장은 중앙교의회 의장이 당연직이며, 회의는 의장 또는 의장단원 1/3이상의 요구로 소집할 수 있다. 의장은 교규 개정에 대한 안건을 의장단협의회 협의로 수위단회에 제안할 수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6.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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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정엽 교무] 일모도원(日暮途遠). 교단의 혁신에 대해 고민할 때 항상 떠오르는 단어이다. ‘만약 대중이 원하는 혁신이 아니라 교단에 필요한 혁신을 주장했을 때 대중들이 그것을 동의해 줄까? 할 수 있는 혁신을 위해 일부의 수정을 할 것인가, 아니면 해야하는 혁신을 위해 교단의 환골탈태를 도모할 것인가? 먼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혁신을 할 것인가 아니면 10년 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을 모색할 것인가?’ 등의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개인적으로 가장 시급하고 우선되어야 할 혁신은 ‘10년 후에 출석교도 2만을 유지하는
이달의 기획
유정엽 교무
2022.06.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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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부산울산교구가 교도회장단 훈련을 통해 교단 4대 준비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3일 부산울산교구청 5층 대각전에서 열린 부산울산교구 교도회장단 훈련에는 총 80명이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참석했다. 김도훈 교단 4대 설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교단 4대를 맞이하는 회장단의 자세’라는 주제의 강의도 진행했다. 안인석 부산울산교구장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교당에 나오지 않는 분들을 교당으로 불러오는 것이 회장단과 교구의 숙제”라고 말했다. 다만 “어려울 때 뭔가를 더 해내라고 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봉불&훈련
장지해 기자
2022.03.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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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교정원 정보전산실(이하 전산실)은 원기107년 부서 확대 개편을 시행했다. 기존 교화훈련부 소속이었던 사이버교화과를 전산실 디지털콘텐츠과로 이관하면서 단일과에서 3개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이는 디지털미디어와 전산 분야 인재양성과 업무 효율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교화훈련부 디지털 교화정책의 협업부서로서,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김종철 정보전산실장은 “교정정책이 교화 현장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산실의 107~
이달의 기획
이현천 기자
2022.02.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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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을 올바로 이해하고, 조직·사람·업무를 긴밀하게 연계시켜 조직을 효과적으로 경영,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교구장 직책교육의 목표가 공유됐다. 전무출신 역량개발교육국이 원기106년 교구장 직책교육을 8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했다. 8명의 신임 교구장을 대상으로, 조직·행정·회계관리와 법규연구 등 교정과 교화현장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리더로서의 공통역량 학습을 통해 교정 정책과 교구 교화정책을 연계하며 교화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취지가 더해졌다. 또한 교화행정의 매뉴얼화와
교화
이여원 기자
2021.12.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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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회 정기수위단회에서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를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이 결의됐다. 정식출범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 강해윤 위원장(이하 강)과 남궁문 재가준비위원(이하 남궁)을 만나 혁신특위의 준비과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 사회: 윤관명 편집국장교단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준비위원을 맡으셨는데강 : 교단의 중요한 시기에 엄중한 일을 맡아 책임이 크다. 지난 개정증보판 전서 폐기 사태를 시작으로 교단은 큰 혼란을 겪었다. 이를 통해 자신과 교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혁신특위는 교단의 미래를 좌우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별좌담
진행·정리=윤관명
2021.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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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정엽 교무] 원기97년 소장도 없는 정책연구소를 1년간 지켰었다. 과도기에 큰 역할을 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교단의 운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숙제처럼 진행된 제7차 혁신세미나를 위해 ‘원기72년 교단 3대설계’와 ‘원기85년 3대 2회 종합발전계획’ 그리고 원기94년에 정책연구소에서 제기한 ‘10대 혁신과제’를 비교하고 진행된 성과를 점검한 후에, 우리의 혁신에 대해 세 가지의 문제를 발견했다.첫째 우리 교단의 혁신은 ‘오래된 혁신’이라는 다소 모순되는 표현이 어울린다는 것이었다. 원
논설위원 칼럼
유정엽 교무
2021.10.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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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정엽 교무] 이번 전서폐기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공간은 교역자광장이다. 처음 문제의 제기에서부터 의견의 결집과 청원 그리고 다양한 토론까지 교역자 광장의 자유게시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출가교화단을 이용해 오타와 오기를 찾자는 주장과 대중의 의견을 결집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미래를 위한 최고의 소통조직은 교화단이라 해왔지만 정작 가장 소통이 필요한 시점에서 무력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교화단’의 원형은 비밀결사로 소통을 어렵게
논설위원 칼럼
유정엽 교무
2021.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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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법 교무] 교무훈련에서 118명의 교무들은 교단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에 응답했다. 조사 내용을 통계적으로 대별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문의 내용을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이 통계 자료는 놀랍게도 현재의 조사가 아닌 원기72년 작성된 『2대말 결산을 위하여 -통계적 자료 모음-』에 나온 것으로, 제3대 설계를 위한 기초적 작업으로 진행된 교단의 통계적 자료 분석의 결과이다.교단의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의 관점으로 보면, 교단 발전 저해 요소 분석은 조직의 약점에 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단
이달의 기획
김지법 교무
2021.08.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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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은기 교무] “올해도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붙겠습니다.” 교구사무국과 전주교당 식구들이 교구장과 함께 시무식을 하고 있었는데, 한 명씩 돌아가며 새해 목표 및 다짐을 말하는 시간! 나는 왠지 모를 자신감으로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 전북교구 청소년전담교무로 발령을 받은지 어느덧 2년차가 됐다. 눈 깜짝할 새 1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지난해 청교협 교무들과 다양한 시도들을 하며 얻어진 경험치로 올해도 힘차게 청소년 교화를 이어가고자 한다.전북교구의 교화정책의 핵심 가치는 생명·상생·평화이다. 코로나19는 자연재해
똑똑!청소년교화
최은기 교무
2021.06.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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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서울교구가 대각의 달을 맞아 봉축행사를 열고 지역사회 곳곳에 대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울교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봉축행사 주제로 ‘동행’을 선정하고 ‘동행기도’, ‘동행 나눔’, ‘동행 이벤트’의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했다.‘동행기도’는 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아침 7시에 대각개교절 봉축기도문(교화훈련부 제공)을 한 줄 카드 기도문으로 제작해 교구 밴드와 유튜브 서울교구TV로 공유함으로써 교구 재가출가 전 교도가 기도의 정성으로 이 기간을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동행 나눔’은 지역사회에 은혜를
교화
권원준 기자
2021.04.15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