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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코로나19’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서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2주간 대면법회와 소모임 중지를 발표했다. 24일 대책위는 그동안 교구에 이양했던 대중집회 운영 결정권을 다시 대책위가 주도해 9월6일까지 전국에 출가교역자협의회, 단회 등을 중지하고, 온라인과 TV방송을 통한 법회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또한 천도재는 가족중심으로, 기도는 전체 대상이 아니라 각 교당 교무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총부 일요예회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퇴임봉고식 진행에 대해서는 원의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9
온라인뉴스
유원경 기자
2020.08.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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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2시쯤 눈이 뜨였다. 정신이 초롱초롱 지금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홍복인가 감사하다. 천지개벽 시대에 대종사님 일원대도에 입문하게 해주신 인연…만겁에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만났으니 죽기로써 정진해야 한다.” (원기90년 9월 20일 일기 中)98세 되던 지난해 4월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기재한 인타원 장세진 원로교무(99·仁陀圓 張世眞). 새벽 2시면 자연히 일어나 단전송을 일만독씩 염송해온 그. 천 개의 염주알을 얼마나 돌렸던지 한알 한알이 맨들맨들 빛을 발하고 있다. 꿈에서 뵌 대종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8.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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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과묵하면서도 자상한 성품으로 교단 초창기 원불교학을 발전시키고, 진솔함과 정성스러움으로 후진 양성에 매진한 죽산 강경락(竹山 姜慶樂)정사가 7월28일 열반에 들었다. 죽산 정사는 원기54년 남원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영산선원 교사, 원광원예원 총무, 재무부(현 재정산업부) 과장, 원광노인요양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고, 영등교당 교무, 장수수양원 부원장, 원광노인요양원 원장, 동산사회복지관 관장으로 봉직하다 원기96년 정년퇴임했다.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강한 책임감과 타고난 봉사심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
열반
이여원 기자
2020.08.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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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심신을 수호하는 공부’라는 말이 있다. 원불교 주요경문인 일원상서원문의 문구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 존절히 하자는 이야기다. 마음을 잘 다스리고 공부하는 것 못지않게 몸을 잘 다스리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영육쌍전(靈肉雙全)의 정신을 역사를 통해 보여주는 곳이 있다. 바로 원불교 역전보화당이다. 역전보화당 시초보화당은 소태산 대종사 재세 시 병원을 설립해 종교의 사명인 자선사업을 실현하고 교화·교육 및 각종 사업을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화당 한약방을 창설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때 시작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0.07.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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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부 건설 등 국제교화를 향한 발걸음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불거졌던 해외법인 운영 사례를 토대로, 해외교화에 대한 현주소를 진단하고 교단적 관리 시스템 등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결복백년대와 세계교화를 위해 해외법인 운영 실태를 돌아보고자한다. 일본법인일본법인 사례는 ‘치바법인 관련 조사위원회 결과보고서’(원기100. 8. 31)를 요약했다.해외교화의 효시는 일본교화에서 시작된다. 원기20년(1935년) 박대완 선진이 일본 오사카에 교당을 마련하고 교화를 시작한 것이 최초이다. 일본교화는 해외교화에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가
이달의 기획
편집부 공동취재단
2020.07.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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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6월30일 열린 서울보화당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한 마음으로 손흥도 원장의 회고담을 청했다. 서울보화당은 물론 원불교 한의·한약업 역사와 함께 기억되는 살아있는 역사, 손 원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나는 구타원님 생전에 꾸중만 듣던 사람이다. 그 분 떠나신 후 나를 꾸중하는 사람이 없어 허전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곤 한다”라며 이공주 선진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전무출신을 서원했던 그해 서울보화당이 생겼고, 군대 제대, 교학과 졸업 후 바로 이 곳으로 와
미니인터뷰
민소연 기자
2020.07.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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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시민들의 몸과 마음의 치유터이자 최일선의 산업교화장인 서울보화당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서울보화당50년사』 봉정으로 감동을 함께 나눴다. 6월 30일 종로5가 서울보화당 법당에서 열린 기념식은 코로나19 가운데 소박하지만 의미깊은 자리가 됐다.원기55년 6월 30일, 이공주 원로교무가 회장을 맡아 현재 자리에 개원 봉불을 올린 서울보화당은 반세기동안 정녀교무들의 퇴임 후 수도생활을 지원하며 공도자숭배를 실천해왔다. 40년동안 함께 해온 손흥도 원장을 비롯, 수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을 거쳐 현
교화
민소연 기자
2020.07.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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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시민들의 몸과 마음의 치유터이자 최일선의 산업교화장인 서울보화당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봉정으로 감동을 함께 나눴다. 6월30일 종로5가 서울보화당 법당에서 열린 기념식은 코로나19 가운데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자리가 됐다.원기55년 6월 30일, 이공주 원로교무가 회장을 맡아 현재 자리에 개원 봉불을 올린 서울보화당은 반세기동안 정녀교무들의 퇴임 후 수도생활을 지원하며 공도자숭배를 실천해왔다. 40년동안 함께 해온 손흥도 원장을 비롯, 수많은 재가출가교도들이 거쳐 현재
온라인뉴스
민소연 기자
2020.07.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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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연타원 마원종 원로교무(77·淵陀圓 馬圓宗). 그는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재원이었다. 개신교 신자였지만 대산종사와의 첫 만남 후 두 마음 없이 출가 서원을 굳힌 그. 그의 삶에 귀 기울여 본다.다른 신을 섬기지 말지니라개성에서 태어난 마 원로교무. 6.25 직전 서울로 이사했다가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을 가 10살 무렵부터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심심하면 길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곤 했다. 하루는 길 건너편에 비구니 스님 두 분이 나란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자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6.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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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지난 12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42회 임시수위단회는 재적단원 35명중 28명이 참석했다. 전산종법사는 개회사에서 대산종사의 법문을 인거하며 “우리 모두 출가위를 주먹에 쥐고 시작해야 한다. 출가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교단일을 내 일로 삼으면 출가위다”라고 출가위 심법을 강조했다. 수위단회 안건은 ‘전무출신규정’ 개정(안)과 ‘정토회규정’ 개정(안) 2건이 상정됐다. ‘전무출신규정’ 제31조(근무성적)에서 ‘품과’를 ‘직종’으로 수정했으며, ‘정토회규정’ 제3조(조직)에서 ‘정토회원(남자
교화
윤관명
2020.05.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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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근황은 어떠한지퇴임후 더 바빠졌습니다. 원불교 출판물을 하나하나 정리,해설하는 일과 일본교구 교령을 맡고서『대산종사법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 제작한『익산,종교화합의 성지를 가다』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원광대학교와 우석대학교의 젊은 교수들이 기획해서 불교·유교·천주교·기독교·원불교를 종교문화와 관광사업 차원에서 제작했습니다. 지역사회 연구를 통해 원불교 문화교화를 전개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을 위한 유일장학회에 활동에 대해 설명한다면유일장학회는 고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20.05.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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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반갑습니다. 마음밭 개발하는 농부, 공부인 최경도입니다.” 퇴임 후 ‘마음공부’를 주제로 온라인 교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원로교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보산 최경도 교무(71·補山 崔敬道), 마음공부의 사회화를 위해 시작한 팟캐스트 팟빵과 영상 제작이 어느덧 80회를 훌쩍 넘겼다. 7일, 그의 스튜디오가 있는 익산 심계원(心啓園)을 찾아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심계원(心啓園)은 심전 계발원이라는 뜻입니다. 오래 전부터 마음공부를 어떻게 사회화 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퇴임 후 온라인과 오프라
미니인터뷰
최지현 기자
2020.05.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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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성가』48장 이후 교례에 관한 성가를 계속 이어 부르고 있다. 아마도 교례에 대한 성가를 통한 지식만으로도 교당과 교단의 의식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성가 51장은 대사식 노래이다. 대사식은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고 퇴임을 사례하는 의례로 신·구 종법사의 취임과 퇴임이 동시에 거행되는 경우 진행되는 의식이다. 원불교 종법사를 떠올릴 수 있는 성가를 부르자면, 먼저 15장 종법사찬가가 떠오를 것이다. 교단의 최고직위인 종법사에 대한 존경과 찬송의 노래를 앞에서 힘차게 불렀던 기억을 떠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04.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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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선원, 마산교당, 중앙중도훈련원, 정토회교당, 서울교당, 교정원, 영광교구장, 중앙교구장, 전북교구장, 교학대서원관 교감. 출가 후 퇴임까지 열 군데에서 살고 가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그대로 이뤄졌다. 왕타원 고원선 원로교무(74·汪陀圓 高圓善). 19살에 출가해 50여 년을 교화 현장에서 힘쓰며 교정원 교화부원장과 교육부장, 수위단원, 여자정화단총단장, 교구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현재는 원로회의 위원이자 수도원 상임위원으로 봉직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여자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원로교무의 고향은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4.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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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조경수는 소나무이다. 전국에 지천으로 있는 것이 소나무이지만 학교, 공원, 유적지 등의 정원 조경지에는 소나무가 늘 빠지지 않는다. ‘불로장수’의 꽃말을 가진 소나무는 수 천년동안 문학, 예술, 종교, 풍수, 민족 사상 등 우리 정서·정신 속에서 살아오고 있다. 짧게는 수 십년, 길게는 수 백년 우뚝 선 모양새로 기강을 뽐내고 있는 중앙총부 소나무도 최근 봄을 맞아 모양을 가다듬고 멋진 수형으로 거듭났다.총부 방문자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꼽는 ‘소나무와 꽃들’, 이번 주는 중앙총부의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20.04.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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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40여 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완전히 한국으로 돌아온 익타원 하대연 원로교무(88·益陀圓 河大淵). 그는 대산종사의 뜻을 받들어 하와이 교화의 터를 닦은 장본인이다. 현재 미국 시민권 보유자로 한국으로의 귀화 신청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인 그를 만났다. 어린이들이 좋아하 원로교무는 경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할아버지는 경주 외곽에 절을 불사할 정도로 불심이 강했다. 비교적 부유했던 그의 집은 경주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때는 절이 멀리 산에 있었어. 오빠랑 언니는 할아버지를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4.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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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지난달 30일 원기105년 원무자격전형위원회가 중앙총부 법은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는 총 8명의 신규원무와 9명의 재사령 원무가 지원해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무 제도가 시행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원무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모호하다. 이에 원기82년(1997)에 시작돼 지난해 제23기까지 배출된 원무 제도에 대한 기획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 호에는 기본적인 원무제도 전반에 대한 소개와 원무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다음 차례에는 원무제도의 뿌리가 되는 재가교무 제도에 대해 생각
이달의 기획
류현진 기자
2020.04.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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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소태산 대종사의 큰딸 박길선 종사와 정산종사의 동생 주산 송도성 종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융산 송천은 원로교무(86·融山 宋天恩). 그는 원광대학교 제7·8대(1994년~2002년) 총장을 역임하며 원광대학교의 발전을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문학석사를 마치고 원광대학교 철학박사를 딴 그는 미국 예일대학, 컬럼비아대학, 하버드대학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국 종교학회·불교학회 이사, 대한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대종사와 함께 한 어린 시절“대종사님이 외할아버지, 정산종사님이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3.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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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진솔함과 정성스러움으로 후진양성에 힘써온 평산 김성훈 정사(平山 金成薰)가 2월 22일 오후11시 28분 원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평산 정사는 원기58년 필동교당(현 중구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원광고등공민학교, 원광대학교 도서관, 교화부(현 교화훈련부)를 거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교수로 봉직하다가 원기101년 정년퇴임했다.평산 정사는 과묵하면서도 부드러운 성품으로 주변 인연들과 화합했으며 교단 초창기 원불교학을 발전시키고자 일심으로 연구 활동을 했다. 또한 정성과 진솔함으로 후학을 가르치고 수행하며
열반
유원경 기자
2020.03.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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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남다른 안목으로 어려운 초기교단 환경 속에서도 교육학을 전공해 원불교의 대 사회화 활동에 힘쓰고 있는 우산 김혜광 원로교무(70·愚山 金慧光). 그는 팔산 김광선 선진의 손자이다. 그의 선친 설산 김병철 교무가 바로 팔산 종사의 셋째아들이다. “팔산님이 가세가 그렇게 어려운 분은 아니셨는데, 교단에 다 헌공을 하셔서 사가에 있는 자식들 고생이 말로 못 할 정도였어. 선친도 교무를 하셨기 때문에 얼굴을 잘 뵙지 못했어. 가난에다가 어려움이 농축된 대로 살아서 뭘 잘 몰랐어. 집안에 출가자가 10여 명이 돼.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2.19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