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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최초법어 중 지도인으로서 준비해야 할 요법을 성가를 통해서 만나보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지도를 받았는가를 떠올려 보면 좋겠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내가 잘못했을 때, 또 잘한 일이 있을 때도 항상 그때마다 누군가가 곁에서 힘을 주고 바른길을 일러주고 또 꾸짖어 반성케 하는 환경 속에 살아왔다면 참 좋은 환경, 성장하는 삶을 살아온 이가 아닐까 생각한다.삶에서 가르침을 따를 수 있는 지도인, 스승을 모시고 사는 사람만큼 든든하고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드디어 지도인으로 성장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0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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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48장에서는 “참고 돌리는 공부를 입으로만 하는 것과 마음으로 알뜰히 하는 것이 크게 다르나니, 어려운 일을 몇 번만 능히 참고 돌리고 나면 그 다음 일들은 수월하나니라”라고 했다.원불교에서 마음공부를 할 때 많이 쓰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잘 돌리자’는 것이다. 이는 일상수행의 요법에 많이 쓰인 표현으로 『대종경』 이나 『정산종사법어』 에도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종종 학생들이 찾아와서 ‘마음공부를 함에 있어 잘 돌리라고 하는데 도대체 잘 돌린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0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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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59장에서는 “감사 생활만 하는 이는 늘 사은의 도움을 받게 되고, 원망 생활만 하는 이는 늘 미물에게서도 해독을 받으리라”고 했다.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한 학생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이치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을 했다. 어떻게 자신의 마음이 우주만유를 다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사은의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의 이치를 알면 그 원리가 좀 더 쉽게 이해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일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12.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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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노래를 부를 때 음정을 정확하게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약의 규칙과 조화를 통해 음악을 살려내는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강하게만 부르면 시끄러운 노래가 될 것이고 약하게만 부르면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진화의 노래를 통해서 강약을 조화롭게 살려내면서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삶의 방법을 찾아보자. 최초법어에 세 번째로 등장하는 강자약자진화상의 요법의 내용이 바로 『성가』 82장 ‘세상의 강자들아’에 그대로 담겨있다. 마음공부를 통해 강자가 되는 법을 익히고, 약자를 보호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2.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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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수신의 노래를 통해 자신을 바루고 마음공부를 통해 거듭나리라는 다짐을 노래했다면, 81장 제가의 노래를 통해서 가정의 복됨과 그 비롯으로 세상을 은혜롭게 만들어 갈 다짐을 노래해 보자. 최초법어 중 수신의 요법에 이은 제가의 요법은 가정이라는 표현을 빌려 당시의 지배계급에 대한 비판과 충고, 당시의 현실에 대한 반성과 진단, 그리고 부강한 국가 건설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마음공부가 모든 공부의 바탕이 되고 자신이 가정과 세상의 참주인이 되기위한 방법을 『성가』 81장을 노래하면서 살펴보자. 특히나 요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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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45장에서는 “불보살 성현들은 운명을 초월하여 화복을 자유로이 수용하시나, 범부와 중생들은 운명에 끌리어 화복의 지배를 받나니라”고 했다.일반적으로 운명이란, 사람이나 사물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가지는 것으로 절대 거스르거나 예측할 수 없으나 이미 정해진 절대적인 힘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어떤 불가항력적인 사건이 일어난 후에 사람들은 그것이 운명이었음을 짐작하곤 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불확실한 미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12.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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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5년도 제53회 영산선학대학교 학위수여식이 16일 교내 대각전에서 진행돼 4명의 예비교무가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매년 2월에 열리던 학위수여식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앞당겨져 이사장, 동문회장, 가족 등 외부초청인 없이 본교생들 위주로 졸업식을 진행했다.시상으로 이사장상은 한영훈 예비교무, 총장상은 김은배 예비교무, 교육부장상은 정지원 예비교무, 공로상은 한영훈 예비교무, 장학회장상은 김준형 예비교무, 영광교구장상은 정지원 예비교무에게 돌아갔다.백인혁 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은 훈사를 통해 “영산선학대학교
교화
류현진 기자
2020.12.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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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최초법어는 소태산이 대각 후 최초로 제자들에게 설한 법문이다. 영산성지, 범현동 이씨재각에서 설하신 말씀을 80장부터 84장까지의 『성가』를 통해서 만나보자. 깨달음을 얻고 당시의 시대 상황을 살펴보고 진단하고, 그 구제의 방법을 제시한 법문을 성가를 통해 노래하면서 소태산 대종사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자. 80장은 수신의 노래로 최초법어 수신 요법을 떠올려보자.시대를 따라 학문을 준비하고, 정신수양을 통해 안분을 얻고 희로애락을 당해 정의를 잃지 않으며, 일과 이치에 있어 시비이해를 바르게 판단하고, 응용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2.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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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39장에서는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 하거니와 실은 구시화복문(口是禍福門)이니, 잘못 쓰면 입이 화문이지마는 잘 쓰면 얼마나 복문이 되는가”라고 했다.부처님은 열 가지 악업과 열 가지 선업을 말씀했다. 열 가지 악업은 몸으로 짓는 살생·간음·도둑질과 입으로 짓는 망어(거짓말)·양설(이간질)·악구(추악한 말)·기어(허위로 꾸미는 말), 마음으로 짓는 탐심·진심·치심이다. 열 가지 선업은 이 열 가지 악업을 끊어 기필코 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요즘 사람들은 세상이 많이 험악해졌다는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12.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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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페스트 균은 절대 죽지도 소멸하지 않을 것이고 참을성 있게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아마도 언젠가는 인간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다시 그 쥐들을 흔들어 깨워서 어느 행복한 도시로 몰아넣을 것이다.”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중) 2차 세계대전 이후 물질문명의 급속한 발전과 산업화로 인한 비인간화의 과정을 목도한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까뮈는 그의 소설을 통해 페스트(흑사병)로 폐허가 된 도시 안에서 암흑의 시기를 견디는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울림을 전달했다. 페스트에서 폐쇄되었던 도시에서 사람들이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1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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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화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예비교무들이 출가서원식을 통해 전무출신으로서의 사명을 다짐했다. 11일 중앙총부반백년기념관에서는 원기105년 출가서원식이 열려 교화직 19명(미주선대 1명 포함), 전문직 2명, 봉공직 2명, 기간제 1명으로 총24명의 전무출신이 제생의세의 서원을 올렸다. 이번 출가서원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서원식 당사자만 참석한 가운데 원음방송과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했다. 전산종법사는 법복을 착용한 서원자들에게 일일이 법락과 『원불교전서』를 수여하며 격려했고, 전무출신 서원자들은 법신불
교화
유원경 기자
2020.1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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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32장에서는 “덕이라는 글자를 큰 덕자라 하나니, 능히 육도와 사생을 감화시킬 근본이 이 덕이라 이 위에 더 큰 것이 어디 있으리요”라고 했다.원불교에서 덕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것은 무슨 뜻일까?대종사는 “이제 우리가 배울 바도 부처님의 도덕이요, 후진을 가르칠 바도 부처님의 도덕”이라고 했다. 곧 부처님의 도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원불교 신앙과 수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대종사는 『정전』개교의 동기에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이 세상에 광대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12.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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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78장을 끝으로 7부 신조에서 8부 수행으로 『성가』가 이어진다. 신앙과 수행을 하며 그 마음을 노래하고 일상 속에서 늘 음악과 같은 신앙, 수행을 하고 살아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노래하는 데 있어, 말하듯이 노래하면 자연스럽고 훨씬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가 된다. 수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상을 수행으로, 수행을 일상에서 생활로 살아간다면 삶이 수행공간이 되고 수행공간이 세상 전부일 것이다. 8부 수행 관련 성가를 노래하면서 자신의 생활 속에는 얼마나 수행이 스며있는지 생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2.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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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마음공부 하면서 참 힘든 것 중 하나가 했다는 상이 없이 무상으로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7부 신조에 나오는 마지막 성가가 무상의 노래인가 싶기도 하다. 상 없는 공부를 끊임이 없이 하겠다고 마음에 굳게 믿고 지키리라는 다짐의 약속을 78장 ‘공부와 사업 중에’를 통해서 되짚어 보면 좋겠다. 상 없는 공부와 일들로 쌓인 공덕과 진리세계에서의 가치를 성가 속에서 찾아보자.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분별심을 알아차리고 공부의 기회로 진급의 재료로 살려보자. 정말 어려운 상을 없애는 공부에 대한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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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42장에서는 “수도인이 혜수만 좋아하고 공부를 잘못하면 악도에 떨어지나니, 될 수 있는 대로 남의 덕을 적게 입고 공부하여야 빚이 적나니라”라고 했다.지난해 패션계의 전설로 불리던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커펠트가 사망했을 때, 세간의 관심은 그녀의 죽음과 더불어 유일한 가족인 반려묘 ‘슈페트’에게 2000억 원대의 유산이 어떻게 상속될 것인지에 쏠렸다.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신탁의 형태로 반려묘에게 유산을 상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필자가 교화훈련부에서 근무할 때 어떤 교도는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12.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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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지난주 인기뉴스 1위를 차지한 혜민 스님의 ‘풀소유’논란은 많은 신앙인들에게 여러 화두거리를 제공하며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를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공(空)에 대한 깨달음을 기반으로 무소유의 가르침과 행복의 가치를 연결함으로써 소유욕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던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풀(full)소유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실망했다. 사실 종교인의 이중적 모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무출신이 갖추어야할 역량’에 대한 질문에 뛰어난 교법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12.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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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한국 사람이면 어릴 때부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진리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다. 이와 말의 표현이 달라서 그렇지 어느 나라에나 비슷한 속담이 존재한다. 노력을 통한 정당한 결과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의 이야기일 것이다. 모든 세상에서 일어나고 그 이치를 알게 하는 이유를 『성가』 77장 인과의 노래를 통해 찾아보자. 삶에서 일어나는 대부분 문제는 인과의 이치 속에서 생겨난다. 원인과 결과가 끊임없이 돌고 도는 세상을 성가를 통해 경험해 보자. 1절에서는 인과의 이치 따라서 건설되는 돌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11.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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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 종법사 훈증훈련이 12일~14일 진행돼 예비교무들의 신심과 서원을 북돋웠다. 13일 오전 본관 대법당에서 열린 훈증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먼저 지난 중앙교의회에서의 미국자치교헌 승인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했다.전산종법사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예비교무들에게 “국내에 있기보다 뜻을 세워 밖으로 나가 일생을 바칠 것”을 권장하며 각자가 해외종법사로서 역할 해주기를 주문했다. 이어 『대종경선외록』 유시계후장의 대종사 열반 전 대중에게 특별히 당부한 6가지를 주제로 법문했다.전산종법사는 장엄을 과하게
봉불&훈련
류현진 기자
2020.11.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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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26장에서는 “사필귀정(事必歸正)도 맞지마는 실은 정할 정자 사필귀정(事必歸定)이요, 앙급자손(殃及子孫)이라고 하거니와 실은 앙급자신(殃及自身)이니라”라고 했다.사십이장경에 보면 한 어리석은 사람이 부처님이 크게 인자하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을 시험코자 심하게 욕하고 꾸짖었다고 한다. 이에 부처님은 묵묵히 대응치 않았는데, 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민망히 여겨 악설을 그치자 부처님은 ‘그대가 예를 갖춰 좋은 물건을 남에게 주었는데 그 사람이 받지 않으면 어찌하겠는가?’하고 물었다. 그러자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11.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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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 종법사 훈증훈련이 12일~14일 진행돼 예비교무들의 신심과 서원을 북돋웠다. 13일 오전 본관 대법당에서 열린 훈증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먼저 지난 중앙교의회에서의 미국자치교헌 승인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예비교무들에게 “국내에 있기보다 뜻을 세워 밖으로 나가 일생을 바칠 것”을 권장하며 각자가 해외종법사로서 역할 해주기를 주문했다. 이어 『대종경선외록』 유시계후장의 대종사 열반 전 대중에게 특별히 당부한 6가지를 주제로 법문했다. 전산종법사는 장엄을 과
온라인뉴스
류현진 기자
2020.11.24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