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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최근 학령인구(6세~21세)가 사상 최저라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959만 명이었던 학령인구는 10년 만에 763.8만 명으로 감소했다. 무려 약 200만 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초·중·고·대학교는 인원을 감축하고 시설을 줄이고 있다. 중앙총부가 있는 익산도 마찬가지다. 익산시 전체인구가 줄어들며 자연히 학령인구 감소도 더욱 가속돼 교육기관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교육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실력으로 존재를 증명하는 학교가 있다. 매년 좋은 성적으로 각자가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8.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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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인류 각자의 업을 공업(共業)의 차원에서 구제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원불교의 존재 이유다. 인류가 점차 개인의 변화만으로는 전체를 구제하기 힘든 임계점에 다가서는 상황에서 개교의 동기, 즉 법인정신이 얼마나 선진적이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인류의 대재앙 앞에서 이 법인정신을 다시 한 번 음미하고,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이 무엇인지 원불교 신앙의 차원에서 논하고자 한다.법인정신과 대승의 서원법인정신은 원불교 창립정신의 핵이다. 소태산 박중빈(少太山 朴重彬, 1891~1943, 이하 소태산
학술
원익선 교무
2021.08.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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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불볕더위 속에 연인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팥빙수를 정겹게 먹고 있다. 엄마는 과일빙수를 먹는 아이에게 손선풍기를 대주며 더위를 잠시 잊는다. 평양 시민들의 여름나기 풍속도다.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북한의 방송도 “최근 대부분 지역들에서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음료나 과일물과 같은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연일 무더위 건강관리법을 특집으로 소개하고 있다. 외출할 때 색안경(선글라스)과 부채, 양산은 기본이고, 손선풍기를 든 젊은 층이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1.08.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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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바다와 드넓은 백사장 그리고 초고층 빌딩, 최근에 조성된 해리단길까지 해운대 곳곳이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해리단길 초입 하얀색 돋보이는 건물 한 동이 기자를 반긴다. 해운대에서도 비교적 낮은 건물들이 있는 곳, 그 중 우뚝 솟은 일원상을 품은 해운대교당(김경은·류갑재 교무)이 오가는 이들에게 원불교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삶을 행복으로 채워준 행복대학원기101년 교단의 정책교당으로 선정된 해운대교당, 제10대 주임교무로 김경은 교무가 부임했다. 발령 후 김 교무는 전임교무의 바통을 이어받아 기존의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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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하상의 교무] 원불교가 개교해 원기106년에 이르렀다. 20~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원불교는 비교적 꾸준히 성장해 왔고 주인정신이 있는 재가 교도들도 여기저기 포진하고 있어 교단의 분위기가 상당히 알찼다. 이후 교단조직은 더욱 권위적으로 가고 모든 의사결정이 상의하달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보니 오늘날 같은 전서 참사가 발생하게 됐다.과거에 『불교정전』 수정작업은 정산종사 대에 시작해 대산종법사 대에 수정이 완료돼 오늘의 『원불교교전』이 있게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때는 『불교정전』 수정을 위한 의원들이 지정됐는
학술
하상의 교무
2021.08.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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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 최초의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인 한울안중학교는 ‘다양한 체험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을 지향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에 위치한 한울안중학교는 일반중학교와 같은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하지만 인성·예술교육을 위한 마음공부와 문화예술체험을 특성화 과목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한울안중학교는 2018년 원불교 대구교구가 설립 주체가 돼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정신과 ‘한울안 한이치, 한집안 한권속, 한일터 한일꾼’의 삼동윤리 실천을 건학의 바탕으로 삼으며 개교했다. 건학 이념과 학교 이
이달의 기획
이은전 기자
2021.08.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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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인선 교무] 부처님께서 처음 성도하실 때 일입니다. 5명의 비구를 데리고 왕사성으로 가는 도중에 마침 농부들이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장소에 이르게 됐습니다. 공양도 받고 교화 인연을 맺기 위해서 농부들에게 밥을 청했더니 “이 밥은 우리와 같이 땀 흘리고 일하는 농부들만이 먹는 밥이요, 당신들 같이 한가하게 놀고 다니는 사람들이 먹을 밥이 아니니 주지 못하겠다”하고 거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렇다면 우리도 농부니까 같이 먹게 해주시오”라 하니 농부가 “손이 곱고 얼굴이 하얀 사람들이 무슨
설교
김인선 교무
2021.08.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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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법 교무] 교무훈련에서 118명의 교무들은 교단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에 응답했다. 조사 내용을 통계적으로 대별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문의 내용을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이 통계 자료는 놀랍게도 현재의 조사가 아닌 원기72년 작성된 『2대말 결산을 위하여 -통계적 자료 모음-』에 나온 것으로, 제3대 설계를 위한 기초적 작업으로 진행된 교단의 통계적 자료 분석의 결과이다.교단의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의 관점으로 보면, 교단 발전 저해 요소 분석은 조직의 약점에 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단
이달의 기획
김지법 교무
2021.08.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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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에 자리 잡은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신호래). 이곳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4년 원불교 영산선원 부설 영산고등공민학교(중·고등학교 과정)로 출발했다. 1982년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일반계 과정인 남녀 공학의 각종학교로 개편해 인가를 받아 영산성지학교로 운영되다 1998년 인성중심 특성화고등학교 제1호인 영산성지고등학교로 개교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영산성지고는 평화·생명·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걸고 교육과정 안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달의 기획
류현진 기자
2021.08.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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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코로나19, 취업난, 경제 악화,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청년들은 힘들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팍팍한 현실은 청년재단의 정체성에 고스란히 스몄다.청년 일자리·삶의 질 지원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청년재단)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지원영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5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청년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재원은 공익신탁인 청년희망펀드와 국민의 기부금 등이다.청년재
NGO
이은선 기자
2021.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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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일원 교무] 낮은 자존감은 성장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사건을 경험하며 자라나고 다듬어져 왔다. 또 앞으로도 우리는 늘 성공만 하고 살아갈 수 없으며 때론 실패도 때론 좌절도 맛보며, 일명 자존감 도둑들을 곳곳에서 만나게 될 터이다. 그런데 연구들에 의하면, 힘들 때 자책하며 ‘스스로에게 가혹한 사람’보다 ‘자신에게 따뜻할 줄 아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우울, 불안, 나쁜 기억 곱씹기 등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자존감을 보인다고 보고된다.자신을 향한 비난이 아니
마음인문학
김일원 교무
2021.07.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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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최근 세상은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까지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며 투자는 특정 계층의 소유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런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BTS를 키워낸 방시혁 대표는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을 증명할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며 사람 투자를 강조했다.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해 범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진정으로 사람에 투자하고 있는 곳이 있다. 전인격적 인간을 기르고 있는 인재의 요람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다.원광정보예술고가 걸어온 길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7.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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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청소년 교화의 텃밭인 원불교대안교육 특성화 중·고등학교를 찾아 교육 철학과 현황에 대해 살펴보는 기획을 연재한다. 10개 교립 대안학교 중 첫 번째로 ‘경쟁하지 않을 자유, 멀리 가기 위해 함께 가는 평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합천평화고등학교에 대해 알아본다.합천평화고등학교는 1998년 원불교 경남교구가 설립 주체가 되어 개교했다. 당시 교육부 인가를 받고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6개 학교 중의 하나로 입시 위주 경쟁교육을 벗어나 체험을 통한 경험교육,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공동체
이달의 기획
이은전 기자
2021.07.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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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북한은 매년 1950년 6·25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부터 휴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 한 달간을 이른바 ‘반미공동투쟁월간’으로 설정하고, 대규모 반미대중집회와 함께 대미·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행태를 보였다. 특히 6월 25일 남침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미국의 개입에 맞서 체제를 지켜냈다는 측면을 강조하며 7월 27일 휴전일을 ‘전승기념일’로 더 중요시한다. 그러나 북한은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부터 4년째 ‘군중집회’를 열지 않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1.07.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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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봉공재단 이전의 교단 NGO활동우리 모두를 하나로 보고, 한 가족으로 보고, 세상의 모든 일을 한 일로 보는 정신을 자각하는 것, 그것에 바탕한 인류의 빈곤·무지·질병·재해재난을 타파해 뜨거운 정의를 건네는 것, 이것을 한반도에 적용해 세계적 정신운동을 달성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종교연합운동 기구를 통해 모든 종교의 교리적 융통과 종교적 공동과제를 토의하고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종교의 생활화를 하는 것이 종교연합운동의 추구하는 바라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봉공재단 창설 이전의 각
학술
이혜진 세계봉공재단 사무국장
2021.07.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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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공부!짝짝짝 교화!짝짝짝! 봉공!짝짝짝 통합 통합 야!’ 대한민국의 경제중심지 강남에서 힘찬 울림의 소리가 ‘오누이교당’의 미래를 용솟음치게 한다. 대치교당(김기홍, 성도경 교무)과 압구정교당(박법일 교무)이 통합으로 교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 현장을 찾았다.대치와 압구정의 필연적 만남대치와 압구정 통합교당은 ‘오누이교당’으로 불린다. 통합교당의 정식명칭이 정해질 때까지 쓰는 태명이다. 오누이처럼 서로 마음을 연하며 진한 법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대치교당과 압구정교당은 서울교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7.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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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주연 교무] 이 연구의 목적은 원불교의 핵심 교의에 해당하는 ‘사은(四恩)’에 대한 연구가 그간 어떤 경향 아래 이루어져 왔는지 그 발자취를 짚어보고,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면 좋을지 모색하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사은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존재론적 측면, 개념적 연관성의 측면, 생태적 측면에서 사은에 접근해왔음을 알 수가 있다. (지면상 연구자들의 존함만 밝히고, 논문이나 저서 제목까진 명기하지 않는다.)이원론적 프레임을 유의해야첫째로 존재론적 측면에서의 연구 경향과 과제이다. ‘법신불 사은’은 현재 ‘
학술
이주연 교무
2021.06.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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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슬픔, 상실의 시간들요즘 정말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을 못 하고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고, 그분들을 돌보다가 돌아가시는 가슴 아픈 사연들도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망자 수가 387만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곳곳에서 그 수의 몇 배에 달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비통해하고 있습니다. 간호 한 번 못 해주고, 심지어 곁에 있어 주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그분들의 심정은 어떠하며, 갑작스러운 확진 판정에서 죽음에 이른 수많은 당사자들 또한
설교
김준영 교무
2021.06.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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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에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다.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이런 평화에 대한 염원과 의지를 똑 닮았다. 이 단체는 NGO는 아니지만 활동 모습이 NGO탐방의 기획 의도에 부합해 관련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2004년 남북간 합의서 체결로 시작『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하 편찬사업)은 2004년 남북간
NGO
이은선 기자
2021.06.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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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통의 부재다이번 새 전서 사태를 보면서 원인제공을 한 사람들은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험 미숙과 과잉욕구가 준 교훈을 깊이 느끼면서 반면교사 삼아야 하겠다.우리 교도가 묻는다. “교무님! 원불교 교법은 너무 좋아요. 합리적이고 개방적이고 대중적이고 그런데 제도와 운영과 방편을 보면 가장 비합리적이고 가장 폐쇄적이고 가장 개인적인 것 같습니다.” 맞는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틀린 말도 아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재가출가들의 사기저하와 함께 신심 하락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상처받은 마음이 크다. 교도로서 상처 난 자존
이달의 기획
원불교신문
2021.06.29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