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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새 봄 기운이 천지에 가득하다. 입춘,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목전에 다가왔다. 음기운이 치성을 부렸건만, 일어나는 양기운을 막지는 못하는가 보다.새삼 춘하추동, 사계절의 우주 순환의 진리에 고개 숙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만 지나면, 대지에는 온갖 새싹이 돋아나고, 매화를 필두로 개나리, 목련, 진달래 등 수많은 꽃들이 만개해서 온천하가 봄의 향연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할 것이다.봄은 참으로 만생령에게 생명의 기쁨을 선사하고, 새로운 힘과 희망을 주는 빛나는 계절이다. 2월을 장식한 평창 동계올림픽
사설
원불교신문
2018.02.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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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9일 개막되어 25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88 서울올림픽이 열린지 30년만의 역사적인 쾌거이다. 더욱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이 다시 소통하게 되어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하였고, 아이스하키 여자 선수단이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해 최선을 다했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졌고,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이 남한을 찾았다. 특히 개막식에 즈음해서 북한 특사가 서울을 찾아 남북한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타
사설
원불교신문
2018.0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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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단의 법위사정은 날이 갈수록 그 기준이 가벼워지고 낮아지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종사 당대 엄격했던 법위사정이 대산종법사 재위 말기부터 물러지기 시작하더니, 좌산종법사, 경산종법사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종사와 법강항마위가 양산되고 있다. 법위사정의 기준이 낮아지고, 법위사정이 3년 단위로 관행화되다 보니, 나이, 연조 등의 누적과 더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법강항마위, 출가위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 그 누구든 내막을 아는 사람은 이런 모습을 보고, 정당하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할 사람은 그리
사설
원불교신문
2018.0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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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3년 주기로 사정되는 법위 결과가 나온다. 재가출가간 법강항마위가 1천1백여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종법사가 수위단회에 상정해서 결정될 사안이지만, 출가위 또한 상당수가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집계된 바에 의하면 교단적으로 법강항마위 6천4백여명, 출가위 151명, 대각여래위 6명이다. 소태산 대종사 당대에는 생전 법강항마위가 없었고, 정산종사 당대에는 생전 법강항마위로 재가출가간 대타원 이인의화 재가교도 단 한 사람뿐이었다. 물론 소태산 대종사나 정산종사는 당대 종법사이기 때문에 본인의 법위는 사정하지
사설
원불교신문
2018.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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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이면 6년 임기의 새 수위단회가 출범한다. 새 수위단은 수위단원 선거를 통해 구성이 된다. 수위단원은 교헌에 따라 정(正)수위단원과 봉도(奉道)·호법(護法)수위단원으로 3분되어 있다. 봉도·호법수위단원은 정수위단원들이 선출하게 되어 있는 만큼, 수위단원 선거의 쟁점은 자연 정수위단원 선거이다. 정수위단원 선거, 어떻게 해야, 현역 전무출신 가운데 최고의 지자(智者)를 지도자로 뽑을 수 있을 것인가. 수위단원 선거법을 어떻게 손봐야 보다 나은 선거가 될 수 있을까. 교단을 구성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교
사설
원불교신문
2018.01.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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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0년대가 막 달음질치고 있다. 재가출가 전교도의 기대와 설렘속에 맞이한 교단 창립 100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 개교 100주년 기념대회의 대함성이 울린지도 어느새 만 2년이 다가온다. 지금 원불교 교단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거듭 새롭게 발돋움해야 할 중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물신숭배, 황금 만능의 자본주의가 이 나라와 전 세계 사상의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인간 본위, 인성 중심의 정신적 가치가 퇴색해진 이 시대에 일원대도 정법회상으로서 성불제중, 제생의세의 종교적 사명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
사설
원불교신문
2018.0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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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3년 새해가 밝은 것이 어저께 같은데 어느새 열흘이 훌쩍 지나갔다. 시간의 흐름이 빠르기가 화살과 같고 번개와 같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인 만큼, 그 어떤 누구라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과 결의로 새로운 출발을 했으리라 믿는다. 새해를 맞아 우주의 순환하는 법칙과 진리에 새삼 은혜를 발견하고 느낀다. 일년이 춘하추동 사계절로 바뀌고, 일월부터 십이월까지 열두 달이 있으며, 한달 삼십일, 일년 삼백육십오일의 시간이 정해져 있는 가운데, 생로병사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일생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모르겠다.새롭게 다시 시작
사설
원불교신문
2018.01.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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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3년(2018) 새해가 밝았다. 희망의 새해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과 자세가 여느 해라고 다를리 없겠지만, 세상사 돌아가는 것이 온전치 못한만큼, 원기 103년 새해에 법신불 사은의 특별한 은혜와 가호를 비는 마음이 더더욱 절실하다. 새해에는 세계의 평화가 충만하고, 남북의 정세가 호전되어 대화와 통일의 기운이 새롭게 일어나기를 염원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첫 번째로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애국애민의 정신을 새롭게 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
사설
원불교신문
2018.01.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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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2년(2017)이 역사의 뒤안길로 넘어갔다. 2017년은 무엇보다도 의식이 깨어있는 민중의 촛불이 부패무능한 보수정권을 무너트리고, 빈부격차를 줄이고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뜻깊은 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초심을 잃지 않고 5년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초지일관하길 기도하며, 원기 103년(2018) 새해를 맞을 새 정신과 자세를 가다듬어야겠다.대학 교수들은 2017년 한 해를 잘 표현할 만한 사자성어(四字成語)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뽑았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교
사설
원불교신문
2017.12.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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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2년(2017)이 날개를 접는 시점이다. 여느 해처럼 희망에 부풀어 비상의 날개를 힘껏 펼치며 시작했던 또 한해가 빛을 바래고 있다. 날씨는 날로 추워지고 어려운 사람들이 더욱 몸을 움츠리는 고난의 시간이다.많이 가진 사람들이 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자발적 성금으로 이웃들을 살피는데 한발 더 다가서야 한다. 더욱이 지진으로 피해가 큰 포항시민들을 돕는 일은 그들의 고통이 진정될 때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다.원불교 교단의 출발은 전남 영광 일우에서 비롯됐다.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농민의 아들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
사설
원불교신문
2017.12.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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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순이다. 세월의 빠름이 화살과 같다더니, 어느새 원기 102년(2017)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세계와 나라의 안녕과 평화가 위협받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인류와 국민들에게 법신불 사은의 가호와 은혜가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세계 정세는 최강대국인 미국...
사설
원불교신문
2017.1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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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지난달 22일 고위공직 원천 배제 7대 원칙을 발표했다.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세금 탈루,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등 기존 5대 원칙에 음주 운전과 성 관련 범죄를 추가한 것이다. 이번 기준의 적용 대상은 청문직 후보자뿐만 아니라 장차관 등 정무직 및 1...
사설
원불교신문
2017.12.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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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북 포항에 규모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작년 9월 경주지진에 이은 강진이다. 포항의 일부 시험장 균열 등으로 16일 예정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주, 포항 등 동해안 지역은 원자력 발전소가 밀집되어 있...
사설
원불교신문
2017.11.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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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이란 지난한 구도 역정 끝에 일원대도를 대각한 교조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는 구인제자를 만나 최초 교화단인 십인 일단의 수위단을 조직했다. 이어 저축조합 운동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방언공사를 완수하고 법인기도로 법계 인증을 받아 새 회상 원불교를 개교했다. 소태...
사설
원불교신문
2017.11.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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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청명한 날씨 가운데 4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중앙교의회가 열렸다. 중앙교의회는 재가출가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회의체이다. 수위단원과 교정원 간부, 원로회의 의원, 기관장, 교구교의회 의장, 교도회장 가운데 교구에서 선정한 의원, 출가교화단 단장과 중...
사설
원불교신문
2017.11.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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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圓紀) 102년(2017), 새 회상 원불교가 개교 100년을 지나 역사의 대행진을 줄기차게 이어가고 있다. 불교·개신교·가톨릭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4대 종교의 반열에 참예해서 정� ㅉ?�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고등종교로서 국가 발전과 국민 정서 고양에 기여하고 있다...
사설
원불교신문
2017.11.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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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참으로 빛나는 대한민국의 자연 환경이다. 이러한 천혜의 환경을 잘 보존만 한다면, 자자손손 한민족은 천지의 무궁한 축복속에 세계의 보석이 될 것이다. 더욱이 후천개벽의 주세성자인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여래불이 이 땅에서 태어나 전무후무한 대도정법인 원불교를 개창해 일체생령 제도의 문을 힘차게 열었으니,
사설
원불교신문
2017.10.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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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달이다. 맑고 높푸른 하늘하며 오곡백과가 영그는 수확의 계절, 전형적인 가을날이 이어지고 있다. 농부들은 가을걷이에 분주하면서도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때이고, 도시인들은 주말이면 산을 찾아 대자연을 만끽하는 좋은 날들이다. 책읽기 좋고 사색하기 좋은 연중 최고...
사설
원불교신문
2017.10.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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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연휴가 지났다. 10일간에 걸친 긴 연휴였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과 더불어 국내 여행으로 인한 소비 촉진을 기대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유달리 많아 국내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를 달성했는지는 실로 의문이다. 이 세상 누...
사설
원불교신문
2017.10.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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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출가교화단 총단회가 끝났다. 아직 낮 더위는 여전하지만, 계절은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었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 한가위가 눈앞이다. 대한민국의 뉴스와 신문은 연일 전쟁이야기다. 북한과 미국의 극한 대치 상황속에 남한은 전쟁의 위험과 공포속에 편할 날이 없다. 성주성...
사설
원불교신문
2017.09.29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