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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미국총부가 중앙총부와 행정연수를 진행해 해외총부 현지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정연수를 위해 미국총부 교화단관리본부는 한국에 직접 방문, 2월 13~23일에 걸쳐 중앙총부 내 교정원 각 부서와 법인사무국, 감찰원사무처 등 9개 행정 담당 부서들과 1:1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미국총부의 이번 행정연수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원기109년(2024) 9월에 치러질 미국총부의 첫 수위단 선거 준비의 일환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국외총부인 미국총부가 중앙총부 전산 행정 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하기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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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왜 유독 원불교 교립 대안교육기관 충원율이 낮을까.” 2월 6일 수위단회 교육상임위원회(이하 수위단회 교육상임위)의 ‘교립 대안교육 지속발전 방향성 연구’는 이 질문과 맥을 같이한다.수위단회 교육상임위는 먼저 국내 대안교육기관 현황과 위기 현상을 분석했다. 학령인구 감소, 공교육의 다양화, 도시형 대안학교와 공립형 대안학교의 호감도 상승 등 위기 요인이 국내 모든 대안학교에 공통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교립 대안교육기관의 충원율이 현저히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를 심층 적으로 다룬 것이다.이번 연구과제를 위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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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음악 에세이 이야기입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한 장례식장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아름답고 명상적인 곡이 연주되자 조문객들은 옷깃을 여미고 조용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더욱 경건하고 뜻있게 만든 이 음악이 바로 ‘타이스 명상곡’으로, 상주가 직접 연주를 부탁했다고 하더군요. 고인에 대한 기억과 함께 이 곡은 모두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았을 것입니다. ‘타이스 명상곡’은 쥘 마스네(Jules Mass-net)*의 오페라 에 나오는 간주곡(인터메조, Intermezzo)입니다. 인터메조란
법문클래식
서상보 클래식 도슨트
2024.02.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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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버스 타듯 비행기를 타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일하는 국제기구 직원. 세상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농업을 연구하고 동티모르 오지에까지 식량키트를 전하는 사람. 영화 주인공 같은 이런 삶이 유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컨설턴트 임윤슬 교도(법명 윤정, 청학교당)의 것이다. 최근 한국장학재단 주관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그는 이제 겨우 서른 살. 날개는 갓 펼쳐졌을 뿐이다.“한의사였던 아버지(故 임성일 교도)는 매년 개발도상국으로 의료봉사를 가셨는데, 제가 중학교 때 라오스에 따라간 적이
미니인터뷰
민소연 기자
2024.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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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불법연구회 2대 회장 조송광은 창립총회록 말미에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이후 5개년 동안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정기총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치 못하고 평의회로 이를 대(代)하였사오니 계속 결의요항은 평의회회록에 견(見)함. 시창13년 7월 25일”이라고 직접 적었다. (1927, 이하 )을 보면 회의는 ‘정기총회, 임시총회, 평의원회, 월예회’로 규정되어 있는데, 실제로 시창(원기)13년까지는 평의원회에서 중요한 결의가 이뤄졌다.제1회 평의원회 회록(1924년 9월 10일)에 따르면 첫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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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옛말에 “중매를 잘 서면 술을 석 잔 받는다”고 했다. “세 쌍의 중매를 서면 큰 복을 받는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나고 자란 환경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을 한 쌍으로 맺는 일은 중하디 중한 일이라는 의미일 터. 그 중요한 일을 하며 7쌍의 부부를 탄생시킨 오작교가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복 중에는 인연 복이 제일이다”는 가르침을 새기고 기꺼이 자신을 다리 삼아 천생의 배필을 이어주는 김경선 교도(가락교당)다.그는 앞서 30여 년간을 상담사로 생활했다. 그러다 정년퇴임을 하면서 매일 해오던 일을 그만두게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4.02.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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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시타원교화재단이 재단기금 10억 달성 봉축봉고식(이하 봉고식)을 올리고 교화공로자 양성을 다짐했다. 2월 14일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진행된 봉고식은 원기96년(2011) 재단설립 이후 13년 만에 이뤄낸 불사다. 故 시타원 심익순 대봉도가 일평생 모아온 정금 8억 6천만원을 교단으로 희사하면서 “10억을 만들어 희사하려 했었다”는 뜻을 남겼는데, 이를 후진들이 받들어 이뤄낸 것이다.재단운영위원 동정수 교무(구리교당)는 “시타원 대봉도의 삶은 ‘오직 교화’였다. 어려운 환경에서 교화성장을 이룬 어른의 뜻이었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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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최근,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위협하는 최고의 위기로 ‘전쟁’이 손꼽히고 있다. 매년 1월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역시 2024년 가장 큰 의제로 지속적인 전쟁을 꼽았으며,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2024년 세계 10대 리스크’ 중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을 2, 3위로 뽑았다. 이 중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역사상 손꼽히는 종교전쟁이며, 이슬람 혹은 힌두교 극단주의 테러와의 전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이에 다양한 종교에서 전쟁 종식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는 가
교화
민소연 기자
2024.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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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식 교도] 역시 청년마음훈련이었다. 훈련에서 도반들과 함께 하니 일찍 일어나는 것도 쉽고, 무분별한 핸드폰 사용, 나태히 누워있는 것 등의 유혹도 이겨낼 수 있었다. 또 다른 한가지, 너무나 다른 내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별다른 준비없이 왔지만 막상 시작하니 진심으로 ‘순간순간에 집중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엔 잘되다가도 곧 다른 곳에 생각이 가있기도 했지만 가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돌아오려고 노력했다. 아침에 좌선하기 전 발목돌리기도 ‘진심’으로 하고, 선요가 모든 동작을 ‘진심’으로 하며, 단전에 중심
은생수
김성식 교도
2024.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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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서울에서 태어나 사는 사람이 “나는 서울을 가 본 적이 없어서, 꼭 서울을 가보고 싶다”고 평생 갈망한다면 참 어이가 없는 일이다. “여기가 바로 서울인데, 무슨 서울을 또 어떻게 간다는거냐”고 되물을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 서울 가기를 갈망한다면, “잘 들어봐, 너는 한시도 서울을 떠난 적이 없고, 지금도 서울에 살고 있어. 따로 어디에 서울이 없고, 여기가 바로 서울이야” 하며 어떻게든 알게 해주려고 몇 번이고 거듭 일러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을 떠난 적 없이 살고, 다시 서울로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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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느 교당에 비가 샌다더라’, ‘그 교당이 낡아서 좀 위험하다더라’.이런 소문을 유독 크게 듣고 달려가는 이. 더러는 참아내고, 아주 조금씩만 고치며 사는 교무님을 못내 안쓰러워하는 이. 비 새는 지붕, 삐걱대는 계단, 황소바람 들이치는 창문도 뚝딱 고쳐내는 이. 바로 김대신 부곡교당 교도회장이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의 수십 년짜리 실력은 유독 교당 고치는 데 빛난다.“막상 가보면 그냥 간단히 손만 갈 일도 있습니다. 비용이 들어가야 하면 원가 정도는 받아요. 그러니 신문에 나갈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4.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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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을 잘때 마음도 함께 쉬어야 되요. 마음은 낮에 엄청 바뿌거든요. 누나가 좋아요♡/애월원광어린이집 [2024년 2월 21일자]
하늘사람 마음일기
김유준 어린이
2024.02.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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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써머즈] 영화 시리즈는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SF 대하소설 〈듄〉 시리즈는 그야말로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합니다. 이 시리즈는 1965년에 첫 작품이 발표된 후 총 6권이 더 발표됐고, 작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아들이 이어받아 2권을 더 발표하며 총 8권으로 완결됐습니다. 이후에 15권의 프리퀄(외전)도 나왔습니다.〈듄〉 시리즈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지구에서 ‘스파이스’라는 물질은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로 여겨지는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묘하게도 이 스파
슬기로운 문화생활
써머즈
2024.02.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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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벌써 박사가 됐겠어요.”화장실 두 번 빼고는 10시간을 꼬박 앉아있었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컴퓨터 앞으로 출근했는데, 아이들이 일어났는데도 일하고 있었다. 1월과 2월, 두 번으로 나눠 실었던 특별기획 ‘1924, 그해 소태산’은 그런 여러 번의 밤들로 탄생했다. 많은 자료를 뒤지고 와 대조하면서, 우리는 100년 전을 그렸고, 소태산을 떠올렸으며, 이 지면을 읽을 독자들의 반응을 상상했다. 올해가 어떤 해이며, 여러 100주년은 어떤 의미인가. 을 통해 세상에 퍼져나갈 100년의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4.02.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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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마음공부와 일기법을 영유아 교육모델로 담아낸 프로그램 연수가 열렸다. 전국 원광·일반어린이집 교직원 80여 명이 모여 영유아 인성교육의 지혜를 나눈 것이다. 2월 17일 전주기전대학에서 열린 ‘EWC 키즈 감정일기 워크숍’(이하 워크숍)에서다.EWC 키즈 감정일기(이하 EWC 감정일기)는 2022년 모인조 교무와 박공전 EWC키즈 이사(삼례교당) 외 전문가들이 모여 원불교 마음공부, 일기법과 함께 불교의 업 이론 등을 묶어 국가수준 보육·교육과정에 맞춘 프로그램이다. ‘마음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2.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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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인공지능은 상상이 현실화하는 물질개벽의 산물이다. 앞으로 세상은 어느 정도까지 달라질 것인가? 생각의 속도를 뛰어넘는 빛의 속도로 인류문명은 진화하고 있다.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학교, 기업, 병원에서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술과 지식의 전문가 일자리는 물론 성직자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을까? 교육은 영어로 ‘에듀케이션(Education)’이다. 교육의 어원은 인간의 잠재 역량을 이끌어낸다는 뜻의 ‘이듀스(Educe)’다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4.02.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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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내리는 이는 있었지만, 타는 이는 없었다. 그래도 기차는 시간을 꼬박 지켜 섰다가 출발했다. 그건 오래된 약속이었다.어쩌면 간이역에 도착하기 전, 기차는 역에 다다를수록 선명해지는 플랫폼의 ‘한 사람’이 못내 반가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기차를 바라만 볼 뿐, 끝내 오르지 않았다. 플랫폼 위에 선 사람도, 그를 태우지 못한 기차도 왜인지 서로 아련함만을 주고받았다.간이역은 그 풍경을 ‘보통의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한 자리에서 100여 년, 그동안 변화를 차곡차곡 겪으며 덤덤해졌기 때문일 것이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편집국장
2024.02.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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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우리 모두 개벽의 성자로 삽시다.” 전산종법사의 원기109년 법문의 일성이다. 소태산 대종사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로 이 회상을 펼친 이래 인류는 끊임없이 물질문명의 발전을 이뤄 생활의 편리와 건강, 긴 수명을 얻었다. 그리고 동시에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로 만생령이 고통 받는 지옥도 같이 열렸다.이런 상황을 목도하니 서품에 예견된 것처럼 사람이 만물의 주인이고 정신이 능히 물질을 지배하여 인의대도가 세상에 서게 되는 것이 이치임에도 물질문명의 융성으로 개인·가정·사회·국가가
논설위원 칼럼
여도관 교도
2024.02.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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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년(1924)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후, 소태산 대종사는 진안 만덕산 만덕암에서 한 달 선회(禪會)를 열었고, 이듬해인 원기10년(1925) 익산총부에서 혁신 교리와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을 제정·발표했다.정기훈련은 매년 정기로 공부를 훈련시키는 방법으로서, 동하 양기(冬夏 兩期)의 선(禪)으로 하되, 하선은 음력 5월 6일에 결제해 8월 6일에 해제하고, 동선은 11월 6일에 결제해 이듬해 2월 6일에 해제했다. 과정은 염불·좌선·경전·강연·회화·문목·성리·정기일기·주의·조행·수시설교 등 11과목으로 정했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4.02.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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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돛드레미 최초법어 터는 현 행정지명상으로 영광군 길룡리 구내 범현동(帆懸洞)이다. 당시에는 이씨제각(李氏祭閣)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곳에서 ‘현 사회를 본 첫 감상’과 그에 따른 새 세상 건설의 대책을 ‘최초법어’로 발표했다.원불교 영산성지에 있는 마을인 돛드레미의 지명은 ‘돛단배가 법성포를 향해 가는 포구’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선진포와 강변 나루에서 흘러나온 돛단배가 와탄천에 굽어 돌아 구수리와 소드랑섬을 지나 법성포로 간다고 해 돛드레미라고 불린 것이다. 후에 범현동이라 칭해진 것
문화
유원경 기자
2024.02.23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