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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를 만난 계기내가 원불교를 처음 접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다. 당시 교무님은 초등학교에서 불교를 가르치고 계셨다. 그것을 계기로 우리 가족은 교무님으로부터 문화원에 초대를 받았다. 문화원에서는 초대된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중에는 선의의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도전적인 게임도 있었고, 다른 재밌는 놀이도 있었다. 우리는 정말 많이 웃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놀이가 끝난 후 맛있는 점심이 제공됐고, 이후 다도 시간을 가졌다. 그날 이후 나는 정기적으로 법회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몇 주 후, 한국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선광 교도
2023.04.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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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원상) 이름표를 붙여 내 가슴에~ 확실한 사랑의 도장을 찍어~ 이 세상 끝까지 나만 (일원상) 사랑한다면~ 확실하게 붙잡아~.’추부교당의 토요법회, 일원상을 향한 사랑 고백이 트로트 선율에 얹어졌다. 수줍은 사랑 고백이 이리 행복할까. 교무도 교도도 얼굴이 환한 봄꽃이다. 가슴에 일원상 이름표를 붙인 교도들은 영주, 청정주, 반야심경 등 독경에 담긴 뜻을 헤아린다. 별도로 제작한 한글독경집이 있기 때문이다.교도들의 세정을 살펴 토요일에 법회를 보는 추부교당, 그 맛깔스런 교화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4.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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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군종승인 17주년을 맞은 원불교 군종교구가 올해부터 ‘군종승인기념주간’을 설정,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통해 내·외부적으로 군종승인 의미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군종교구의 올해 군종승인기념주간은 3월 20~26일이었다. 이 기간에 군종교구는 세계평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평화기도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외에 진리불공·사실불공·일심합력이라는 세 가지 방향 아래 유공인 대불공, 군교도 대불공, 상시훈련 체질화, 군종승인기념예회, 군교화환경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3월 26일 중앙총부 대각전에서는 군종교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4.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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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20년(1935)에 시작된 일본교화 역사는 원불교 해외교화의 첫 발이기도 했다. 3월 19일 동경교당이 봉불식을 통해 다시 그 역사를 잇는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오늘 봉불식을 올리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고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오늘의 기쁨을 잊지 않고 일원대도 정법이 일본땅에 널리 가득 차도록 계속 정진하고 보은하겠습니다.” 이중철 동경교당 교도회장의 환영사를 일본어로 통역하던 김서은 교도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마도 그간의 노고를 녹이는 기쁨의 눈물이었으리라. 원불교 동경교당이 봉불식을 갖고 일본교화에 동남풍을
봉불&훈련
이현천 기자
2023.03.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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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회원에게 “다음부터 학생법회에 나오라”고 하면 쉽게 응하지 않는다. 어린이법회를 잘 나왔던 어린이라도 기존에 친했던 인연들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청소년교화 현장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풍경이다. 이런 어려움이 따름에도 후배를 반기는 선배 회원들과 새로 승급하는 학생들이 모여 함께 캠프를 열었다. 1월 28~29일 영광국제마음훈련원에서 열린 영광교당 학생회 진급캠프다.이번 캠프는 기존 학생회원 14명과 새로 승급하는 어린
청소년
이현천 기자
2023.02.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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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 설 명절에도 각 교당과 기관 등에서 밥정(情)이 전해지는 따뜻하고 훈훈한 모습이 다양하게 펼쳐졌다.매년 원로교무들의 건강한 정양생활을 위해 식료품 공양을 해왔던 윤여웅 제일건설 대표이사(법명 신택·이리교당)는 올해도 돈육 900㎏(500만원 상당)을 재정산업부에 보내왔다. 재정산업부는 이를 중앙남자원로수양원과 중앙여자원로수도원, 아름다운수도원, 동산수도원, 중앙요양원 등에 전달하며 원로교무들의 평안을 기원했다. 박용정 재정부원장은 “매년 명절마다 원로교무님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정양 생활을 보내도록 마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2.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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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WBS원음방송의 2021년 시청점유율이 전체 종교방송 중 5위에 랭크돼 화제를 모았다. 이는 원불교TV의 매체진입율이 다른 종교방송사 대비 30%에 불과한 환경에서의 결과라 더욱 뜻깊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텔레비전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총 295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21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WBS원음방송의 TV 시청점유율은 0.118%로, 개신교의 CTS(0.232)와 CBS(0.151), 불교의 BBS(0.202)와 BTN(0.125) 에 이어 5위를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2.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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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원불교 동경교당 교도다. 나는 재일동포 2세로, 결혼 후 아내를 통해 원불교를 만났다.나의 아내 우메하라 자민은 원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원기53년(1968) 11월 22일 서면교당에서 입교했고, 나는 원기76년(1991) 5월 5일 관동교당에서 입교했다. 학생회 때부터 열심히 원불교 활동을 했던 아내의 신심을 보고 함께 관동교당에 방문한 것이 원불교 생활의 시작이 됐다.당시 방문한 교당에서 박제권 교무님으로부터 원불교에 대한 자상한 설명을 들었다. 그 당시 법회에는 10여 명의 일본인 남성분들이 있었는데, 법회는 진
지구촌 속 세계교화
우메하라 희원 교도
2023.0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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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경기도 이천터미널에서 5분 남짓 거리, 시내 중심권에 자리해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 접근성이 좋은 이천교당. 교당 뒤편에 차를 주차하고, 법당에 먼저 들러 사배를 올린다. 정갈한 손길과 정성된 마음 닿았을 불단, 솜씨 있게 꽃꽂이 된 생화에 합장하는 이의 마음도 이내 살아난다. 약속시간보다 훨씬 앞서 기다리고 있는 교도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이천의 특산품이자 이천교당의 시그니처 봉공상품인 게걸무차를 마시며 교당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천교당은 조립식 판넬 건물이다. 위치 좋은 곳에 자리한 교당이지만, 잠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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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코로나19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원기107년(2022)의 교화현장은 다시금 힘을 모아 일어서는 데 주력했다. 그렇다면 세계 각지의 원불교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을까. 국내에 모였던 시선을 송년을 맞아 세계로 돌려보자. 원기107년 원불교 세계교화 소식들이다.원기106년 9월 출범한 원불교 미국총부는 원기107년 2월 죽산 미국종법사의 한국순방과 교화단관리본부 본부의회 등 회의체 구성, 원무제도 시행안 시행, 정연석 종사 미주총부 교령 추대 등의 업무가 이뤄졌다. 원다르마센터 훈련원은 첫 동·하선을 지내며 미
국제
이현천 기자
2023.0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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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시타원 이혜선 정사(侍陀圓 李惠善 正師)가 12월 23일 열반에 들었다. 시타원 정사는 원기46년(1961) 법무실(공양원) 교무를 시작으로 팔봉지부(현 삼성교당) 부교무, 대마교당 교무, 중앙수양원(현 원광효도마을), 자선원 교무로 봉직하다가 원기84년(1999) 퇴임했다.시타원 정사는 따듯하고 효성 깊은 성품으로 선원진학도 미루고 정산종사 시탕을 맡아 5년을 지내고, 대를 이은 대산종사를 10년간 모시며 그 정성을 다했다. 특히 교단 3대 사업 중 선뜻 나서는 이 없던 자선 분야에 “소태산 대종사님의
열반
이현천 기자
2022.12.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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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제주교구 청운회가 군교화를 응원하는 마음을 감귤 130박스에 담아 전달했다. 청운회가 마련한 감귤 130박스는 13개 군교화 교당으로 전해져 원불교의 온정을 전하는 매개가 되고 연말연시를 달구는 온기가 됐다.감귤을 후원받은 김대용 교무(계룡대교당)는 “계룡대 근무지원단장을 포함한 전체간부회의에 감귤을 나눴고 그 인연 덕분에 교당 냉·난방공사에 시설대대 봉사후원을 받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성국 청운회장(제주남원교당)은 “감귤 주산지인 제주교구에서 군종 교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
교화
김도아 기자
2022.12.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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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코로나19 이후 귀하게 열린 화합 한마당, 만국기가 걸렸다. 청색 머플러를 목에 두른 선수들이 입장하고, 한쪽 팔에 홍색 머플러를 질끈 동여맨 선수들도 만반의 준비 자세를 갖췄다. 튜브를 다리 사이에 끼고 반환점을 돌고 오는 게임. 여럿이 함께 발도 맞추고 마음까지 맞아야 우승이 가능할 터, 관록있고 센스있는 여성 교도 홍팀 우승! 이번에는 큰 공 굴려 다시 앞으로 보내기 게임.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우승의 관건은 역시 마음 맞춰 일심동체가 되는 것이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큰 공을 굴려라 굴려~ 이 게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12.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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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삭막한 군문의 철조망, 그 위에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까르르 내려앉는다. 군교화는 청년들만 교화대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에서는 다르다. 어린이·청소년교화로 교화의 번쩍한 빛을 내는 원불교 번개교당(제17보병사단)의 이야기다. 막혀버린 문, 열어가는 활로류도영 교무가 3년 전 이곳에 부임할 때, 코로나19가 온 나라를 덮쳤다. 군은 발 빠르게 출입과 종교행사를 통제했다. 부임 3개월 만에 겪게 된 일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었다. 류 교무는 사단의 군종장교들과 함께 위기 극복 방법을 찾
교화
이현천 기자
2022.12.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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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12장에서는 경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8장의 내용과 11~12장의 내용은 변주·반복되고 있다. 8장 후반부에는 경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체 모든 부처와 부처의 아뇩다라샴먁삼보리의 법이 다 이 경전에서 나왔다. 수보리야 소위 불법이라는 것은 불법이 아니니라”고 했다. 12장에서는 “이 경전을 설하다가 사구게에 이르면 온 세계의 천인·아수라들이 모두 부처님의 탑묘와 같이 공양할 것이다. 하물며 이 경전 전부를 수지독송하는 사람은 (말할 필요가 있을까). …(중략)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1.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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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상시훈련으로 교법 실천에 앞장서는 원불교 강원교구가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공부 열기를 더했다. 10월 16일 춘천교당에서 열린 대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강원교구 70년 역사는 그냥 이뤄진 게 아니다. 참 인연있는 교무가 오고, 대단한 교도님들이 모여서 이뤄진 게 지금의 역사”라며 “지금 강원교구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하고자 하신 그대로 공부를 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을지 몰라도 정신개벽이 활짝 살아있는 대단한 교구”라고 치하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우리 교법은 여래를 표준했다. 이 회상에 들어왔으니 표준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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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 흑석동의 명물 원불교 보은장터가 돌아왔다. 긴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서울교구가 제일 먼저 10월 15~16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75번째 장터를 재개했다. 동작구를 넘어 멀리서도 찾아오는 오랜 전통의 ‘원불교 장터’를 교도들과 시민들은 함께 환영했다.서울교구 보은장터는 원기63년(1978) 이래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며 지역사회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옛 서울회관 앞마당에서 열리던 보은장터는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과 코로나19로 인해 휴장했다가 올 가을 재개한 것이다. 10월 15일 한덕천 서울교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0.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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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부처님은 “보살이 불토를 장엄하느냐”고 묻는다. 수보리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불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장엄이 아니므로 장엄이라고 한다”는 아리송한 답을 이어간다. 장엄은 꾸민다는 말이다. 불토를 장엄한다고 하면 불단, 교당, 도량을 깨끗이 청소하고 잘 가꾸는 것이 우선 떠오른다. 그런데 어떻게 가꾸는 것이 잘 가꾸는 것일까?혜능은 “불토는 이미 청정하여 형상도 형태도 없는데 어떤 물건으로 장엄할 수 있겠느냐?(佛土淸淨, 無相無形, 何物 而能莊嚴耶) 다만 정혜의 보물로 (장엄)하는 것을 장엄이라고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10.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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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구로교당엔 일원회(50대 위주 걷기명상 모임) 성지순례가 있다. 지난해 영산성지를 시작으로 올해 2기로 변산 제법성지를 다녀왔다. 이 성지순례는 재.가.인.솔에 방점을 찍었다. 순례일정은 교무진과 현지 담당 교무진들이 정하되, 모든 준비와 진행을 철저히 재가교역자가 하는 프로그램으로, 상상 그 이상의 호응과 행복이 따라왔다.준비할 때부터 “교무님이 안 계시니 우리가 더 잘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하며, 준비자나 참여자 모두 일심합력의 에너지가 순간순간 집중돼 서로 이끄는 기운들이 한 달 내내 뭉쳐졌다. 재가가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10.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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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제가 무쟁삼매(無爭三昧)를 얻어 사람들 가운데 제일이라. 곧 으뜸으로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장 중)아라한의 약칭은 나한(羅漢)이다. 아라한은 본래 부처를 가리키는 명호다. 불교 초기에는 아라한이 부처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였고, 그 차이를 주목하지 않았다. 또한 제자들(聲聞乘)이 도달하는 최고의 계위, 이상적인 모습으로 칭하는 용어였다. 이후 대승불교에서 부처와 아라한을 구별하여, 아라한은 부처의 경지에 미치지 못하는 소승의 성자로 격하시키기도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9.30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