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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성지엔 어느새 작은 감들이주렁주렁 열렸네요.성탑 길 감나무는지난해 너무나 힘을 써서아마도 올해엔해거리를 하나 봅니다.모두 다“바쁘다 바쁘다”하며살아가지만잠시 달리는영혼을 멈추고,뿌리 힘을 키우는‘함축含蓄의 해거리’가우리에겐 절실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큰 도는 보림保任으로 장양長養되나니, 늘 생활하는 가운데 심고와 기도와 선으로써 함축하여 자성을 함양하느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7월 17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7.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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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여유가 없고경계가 거세질 때,마음에 대조하는 법문이 있습니다.대산종사, 신도안에서돌담 쌓는 법을 말씀하십니다.“돌담 하나 쌓는데에도삼세三世가 있더라.우리가 인생이란 돌담을 쌓을 때,일한다고 생각 말고영겁을 쌓는다고 생각하라.차분한 마음으로 내가 만대를 통해어떻게 나갈 것인가 생각하라. 법으로, 철학으로, 진리로차서 있게 쌓아라.큰 돌은 제일 밑에 놓고,다음 큰 것은 서로 물리게 하고,가운데에는 둥글둥글한 돌을 넣고제일 위에는 작은 돌로 끝맺음을 해야 한다.”지금 내 인생의 돌담은어떻게 쌓고 있나요?법 있게 철학으로, 진리로차서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7.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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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님 같은주세불主世佛께서도,외부 인사가 오면 반드시묻고 배우기에 열중하시며,“나 오늘은 수확이 참 많았다”라고기뻐하셨습니다.그리고 “오늘의 이 문답이반드시 실천으로 나타나게 하라”고주의하셨습니다.이렇게 문답問答공부는일상의 지혜 기르는 큰 힘이 되며,아상我相의 국을 틔우는고도의 훈련입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묻고 배우는 것이대성大成 공부다.천지는 법이요, 산 경전이라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공부하는 대중을 놓지 말고경전과 스승을 정하여사제훈도師弟薰陶로늘 묻고 배우자는 것이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7월 3일
법문편지
원불교신문
2020.07.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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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위 교단 내 일 - 시방오가 - 큰집 살림○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 건설- 제법주制法主, 맡은 일마다 다 성공시킨다, 제중의 실적○ 모든 종교의 교리 정통- 주법에 맥(법가지法可止), 교단 대의에 합한다, 일원대도 원성圓成○ 원근친소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서 일체생령을 위하여 천신만고와 함지사지를 당하여도 여한이 없는 위- 불원천不怨天·불우인不尤人, - 아집我執·법집法執·소국집小局執·능집能執을 벗어났다.- 부모의 마음, 육근합덕 六根合德※ 출가위가 늙으면 여래다. 소태산 대종사의 열반 전 부촉소태산 대종사께서 열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6.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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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명 교무의 법문편지 68원기63년(1978) 7월원광여자상업고등학교이전 증축 현장.선진님들께서서로서로 업어서 받드는오래된 사진 한 장에가슴이 뭉클해집니다.“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정겨운가요.한 분 한 분이 얼마나 존귀한가요.”그동안 타인을 함부로 비난하고, 쉽게 판단했던제 안의 어리석음을 깊이 참회합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집 하나를 짓는 데에도,대들보도 있어야 하고 기둥도 있어야 하고서까래도 있어야 하며소소한 모래 한 줌, 종이 한 장이라도필요한 것은 다 있어야 하듯이이 회상을 이뤄 내고발전시키는데에도,각 방면의 모든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6.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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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관타원 이혜정 종사님 설법이마음에 분심忿心을 일으킵니다.“대산종사께서는,‘법을 주는 것은스승의 법재法財에 달려 있고,제자가 법을 받을 때에는법기法器대로 받는다’ 하셨습니다.부처님께서 아무리큰 법을 주고 싶어도자신의 그릇 크기만큼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므로 우리는어떻게든지 자신의 재목을 다듬고,법의 그릇을 키워야 하겠습니다.”법기. 영원한 화두이자, 서원입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불가에 대법기를 이루는두 가지 경로가 있으니,하나는 견성을 하여성품과 같이 양성을 하는 것이요,둘은 법과 마를 구분하여법강항마 하는 길이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6.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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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법위등급을 역대 스승님 법문에 바탕해 알 수 있는 안내서가 발간됐다. 종법원에서 펴낸 『법위등급』은 대종사·정산종사·대산종사의 법문을 발췌해 쉬운 해설과 함께 실었다. 법위등급이란 무엇이며 공부표준과 대의, 그리고 보통급에서 대각여래위에 이르기까지 스승님의 경륜과 말씀으로 오롯이 받들 수 있다. 법문에는 각 법위의 이해와 공부표준이 명확히 제시돼 있어, 교도들의 신성과 공부심을 북돋는다. 나아가 교단의 수행풍토와 법위 단계별 훈련 프로그램이 성숙되고, 교단의 실질적 법위향상 운동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
이 한권의 책
민소연 기자
2020.06.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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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저토록 간절함이 있었던가?”육일대재를 마치고 모두가 돌아간 그곳.원로교무님 한분이 대종사님 전에 한없이 오체투지를 올립니다.시공이 멈춘 듯 적막이 흐르고가슴은 숙연해집니다.“독실한 신심이라야법法이 건네고 공功을 이루나니라.”“큰 서원과 신성을 발하여의심과 트집이 없을 때,스승과 제자의 마음과 마음이 연하여공들인 것이 헛되지 아니하리라.”대종사님의 말씀이 다북히 들어옵니다.힘이란, 스승과심심상련心心相連할 때생긴다 하셨나니, 심월상조心月相照,신성의 마음달로 비추고 또 비춰봅니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6월 12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6.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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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에는모처럼 단비가 내리고,공부인의 심지心地는법우法雨로 적셔집니다.오직 사랑으로 기르시고키워내시는 부모님 마음,끝까지 버리지 않고살려내시는 스승님의 심법.법우는 그렇게내 안의 성리性理를 키워갑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만물은 비가 내려야무럭무럭 자라고,만생령은 법우를 맞아야무럭무럭 자라는 법이다.천 갈래 만 갈래 산골 물이대해大海로 흘러가는 것은대해가 제일 낮고 넓기 때문이다.중생은 결국부처님의 품에 돌아가기 마련이다.부처님의 따뜻한 대자대비에일체생령이 귀의하니,우리는 그 자비심을 키워야 한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6.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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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의예는 ‘미리 예豫’이고수는 ‘닦을 수修’인데,생전에 미리 갈 길을 닦는다는 뜻이다.그러기로 하면먼저 마음을 깨야 한다.마음을 모르고 닦는 것은예수재가 될 수 없다.”대산종사님 말씀에,한 생각 내고, 한 생각 거둘 때“온전한 생각으로 그치라”하신 대종사님 법문이 비로소 해오解悟 됩니다.오늘도 공부인은자신의 삶 속에서예수재를 올립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정성과 정성을 다하여 항상 심지가 요란하지 않게 하며, 항상 심지가 어리석지 않게 하며, 항상 심지가 그르지 않게 하고 보면그 힘으로 지옥 중생이라도천도할 능력이 생기나니라.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5.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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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어려운 것 당연하다우리들은 참 욕심이 많습니다. 대종사께서 온 힘을 다해 적공하시어 깨달으신 진리인, 정전을 딱 보고 어렵다고만 합니다. 사실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처음 대할 때만 그런 것이지 자꾸 접하고 익히고, 요령이 잡히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대종사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일러주셨기에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 진리를 모르면 헤매게 됩니다. 그래서 대종사님께서는 정전의 제일 앞 장에 일원상의 진리를 밝혀주신 것입니다.일원상 진리에 대한 의심우리는 일원상의 진리를 많이
편편법문
글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5.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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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 「대종사께서 “내 법이 정법이라면 지금 사람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천년 만년 뒤에라도 이 법을 정법으로 아는 한 사람이 나오면 된다.” 하셨나니 그대들은 걱정하지 말고 그 한 사람이 되는 데 노력하기 바라노라.」 대산종사법어 회상편 37장 4대를 책임질 인물교단 4대말이 몇 년입니까? 원기144년입니다. 지금부터 39년 남았습니다. 여기에서 제일 나이 적은 사람이 21살이라 하니, 교단 4대말이 되면 그 사람 나이도 60살이 됩니다. 그 나이면 한창 좋을 때입니다. 아마 한 40년 후에는 그때 나이 80살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5.2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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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기도를 하는데 일심이 되지 않습니다. 만덕산에서 100일 기도를 결제하고 현재 회향기도 중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일심이 되지 않던 기도가 100일이 된 지금 점점 마음에 힘이 쌓이게 됐습니다. 이 힘으로 기도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해제를 하니 마음이 풀어졌습니다. 어떻게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강법인 예비교무)답: 하고 또 해야 합니다. 우리는 평생 기도해야 합니다.사실 나도 기도 공부에 신심이 나질 않았습니다. 선禪은 그 체험이 분명하여 해볼 마음이 나는데, 기도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진리가 응하는지 응하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5.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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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이요…”대종사님 성탑 앞, 서원문을 염송하다이 한 법法에 마음이 전일해집니다.“법신불 사은이시여.이번 생.일원상 서원문 단 한 대목이라도온전히 깨우쳐 실천하겠나이다.이번 생.스승님의 지성至誠의 심법을영근靈根에 뭉치고 또 뭉치겠습니다.”서원이 일심이 되고,일심이 서원이 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일원상 서원문을지성으로 외우다 보면언어가 끊어지고 심행처가 없는 자리에마음이 머물게 되는데,바로 그 자리가 적멸궁이요, 열반락의 자리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5월 15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5.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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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한 부처 두 부처 서너 다섯 부처에만선근을 심었을 뿐 아니라,이미 무량 천만 부처님 처소에 선근을 심어 이 장귀를 듣고 한 생각에 청정한 믿음을 낸 사람이니라 一念生淨信者.”금강경을 신수信受하며,청정한 믿음, 지극한 선근이라야법에 회향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우리 또한, 얼마나 많은 생을 통해정성을 들여왔을까요?오늘도, 이 법 만난 희유함에 정진을 서원합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신信은일체 선근 종자와불종자를 심는 밭이 되며,그를 길러주는 거름이 되므로,경에 신은 도의 근원이 되고공덕의 어미가 된다 하신 것이다.”감사합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5.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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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교당에는초타원 백상원 종사를 추모하며, ‘Who am I’‘나는 누구인가’를 새긴기념상이 조성되어 있습니다.수많은 인류의 스승들이 설파한가장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물음.“나는 누구인가”오늘도이 길을 내왕하는 모든 이들은,가던 걸음을 멈춰이 의두를 점두點頭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아시수我是誰, 나는 누구이며, 수시아誰是我, 누구를 나라 하는가. 지금 대답하는 그대는 누구인가?누가 잘났다 하면 입을 벌려 웃고,나쁘다면 그만 얼굴 찡그리고 하는그것이 무엇인가?모두 거짓이다.그 거짓 믿고 살면 큰일난다.참 나를 찾아야 한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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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같은 자리.묵묵히 뿌리내린나무에 기대어봅니다.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있는그들의 ‘한 평생 적공’.그 어떤 시련에도 본성을 지켜내는‘지성至誠’을 배웁니다.수많은 날과 달.진리의 신근信根에 뿌리내리는당신은 나무입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사람이 큰일을 하려면숨은 적공이 있어야 하나니,몇 생만 숨어서 적공하면천지를 흔들 수 있는 조화가 나오는데,한 평생도 적공하지 않고걱정만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니라.참나무도 그 뿌리가 땅속에서 백 년은 공을 쌓아야뭇 조화를 부릴 수 있듯이,수도인도 한 평생은숨어서 공을 쌓아야조화를 얻나니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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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기 전대지에서 올라오는푸릇한 흙내음이마음을 설레게 합니다.오늘은 무슨 일이,어떤 인연이 나에게 다가올지…설레는 초심初心으로마음을 바라보고,은혜를 발견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진리가 우리에게두 개의 눈을 주신 이유가 있다. 그 하나는 조용히 안으로 자기의 마음을 보라는 뜻이고, 또 하나는 밖으로 은恩을 발견하라는 뜻이다. 안으로 자기의 마음을 보고,밖으로 은혜를 발견한 사람은크게 잘 살고 간 사람이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4월 17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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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불 전에 헌배를 올립니다.절 하나의 공력이 모여일심一心이 되고,절 하나의 정성이 모여불공佛供이 되며,절 하나의 서원이 모여원력願力이 됩니다.그래서 스승님께서는,“그 하나 하나에본심本心을 잃지 말라” 하셨습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그러므로 우리는눈 앞의 곤란을 극복하고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그 준비로서는실력을 양성하는 것이요,은혜로써 서로 화하는 기술을 양성하는 것이며,각자에게 구존한 본심本心을 잘 찾아서잘 사용하는 것이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4월 10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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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사진 한 장 찍는데도,이쁘다 밉다, 좋다 싫다는분별이 가득합니다.모든 존재, 그대로의 모습을원만구족하다 받아들이지 않고내 속엔 이미주착심이 앞섭니다.봄 바람이 스치며“그만 내려 놓으라” 말합니다.보고 싶은 것만듣고 싶은 것만얻고 싶은 것만 구하려는그 마음을 내려놓습니다.대종사, 한 무명거사의 예화로 그 자리를 말씀하십니다.“그렇지.어디가 정淨한 곳이며어디가 추醜한 곳인가?본래 추하고정한 곳이 없는 자리,밉고 곱고 가고 오는 것이없는 자리인 것을…”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4월 3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4.0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