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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별 말씀 없으신데도 가슴에 스며드는 인자함과 화열(和悅)이 넘치는 성자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관산 이춘일 종사(80·전포교당)는 학창시절 익산성지 구조실에서 뵈었던 정산종사를 떠올린다. 그는 "지금껏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힘은 정산종사의 자비덕상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떤 스승을 모셨는가에 따라 일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그때 체험했다"고 회고한다.원불교와의 첫 인연 그는 중학교 3학년 "원불교를 가봤는데 제도도 좋고, 교법도 훌륭하다"는 지리 선생님의 말에 10여 명 친구들
호법의삶
안세명
2019.08.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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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참다운 신앙과 수행으로 후진들을 지도하며 교화대불공을 실천한 다산 김근수 원정사(多山 金勤修 圓正師)가 7월31일 오후 6시 1분 중앙대학교 병원에서 열반했다. 다산 원정사는 원기34년 영산성지 서기를 시작으로 삼창공사, 교무부(현 교화훈련부), 중앙총부, 동산선원, 중앙선원을 거쳐 교정원장을 역임하고 서울사무소 소장겸 총부 교령으로 봉직하다가 원기77년에 정년퇴임했다.다산 원정사는 화기훈풍하면서 근엄하고 총명한 성품으로 우주와 인생에 대한 이치를 깨달아 모든 중생을 구원하겠다는 큰 서원으로 출가했다. 대
열반
유원경 기자
2019.08.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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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군종병 신성회 훈련에 참석하게 된 육군훈련소 박재홍(법명 제홍) 군종병. 그는 "교도로서 성지순례를 처음 경험했다. 이번 훈련으로 확실히 삶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게 됐다"며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과 방법으로 찾아야 하는지 알게됐다"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박 군종병은 종로교당에서 입교해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대학교 UIUC(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에서 유학 생활 중 군에 입대하여 현재 육군훈련소 조교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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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기자
2019.07.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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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평화포럼 '통일과 환경, 평화구축을 위한 종교 간 협력'을 주관한 황상원 교무. 그가 평화포럼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기후 환경 변화와 평화'에서 지도사 과정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환경과 평화에 어떤 일을 할 것인가'란 과제를 맡고부터였다.황 교무는 현상호·전철후 교무에게 지난해 토론토 종교의회를 방문하고 그들이 실천하기로 다짐했던 평화포럼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함께 참여하게 됐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공모전 소식을 교정원 국제부를 통해 듣게 됐고
미니인터뷰
유원경 기자
2019.07.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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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연일 무더워지는 날씨 속에 뜨거운 태양 아래 일하는 동포님들의 은혜가 새삼 가슴에 와닿는 요즈음이다. 우체국 파업을 우려케 했던 집배원 과로사 사건으로 한동안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에 대한 이슈가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익숙해진 '과로사'라는 개념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한 이가 있다. 법무법인 한결 이경우(65·법명 덕우·한강교당) 대표 변호사. 광화문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교보문고 빌딩 16층 법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서울대 법대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1985년부터 시작된 그의 변호사
여기, 은혜로운 당신
류현진 기자
2019.07.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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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큰 바위 얼굴을 사랑한 소년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어니스트. 그는 어머니로부터 바위 언덕에 새겨진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아이가 태어나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설을 듣고 이를 진실로 믿으며 겸손히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어니스트의 설교를 듣던 시인이 어니스트가 바로 큰 바위 얼굴이라고 소리친다. 짧지만 울림이 컸던 단편소설 내용이다. 그런데 큰 바위 얼굴을 사랑했던 소년이 여기 또 있다. 갖은 고통 속에서도 화평했던 정산종사의 용안을 보고 한순간에 매료돼 평생 닮아가기로 했던 소년의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9.07.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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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청운회 주관 '제4회 경남교구장배 지구대항 탁구대회'에서 진주지구가 강팀을 모두 제치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진주지구 이름을 걸고 자체적으로 선수를 조직해 출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기쁨은 더 컸다. 이 기쁨의 중심에 강도현 진주지구 청운회장이 있다.그는 "탁구 성적도 1위였지만 무엇보다 지구 내 8개 교당 중 6개 교당에서 선수가 출전해 참여도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얻어서 명실상부한 종합 우승이다"며 "오늘 진주지구 분위기는 흥겨운 잔칫집이다"고 기뻐했다. 진주지구는 이
미니인터뷰
이은전 기자
2019.07.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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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동쪽'에 자리한 새등이문화원. 물(水), 불(火), 흙(土), 바람(風)으로 도자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이곳에 그가 있다. 도자기도 만든 사람을 '닮아' 태어난다고 했던가. 투박하지만 깊고, 화려하지 않지만 우러나는 기품이 담긴 다완(茶碗), 그를 꼭 닮아 있다. 지산 최현천 교무, 어쩌면 그의 일상이 이렇듯 무심의 경지일 터. '사람꽃'인 그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하늘도, 나무도, 들판도 자연 안에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정호다완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07.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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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전국청년여름정기훈련에 참석하게 된 백골부대 김화교당 김정언(법명 정민) 이병. 그는 입대하면서 자신이 군생활의 목표로 삼은 노력과 끈기, 비전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 훈련에 참석했다. 그는 "오창건 종사가 외증조부이시다. 모태신앙을 했지만 그동안 교당에 다니면서 정확히 내가 무엇을 배우는지, 나는 누구인지 그런 고민들이 많았다. 교리에 크게 관심을 가져 본적이 없었고, 많이 배워보지도 못했다"며 "군에 오면서 김화교당을 다니게 됐고, 신앙심도 더 깊어지며 종교에 깊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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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9.07.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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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제생의세의 정신에 따라 생명 존중의 참된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은 원광대학교의 자랑이자 원불교의 자부심이다. 이곳에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는 의사가 있다. 이보다 더 잘 표현한 수식어는 없는 듯하다. 바로 상산 김상덕(58·常山 金常德·이리교당)교수가 그 주인공이다."처음부터 의사가 되려던 꿈을 가지고 있진 않았어요. 시험도 문과로 보고 역사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요. 그런데 일본 교당을 개척하고 돌아오신 아버지(시산 김정관 원로교무)로부터 의사의 길에 대한 조언과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세진 기자
2019.07.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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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제16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에 참가한 김계성 교무(리치몬드교당). 그는 "원불교 교역자로서 자존감이 높아졌다"며 "교법의 우수성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한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계여성불교대회는 2년에 한번 열리며 모든 불교 여성 스님 외 재가불자들이 불교에 대한 발표와 명상에 대한 고취를 진작시키는 자리다.10여 년 동안 미국 리치몬드교당에서 교화하고 있는 그는 국제부의 도움으로 호주에서 열린 세계불교여성대회에 참가해 워크샵을 진행했다.김 교무는 "5박6일 동안 세계불교를 한곳에서 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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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기자
2019.07.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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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영성중시 실천사례 공모전'에서 전주 평화사회복지관(관장 성도학 교무)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담당자인 오은주(법명 세은) 과장은 "평등세계를 실천하는 맑고, 밝고, 훈훈한 종합사회복지관을 비전으로, 기관장님과 모든 종사자가 함께 평등세계 건설의 선도적 기관이 되기 위해 자리이타에 힘써 온 결과 최우수상 수상에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평화사회복지관은 인권·지식·교육·생활 평등을 실현하고 부처가 되기 위한 다섯가지 자리이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필요한 물품을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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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기자
2019.07.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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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엊그제 빚은 술이 얼마나 익었는가?/ 술잔을 잡거니 권하거니 실컷 기울이니/ 마음에 맺힌 시름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구나/ 거문고 줄을 얹어 풍입송을 타자꾸나/ 손님인지 주인인지 다 잊어버렸도다"(송강 정철 '성산별곡' 중에서)옛 선비들이 거문고를 좋아했던 이유가 우직한 저음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을까, 모든 인위적인 것을 거부한 순수한 음색 때문이었을까.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바로 눈앞에서 연주되는 '수리재'를 들으며 질문은 달아나고 인터뷰하러 왔는지 연주회에 왔는지 다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9.07.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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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공도사업 속에서 한결같은 수행으로 전무출신의 삶을 살았던 희산 송성찬 정사(希山 宋成讚 正師)가 6월27일 4시9분 사택에서 열반했다. 희산 정사는 원기44년 이리보화당 교무를 시작으로 이리보화당 총무와 부사장, 사장을 역임 후 이리역전보화당, 이리보화당 사장으로 봉직하다 원기83년 정년퇴임했다.희산 정사는 강직한 성품으로 원칙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실천하는 공부인이었으며, 진솔함과 정성스러움으로 개인의 수행에 있어서도 철저한 수도인이었다. 교단을 향한 오롯한 신심과 공심으로 원불교 보화당을 오늘의 역사에
열반
유원경 기자
2019.07.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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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소태산 대종사님 대도정법으로 인도해 주신 훈타원 양도신 종사의 은혜에 오늘도 한없이 감사를 올린다. 나는 단 한 순간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 다 전생에 약속하고 온 것이다." 안타원 임제안(安陀圓 任濟安·92·부산교당) 종사는 재가출가 전 교도들이 대종사와 역대 스승들의 경륜을 모시고, 교단과 교당에서 교무들의 숨통이 되어주기를 기도한다. 그래야 원불교가 세상이 희망이 된다고 믿는다.일심으로 살아야지임 원로교도는 원기48년 부산교당에서 입교하여 훈타원 양도신 종사를 뵙게 되었다. 당시는 법을 잘 몰랐지만
호법의삶
안세명 기자
2019.07.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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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9일~14일에는 '글로벌 종교연합 대화, 종교간 협력: 통일과 환경 그리고 평화구축'이란 주제로 영광국제마음훈련원과 서울에서 워크샵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와 하와이국제훈련원이 주최하고 한민족 한삶운동본부와 원불교 국제부가 후원한다. 이에 앞서 미국의 최고 북한 전문가인 컬럼비아대학 역사학과 교수이자 한국학 연구소 소장인 찰스 암스트롱 교수를 이지선(총부 UN사무소), 박도연(맨하탄 교당), 황상원(하와이 동서문화센터 펠로우)교무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찰스 암스트롱 교수는 뉴욕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특별인터뷰
원불교신문
2019.06.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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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울산교당 원문화센터 총무 박여진 교도. 원기96년 교당신축기금 마련을 위한 센터 첫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세 명 중 한 명이다. 오전9시에 나와 오후5∼6시쯤 돌아가는 일과가 일주일 내내 이어지고 주문이 밀려올 때는 밤11시까지 불을 밝힐 때도 많다. 그는 "처음에는 천만 원쯤 모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박한 꿈을 꿨는데 1년 만에 목표가 달성되고 8년에 1억이 모이면서 회원들이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천연염색한 손수건에 그림을 그리고 법문을 수놓아 첫 작품으로 탄생한 것이 현재는
미니인터뷰
이은전 기자
2019.06.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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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교구 청년 교리실천 사례발표회에서 깜짝 출가 감상담을 발표한 서이리교당 권현창 교도. "처음에는 마음공부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교무가 된다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아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행복만을 생각하며 출가를 하는 것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의 행복보다 보은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다." 그는 "서원이 흔들리거나 잘못된 길로 가면 꾸짖어 달라. 대종사님 말씀을 믿고 따르며 보은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올해 25살인 권 교도는 천주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19.06.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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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투철한 책임감과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전무출신의 삶을 일관한 노산 김태성 정사(櫓山 金泰成 正師)가 14일 오후 3시3분 원병원에서 열반했다. 노산 정사는 원기64년 삼동원 주사를 시작으로 영모원과 지리산국제훈련원, 장수수양원, 훈훈한동네(현 장수노인전문요양원), 이리자선원 원장을 거쳐 정읍원광보은의 집 원장을 마지막으로 원기103년 정년퇴임했다. 노산 정사는 강직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매사에 정성을 다해 맡은 책임을 완수했다. 각 임지마다 공중사를 오롯이 이뤄내겠다는 정신으로 전무출신으로서의 모범을 보였으며
열반
유원경 기자
2019.06.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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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학창시절 교당에 가면 따뜻하게 반겨주시던 교무님. 함께 부침개도 해 먹고 성가도 배우며 친구들과 어울려 내 집같이 드나들던 교당. 어느덧 부모가 되어 아들을 먼 미국 땅으로 보내야 할 때도, 늘 든든하게 보살펴 주시던 교무님들. 함께 오디 따던 기억이 아련하고 따뜻하다는 신앙인 심타원 박도심(66·心陀圓 朴道心·신림교당)교도를 만났다.울산이 고향인 박 교도는 원기56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 울산교당에 나가게 됐다. 울산에 원불교가 막 들어와 한창 교화가 일어나던 시기였다. "친정이 불교 집안이었
여기, 은혜로운 당신
류현진 기자
2019.06.18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