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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간절히 원하옵건대, 내 손길 닿는 곳, 내 발길 머무는 곳, 내 음성 메아리치는 곳, 내 마음 향하는 곳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성불 제중 인연이 되어지이다.'대산종사 심원송. 당감교당 승타원 김덕원 교도회장(74·勝陀圓 金德圓)의 집 기도 불단에, 그리고 그의 신심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법문이다. 그는 원불교 적십자회 총무, 부산울산교구 원봉공회 회장, 부회장 등 봉공 활동에 오롯한 20여 년을 보낸 그야말로 무아봉공인이다. 그의 손길이 닿은 곳, 발길이 머문 곳, 마음이 향한 곳은 모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9.01.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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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93세 젊은 청년, 보산 고문국(譜山 高文局)종사를 강남 더시그넘하우스 도서관에서 만났다. 천진하게 웃는 호탕함 속에 교단의 결기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강건함은 그가 13세, 어머니(예타원 김성덕 정사)와 함께 소태산 대종사를 처음 뵈었던 소년의 눈빛 그대로였다.소태산 대종사 제자인 우리는 모두 행복자"버린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조금 널찍한 아파트에 살다가 아내(정타원 박이관 대호법·93세)와 함께 지난 5월 시그넘하우스에 입주한 그는 "수십 년 동안 함께했던 살림을 정리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공부
호법의삶
안세명
2019.01.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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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약학대학 한약학과가 제20회 한약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한약사 국가시험에는 총122명이 응시해 전국 평균 81.1%의 합격률을 보인 가운데 원광대 한약학과 4학년 김지수씨는 250점 만점에 227점(90.8점/100점 환산 기준)을 얻어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1996년 개설된 원광대 한약학과는 지금까지 20회 치러진 한약사 국가시험에서 올해까지 12차례나 전국 수석 합격을 차지하게 됐다. 김지수 씨는 "수석합격이라는 연락을 받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19.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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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교학발전과 후진양성에 힘쓰던 수산 김도공 정사(守山 金道公)가 14일 열반에 들었다. 수산 정사는 원기77년 서원승인 후 광주교구 교무를 시작으로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교학대서원관,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 일반대학원, 교학대에 봉직해왔다.수산 정사는 주위 인연들에게 다정다감한 지도인 이었으며 결단력 있는 수도인의 모습을 보였고, 교학발전을 위해 원불교학에 매진해왔던 학자였다. 특히 교학대 학장을 하면서 후진발굴과 양성을 위해 동지교수 교무들과 함께 화합동진하면서 교육현장에서 큰 열정으로 임했
열반
유원경 기자
2019.01.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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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우리들 책임이 다른데 있는게 아니야. 먼저 떠나신 선진들이 걱정하는 교단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있지. 선진들은 후진들을 귀하게 알고, 후진들은 선진들을 귀하게 알아서 서로 업어주는 심정으로 한 마음으로 교단 모든 일에 합심해야지."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아지는 것들이 있다. 답은 애초부터 거기있었다는 사실이다. '파랑새이야기'의 교훈처럼 말이다.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질문에 규타원 장정수(77·規陀圓 張正髓) 원로교무의 답은 평범했지만 울림이 컸다. 서로 소중한 줄 알고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9.0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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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우리는 모두 개별적인 존재로 이 세상에 오고, 때로는 약점을 안고 성장하면서 자기 고유의 길을 걸어가는, '모두가 별 같이 빛나는 존재'다. 김재익·정소연 젊은 부부가 꿈을 일구고 있는 별의별 교육문화협동조합, 이곳에서는 모두가 별 같이 빛난다. 김재익(38) 이사장과 정소연(37) 이사가 이들 부부의 공식 명함. 인터뷰를 위해 부부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숲 속에서 익산으로 걸음을 했다. 혼자 먼 길 달려올 기자를 염려해준 부부의 배려, 오래 기억될 만남이 이렇게 시작됐다. 발도르프를 지향하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0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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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일생을 오직 공도에 헌신하며 교화에만 전념한 친산 이법준 (親山 李法峻) 정사가 지난해 12월28일 열반에 들었다. 친산 정사는 원기65년 서원승인 받아 동명훈련원 교무를 시작으로 구미·옥포·불목교당을 거쳐, 상주선원과 부곡교당 주임교무를 마지막으로 원기90년 정년퇴직했다.친산 정사는 매사에 솔선수범하며, 지극한 정성심으로 공중사에 임했고, 각 임지마다 교법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기도적공으로 수행하는 삶을 살았다. 이웃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충실한 전무출신의 삶을 살아온 교화자의 표본이었으며, 교역
열반
유원경 기자
2019.01.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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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기타라고 하면 '로망스'와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떠올린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이자 클래식 기타의 대표적인 연주곡이다. 하지만 이 두 곡 외에 클래식 기타라는 장르를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많이 아는 바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관현악단이나 오페라 등의 무대에서 클래식 기타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 때문에 클래식 기타는 대중적 악기인지 정통 클래식의 고전 장르인지 이해도 쉽지 않다.클래식 기타리스트 곽진규(32·법명 인범·청주교당) 교도는 클래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19.01.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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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원기103년 문화사회부 문화예술장학생으로 선발된 화랑대교당 김바라 교도는 한양대학교 1학년 성악전공자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촌교당 강수인 교도와 함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러 참석인들에게 겨울밤 따듯한 온기를 채워줬다. 그는 "예술전공자들은 학비가 비싼 반면, 지원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절망하고 있던 차에 원불교에서 이런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도움을 받게 되니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수감을 밝혔다. 덧붙여 원불교가 이런 문화예술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서 전통 있는 원불교 문화로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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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법진 기자
2018.12.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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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오선관 은혜어린이집 원장이 19일 영유아의 건강한 육성을 위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논산시 어린이집 연합회장이자, 원불교 유아교육계 1호이기도 한 오 원장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30여 년을 투철한 사명감과 보육철학을 바탕으로 보육현장 역사의 산 증인이다. 1991년 영유아보육법 제정과 함께 연무지역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 설립, 논산시 영유아 장애우가 소외되지 않도록 치료와 보호기관 설립, 2007년 논산 최초 장애어린이를 위한 전담어린이집 개원 등 영유아 교육
미니인터뷰
정성헌 기자
2018.12.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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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무아봉공의 거룩한 삶을 살았던 덕산 정명덕(德山 鄭明德)대호법이 지난해 12월21일 오후 11시 마산의료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덕산 대호법은 원기71년 마산교구 청운회장을 시작으로 마산교당 교도회장, 마산원광신협 초대이사장, 전국청운회 회장, 원명학원 감사 등을 역임하며 적극적인 교화활동으로 후진들의 사표가 됐다. 덕산 대호법은 교단과 스승의 명이라면 어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항상 선두에서 이끄는 추진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공심가였으며, 또 공부하는 후진들에게는 자애로운 선진이었다. 사회에서는
열반
이여원 기자
2018.12.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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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부안교당 '말뚝교도'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여산 이갑원 교도회장(68·如山 李甲源). 원기76년 입교할 때 그의 나이 41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원불교를 알게 됐지만, 이후 28년 여 세월 그의 몸과 마음은 여지없이 교당을 향해 있었다."아내 천도재를 지내면서 원불교를 알게 됐어요. 어린 딸 넷을 남겨두고 먼저 떠난 아내를 보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참 막막하고 힘들었던 시절이었죠. 당시 부안교당에 다니는 친구(이은수 교도)가, 경황없어 하는 저를 두고 볼 수 없었는지 교당에서 아내 천도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여원 기자
2018.12.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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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김자옥(법명 도은·동영교당) 교수가 건양대학교 간호대학 한수정 교수와 함께 공동 개발한 사)대한간호협회 온라인 간호사 보수교육 수술환자 간호(Surgical patient care)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2017년 대한간호협회 온라인 보수교육 '수술환자 간호' 콘텐츠 개발 공모에서 선정된 이후 1년6개월 동안 다양한 현장 사례 수집과 전문가 검증을 거치며 수술전 간호, 마취 간호, 회복실 간호 등 여덟가지 과정(Module)을 개발해 현재 온라인 간호사 보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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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헌 기자
2018.12.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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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15일, 창단연주회를 가진 원 앙상블 이자원 음악감독은 20년을 원불교 성가문화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이 감독은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을 이끌어 오면서 염원했던 원 앙상블이 창단되니,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는 것이 서원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이번 연주회에서 발표된 6곡의 〈원불교 성가〉에 대한 주위의 칭찬에 이 감독은 오히려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그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특히 성가 1장 서곡은 웅장하고 힘찬 느낌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과 포부를 담아내길 바랐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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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명 기자
2018.12.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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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9일 서울교구 교의회의장에 새로 선출된 강남교당 박오진 교도. 박오진 의장은 교구발전의 핵심으로 '지자본위에 바탕한 합리적인 시스템'을, 재가출가 교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감을 교화활성화의 방향으로 잡았다. 교화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운을 뗀 박 의장은 서로 협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박 의장은 "불철주야 교화의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애쓰는 교무들과 재가 선후배 법동지들 앞에서 공부와 정진심이 부족한 나에게 중책을 맡겨서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화에 대한 기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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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윤
2018.12.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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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9일 부산울산교구 제25차 정기교의회에서 금정교당 김대원 교도가 신임 교의회의장으로 선출됐다.김 의장은 취임사에서 "신심·공심이 높고 공부가 수승한 선후진 대덕들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물처럼 바람처럼 모두 숨고 제일 부족한 나를 뽑았다"며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교구 일을 함께 하겠다는 뜻인 줄 알고 있다"고 말해 박수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 "지금부터 앞으로 3년간 교구장님과 역대 교의회의장들과 선후진 제현들의 뜻을 받들어 여러분들과 함께 부산울산 교의회의장의 책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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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18.12.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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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전산종법사가 법문한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를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9일 대전충남교구 정기교의회에서 대전충남교구 교의회 신임의장으로 선임된 대전교당 김연수 교도회장. 그는 전산종법사의 취임 법문에 맞춰 "내가 먼저 변화해야 하고, 그렇게 될 때 교구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지 않겠는가"라면서 먼저 몸을 낮추고, 솔선수범과 실천으로 오은도 신임교구장을 보필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대전교당에서 여러 교구장을 모시며 다양한 교화정책을 지켜봐왔던 그에게 늘 마음에 걸리는 것은
미니인터뷰
정성헌 기자
2018.12.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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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김정운 영광교당 교도회장이 2일 교구 정기교의회에서 신임 교의회의장에 선임됐다. 김 의장은 "근원성지에서 나고 자란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그 자부심으로 교화하려고 한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현재 김 의장은 영광함평신용협동조합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올해 포함 지난 6년간 정기교의회에서 최다입교연원상을 수상해 온 그는 무엇보다 청년교화, 잠자는 교도 깨우기에 정성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평소 신협직원 및 지역민 교화에 정성을 들여온 그는 "처음에는 꺼리지만 일대일 대화를 해보면 우리 교리에 관심을
미니인터뷰
강법진 기자
2018.1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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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제주교구 교의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정심 교도는 "교구 현안은 교화 활성화에 있다"고 간곡히 말했다. 9일 선출된 김정심 의장은 먼저 "의장으로서 교무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야 하고, 교도들은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제주교화 50주년 동안 16개 교당과 기관이 설립돼 교화하고 있다"며 "교화 방식도 옛날처럼 해서는 안되고, 새로운 패턴의 교화도 요구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당면 과제로 제주국제훈련원 건축문제와 복지시설들의 운영난을 꼽았다.
미니인터뷰
나세윤
2018.12.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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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남편의 사업실패 후 늘 생활이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어디에 의지할까 하다가 교당과의 인연이 시작됐죠." 상인교당 상타원 장상안(65·常陀圓 張常安) 교도는 어려웠던 시절, 힘든 경계 속에 원불교를 만난 이야기로 시작했다. 그에게서 모질기만 한 세월에서 결코 우연치 않은 인연으로 교당에 발을 디딘 그는 오직 기도 정성으로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를 들었다.신심 있는 불교신자였던 그였다. 그런 그가 마음의 의지처를 찾던 중 개신교 집사인 고향 선배로부터 종교생활을 권유받고, 그 친구와 함께 원불교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18.12.18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