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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초석을 이루며 교단의 사업에 힘썼던 전 대우그룹 회장 주산 김우중 명예대호법(宙山 金宇中 名譽大護法)이 9일 오후 11시50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열반했다. 주산 명예대호법은 1967년 대우실업을 설립하고 무역업체였던 대우실업을 기반으로 급성장을 이뤄냈다. 1975년 한국의 종합상사 시대를 열어 중소기업의 수출창구 역할을 했으며, 90년대에는 세계 경영을 표방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당시 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 한국기계(대우중공업), 대한조선공사(대우조선공사) 등 부실기업을
열반
유원경 기자
2019.12.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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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김수원 교도(신흥교당)가 자원봉사활동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5일 전라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열린 전라남도 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는 새마을회의 정신을 높이고 유공인들의 공적을 표창하기 위한 시상식과 청정 전남 만들기 실천운동이 펼쳐졌다. 이날 김 교도는 마을 가꾸기와 청소 및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요가교실 운영, 판소리 공연 등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이다. 그는 16여 년간 부녀회장직을 맡아 오면서 부녀회원들과 함께 지역민 봉사활동을 담당해왔으며 전라남도 새마을회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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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기자
2019.12.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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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대학연구실에서 만난 윤순진 교수(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그와의 대화는 ‘환경정의’로 시작됐다. 부자와 가난한 자와의 사이에서, 강대국과 저개발국 사이에서, 현세대와 미래세대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평등한 상황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균형의 추를 맞추는 행동, 환경정의. 이를 키워드로 한참 동안 환경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눈웃음 선한 윤 교수와 ‘에너지 전환의 과제와 우리의 할 일’이 비중있게 다뤄진 본격 인터뷰, 그 실마리를 풀어본다. 기후변화가 보내는 신호, 에너지 전환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12.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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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양도명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장(북광주교당)이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여 받았다. 그는 원기100년 원불교 교역자대회에서 공익부분 교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식은 그의 헌신적인 활동이 교단을 넘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그는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봉공회에서 했는데, 회장이기 때문에 대표로 상을 받았을 뿐이다”며 공을 봉공회원들에게 돌렸다. 11년째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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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기자
2019.12.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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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도올 김용옥 교수가 명절대재를 맞아 영모묘원(원장 이현덕)을 방문, 심향일주(心香一炷)를 올렸다. 도올 교수는 원기99년(2014) 5월 전무출신 자연장 묘역에 ‘식운릉(息韵陵)’이라는 표지석을 세우고 전무출신의 고결한 삶을 추모하는 시문을 올린 바 있다.그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수학시절 6년간 익산에 머물며 원불교 교무들의 숭고함에 깊은 교감을 가졌다”며 “전무출신 묘역에 헌시를 올리게 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거룩한 일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 가슴에 맺히는 것은 내가 죽을 때까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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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명
2019.12.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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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교당에 오니깐 이곳이 정말로 사람 사는 곳이구나. 이런 세상이 있다니.’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한 소년은 스승님들과 도반들의 따뜻한 정으로 교당에 다니게 된다.그로부터 그는 55년 동안 전라도, 경상도, 서울, 충청도에 거주지를 옮겨 다니면서도 한 번도 교당을 등한시한 적이 없다. 그 주인공인 방산 이정오(77·方山 李正悟) 충주교당 교도를 만났다.“긴 세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교당이 항상 1번이었어요.” 전주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인연으로 원기49년 전주교당에 다니게 된 이정오 교도. 그의 인생의 1순위는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세진 기자
2019.1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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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이 상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상은 내가 받은 것이 아니라 레겐스부르크교당 교도를 대표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한 서양인 최초의 원불교 교역자 원법우 교무.그는 국제부로부터 해외특별교화상을 수상했다. 레겐스부르크 교화는 원법우 교무가 원불교 출가자의 길을 선택하면서 시작됐다. 독일 현지인이었던 원 교무는 원불교가 대도정법의 회상임을 알아보고 7년간 한국을 방문하며 원불교 교리를 공부해 교무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원기87년 레겐스부르크 교무로 부임하면서 본인의 사가를 교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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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기자
2019.1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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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11월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아산상 시상식에서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김혜심 원로교무. 그는 “이 상은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내일의 꿈과 희망을 주고 건강한 심신으로 더 넓은 세상,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도록 함께 해준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번 수상은 김 교무가 소록도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주민의 질병 치료와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42년간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때까지 아프리카에서 봉사하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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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기자
2019.12.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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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봉공의 삶으로 교단의 공명을 받든 창산 정도윤 정사(蒼山 丁道允 正師)가 11월29일 오전5시5분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창산 정사는 원기50년 이리보화당 주사를 시작으로 서울보화당 전무, 재무부장, 청주교구장, 교정원 부원장겸 재무부장, 대전충남교구장을 역임했으며 금호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봉직하다가 원기89년 정년퇴임했다.창산 정사는 엄하면서도 자상한 성품이었고 교단 초창기 어려움 속에서 뛰어난 사업역량으로 교중의 살림을 챙겼다. 매사에 솔선수범했으며, 여유로움과 따뜻함으로 주위인연들을 살폈고,
열반
유원경 기자
2019.12.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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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서늘한 바람 불어오니 만물이 그 본체를 드러낸다.” ‘체로금풍(體露金風)’이라 했던가. 벽암록의 활구처럼 좌산 이광정 상사(左山 李廣淨 上師·84)는 무상(無相)의 촌로(村老)가 되어 후진들을 반가이 맞이했다. 구룡마을 상사원은 ‘정훈도량(貞訓道場)’이라 부른다. 이리교당 정타원 송정련 대호법과 훈산 윤신택 대호법이 희사한 이곳은 소나무가 봄기운을 거두어 서있듯 따스한 스승의 훈풍에 마음이 절로 살아난다. “안으로 안으로 하나(眞我實現), 밖으로 밖으로 하나(大我實現), 영겁 영겁토록 하나(永劫我實現), 하나
특별인터뷰
대담 안세명
2019.12.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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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원불교적 삶의 태도를 적실하게 표현한 교리표어인 ‘처처불상 사사불공’에 꽂히면서 삶의 방향이 달라진 교도를 만났다. 화산 조대섭(75·和山 趙大燮·남울산교당) 교도. 그는 41년 전 이 말씀에서 출발해 현재도 이 말씀에 충실하게 살고 있다. “32세 때 직장 동료를 따라 동네 한약방 구석진 방에 처음 갔을 때를 잊을 수가 없어요. 작은 방에 풍금 하나 달랑 있고 1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무슨 공부를 하는데 사이비 종교같더라구요.”30대 초반, 아들 셋이 차례로 태어나면서 이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려면 종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9.12.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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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대종사께서 교리도를 내주셨으니 나는 기원문 결어로 대종사께 영생을 보은 하겠다.” 담타원 김복혜(潭陀圓 金福慧·78) 대호법은 부친이신 대산종사의 서원이 그의 일생이 되어 살아있는 미주교화의 이정표가 됐다. 그는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미주선대) 설립의 실질적 기초와 미주동부교구 교당과 교무들의 법적 자문, 미주선대 예비교무들의 건강과 복지·법률 관련 업무를 자상히 살피고 챙기는 ‘자비보살’의 생을 살았다. 사람들은 그를 ‘필라델피아 원불교 어머니’라 부른다. 너희들이 미국에 온 이유가 무엇이냐49년 전이다
호법의삶
안세명
2019.12.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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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2일 진행된 시타원교화재단 시상식에서 교화단상을 수상한 신창원교당 손도원 교도. 그는 “회장 임기를 마치니 교화단 단장을 맡아달라는 이성연 교무의 요청이 있었다”며 “그때 나는 조금이나마 교당 교화 활성화에 기여해보자는 생각에 잠자는 교도 중심으로 교화단을 편성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교당 부회장과 교도회장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도 교당 교화에 책임감을 느끼던 차에 그 나름대로 건곤일척의 묘안이었다.교화의 성패는 교리공부에 달려있었음을 실감했던 그는 “교도들 대부분 교리에 약하고 공부가 안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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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헌 기자
2019.11.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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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좌동교당 백현명 교도회장이 10여 년 기간 적금으로 모아온 1억 원을 삼동인터내셔널 교육기관사업에 희사했다. 삼동인터내셔널에서는 라오스 시엥쾅주 택군 세일롱 지역에 직업교육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었고, 부지매입을 준비하던 중 백 교도회장과 인연이 됐다. 그는 “심정수 교무의 소개로 라오스 김명덕 교무를 소개받게 됐다. 라오스에 직업학교를 설립하려 하는데 부지 매입을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이번에 적금만기가 됐는데, 라오스 김 교무 와 인연이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백 교도회장은 10여 년 전부터
미니인터뷰
유원경 기자
2019.11.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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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법에 대한 굳은 신심과 공부심으로 활불의 삶을 살아온 가타원 박정의행 대호법(佳陀圓 朴正義行 大護法)이 7일 오전 6시30분 연세노블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가타원 대호법은 원기58년 정의행이라는 법명을 받고 종로교당에서 입교했다. 원기74년 아름다울가 ‘가타원(佳陀圓)’이라는 법호를 받고, 원기76년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했으며 동년 대호법의 법훈을 수훈했다. 신앙과 수행에 열성을 보였던 가타원 대호법은 새벽기도와 법회 등 교당생활에 일심정성으로 정진했으며, 교단의 크고 작은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삶의
열반
유원경 기자
2019.11.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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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의 바둑 대국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세돌 프로가 진다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예요. 저조차도 바둑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기에 충격을 받았지요.” 바둑 인공지능 전문가 ㈜트루와이드 정보통신 강현우(법명 영빈·강남교당·38) 팀장이 말을 이었다. “우주의 원자 수보다 많은 바둑의 경우의 수를 컴퓨터가 계산할 수 없으며, 오로지 인간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컴퓨터는 인간을 이길 수 없다고 자신하던
여기, 은혜로운 당신
류현진 기자
2019.11.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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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소 교무야. 사람들이 내가 너를 닮고, 네가 나를 닮았단다.” 지난 9월29일 뉴저지교당 봉불식에 참석한 교도들은 20여 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명타원 정연석 원로교무(77)와 소예리 교무를 어머니와 딸로 부른다. 오늘도 티 없이 맑은 함박웃음으로 교당 찾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정연석 원로교무. 일생을 다해 교화 일념으로 묵묵히 걸어 온 그의 걸음걸음을 후진들은 ‘길’이라 부른다.미주교화 20여 성상그는 56세, 늦은 나이에 미국 땅을 밟았다. “나는 영어가 참 힘들었어. 그래서 교무들 열심히 교화하라 응원
선진의법향
안세명
2019.11.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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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김해지구 감사잘함 문화교실 프로그램인 시낭송반을 이끌고 있는 동김해교당 이형선 교도. 시조시인이자 시낭송가인 그는 2019 김해 가야문화축제 슈퍼스타 G 경연대회에서 ‘허왕후 장군차를 전하다’를 주제로 시낭송극을 공연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을 10월30일 감사잘함 문화교실 발표회에서 시낭송반 교도들과 함께 공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시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시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시에서 위로도 많이 받는 분들 보면서 보람을 얻는다”고 시낭송반 운영 소감을 밝혔다.
미니인터뷰
이은전 기자
2019.11.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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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이혜진 원로교무가 ‘제8회 원불교 원묵회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가 출품한 문인화는 수행자의 오롯한 마음을 국화와 연꽃의 절개로 표현하며, 삼학수행의 정진심을 드러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제 서예를 시작하는 내가 대상을 받아 쑥스럽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인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 교무는 퇴임 후 서예를 시작했다. 동산수도원 서예 교실에서 한소윤 원불교 원묵회사무국장에게 3년 전부터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19.11.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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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역사는 인간의 삶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말을 하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인간의 근원문제에 대해 탐구하는 유지원(어양교당·58)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부 교수를 만났다. 그는 원광대학교에서 인문대학 학장과 한중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아버지(여산 류기현 종사)와 어머니의 교육열로 역사 관련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처음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중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세진 기자
2019.11.05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