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버려지는 철사를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은덕문화원 가을문화행사(10.04~ 10.10)에서 ‘버려진 철사를 구부려 새와 나무에 영혼을 불어’넣은 그의 작품이 ‘업사이클링 철사아트 전’을 통해 소개됐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은덕에서 그의 작품 속 새도, 나무도, 산양도 온전한 존재 그대로 공간과 하나가 됐다. 은덕, 그 공간에서 좋아은경을 다시 만났다. 2019 균형달력, 나무를 심은 사람빵 봉지를 묶는 철사, 철 지난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11.05 16:58
-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첫물에 곱던 볼이 지친 듯 노랗구나/담벼락 저쪽으로 옷 스치어 오실는지/고누어 듣고 들어도 기척 없는 님이여’ 신림교당 송경은 교도가 창작시조 ‘능소화’로 신인문학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능소화를 의인화하여 그리운 마음을 곡진히 풀어낸 그의 작품은 맑고 정돈된 정신 세계에 시조의 현대적 감각을 운치있게 그려낸 것으로 평가받는다.송도성 종사의 사남인 그는 송순봉 종사 생전에 시조를 지어 올릴만큼 문학에 조예가 깊다. 그는 “올해초 조정제 원문협 고문을 만나 교제해오다가 문단에 정식 등단할
미니인터뷰
정성헌 기자
2019.11.01 12:27
-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신촌교당 이대진 교도가 10월20일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가 주관한 ‘한국을 빛낸 2019 대한민국충효대상’ 시상식에서 국민건강증진공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교도는 장애인 식사배달, 수화어린이 돕기, 일반인 체질감별 무료상담, 구민행사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봉사와 시민건강증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이 교도는 “저보다 선행이 뛰어난 분들이 많이 계심에도 이런 상을 받게돼 얼떨떨하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권도갑 교무가 진행하는 행복캠프에 13년 전 처음 참가한 후로 나는 평생을 마
미니인터뷰
정성헌 기자
2019.11.01 10:49
-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경기가 좋지 않다는 말이 화석이 돼가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척박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성장은 커녕 생존이 최고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기업 대표들이 위기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고 있지만 같은 환경인데도 오히려 수익이 증가하는 곳도 많다. 단순히 외적인 요인이 전부가 아니라면 기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창준(법명 법해·해운대교당) 교도는 이런 기업을 찾아가 그 기업에 가장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경영컨설턴트다. 한국경제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9.10.31 10:48
-
[원불교신문=안세명] “정택 의장, 이리 와 내 옆에 같이 앉아. 사진 찍자.” 대산종사는 멀리 제주에서 법을 청하러 온 제산 김정택 종사(濟山 金定宅 75·제주교당)를 언제나 친아들 같이 다숩게 대했다. “그래. 공부 잘하고 있어? 부지런히 정진해야 해.” 할아버지 같이 포근하게 다독여 주는 스승의 지극한 사랑은 그의 가슴에 진리와 법과 회상과 스승에 대한 보은의 서원을 나날이 깊어지게 했다.바쁘다 보살의 삶그는 2년 전까지 운영하던 세종의원을 정리하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50여 년 쉬지 않고 일했던 의사의 일상이 쉽
호법의삶
안세명
2019.10.30 10:36
-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명륜교당과 사회복지법인 원광이 교화·복지 복합건물로 결정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결정적인 물꼬는 명륜교당이 제공했다. 원불교 회상을 키우기 위한 작은 정성이라도 합해보자고 전 교도들이 한마음으로 뭉치기까지 믿고 기다려온 권도연 교도회장.권 회장은 "오늘 매우 기쁜 날이다.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우리 교도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른 교당보다 많이 왜소해 32년 동안 번듯한 새 교당 하나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그 원을 접고 작은 내 집보다 더 큰 교화의 장으로 원불교
미니인터뷰
이은전 기자
2019.10.17 14:43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광주전남교구 원공회 정기모임에서 만난 박노원(법명 현빈·장성교당) 청와대 행정관. 현재 그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과 시민참여비서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은국 종사의 조카인 그는 10년 전에 원남교당에서 입교하게 됐다. 그는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있을 때 배내훈련원에 들리면 박은국 종사의 따뜻한 보살핌과 말씀 덕에 큰 위안을 받고 돌아간 추억이 있다"고 회상했다.이번 원공회 정기모임에서 사회를 맡은 박 행정관은 "전남으로 파견근무를 하고 장성군 부군수를 할 때 김범수(법명 응규)교수의 인연으로 장성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19.10.17 13:58
-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고 강강함은 재앙의 근본이니라. 말하기는 어눌한 듯 조심히 하고 일 당하면 바보인 듯 삼가 행하라. 급할수록 그 마음을 더욱 늦추고 편안할 때 위태할 것 잊지 말아라. 일생을 이 글대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이 참으로 대장부니라. 이대로 행하는 이는 늘 안락하리라." 인도품34장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사는 신앙인을 만났다. 대전충남교구 금산교당 만타원 송만덕(68·萬陀圓 宋萬德) 교도회장. 그는 원불교를 만나 한 가정의 어머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이들을 마음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류현진 기자
2019.10.16 10:46
-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타원 김제명 원로교무(75·圓陀圓 金濟明). 그의 고향은 강원도 강릉이었다. 시골 동네 교회를 열심히 다녔던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서는 왜 하느님이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하는데 누구는 예쁘고 잘 살지만 어떤 애들은 못생기고 가난할까.'그는 목사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차별이 생겨요?" 목사는 시원한 대답을 못했다. 그냥 하느님 뜻이 그렇다는 말 밖에. 의심이 풀리지 않았던 그는 고등학생이 되던 해부터 교회를 그만 다녔다. 원래 불교 집안이었던 그의 집은 매년 여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9.10.16 10:42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소중한 인연 모시기'를 총괄한 최성경 예비교무. 조용하지만 정성의 리더쉽으로 행사를 이끌었다.최 예비교무는 "올해부터 격년제로 1학년과 2학년이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돼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시설분과·홍보분과·총무분과·공연분과로 나눠 분과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1:1로 만나면서 행사의 취지를 설명해 나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서전주교당에서 입교한 최 예비교무는 이지원 교무와 이예진 교무의 인연으로 출가했다. 그는 "인연을 초청하는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19.10.10 14:02
-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광효도마을 수양의집 신은경 교무가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설립 65주년 기념 노인복지 사회적 효실천사례 발표대회에서 종사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4명의 최종 후보가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발표대회를 진행했고, 신 교무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라는 제목으로 효실천 사례를 소개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신 교무는 원광효도마을에서 청소년들의 효 인성 자원봉사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효동아리 화동캠프, 효행스테이캠프, 효행공모전 등을 진행하며 느낀 감상을 사례와 함께 발표했다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19.10.10 11:40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대장암은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종이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률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기 진단 시 완치될 확률은 90%가 넘지만 4기로 진행하면 생존율이 20%이하로 급격히 낮아지는 무서운 병이다. 이 무서운 병을 극복한 신앙인이 있다. 왕수정 (51·王秀正·동영교당) 교도가 그 주인공이다. "법신불의 위력이죠.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왕 교도의 눈빛에서 초연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5년 전 대장암 4기를 판정받았다. 하지만 다음 달 마지막 검사만 통과하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형님의 권유로 원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세진 기자
2019.10.08 15:11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에 인연된 것이 자랑스럽다"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법명 원호·장성교당) 국회의원. 이 의원은 "영산성지가 있는 영광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교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교단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제64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퇴임하고 국회로 돌아온 이 의원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원불교와의 인연과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지역구인(담양·함평·영광·장성) 영광은 원불교 근원성지가 있는 곳이다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10.08 14:38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한평생 스승의 경륜을 실현하고자 신성의 도를 다한 장산 황직평 원정사(藏山 黃直平 圓正師)가 6일 오전 5시20분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장산 원정사는 원기49년 수계농원 교무를 시작으로 법무실 법무와 원광원예원 원장을 거쳐 법무실 법감과 실장, 시무실 교령을 역임했으며, 교화훈련부 순교감을 봉직하다가 원기86년에 정년퇴임했다. 장산 원정사는 이 회상, 이 공부에 대한 특별한 신성으로 스승을 모시고 동지도반들을 자상히 챙겼다. 교단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비난과 어려움도 감수하고 대의를 위해 맡은바
열반
유원경 기자
2019.10.08 10:34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 '소중한 인연 모시기'를 총괄한 한영훈 예비교무. 그는 일상적인 형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던 행사를 본인은 물론 참여자, 참석자 전원을 빠짐없이 불공하면서 감동으로 이끌어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한 예비교무는 "이 행사는 밖의 인연을 모셔 보은하는 취지도 있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우리 학년 각자의 세정을 더욱 알아 소중한 인연이 된 계기가 됐다"며 "총장님부터 교직원, 학생 전원이 기도와 불공으로 1명도 빠짐없이 초대해 응해줘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대학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19.10.04 11:46
-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불교콘텐츠공모전에서 창작성가 '서원'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곡교당 전낙원 교도. 서울원음합창단과 화곡교당 볏고을 합창단 지휘를 맡으며 교단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헌신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사실 입교한지 얼마되지 않는 교도다. 그는 "처가와 부인은 불교에 신심이 깊다. 내가 교회에서 지휘를 하다보니 오래전부터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어느날 불교에서 지휘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고 곧바로 찾았다"고 말했다. 제안받은 불교 지휘자가 다름아닌 원불교였다.그는 "〈원불교성가〉를 잘
미니인터뷰
정성헌 기자
2019.10.04 09:55
-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공부와 사업에 실적을 쌓은 숙덕 교도에게 증여하는 법호가 그 교도를 속속들이 다 알고 내려지는 것은 아닐진대 너무나 적확한 법호를 받은 교도를 만났다. 정타원 안수진(68·正陀圓 安秀眞·밀양교당) 교도. 그는 인터뷰를 위해 일정을 조율할 때부터 기자는 공중사를 하는 사람이라며 당신의 사정은 제외시켰다."오롯한 신앙인이 못돼 남 앞에서 공부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지만 교무님이 하라고 하시니 거역할 수가 없네요."사전에 사진촬영이 있으니 준비해달라는 주문에는 평소 복장이 가장 좋다며 걱정 말고 오라는 당부도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9.10.02 16:15
-
[원불교신문=안세명]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있나니, 침착해서 자기를 이기며, 생각해서 길로 나가며, 근면해서 보은해야 하느니라." 연산 김원도 종사(淵山 金元道·80·개봉교당)는 50년 전 신도안에서 받든 대산종사 법문이 일생의 좌우명이 되어 지금도 지갑에 넣고 매 순간 꺼내 본다. 가정과 회사, 교단사에 임하면서 침착·생각·근면의 철학이 그의 정신에 견고한 의두로 새겨져있다.직접 찾아간 전주지부 교리강습회그의 입교는 특별하다. 현 교동교당이 원불교 전주지부였을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 중학교 3학년이었다. 어느 날 저녁 8
호법의삶
안세명
2019.10.02 14:55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창회 훈련에서 만난 정현덕 교도. 7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훈련에 열정적으로 임해 감상담을 발표하기도 했다. "원창회 훈련을 처음 참여하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는 그는 "앞으로 원창회를 적극적으로 권하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원불교에 입교해 교당을 다니면서 은혜를 많이 받아 어떻게 하면 보은할 수 있을까 연마하던 중이었다"는 그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원불교 학생회를 다닌 신심 있는 교도다.2007년 원광보건대학교 치기공과 교수직에서 퇴임한 그는 "성탑에서 기도를 하다 우연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19.09.19 13:18
-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전북교구 문정교당 박정연(본명 애선) 교도가 8월26일 제8회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식에서 천연염색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선정됐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 수여하는 명인인증은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하고 창작품과 전문성이 세계화·대중화에 영향을 끼친 작품 및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각 장르별 명인을 발굴해 기록, 보존하고 유통 및 전승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자연염색부문 최고상인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국공예품공모전, 대한민국 공예사진대전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19.09.19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