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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은생어해(恩生於害). 기구한 삶이 아니었다면 역겁난우를 뚫지 못했을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들었고, 가족은 빚보증에 모든 것을 잃고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다가 친견한 소태산 대종사.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어린 시절 대종사께 들었던 꾸지람과 칭찬을 잊지 못한다는 법산 이백철(92·法山 李百徹) 원로교무. 그가 평생 일관했던 강직한 신성과 공심, 공부심은 어릴적 뵈었던 소태산 대종사와의 언약에서 비롯됐다.빚보증으로 흩어진 가족그가 태어난 전북 무주군 적상면은 당시 산중이었다. 불법연구회는커녕 세상 돌아가는 소식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9.06.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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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실상초당과 석두암 터를 확보해서 성역화하는 것이 교단적 과제다"고 전하는 박현심 교무. 제법성지 성역화를 위해 재가출가 교도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책임을 다하는 게 자신의 역할임도 잊지 않는 박 교무는 "내년 교강선포 100주년을 앞두고 성역화 가능성이 있어 희망적이다"고 덧붙였다.그는 "소태산 대종사의 교강발표는 여러 의미가 있다"면서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학팔조는 바로 모든 중생들이 다 알아들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대도정법으로, 곧 천하 사람을 위한 천하의 큰 법, 천하의 큰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19.06.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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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휘경여중고교당 현지윤 교무가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시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그가 개발한 마음밭 가꾸기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13년 시작된 마음밭 가꾸기는 매일 아침 10분간 명상을 하고, 마음밭 가꾸기 노트에 어제의 일을 점검하고 오늘의 일을 계획하는 구체적인 수행 프로그램으로 전교생은 물론 전 교직원이 함께 해오고 있다. 현 교무는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마음밭 가꾸기 노트를 7차에 걸쳐 리뉴얼하는 등 휘경여중뿐만 아니라 타교에서도 활용할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19.06.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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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한결같은 신성과 공도의 헌신으로 일생을 살아온 봉타원 김봉불행 정사(奉陀圓 金奉佛行 正師)가 5일 오전9시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봉타원 정사는 원기71년 불광교당 덕무를 시작으로 대연교당, 목포교당, 안동교당 덕무를 마지막으로 원기 84년 정년퇴임했다. 봉타원 정사는 온화하고 진실한 성품으로 늘 모두를 배려하며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생활했다. 어렵고 힘든 교화지에서 바느질로 불사에 노력했으며, 교무들이 교화에 열의를 다하고 교당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성으로 합력했다. 항상 진솔함과 겸양의 모습으로
열반
유원경 기자
2019.06.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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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기14년(1929) 소태산 대종사가 처음 신흥교당을 방문할 때 이흥사 옛터를 둘러보고 수양지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절터는 초기교단부터 사과, 복숭아, 배 등으로 과원으로 운영됐다. 이흥과원은 본격적인 사업체제를 확립하여 전성시대도 있었으나 폐원할 위기도 있었다. 이러한 이흥과원을 30여 년 전부터 지극정성으로 관리한 교도가 있다. 바로 성산 송성준(75·聖山 宋聖俊)교도이다.그를 만나러 이흥과원을 찾았다. 교단의 역사가 깊게 서려 있는 이곳에는 고려시대의 신천리 3층석탑이 있다. 국가지정 보물 제5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세진 기자
2019.06.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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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새만금사업은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며 새롭게 만들어진 409㎢의 광활한 땅을 세계에 열린 개방형 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글로벌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도는 친환경 수변도시를 건설해 녹색성장과 청정 생태환경 조성의 기준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규모 프로젝트, 이를 이끌어 갈 강팔문(법명 정갑·강남교당) 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만났다. 연결된 미래, 새만금개발공사"지난 30여 년간 부침(浮沈)을 겪어 왔던 새만금사업을 공공주도로 전환해 속도감 있게 개발하기 위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06.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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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2019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해 개벽과 개화를 주제로 연구 발표한 허남진 연구원. 그는 근대 한국 종교 인식에 있어 개화파와 개벽파의 비교분석을 이끌어 근대 한국 종교인식을 고찰했다. 그는 "지금까지 서구 종교의 새로운 개념이 어떻게 인식되고 수용됐는지의 논의는 상당한 연구 성과가 있었다. 또한 개화파와 개벽파의 종교인식에 대한 논의는 상당한 연구의 진척을 보여 왔지만, 이 둘의 논의를 비교 검토해 어떠한 유의미한 특징이 있는지의 논의는 미진하다"며 "개화파와 개벽파의 '종교'인식에 관한 비교
미니인터뷰
유원경 기자
2019.06.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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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봉공회 전국 임원훈련에서 만난 광주교당 김원주 봉공회 부회장. 입교한 지 4년이 된 그는 젊은 사람들이 봉공회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교무님의 권유로 올해 처음 봉공회 활동을 시작하고 임원훈련에 참석했다. 봉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그는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공부도, 교화도, 기본이 되는 것이 봉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봉공회 회장 이취임식도 있어 봉공회의 다양한 활동 영상을 보면서 1년, 2년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 해야겠구나. 임원이라서가 아니라 교도로서 당연히 해야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19.06.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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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립학교 초창기 철저한 공심으로 기반을 이룬 용산 서대준 정사(龍山 徐大峻 正師)가 5월30일 오후 2시31분 실로암사랑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용산 정사는 원기43년 총부 사서부 주사를 시작으로 교화부(현 교화훈련부), 원광중·고교 교사와 교장으로 봉직하다가 원기89년 정년퇴임했다. 용산 정사는 다정다감하며 대의가 분명한 성품으로 매사에 교단을 사랑하는 공심가였다. 항상 공중사에 적극 임하고, 교법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치열한 공부심으로 평생 일관했으며, 퇴임후에도 교립학교 발전을 위한 기도와 후진들을 살
열반
유원경 기자
2019.06.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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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이 몸이 보살되고 부처되도록 나아갈 뿐 물러서지 말게 하소서." 득도의 노래가 몸에 사무친 신앙인이 있다. 경남교구 봉공회장 영타원 박영진(70·永陀圓 朴永眞·신마산교당) 교도는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어떻게 해서 들어오게 된 회상인데 제가 물러납니까. 예수쟁이가 들어왔다고 몸져 누우셨던 시어머니와 시누이 등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을 극복하면서 오롯한 교도가 됐거든요."기독교 권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새벽기도에도 열성인 기독교인이었던 그가 철주의 중심을 붙잡게 된 인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9.06.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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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요즘 귀가 많이 어두워졌어요. 그래도 참 감사해요. 귀가 어두워지니 귓속이 산골짜기가 돼버렸어요. 적막강산이 돼버렸어요. 허허…." 원불교 50년 공부 길의 무게와 깨침이 어느새 소리 없는 소리를 보고, 줄 없는 거문고를 켜게 됐다. 1집 〈파랑새〉 이후 선시(禪詩)풍의 시조집 〈해우소〉를 집필한 수산 조정제 종사(81·분당교당). 매 순간 체득되는 낙도의 기쁨에 오늘도 고맙고 감사하다.줄 없는 거문고, 무향곡의 심경으로"당신이 시조를 안 만났으면 어떻게 살까요." 오랜 도반이자 동반자인 아내(전타원 배명전)
호법의삶
안세명
2019.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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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지난 3월 개벽학당을 설립하고 청년들과 함께 정신개벽을 모색하고 있는 이병한 교수. 그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물질문명에 이 시대의 청년들을 향해 정신개벽을 일깨우기 위해 원불교와 천도교 한살림 등을 찾아 현장에서의 개벽 소식을 전하고 있다.개벽학당을 통해 청년들과 함께 개벽의 역사공부와 토론 등을 이끌고 있는 그는 "물질개벽의 최전선이라는 이름으로 최신과학담론을 공부하고, 정신개벽의 최전선이란 이름으로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등 세계종교와 원불교, 천도교, 증산교 등 개벽종교를 공부하고 있다. 아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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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9.05.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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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제3회 영산선원 글로벌 스테이에 참가한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학생이자 필라델피아교당 소속인 원선교(Brian Freer)교도.그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이후 두 번째 한국에 왔다"며 "원불교를 알아가는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고 생각하고 다시 오게 됐다"고 영산에 온 소감을 말했다. 영산선학대학교 잔디밭에서 학생들에게 동선을 지도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그는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송대성 교무의 인연으로 원불교를 만나게 됐다.원 교도는 "다들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이곳은 아무 걱정 없는 지상낙원이다. 학생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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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기자
2019.05.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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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도를 밝히면 덕이 된다(道明德化).' 18년간 꾸준히 기업을 성장시켜 온 피에스이엔지㈜ 유범규 대표(52.법명 기홍.분당교당)의 경영철학이다. 삼성전자에서 환경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유 대표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대기업을 나와 창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처음에는 1인 기업으로 시작했어요. 회사를 창립하며 10년 후 '매출 100억원, 직원수 50명, 사옥 준공'이란 목표를 세웠지요. 10년이 지나 '매출 140억원, 직원수 99명, 사옥 준공'을 모두 달성했어요." 2001년 산업
여기, 은혜로운 당신
류현진 기자
2019.05.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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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재작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한 . 한국 500개 교단의 교조와 교리, 역사, 문화 등 두루 섭렵해 해설한 이 사전은 2016년 발간될 당시 조선일보.한국일보.경향신문.서울신문.문화일보.중도일보.매일종교신문.서울경제.매일경제 등 주요일간지를 비롯해, 연합뉴스TV.연합뉴스.민중의소리.뉴스천지.천지일보.개벽신문 등과 네이버.다음 포털 뉴스까지 대대적인 소개 뉴스가 이어졌다. 언론계에서 사전 하나가 이같이 큰 이슈로 등장하게 된 이면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의 신종교에 대한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9.05.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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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감사잘함 손편지는 해마다 2500통~3000여 통이 발송되고 있다"고 전한 원광대학교교당 최현교 교무. 그는 "대각개교절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마운 분에게 직접 쓴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보면서 은혜의 소종래를 발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올해로 5년째 진행되고 있는 손편지 쓰기는 2017년 전북지방우정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전북ON고을 100만 손편지쓰기에 동참하면서 원광대학교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손편지 쓰기의 대중화에 앞장선 점을 인정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19.05.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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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광주, 그곳에서 그는 아이들을 만난다. 아이들의 학부모를 만나고,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참된 자아, 참된 세상'을 이야기하고, 연대하며, 실천하는 삶을 꾸린다. 참배움터 정경미 대표. 그를 광주가 아닌 다른 외곽, 함평에서 만났다. 사람들을 만나는 또 하나의 인문학 공간이 될 그곳, 넓고 환한 창문이 있어 바깥 정원의 꽃과 나무가 그 공간의 주인공임을 말해준다. 공간과 잘 어울리는 나무색의 책상과 의자를 들여오는 날,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삶에 대한 암묵적 무게 90년대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05.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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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영광교구에서는 올해 옥당골 어린이민속큰잔치를 한번 쉬어보자고 결정했었다. 각 기관 일정에도 빠져있었다. 그런데 다시 진행하기까지 오종원 영광교구사무국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영광군에서 추경을 해줄 테니 행사를 진행하자고 부탁이 왔다"며 "교구 회의를 통해 의견을 물은 결과 하자는 입장과 말자는 입장이 팽팽했었다"고 말했다.출가교역자협의회 2번, 상임위원회 2번, 긴급소집위원회 등 5번의 회의 끝에 교구에서 책임지고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는 사이 군에서 예산을 변동하는 등 외부문제도 일어났다. 내부설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19.05.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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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건축사는 요즘 시대 정신만 맑으면 정년에 구애 없이 전문인으로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어요." 진안에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 해온 명인건축 배종철 대표(64·법명 성환·문정교당).인터뷰 도중 동네 이장 및 지역민들의 문의가 계속 끊이지 않는다.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실력이 능숙하다. "건축사는 공학도이지만 예술가이지요. 그런데 한 가지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서비스업이라는 것이지요. 사람과 사람을 만나서 진실하고 정직하지 못하면 절대 오래가지 못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세진 기자
2019.05.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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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라비앙로즈, 그녀에게, 벤다빌릴리, 언터쳐블 1%의 우정, 파리넬리, 써니 등 7편의 영화가 4월27일 중앙총부 대각전의 밤을 수놓았다. 영화평론가 유지나(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씨의 생동감 넘치는 설명과 함께하는 영화콘서트는 특히나 그 공간이 대각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색적으로 다가왔다.마지막 영화가 끝나자 그는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엔딩곡으로 준비해 관객들과 함께 콘서트의 여운을 달랬다. 노래에 몸을 맡겨 자연스럽게 선율을 타는 그의 미소에서 자유로운 행복이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19.05.02 10:22